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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ESCAPE」 가시덤불 성의 잠자는 공주님

2005.08.14 20:32

슈크림소녀 조회 수:81 추천:3

extra_vars1 공주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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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났다. 연구소처럼 생긴 이 곳의 곳곳에 숨어 잠을 잔 모두는 벽새로 새어나오는 햇빛에 눈을 약간 찌푸린 채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안식이 계속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도 그들은 굳은 얼굴로 오늘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다는 듯 심각한 표정만을 일관했다.

"벌써 아침이 되었나?"

"여기서 무사히 밤을 지낸 것 보니, 보초 한명을 세워둔다면 당분간은 지낼수 있을 듯 싶은데요?"

존을 안은 채로 일어선 이리스는 그나마 굳은 얼굴 속에서 조그맣게 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음…동감이에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이 섬에서는 움직이는 게 더 무서운 일일지 모르니까요."

루드의 긍정적 답변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루드는 코우 쪽에 다가가서 앉았다. 그리고 역시 마리화나를 피우기 시작했다. 아직 일어나지 못한 코우의 온 몸의 상태를 보면서. 마침 코우 근처에 있던 마이클은 그런 루드의 모습을 보면서 싸늘한 눈길을 보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병 주고 약 주는군. 저렇게 만든게 누군데."

"혹시 모르지. 이 섬에서 힘겹게 살아남는 것 보다 죽는게 나을지도 모르니까."

"뭐라고! 이 자식이!"

루드의 답변에 평정심을 잃은 마이클이 달려들었다. 영시와 이리스는 마이클을 말렸고 루드는 그대로 코우만을 보면서 마리화나를 피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짓지 않았던 웃음. 루드는 조그맣게 웃음을 짓고는 말했다.

"죽는게 나을지 몰라도 우리는 꼭 살아 남아 여기를 빠져나갔으면 좋겠어."

모두가 숙연해졌다. 잠시간만이라도 루드의 진심을 알아챘을까. 냉정한 말투 속에서도 모두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아주 조금이나마 통한 것일까. 그 말에 이리스도 웃으며 말해주었다.

"그래요. 언젠가 여기를 빠져나가 멋진 호프집에서 술 한잔 씩 하자구요."


콰앙! 콰앙! 콰앙!


이리스가 있던 자리의 뒤 쪽 벽과 근처 벽들이 굉음을 내며 부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타나는 괴물들. 지금까지 만난 공룡 비슷한 괴물과는 차원이 달랐다. 마치 켈베로스를 연상케하는 3개의 머리. 그리고 온 몸이 불타고 있었고, 꼬리는 쇠사슬과 비슷해보였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그 괴수의 바로 밑에는 이리스,영시,존이 있었다는 것.

"이런 제길! 아줌마! 애들을 데리고…"

"가만히 둬요. 아직 저 괴물은 이리스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 것 같으니까…일단 우리 쪽으로 유인하죠."

탕! 탕! 탕!

샷건이 괴물의 머리에 적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크기에 비례하듯 샷건들의 총알은 머리에서 약간의 진동만 남긴 채,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다.

"크르르릉…"

마이클 쪽으로 다가가는 괴물에 맞춰서 이리스는 옆으로 조금씩 피했고, 마이클의 샷건이 괴물의 왼쪽 머리 눈에 적중하는 순간, 이리스는 안전권 밖으로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기가 될만한 것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리스와 아이들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런! 저 자식은 어떡해!"

코우. 그는 의식은 있었으나 아직 움직이지는 못하고 있었다. 마리화나의 효과가 다됐는지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는 괴물의 발 바로 옆에 있었다.

"제길! 소리지르지…"

"으아아아아!"

루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어기고 소리를 지르는 코우. 괴물은 코우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침은 곧장 떨어져 코우의 복부 부근에 떨어져 코우의 옷을 흥건히 적셨다.

"크르르릉!"

"그만…켈베."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린 소녀의 목소리이면서도 뭔가 차가움이 섞여 있는 목소리.

어느새, 괴물의 머리 위에는 블론드색 머리의 의문의 소녀가 앉아 있었다. 그리고 한기 담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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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는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생각이 안나는군요ㅠ

뒤에를 고쳐보려고 했지만 막상 또 생각이 안나서ㅠ

어정쩡하게 끝내도 이어주실거라 믿어요오~

저 괴물은 켈베로스에서 약간 변경했을 뿐, 본질은 똑같아요-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