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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ESCAPE」 가시덤불 성의 잠자는 공주님

2005.08.28 01:59

도지군 조회 수:76 추천:1

extra_vars1 고독 속에서 헤쳐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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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시의 쌍둥이 동생 지나가 죽었던 외다리까지 왔을 때였다. 코우가 순간 허억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틀었다.
  "무슨 일이야?"
  마이클이 퉁명스럽게 그를 되돌아 보았다. 그러나 곧 코우의 상태를 보고는 얼굴이 핼쓱해졌다. 코우는 척추가 꺾일 정도로 허리를 꺾으며 고통스럽게 헐떡이고 있었다. 만약 그의 입에서 소리가 나왔다면 정말 끔찍한 소리가 나왔으리라. 그러나 왠일인지 코우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왜... 그래요...?"
  영시가 겁에질려서 물러나며 물었다. 의학에 대해 뭔가 아는 게 있는 마이클이 나섰다.
  "발작 증세...? 하지만 이토록 심한..."

  그때 그런 그들 앞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갑각류의 그것은 모두를 충분하게 겁에 질리게 할 만 했다. 영시가 후드득 떨며 거북이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영시의 마구 떨리며 맞부딪히는 입술 옆으로 두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서... 설마... 서..설마......" 영시는 말을 잇지 못했지만 모두에게 그건 충분한 위험 신호였다.
  거북이는 마침내 입을 딱 벌리더니 희뿌옇고 독한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마이클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샷건을 장전했다.
  "뭐야, 왜 바보같이 서 있냐고!! 저딴 기분 나쁜건 죽여버리면 되잖아!! 아아아아악-!!!"
  마이클은 흥분한 상태로 샷건을 난사해댔다. 거북이는 순식간에 벌집이 되어서 뒤로 나동그라졌다. 멀리 날아가 뒤집어져있는 딱지를 모두가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다 루드가 훅 한숨을 쉬며 말했다.
  "끝났나 보네요."
  존이 불쑥 말했다.
  ".......살아있어!"
  그 말은 모두의 등줄기에 소름이 돋도록 만들었다.
  정말이었다. 뒤집어진 거북이의 갑골이 조금씩 조금씩, 미세하게 진동하며 울리고 있었다.
  "뭐야?"
  이리스가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이리스가 이빨을 딱딱 맞부딪혀가며 다시 또박또박 질문했다.
  "뭐야... 뭐냐고... 이 상황 나한테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 없어...?"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각이 별안간 크게 튀었다. 그리고 갑각 안에서 뭔가 뱀같은 것이 뛰쳐나와 이리스에게로 덤벼들었다.
  "으아아아악!"
  이리스가 사람의 소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의 괴성을 지르며 그것을 마구 힘들었지만 그것은 이빨을 번뜩이며 이리스의 팔뚝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그 뱀같은 것의 주위로 이리스의 피가 번져나갔다.
  "싫어-!!!!!!!!!!!!"
  이리스가 숲으로 마구 돌진했다. 마이클이 그녀를 불렀지만 이리스의 귀에는 이미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멈춰 이리스!! 침착하게 떼어내면 돼!!"
  "꺄아악!! 싫어! 떨어져!!"
  이리스가 숲 속으로 달려나갈때 존이 용감하게 따라서 달려갔다.
  "아.. 아줌마..!!"
  모두가 일시에 벌어진 일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을때 영시가 떨리는 나머지 꼬이는 혀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근데... 코우씬.......어디에.......?"
  그 말에 모두가 멍해져 있을 때였다. 갑자기 뭔가가 콰지직 소리와 함께 영시가 하늘로 불쑥 떠버렸다.
  "?!!"
  영시의 깜짝 놀란 표정은 순식간에 공중으로 사라져버렸다. 영시를 붙잡으려고 손을 내민 마이클은 무언가에 떠밀린 것 처럼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천천히 벼랑 아래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를 밀친 것은 코우,. 아니 파란색의 흉측한 괴물이었다.
  "크르릉"
  코우는 이번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루드에게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그때 나타난 한 소녀에 의해 제지되었다. 그저 간단한 구령, '그만.'에.
  이디케였다.
  이디케는 음험하게 눈빛을 빛냈다.
  "루드... 넌 나랑 가면 되는거야..."
  "넌 누구지?"
  이디케는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코우... 아니 파란 괴물에게 절벽으로 떨어진 마이클을 죽여버리라는 듯한 손짓을 몰래 했다.
  "네 아버지가 최후까지 살아남았었어... 지난번엔..."
  "무슨 소릴 하는거니? 그러지 말고..."
   루드가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말하려고 했지만 이디케는 웃으며 말을 끊어버렸다.
  "너희 아버지는 내 세가지 수수께끼를 두개나 맞추셨어. 넌 과연 몇개나 맞출 수 있을까? 궁금하지 않니? 모두 맞힐 수 있다면... 그렇다면..."
  이디케는 고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특별히 이번 한번만... 너와 네가 지목하는 단 한사람만이 이 저주받은 섬에서 떠날 수 있게 해 줄게.. 영원히 말야..."
  '지금 내 상황을 알려야만 해."
  루드는 웃으며 이디케의 말을 듣는 척 하며 신발 뒷축을 이용해 뭔가를 쓰는데 정신이 없었다. 이디케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하게 웃을 뿐이었다.
  "어머... 그럼 가자... 수수께끼를 풀러....."
  '편하게 떠나게 해줄게... 저세상에서는 고통이 없대...'
  이디케는 싸늘하게 웃고 있었다.


  "안돼... 안돼!"
  공중으로 난데없이 솟구친 후, 다시 어떤 곳으로 급강하한 영시는 자신이 어두운 방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간신히 빛이 들어오는 방... 영시는 벽에다가 손을 가져다 대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저 너머의 벽에서 똑같이 손을 가져다대었다.  영시는 쳐다보고 있었다. 거울을...
  거울 속에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비치고 있었다. 영시는 거울에 이마를 가져다 댔다. 거울의 영상도 이마를 맞댄다.
  '나야...'
  '하지만 내가 아냐...'
  '거울 같지만......'
  '이건, 지나야................'
  영시는 흐느끼다 침착을 찾고 멍하니 투명한 벽... 유리벽을 올려다보았다. 벽 너머에서 지나가 조용히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나야... 그렇게 보지 말고 유리를 넘어서... 언니한테 오란 말야..."
  영시는 거울인지, 유리인지 그것을 주먹으로 쾅쾅 쳤다. 판 너머의 영상도 똑같이 다급한 표정으로 주먹을 쾅쾅 쳐대고 있었다. 어느틈엔가 영시는 다시 울고 있었다.







  흐흐흐 컴백 기념으로 이어나가지 못하도록 방해!! ...가 아니라
  그냥 갔다온 기념으로 짧게 한방☆(<<<<)
  루드, 영시, 이리스+존, 마이클+코우로 흩어놓았슴당...
  어떤식으로든 결말에 다가가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