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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地獄歌

2005.08.06 14:10

레드샤크 조회 수:1035 추천:3

extra_vars1 푸른 눈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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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어서 알려야 한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대공의 손에 살아난 단 한명의 뱀파이어는, 반슈타인과 대공이 손을 잡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한시라도 빨리 전하기 위해 세인트 마가렛 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악몽의 반슈타인과 지옥의 대공이 손을 잡았으니 이미 헬싱에게는 승산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어딜 그리 급히 가시나 뱀.파.이.어?"

그러나 그는 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 그의 앞을 막아선 푸른 눈의 미남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질 드 레!"

그는 자신의 앞을 막아서고 있는 남자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그의 힘을 알기에 그저 공포에 떠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나의 이름을 알고 있구만. 자네도 꽤 오래 살아온 존재인 것 같은데...? 네 녀석의 이름은?"

남작은 깔보듯이 흡혈귀의 볼을 두들겼다. 늙은 흡혈귀의 자존심은 남작의 그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었다.

"죽어라!"

그렇게 말하려고 했던 흡혈귀의 입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이미 흡혈귀의 목과 몸이 분리된 후였기 때문이다. 굴러다니는 흡혈귀의 머리를 발로 툭툭 차며 남작이 말했다.

"나는 말야... 흡혈귀가 제일 싫다고. 알겠어?"

그러나 남작의 그런 말투를 흉내내듯이 누군가가 말했다.

"나는 말야... 너 같은 괴물이 제일 싫어. 알겠어?"

남작이 소리가 난 쪽을 보며 외쳤다.

"누구냐!"

나무 뒤에 숨어 있던 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m는 족히 될 정도의 키에,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을 지닌 젊은 백인 남자였다. 그의 턱에는 염소 수염이 자라나 있었고, 등에는 거대한 금 십자가를 메고 있었으며, 손에는 샷건이 들려져 있었다.

"글쎄... 누굴까?"

드러난 그의 가슴에는 십자가 문신과 신을 찬양하는 온갖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질 드 레는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고 있었다.

"성당... 기사단..."
"정답! 우리는 블라드 테페스를 죽이기 위해 다시 일어났다."
"그러나 대공을 죽이는 것은 바로 나다."
"당신이 우리보다 강하다면야."

그의 뒤로 수많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모두 성당 기사단의 일원인 듯 했다. 남작이 비웃으며 말했다.

"인간은 정말 어리석지. 숫자가 많으면 나를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나?"

금발의 백인도 비웃으며 말했다.

"나 혼자서도 이길 수 있겠지만, 나는 조심성이 많아서 말이야."

그가 우스꽝스런 제스쳐를 취하며 웃었다. 남작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크으윽... 지금 나를 모욕한 건가..."
"노코멘트. 말하면 화낼 거잖아? 킥킥킥..."

남작이 금발의 백인에게 달려 들었다. 그러나 그의 뒤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허나, 남작에게 그들은 상대가 되질 않았다. 한명이 총을 쏘려 했으나 그 총은 남작의 검에 의해 잘려졌다. 남작은 그의 목을 베어 버리고, 옆에 있는 사람의 목을 부러뜨렸다. 뒤에 있던 사람은 남작이 발로 차서 내장이 파열됐다. 남작은 그의 얇은 검으로 금발의 백인을 보호하고 있는 성당 기사단의 전사들을 죽여 나갔다. 금발의 백인이 휘파람을 불며 말했다.

"휘유~ 역시 대단하구만. 이제 내가 나설 차롄가?"

그는 한손으로 샷건을 들어 쐈다.

-탕!

남작이 피를 뿌리며 날아갔다. 금발의 백인이 쓰러진 남작에게 다가가 총을 난사했다. 남작의 몸은 이미 걸레가 되어 있었다. 그가 등을 돌리며 중얼거렸다.

"흥... 어차피 신의 심판에 죽을 머저리였어..."
"크크큭... 누가 말인가... 자네가 말인가...?"

그가 놀라며 돌아섰다. 남작의 걸레가 된 몸은 이미 거의 다 치유된 상태였다.

"이, 이럴 수가! 역시 괴물이라 이건가!"

남작이 수염을 손으로 꼬며 말했다.

"나는 푸른 눈의 악마라 불린 남자. 이정도로 죽을 수야 없지... 흐음... 오랜만에 내 몸에 상처를 입힌 인간을 만나서 즐겁군. 자네의 이름을 물어도 될까?"

금발의 백인이 턱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 이름은 발가스 쿠거. 미카엘의 검이라 불리우는 성당 기사단의 일원이다."

남작이 전투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내 이름은 질 드 레. 신을 저주하는 악마의 자식이다."






K BOY님께서 글을 안 올리셔서 자동 패스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