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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테창-릴레이완결] G-Saber

2006.12.21 03:20

아란 조회 수:71 추천:2

extra_vars1 제1부. 회색 거인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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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G-Saber
장르 : SF + 판타지 + 이계이동 + 전쟁
총화수 :  1부 전 31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vk]파멸, 이블로드, 기브, 장사장, jedai, EnEd
연재기간 : 2004년 6월 14일부터 2004년 9월 27일, 1부 전 31화 완결

[G-Saber] 제25화 : 제국은 난장판, 왕국은 파티 중
글쓴이 : 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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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ber] 제25화 : 제국은 난장판, 왕국은 파티 중




“이거,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아리온 님.”

아리온은 사막의 대륙, 알 자지라에 강대한 국가 중 하나인 페르시아에서 온 페르시아 기마병대에 대장의 말에 폐허나 다름없는 부서진 성벽과 시체들을 바라보며 쓴 웃음을 지은 채 말하였다.

“휴, 뭐 때마침 와주어서 이 정도로 끝났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소이다.”

“사실, 이것도 조금 늦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 기마병대에 대장도 역시 쓴 웃음을 지은 채로 복구되고 있는 처참한 현장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아리온이 말하였다.

“그런데 페르시아, 아니 알 자지라 대륙 사람들은 유일 신, 아르마다를 섬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르마다 교에 교리에 대해 나는 자세히 아는 것이 없으나, 아르마다 교에서는 시체 같은 죽은 자를 다루는 마술이나 술법을 금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게 어찌된 일이오?”

아리온에 말에 페르시아 기마병대장은 굳은 얼굴로 간단히 말하였다.

“그들은... 아르마다에 있어 반드시, 처단해야할 이단입니다.”

“이단?”

아리온은 처음 듣는 다는 듯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확실히 알 자지라 대륙에 대해 잘 모르는 그라도, 그 대륙은 ‘아르마다’라 불리는 유일신 하나만을 인정하는 아르마다 교만을 믿고 있는 곳이다. 척박한 대륙이다 보니 신앙심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신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어째서 이단 같은 것이 있을까 하고 아리온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아리온에게 페르시아 기마병대장이 말하였다.

“다른 대륙에 사람들은 잘 모를 것입니다. 어찌하여 아르마다에 은총을 저버리고 영생을 바란 어리석은 시체들에 왕, 파라오 따위를 섬기는 파라오에 신자들이 생겨났는지... 이일은 사실 최근에 일입니다. 어찌되었든 우리 대 페르시아 제국 및, 알 자지라 대륙에 국가들과 신자들이 밖으로 새나가기 전에 이들 이단을 처단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들 이단, 파라오의 신자들은 벌써 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 일을 벌이고 있던 곳이 바로 크로네스 제국에 국경이란 말이군.”

아리온이 페르시아 기마병대장의 말에 쓴 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아닙니다. 그들이 처음 일을 벌인 것은, 바로 제미레 마법왕국에서입니다. 그쪽도 정보통이 있다면 들으셔서 알 것입니다.”

‘설마? 그 자객들이 모두?’

아리온에 설마는 곧 이어진 페르시아 기마병대장의 말에 확신을 다지게 되었다.

“일을 벌여도 지저분하게 암살과 거인에 파괴를 꾀했던 것 같더군요. 안됐지만 모두 실패한 것 같습니다만.”

‘과연... 사실을 말하자면 이쪽 제국이 먼저 암살과 회색 거인에 파괴 지령을 실행하려했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이것도 나름대로 나쁘진 않겠군.’

아리온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페르시아 군복을 입은 병사 하나가 급히 달려와 페르시아 기마병대장의 귓가에 뭔가 속닥이기 시작했다. 뭐라 말하는 지 잘 모르나 그 말을 전해들은 기마병대장은 굳은 얼굴을 하더니 이내 아리온을 보며 예를 갖추며 말하였다.

“파라오의 신자들이 또 사악한 짓을 실행하려고 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만 가봐야 하겠습니다. 아리온 님의 나라의 왕께 우리 대 페르시아 제국에 술탄 각하에 친필 서신을 전해드리리라 믿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귀하에게도 아르마다의 은총이 있기를...”

페르시아 기마병대장은 그 말을 마친 뒤 부하들과 함께 약간에 정비를 한 뒤 현장에서 출발하여 안개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물론 기마병대장은 말끝에 아르마다의 신자다운 말로 마무리 지었지만.

“후우, 파라오의 신자라... 이거 일이 복잡하게 꼬이는 구만...”

아리온에 한숨 섞인 말과는 달리 이로부터 3시간 뒤에 제미레 마법왕국에 수도에서는 간만에 레피아에 생일을 맞아 조촐한 생일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저, 저기요. 이, 이래...”

“에, 왜? 맘에 안 들어 이 드레스?”

“저, 그게 아니라...”

“이봐!! 레피아가 옷이 맘에 안 든다고 하잖아!! 다른 옷 가져와!!”

제인의 불호령에 시녀들은 다시 새 옷을 가져오기 바빴지만 그 표정은 결코 힘들다거나 하지 않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불호령을 내리는 제인의 얼굴에서조차 간만에 즐거운 기운이 넘쳐났다. 시녀들이 옷을 가지러 간 사이 제인은 손수 레피아에게 직접 입힌 옷을 다시 벗겨주며 행여나 머리모양이 망가지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길까 세심히 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시녀들이 옷을 가져오면 시녀들과 함께 레피아에게 옷을 입히고 이것저것 치장을 해주고 있었다. 물론 이 짓만 3시간째다.

“와아! 이렇게 입혀놓으니 우리 레피아 정말 몰라보겠는데!!”

제인의 언제나 굳은 표정을 짓던 얼굴에 간만에 환한 웃음이 드리워졌다.
레피아도 간만에 환한 웃음을 짓는 제인에 모습에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기에 초를 치는 것이긴 하나 용기를 내고 말하였다.

“언니. 큰 전투가 끝났다곤 하지만,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는데, 이렇게 한가하게 내 생일을 국가 행사로 치러도 되는 거야? 왕실에 돈도 없잖아?”

레피아에 말에 즐거운 분위기는 순식간에 찬물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는 이내 제인이 살짝 레피아에 머리에 딱 소리가 날 정도로 알밤을 먹여줌으로서 끝났다.

“분명 언제 다시 전투가 재개될지 몰라. 하지만 살아있을 때 즐길 것은 즐겨두는 거야. 그리고, 사실 지금은 없는 오라버니와 내 생일만 국가 행사로 치러지고 사랑스런 동생들 생일은 우리들끼리 조촐하게 치러졌을 뿐이잖아. 너도 제미레 왕가에 혈통을 이었는데 말이야. 어쨌든 오늘만큼은 이것저것 다 떨쳐내고 즐겨. 솔직히 왕실에 돈 없는 것은 인정하지만, 다들 네 생일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주는 거라고. 넌 그저 평소에는 꿈도 못 꾼 이뿐 옷들 입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같이 즐거워 해주면 되는 거야. 그러니까 웃어!! 괜히 뭐 아는 척 나서지 말고, 애답게 웃으란 말이야!!”

이내 제인은 장난기가 발동해 레피아에 양볼을 두손으로 잡고 잡아당기고 있었다. 레피아도 그런 제인의 장난이 싫지만은 않은 했다.



“저, 저기 언니. 왜 눈가리개를 해야 하는 거죠?”

레피아는 왜 눈가리개를 하고 있는지 대충 이유를 알고 있지만 그래도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제인은 레피아의 말에 딴 곳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알면서.”

제인의 말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레피아의 생일이다.
원래대로라면 깜짝 파티가 되었어야 하나, 제인이 술김에 다 불어버린 바람에 깜짝 파티는 물 건너 간 셈이다. 그래도 제인은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이렇게 계획대로 레피아의 눈에 눈가리개를 하고 파티 장소로 데리고 가는 것이다. 국가행사라곤 하지만 다들 자발적으로 나선 조촐한 파티였다.
덕분에 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 숫자나 레피아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사람 역시 그리 많은 숫자가 모여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만한 숫자에 사람이 모여 있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 여기야.”

제인은 파티 장소에 도착하자, 레피아를 세우고 나서 말하였다.

“자, 그럼 눈가리개 벗긴다.”

레피아가 뭔가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전에 제인은 레피아의 눈가리개를 벗겨버렸고 그와 동시에 레피아의 눈앞에는 갑자기 골리앗과 G-Saber가 거대한 피라미드를 쌓으며 각 기체 하나가 글자 한 개씩 들고 있었다.

『레피아 공주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하늘에는 마법으로 특별 제조한 폭죽들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레피아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드 오빠, 케이지, 제인 언니, 케이지의 보좌관인 레이널드, 최고의 연금술사 샤이아 아즈나블, 카린 기타 등등)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자발적으로 나서주었다는 사실에 레피아에 두 눈에서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새에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 조촐한 국가 행사가 치러지는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자들이 레피아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키킥. 찾았다. 파라오의 강림을 위한 제물을.”

그 말과 동시에 그들은 순식간에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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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마다 교
설명 : 유일신 '아르마다'만을 인정하며 그 외에 신은 배척합니다. 이단은 확실히 처단하는 것이 원칙이나 그렇다고 그 원칙을 구실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장려하지 않습니다. 아르마다 교에서는 정당방위를 제외한 살상은 금하기 때문에.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파라오의 신자들에 대해서는 예외)



# (대) 페르시아 (제국)
설명 : 사막의 대륙, 알 자지라의 국가 중 가장 강력한 나라다. 그 힘은 크로네스 제국과 맞먹을 만하다.
알 자지라 대륙 나라 어디를 가든 그렇듯, 이 나라에 국교도 아르마다 교다. 자칭 대 페르시아 제국이라 칭하나, 통치자는 스스로를 술탄(신의 도구)이라 칭할 뿐,  감히 왕이라든가 황제를 칭하지 않는다. 술탄에 자리는 세속 되지 않으며, 아르마다 신의 신탁을 받은 자가 술탄이 되나... 사실은 거의 세속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크로네스 제국과 제미레 마법왕국이 있는 엔트로스 대륙에 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다. 굳이 관심이 있다면 두 나라에 전쟁을 이용해 두 나라에 무기 팔아먹을 궁리 정도와, 제미레 마법왕국에 신병기인 골리앗과 G-Saber, 그리고 케이지와 제국에 카르 다 아리온 정도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현재는 아르마다를 배척한 이단 종교, 파라오의 신자들을 이잡듯이 뒤지고 색출하고 있다. 괜히 이들이 딴 나라에서 엉뚱한 짓을 함으로 인해 오해를 받아 상거래가 중지되어 돈 줄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 파라오의 신자
설명 : 속칭 시체들의 왕, 파라오를 섬기는 자들... 어둠의 자식들이랄 수 있게 칙칙한 로브와 칙칙한 냄새를 풍긴다.
아르마다에서 금하는 시체를 움직이고 다루는 네크로맨틱 마법이나 사령술을 구사한다. 무슨 목적으로 파라오를 다시금 강림시키려고 제물을 찾아다니고 있다. 아무래도 레피아를 제물로 삼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