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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테창-릴레이완결] G-Saber

2006.12.21 03:09

아란 조회 수:75 추천:2

extra_vars1 제1부. 회색 거인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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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G-Saber
장르 : SF + 판타지 + 이계이동 + 전쟁
총화수 :  1부 전 31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vk]파멸, 이블로드, 기브, 장사장, jedai, EnEd
연재기간 : 2004년 6월 14일부터 2004년 9월 27일, 1부 전 31화 완결

[G-Saber] 제21화 : 분쟁의 씨앗, 그렇기에 나라가 망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글쓴이 : 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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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격납고에서 가짜 경비대장이 폭발했을 무렵, 제미레 마법왕국에 국왕인 에드워드가 엘론드에 국왕, 유리카에게 대접하고 있는 응접실에서는 또 다른 자객들에게 습격을 받고 있었다.

“커컥...”

“이걸로, 너희 추잡한 제국에 암살 계획은 끝이다.”

레이널드가 엘론드와 제미레에 기사들에게 포박당한 검은 옷을 입은 자객을 향해 자객에 단검을 맞아 피가 흐르는 팔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크큭... 꼭 우리의 의뢰주가 제국이 아닐 수도 있는데 제국이라고 단정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

“흥, 나머지는 조사해보면 다 드러나겠지. 하지만, 굳이 제국이 보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 동안에 제국에 전적이 구렸기 때문에 찍어보는 것이지.”

“크큭... 자신에 목숨부터 걱정하는 것이 나을 텐데... 우리들이 만든 독은 우리만 해독제를 알고 있거든. 우리를 풀어준다면, 해독제를 줄 수도 있지만...”

기사들과 마법사들, 엘론드에 정령사에 의해 포박되어 끌려가는 살아남은 자객들에 우두머리가 레이널드에 팔에 난 상처를 보며 비웃듯이 말하며 순순히 끌려갔다.

“레이널드 경. 상처는?”

유리카가 말하기 무섭게 레이널드는 아까에 위풍당당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레이널드 경!!”

달려들려는 유리카와 주변에 다른 측근들을 레이널드는 손을 내저으며 말렸다. 그리곤 씩 웃으며 말하였다.

“전 괜찮습니다. 저에 스승님이 제게 전수해 주신 운기조식을 행했기 때문에 체내로 들어온 독은 이미 말끔히 해독시켰답니다. 단지, 일부러 안 아픈 척 하면서 눈에 힘주는 것 참 사람이 할 짓이 아니더군요.”

‘그냥, 나가 죽어.’

유리카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이마에 핏줄을 드러냈다.

“저기, 레이널드 경?”

“아, 예. 에드워드 님.”

제미레에 국왕인 에드워드 드 제미레가 갑자기 레이널드에게 말을 건네자, 레이널드는 잠깐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원래에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아무리, 제 신분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경은 어째서 당신에 나라에 국왕을 지키기보다 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몸을 내던지셨죠?”

“에, 그, 그건...”

레이널드가 화들짝 놀라 당황하는 얼굴을 엔트로스 대륙 최고의 연금술사이자, 빨간색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드워프인 샤이아 아즈나블은 똑똑히 눈여겨보고 있었다.

“추궁할 생각은 아니에요. 단지, 실종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저보다 더 뛰어난 왕이 되었을 형이 생각나서...”

유리카는 무슨 뜻인지 알았다는 듯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짓고, 레이널드는 멍한 표정을 지은 채로 한동안 있었다. 샤이아 아즈나블이 자기 방으로 끌고 들어가기 전까지...



[엔트로스 대륙 최고의 연금술사, 샤이아 아즈나블에 연구실]

“저, 저기, 샤이아 씨. 무슨 말을 하시고 싶길래...”

샤이아는 다짜고짜 레이널드를 끌고 빨간색으로 도배된 그에 연구실로 같이 들어왔다.
온통 빨간색인지라 눈이 어지러울 지경인 그에 연구실에서 샤이아는 그에 성격상, 말을 돌리지 않고 바로 말했다.

“그래, 결국 돌아왔구만. 제미레 마법 왕국 제 1 왕위 계승자.  그 이름도 유명한 라인 드 제미레 왕세자 각하.”

“어, 어떻게!!”

레이널드, 아니 라인이 깜짝 놀라서 묻자, 샤이아는 다짜고짜 무슨 공을 그에 얼굴에 냅다 던졌다. 공은 폭발하면서, 짙은 갈색에 까무잡잡한 라인에 얼굴을 원래에 얼굴, 흰 피부와 윤기 나는 검은 머리칼을 드러나게 하였다.

“콜록, 콜록... 이, 이게 무슨...”

“하하하... 역시 한 번 찍어봤는데, 이거 진짜 라인 왕세자구만. 하하하...”

“네!!”

“각설하고, 라인 군, 그래. 이 나라에 왜 다시 돌아왔수.”

“그, 그건... 이 나라가 제국에 손에...”

샤이아는 책상을 꽝 치면서 소리쳤다.

“이 나라가 걱정되었다면, 애초에 에드워드 같은 꼬맹이에게 책임전가 시키지 말고 니가 정상적으로 왕위를 물려받았어야지!! 지금 네가 아무리 변장을 해서 돌아왔다 한들, 넌 결국 이 나라를 둘로 쪼개는 분쟁에 씨앗밖에 안 돼!! 알아들었어!! 이놈아!!”

샤이아에 괴팍한 성격상, 아무리 왕족이라고 해도 말이 막 나오는 샤이아였다.
라인도 샤이아에 말이 맞는 듯 고개를 푹 숙인 채로 한동안 말없이 있었고, 샤이아에 말은 계속되었다.

“니 놈이 멋대로 떠나고 나서, 니 따위 녀석을 지지하는 녀석들과 에드워드 그 꼬맹이를 지지하는 녀석들이 한 바탕 쌈질을 해댔다는 것은 대충 알 거야. 니 녀석 부탁을 받은 제인이 에드를 지지하지 않았으면 에드 그 꼬맹이는, 이미 저 세상 꼬맹이였다고!!”

“... 모든 일에 씨앗은... 바로 저였군요. 아무리 변장했다해도, 결국 알아보는 자는 있을 것이고, 다시 이 나라를 둘로 쪼개지게 만들 씨앗 밖에 안 된다란 말씀이시군요.”

“알아들었다면, 지금 당장 짐 싸들고 썩 꺼져.”

샤이아에 말에 라인은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말하였다.

“알겠습니다... 떠나겠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건 못 돼도 저는 이 나라가 망하지 않게 최선을...”

“최선을 다 한다면,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에드 그 미숙아를 보좌해!! 엘론드같은 엿같은 나라 국왕을 보좌하지 말고.”

“하, 하지만, 저는 이 나라에선 분쟁에 씨...”

“이 나라 망하는 꼴 보기 싫다매. 그렇다면 니 추종자들이 니 정체를 알아도 그들이 허튼 짓 하지 않고 이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하게 니가 다루면 되잖아. 그럼 아무 문제도 없지.”

라인은 샤이아에 말에 아하면서 입이 벌어졌다.
그런 라인에 면상에 샤이아는 검댕과 염색약과 해독약(미심쩍었는지...)을 냅다 던지며 말하였다.

“뭐해, 헤벌레 입 벌리고 있지만 말고, 당장 그 면상 꼴보기 싫으니 아까처럼 원상 복구시켜놔!!”

샤이아에 말에 라인은 마냥 웃으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