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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Machine Father

2006.08.13 08:35

다르칸 조회 수:1244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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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청색의 머리카락의 소년은 8세 쯤 되어보였다. 아장아장 걷는 폼이 깨나 귀여워 보였지만 나름대로 강단있어 보이는 표정으로 굳센 결의가 엿보였다. 그의 앞에는 비슷해 보이는 또래의 꼬마와 남자, 노인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몸이 건장한 것이 군살이 없어 보였다.

"준서야"

"네"

"이 아비 믿지?"

자기 또래의 소년이 '아비'라는 어울리지 않는 말을 건네는 것이 영 깨름칙한지, 준서라는 꼬마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아비라..안 믿어" "이런!!"
그러자, 노인이 고개를 푹 수그렸다. 무릎도 꿇었다. 그의 흰 가운이 바닥과 모래 때문에 더러워졌어도 나풀거리는 일이 없었다. "이 아비를 용서해다오, 그리고 한 번만 도와다오" 말이 끝나면서 그의 주머니에서 새파란 옥이 나왔다. 하얀 장갑에 쥐어진 그 옥은 영롱한 빛을 내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태양빛에 반항하는 것이 마치 준서와 같은 기백이 있었다.

"이것은 한동안 네 파워를 원상태..아니! 그 이상으로 끌어올려 줄 것이다. 바로 카이스트로 18세에게 훔쳐낸 비잔틴의 보옥이라는 것이다."

비잔틴의 보옥. 유럽의 명가에게 은밀하게만 전해지던 전설, 마비노기에 이미르의 심장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와 언제부턴가 비잔틴 제국이 보옥으로써 황제만의 관에 품는 것으로 알려진 명품 중에 명품이다. 이후 오스만투르크의 침공에 수도가 불에 타면서 그 이름조차 거지들과 돌맹이들에게 위조되어버린 것인데, 그것이 바로 비잔틴 왕족의 후예에게 나왔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진품이라는 소리다.

"이것을?"

"그래, 악의 삼인 머신파덜르 무찌르는데 사용해다오"

"아, 아버지! 드디어 정의에 눈을 뜨셧군요!" "어? 어, 음. 응 그래! 와하하하!" 두 부자는 웃엇다. 진심으로 서로의 핏줄이 물줄기보다, 그 어떤 태풍보다 강하고 드세다는 사실에 감동하여 웃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못 했다.

"자, 아들아! 이것은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예?"

"머신, 갈가가이거를 개조해서 만든 가오가이가다! 그 위력은 열배 정도 증폭되어 실상 이 우주에는 대들자가 없지! 하지만 갈가가이거의 메인컴퓨터는 내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므로 둘의 콤비플레이가 필요할 것이다! 자, 이것이 호출기다!"

새까만 늑대무늬의 팔치가 준서의 오른팔에 채워졌다. 이윽고 뭔가 검은 빛이 번쩍임과 동시에 준서의 모습이 사라졌다.


"ㅋㅋㅋㅋ 님아 조낸 웃긴 거 아셈?"

"그렇군, 우리가 못 하니 아들을 그냥 보내버리다니"

초딩 머신파더와 근육머신파더가 웃어젖혔다. 곧 머신파더 역시 씨익 웃음을 입가에 걸었다.

"그래, 우리들은 머신파더를 없앨 수 없어. 왜냐하면 평면공간원리에 의해서 한 객체는 평면공간너머에 존재하는 동시되는 객체를 침범할 수 없거든"

머신파더의 손이 초딩 머신파더를 꿰뚫고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아무런 감흥도 없는지 초딩 머신파더는 깔깔거리며 웃어대기만 했다.


"ㅋㅋㅋ 님은 어따대고 설명질이셈, 우리 밖에 없는데"

"그나저나 준서가 잘해줬으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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