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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ESCAPE」 가시덤불 성의 잠자는 공주님

2005.08.01 20:16

슈크림소녀 조회 수:159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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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써 한명이 죽어버렸어…"

모두의 얼굴은 심하게 경직되어있는 상태였다. 코우는 아무 요동도 없는 채로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고 영시는 귀를 막고 울먹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리스는 진정제를 먹으며 자신을 달래고 있을 뿐이었다.

"모두들 일단 마음을 가다듬고 도망쳐요. 그 사람이 얼마 안되서 죽었다면 우리도 결코 무사하진 않을꺼에요."

루드가 모두를 감싸주듯이 말해주었다. 지금 가까운 곳에서 한명이 죽었고, 그 얼마 안되는 곳에 우리가 있다. 그 것은 우리의 죽음을 암시하기도 하는 것이었다.

"쿠르르르…쿠르르르…"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서쪽의 수풀에서 뭔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세에 살면서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가 바로 옆에서 점점 크게 들려왔다.

"뛰어! 벌써 왔나!"

모두 반대편으로 달렸다. 죽을 힘을 다해서 그 괴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뛰었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에서는 다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아앗!"

"잠깐만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리스의 다리가 덩쿨에 걸림과 동시에 존이 멀리 날아가버렸고, 이리스 그녀도 다리를 삐어 걷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으으…! 무섭다고! 더이상 못 참겠어!"

코우가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 때문에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그들을 버리고 혼자 정신 나간 사람처럼 뛰쳐나갔다.

"이봐! 코우씨! 이런! 일단 제가 이리스씨를 업도록 하죠. 마이클씨가 아이를 들어주세요."

"쳇…내가 왜…"

"들어주시죠."

낮게 목소리를 까는 루드에게 한기를 느꼈는지 말을 다 잇지 않고 군말없이 존을 들고는 모두와 함께 코우가 뛰쳐나간 곳으로 같이 뛰었다.

"쿠르르르…!"

옆 쪽에서 온 몸에 가시가 난 적갈색 피부의 괴물이 튀어나왔다. 바로 영시의 옆에서. 영시의 바로 위에 있는 괴물은 점점 영시의 몸을 덮으려 하고 있었다.

"탕! 탕!"

옆으로 튕겨나간 괴물. 마이클의 총이 적중한 것이었다. 그들은 다시 달렸다. 뒤에서는 아까 그 괴물과 함께 더욱더 많은 괴물이 뒤쫓아오고 있었다. 생각 따윈 하지 않았다. 그저 도망칠 뿐이었다.


                                          
                                                      ◈                        ◈



"으아아아아!!"

계속 소리질렀다. 목이 나갈 듯이 소리 질렀다. 자신의 공포심을 없애기 위해 소리 질렀다. 그리고 계속 달렸다.

그리고 멈췄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멈췄다기보다는 자신의 체력의 한계와 더이상 앞의 장애물 덕분에 움직일 수 없는 덕분이었다.

"여…여기는 어디야…"

코우는 뭔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폐가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많은 공포심을 느끼고 있었다. 시선은 불정확해서 주위를 계속 감시했고, 눈에선 엄청난 양의 눈물이 쏟아질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치…침착 해…해야지…"

그는 폐가 속으로 조심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                        ◈


실버 블론드 색 머리의 소녀는 자신의 하얀 피부에 맞게 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웃고 있었다.

"너무 쉽게 한명이 죽어버렸네? 그럼 나머지 사람들이 더욱 더 괴로워질텐데…"

말 끝을 흐리면서 소녀의 얼굴에는 한기가 잠시 돌았다. 그리고 다시 무서울 정도로 소름끼칠 정도로 웃었다. 소리는 없지만…

"이제 전초전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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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_- 역시 힘듭니다-_-

막상 캐릭터 프로필을 보면서 하는데…앞에서 성은이란 캐릭터를 죽여버리니-_-

처음에 계획했던 스토리와 차질이 있더군요. 그래서 프로필에 겁이 많다고 게시되어있는 코우라는 캐릭터를 활용해봤지요. (절대 죽이려고 저런 건 아닙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