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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테창-릴레이완결] G-Saber

2006.12.21 03:24

아란 조회 수:86 추천:2

extra_vars1 제1부. 회색 거인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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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G-Saber
장르 : SF + 판타지 + 이계이동 + 전쟁
총화수 :  1부 전 31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vk]파멸, 이블로드, 기브, 장사장, jedai, EnEd
연재기간 : 2004년 6월 14일부터 2004년 9월 27일, 1부 전 31화 완결

[G-Saber] 제29화 : 각자의 길
글쓴이 : 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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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에 전투가 시작되기 30분 전.
제국에는 이안 알케미스트와 그의 MS인 G-Dragoon Second(I.W.M.S.P에 합체해서)가 공간 이동되어 있었다. 그리고 크로네스 제국의 황제의 말에 이안은 매우 놀란 얼굴을 하더니 잠시 후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케이지 대위님이 살아 계시다고?”

제국의 황제는 지금 언어의 마술사가 실시간 통역을 하고 있어 알아들을 수는 있었으나 당연히 대위가 무슨 뜻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케이지를 알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이 거대한 회색 거인이 제국을 위해 싸우지 않으리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케이지 대위님은 어디 계시지?”

곧 이안이 황제에게 말하였다.

“그는... 제미레 마법왕국이라는 이 나라에서 남동쪽으로...”

황제가 말하기 무섭게 이안에 G-Dragoon Second(I.W.M.S.P에 합체해서)는 무서운 속도로 단숨에 제미레 마법왕국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제국의 황제는 G-Dragoon Second(I.W.M.S.P에 합체해서)가 사라지고 나서야 다리에 힘이 빠진 듯 털썩 주저 않고 말았다.

“황제 폐하 잘 하셨습니다.”

카르 다 아이온이 황제를 부축하며 말하였다. 그 의미대로 황제가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다면 저 회색거인이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아니 그 전에 케이지를 알고 있어도 그냥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매우 친분이 있어보였기에 어떤 수작을 써도 결국은 적이 될 것이라는 건 분명했었다.




‘케이지, 정말 전쟁 같은 거 안 일어나겠지.’

검은 단발에 소년이 적갈색에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 케이지에게 말하였다.
케이지는 웃으며 검은 단발에 소년에 등을 다독이며 말하였다.

‘플랜트와 지구가 싸우는 일은 아마 없을 거야. 그러니까 너도 플랜트로 와라. 페르난.’

‘저, 저기. 난...’

‘플랜트도 그렇게 살기 나쁜 곳이 아니야. 재미있는 곳이라고. 특히 너처럼 우주를 좋아하는 꼬마 과학자에게는.’

갑자기 두 소년이 있던 공간은 어두운 공간으로 바뀌었다.
두 소년은 보이지 않고 검은 공간에는 하얀 MS와 검은 MS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격돌한다.

‘어째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너도 전쟁은 싫다고 했잖아!!’

‘케이지!! 너!! 리안을!!!’

‘이젠 친구고 뭐고 다 필요없어!!’

‘죽어버려!! 페르난!!!’

순간 하얀 공간이 잠시 눈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어느새 익숙한 천장이 케이지의 눈앞에 보여 졌다.

“하하... 꿈이었나...”

“케이지 오빠!!”

케이지가 작게 중얼거린 소리에 반응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 목소리는 케이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여동생인 에레시아 R 아르카디아의 목소리. (이 낮선 세계에서 케이지가 미쳐버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그녀의 노래가 녹음된 MP3플레이어 덕분이었다) 그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서 바로 케이지에 가슴에 안기는 백 금발에 소녀가 있었다.

“윽!”

“앗, 죄송해요. 케이지 오빠.”

에레시아에 분홍 눈동자가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에 케이지는 침대에 누운 채로 웃으며 말하였다.

“하하하. 확실히 나란 녀석 아직 살아있구나.”

한동안 웃던 케이지는 잠시 붕대로 감긴 몸을 좀 움직여 보았다.
그리고 그나마 왼쪽 팔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안 케이지는 그대로 에레시아에 하얀 볼을 꼬집었다.

“오, 오빠!”

당황한 에레시아에 모습을 본 케이지는 곧 다시 웃으며 손을 놓으며 말하였다.

“하하하... 미안 엘,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잘 분간이 안가서 말이야.”

드르륵. 꽝.

갑자기 케이지에 병실 문이 열리면서 지구군 군복 차림에 청년과 소녀가 다급하게 들어오더니 케이지를 보며 다행이라는 표정과 너무도 반갑다는 표정을 지으며 동시에 소리쳤다.

“케이지 대위님!! 무사하셨군요!”

케이지에 두 눈이 동그래졌다. 그리고 케이지는 자신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너, 넌 이안 알케미스트, 그리고 세레스 사할린... 어떻게 여기에...”

케이지에 말에 이안 알케미스트라 불린 청년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사실 저도 모릅니다. 저는 그저 Genesis를 방어하는 과격파 플랜트에 MS를 쫒다가 갑자기 왠 중세 시대에서나 볼 것 같은 성과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있더군요. 처음엔 함정인줄 알고 공격을 했지만 곧 왕인 마냥 왕관을 쓴 사람이 케이지 대위님이 이곳에 있다고 하셔서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지만...”

바로 달려왔지만, 처음부터 나를 마중 나온 것은 제시카 J 루그란이 지구군으로부터 강탈한 최신예 MS인 제식 코드 ‘EFMS-N001 G-Destroyer’ 이하 ‘G-Destroyer’더군요.

‘넌, 제시카!! 제시카냐!!’

‘이안이지? 이안이 맞지?’

‘그래, 이안이 맞아!! 그때 너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그 이안이라고!! 그러니까, 더 이상 프레데릭 R 아르카디아에 망령에 씌이지 말고 그만 이쪽으로 돌아와!! 내가, 잘 이야기 할 거니까.’

그리고 제시카에 대답은 한결같았다.

‘미안해. 이안. 비록 지금은 죽은 프레데릭 R 아르카디아에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아. 하지만, 난 결코 지구연방이 핵으로 AL-001 플랜트를 날린 것은 결코 잊을 수 없어. 물론 AL-001 플랜트에 내 가족은 하나도 없어. 전혀 상관은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비인간적인 학살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이안이야 말로 왜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거야!! 나와 같이 가자. 그렇지 않으면 우린 또 다시 싸울 수밖에 없단 말이야!!’

그녀나 나나 서로의 신념을 꺾을 수는 없다. 너무도 사랑하지만 신념과 사랑은 다른 거야.
그렇게 정신없이 싸우고 있었는데 뒤에서 케이지 대위님에 G-Saber가 검은 MS, Zinnia에 비트 공격에 만신창이가 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뒤로 세레스에 G-Saber mk2가 I.W.M.S.P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순식간에 I.W.M.S.P는 파괴되고 G-Saber mk2는 콕피트 해치가 날아간 채 추락하는 G-Saber와 함께 겹쳐서 추락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I.W.M.S.P를 분리시켜 G-Saber mk2에 캐치하고 G-Dragoon Second를 MA로 변형시켜 만신창이로 추락하던 케이지 대위님에 G-Saber를 캐치하고 그 다음은 알베르토 함장님에 지시에 따라 착륙하였습니다. 솔직히 케이지 대위님이 살아 계셔서 너무나도...”

이안은 케이지가 깨어날 때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

“케이지 오, 아니 대위님. 그때 돌아가신 줄 만 알고... 저...”

세레스는 억지로 울음을 참으려 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런 것보다 케이지는 알베르토라는 말에 놀란 얼굴을 하다 몸을 일으키며 말하였다.

“알베르토라고!! 설마 알베르토 지크프리드를 말하는 건... 큭...”

몸을 일으켰다가 곧 통증으로 다시 침대에 드러눕는 케이지를 이안과 세레스, 엘이 놀라서 달려들려고 했지만 곧 병실로 들어서는 알베르토에 말에 멈칫했다.

“그렇네. 케이지 R 아르카디아 군.”

“어, 어떻게 당신이... 당신은 그때...”

케이지에 기억 속에서 알베르토는 사막에서의 전투 때 이안과 합동 공격으로 본명 죽었다.
그의 MS가 파괴되는 것을 분명 확인했고 그 상황에서 탈출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도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영문이란 말인가?

“그렇게 놀랄 것은 없네. 왜냐하면 제미레 마법 왕국에 국왕 폐하께서 하사했던 1회용 아티펙트 덕분에 머리카락 하나 안 다치고 살아남았네. 뭐, 덕분에 Calamity Custom을 다시 수리 하느라 돈 좀 깨졌지만 말이네.”

알베르토에 말에 케이지는 더욱 쇼크를 먹은 듯 머뭇거리다 곧 놀란 듯 말하였다.

“당신, 원래 이 세계 사람이었어?”

“후, 자네가 믿던 안 믿던 별 상관은 없지만 내가 있던 세계에 온 자네라면 아마 납득할 것이라 생각되네. 그러고 보니 10년 만에 여기 돌아왔구만. 뭐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지. 일단 G-Saber는 내 부하들과 오랜 친구인 샤이아가 수리를 하겠지만 차라리, G-Saber mk2를 타는 게 어떻게나?”

알베르토에 말에 케이지는 갑자기 웃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하하하하하.... Psycho Frame에 그것도 모자라 핵을 동력으로 쓰는 그런 것을 제가 탈거라고 생각합니까? 우리들이 있던 세계에서 전쟁에 시발점이 된 핵과 제가 아는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어 버린 Psycho Frame을 쓰는 그런 MS따윈 제게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자네도 이미 알지 않나? 어리석은 지구군이 만든 핵병기를 가진 G-Destroyer가 과격파에 손에 떨어졌다는 것을. 그 뿐이 아니야. 자네 누나가 조종하는 붉은 MS인 Thistle이나, 자네의 옛 친구가 조종한다는 검은 MS, Zinnia와 전투를 벌이면서 Psycho Frame에 링크되는 비트 병기에 강력함을 이미 느낄 만큼 느끼지 않았나? 불행히도 이 늙은이는 이 세계에서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경지에 올랐음에도 알다시피 전쟁은 검을 휘두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네. 그 Psycho Frame을 조작하기 위한 능력, ‘공간지각능력’을 각성한 자네만이 현재로선 Psycho Frame을 장착한 최신예 MS인 G-Saber mk2를 조종할 수 있다는 거네. 이건 단순히 지구군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전투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제미레 마법왕국에 백성들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네. 자네 누나와 친구가 이끄는 과격파가 제국이나 다른 나라에 몸을 의탁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나? 자네 한 사람에 대해 원한을 가지고 있는 그들인데 자네 한 사람 때문에 이 나라에 죄 없는 백성들이 파리 목숨신세가 되란 말인가?”

알베르토에 열이 받친 말을 순순히 듣던 케이지는 알베르토에 말이 끝나자 굳게 닫아두었던 입을 열기 시작했다.




[크로네스 제국령 국경 부근 마을]
보통 땐 평범한 산골 마을이 틀림없겠지만, 그러나 이 마을은 지금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을 곳곳에 17m나 되는 청색의 거인들이 각각 손에 총을 든 채로 감시하고 있으니 그도 그럴 만 했다. 그리고 마을에 광장에는 방금 전에 전투로 두 팔을 잃은 마리의 붉은 MS인 Thistle과 G-Saber를 대파시킨 페르난의 검은 MS, Zinnia와 이안에 G-Dragoon Second와 전투를 벌였던 제시카에 육중한 회색 MS인 G-Destroyer가 다른 MS들에 호위 속에서 정비와 수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할 줄 몰라 멀리서 마을을 지켜보고 있는 제국 국경 수비대가 상부에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으으, 저렇게 많은 거인들을 어떻게 하지.”

“뭐, 상부에서 무슨 지시가 내려오겠지. 아마 도망가란 명령이겠지만.”

병사들끼리 속닥이는 와중에 갑자기 수비군이 있는 곳에 환한 빛과 함께 몇 명의 인영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이 사라지자 곧 그 인영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보여 졌다. 카이저 모리스, 카르 다 아리온과 그리고 실시간 통역 마법을 사용할 언어의 마술사와 그 외에 꽤 높은 직위에 있는 귀족들이었다.

“아, 아리온 대백작님께서 어인 일로 이곳에...”

“저들이 바로 다른 차원에서 온 자들인가?”

“네?”

“그렇겠지. 자네들은 여기 그대로 대기하도록. 내가 그들과 교섭하지.”

카르 다 아리온과 카이저 모리스에 일행이 마을로 향했다.

“@$@%$@%@.(멈춰라! 뭐 하러 온 자들이냐? 지구연방군에 첩자인가?)”

아리온 일행에 있던 언어의 마술사가 통역을 한 덕에 아리온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지구연방군인지 뭔지에 첩자가 아니오. 다만 우리에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온 것뿐이오. 그러니, 그대들에 대장을 만나 뷥게 해주시오.”

역시나 언어의 마술사에 실시간 통역으로 뜻이 정확히 마을을 경계하던 청색의 MS에 파일럿에게 전달되었다. 그러나 파일럿은 곧 냉담하게 이런 말을 하였다.

“안됐지만, 마리 대장님은 그렇게 한가하신 분이 아니오. 꼭 할 말이 있다면 전해드릴 수는 있지만.”

파일럿에 말에 아리온은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에 대장에게 우리 크로네스 제국은 절대 적이 아니며 원한다면 아낌없이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해주시오. 우리 제국은 절대 적이 아니라는 것을 좀 전해주시오.”

갑자기 파일럿은 뭐가 우스운지 자지러지게 웃어 되었지만 아리온은 결코 기분 나빠하거나 그럴 처지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순순히 물러났다.



“그으래...”

마을 주점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들이키던 마리는 한 병사가 통신으로 전한 아리온에 말에 입가를 씩 올리며 웃고 있었다.

“마리 대장. 이제 어쩔 거지. 확실히 여기는 소설 속에서만 나올 것 같은 그 판타지 세계 같은데. 아무래도 일단 몸을 의탁할 곳이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야.”

페르난이 말하였다. 페르난에 말에 마리는 술 한 잔 마시더니 다시 말하였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 일단은 크로네스 제국인지 뭔지에 몸을 의탁할 필요가 있겠어. 하지만, 우리가 땅에 발붙이고 사는 자들에 뜻대로 움직일 필요는 없겠지.”

마리에 말에 페르난은 씨익 웃으며 말하였다.

“대장 말대로야.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들이야. 실컷 대충 이 세계에 대해 알만큼 알면 실컷 이용해 버리자고.”

“당연히 이용해야지. 아예 그 나라에 황제를 갈아치우는 거지. 우리들 뜻대로 움직일 것 같은 어리 숙한 놈을 말이야. 그리고 그 다음엔 Genesis를 다시 재건하는 거야. 다시 재건한 뒤에 우리가 있던 세계로 갈 방법을 찼던가 아니면 지구와 똑같이 생긴 이 엿같은 세계를 Genesis로 날리던가, 아하하하하.....”

자지러지게 웃던 마리는 곧 웃음을 그치며 단말기에 대고 명령을 하였다.

“아리온인지 뭔지 하는 작자 면상 좀 보게 일로 데려와 봐.”

「라져.」




알베르토에 열이 받친 말을 순순히 듣던 케이지는 알베르토에 말이 끝나자 굳게 닫아두었던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