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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패러디 닌자라는 이름의 직업

2005.09.20 06:52

체이링[외계인] 조회 수:1182 추천:1

extra_vars1 [제1장 2화 슬픔이란 이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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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그는 닌자학교에서 언제나 혼자있었다.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으며, 나중에는 아이들은 나루토를 꺼려하는듯 했다. 그는 언제나 혼자있었으며 입학식때 부터 몇년이 지나고 나서도 그와 어울릴생각을 하는 아이는 없었다. 아니 거의 없었다.


"왜 저녀석은 혼자 놀고 있지?"
유키가 나루토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미츠키. 저 애 이름이 뭐지?"


"나루토. 가까이 가지 마. 엄마가 저런 애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는데…."
미츠키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애들이 꺼리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좋을것은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저 나루토란 애는 심심해 보이는데…."
유키는 단념하고 있지 않았다. 유키도 한때 저랬던 적이 있으니깐 말이다. 아이들은 자신을 기피하였고, 놀고 싶어도 그들에게는 다가갈 수 없었던 때. 그런 때가 자신도 분명히 있었기에, 그는 나루토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너, 이름 나루토라며?"
유키가 나루토에게 말을 걸었다. 나루토는 놀란 듯이 유키를 올려다 보았다. 유키는 분명히 그의 눈에서 슬픈 빛을 얼핏 보았다. 나루토는 유키를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 뿐이었다.


"이봐, 나루토. 같이 놀지 않을래?"
유키가 말을 걸었지만 나루토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유키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는 바로 미츠키에게 돌아갔다.


"유키. 내가 뭐랬어."


"넌 아무 말 안했어."


"…."
유키는 미츠키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뒤를 돌아 나루토를 보았다. 그러나 나루토는 가만히 있었다. 모든 아이들이 간 뒤로도 나루토는 여전히 같은곳에서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오늘은 분신술 테스트를 보겠다."
이루카가 학생들에게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지겨운 듯이 몸부림을 쳤고, 일부 학생들은 땅을 치는 듯 슬퍼하는 표정이었다.


"아, 참고로 성적에는 안들어가니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 말에 학생들은 안도하는 듯 했다. 이루카는 학생들을 하나씩 지목하기 시작했다.


"먼저 사스케. 나와서 해봐."
사스케는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교단 앞에 사스케 5명이 서 있었다.


"훌륭해. 다음은 시카마루."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차례차례 시키기 시작했다.


"나루토."
나루토의 차례가 되었다. 나루토는 앞으로 나왔다. 나오는 도중 일부 학생들은 얼굴을 찌푸리기까지 했다. 나루토는 힘없이 교단 앞까지 나왔다. 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실패였다. 교단 앞에는 두명의 나루토가 있었지만 한명의 나루토는 힘없이 쓰러졌고 3초후에 터져버리며 사라졌다.


"나루토.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구나."
이루카가 한 마디 던졌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역시 나루토는 힘없이 터벅, 터벅 걸어갔다. 유키는 바라보았다. 자신의 예전 모습이 저러지 않았었나 하고.


"유키! 유키! 유우키이!!!"
미츠키가 소리를 질렀다. 그 때서야 유키는 뒤를 돌아보았다. 미츠키가 달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저 속도로는 위험했다. 유키와 미츠키가 부딫칠 위험도는….
'콰앙!'
무엇가 서로 부딫치는 소리가 났고 잠시 후 털썩 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주인공은 미츠키와 나무였다. 유키는 미츠키를 보고 약간 몸을 튼 것이었다.


"유키…, 너…."
미츠키는 증오의 눈빛을 가지고 유키를 바라보았지만 유키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순간 미츠키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서는 유키에 귀에 대고 힘껏 소리쳤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러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유키는 사라졌다. 그러면서 미츠키는 놀라서 엉덩방아를 찢었다.


"왜 불러, 미츠키?"
유키는 뒤에서 유유히 걸어오고 있었다!


"분신술?"


"정답."
그렇게 그 둘이 티격태격 하고 있을 때. 그 때는 쉬는 시간 이었다. 그리고 곧 학교가 파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루토…."
유키는 중얼거렸다. 미츠키는 유키를 바라보았다.


"나루토는 왜? 걔가 뭐라도 가져갔어? 아니면…."


"아냐. 왠지 슬퍼보여서."
유키가 미츠키의 말을 끊었다.


"슬퍼보여? 하긴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


"왜 아이들은 저 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거지?"


"글쎄…."


"왠지 옛날 생각나게 만드는 녀석이로군."
유키는 다시 한번 중얼거렸다.


"그 애에게 손을 내밀려고?"
미츠키가 물었다.


"응."
유키다 대답하였다.


"그게 간단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야."
미츠키가 말했다. 미츠키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미 유키에게 손을 내밀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유키가 혼자서 있을 때, 친구가 되어준 미츠키 이기에 말이다.
손을 내어주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물론 그래야 할 것이었다. 하지만 손을 내밀어 줄 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사랑을 느끼지 못하며 자라왔지 때문에 사랑을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들을 마음 깊이 사랑해 줄 사람이 있는가.


유키와 미츠키는 알고있었다. 자신들은 어느새 모르게 그를 떠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유키도 많이 겪어왔다. 나뭇잎 마을 어른들에게 발견된 3살이었을 때의 겨울부터 2년 전까지. 미츠키라는 아이가 손을 내어 줄 때까지. 유키는 같이 놀자고 손을 내미는 아이들 중 태반은 금방 떠나버리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쉽게 손을 내미지 못하는 것이었다. 자신도 언제 모르는 새 그를 떠나버릴 수가 있으므로. 나루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나루토. 그는 언제나 혼자였다. 그 누구도 그와 같이 있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혼자였다. 적어도 그렇게 느꼈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그 사건'. 그 사건은 바로 나루토가 봉인의 서를 가지고 달아난 사건이다. 이 일로 인해 나뭇잎 마을은 뒤집혀졌다.


"결국 그 놈 일을 일으킬 줄 알았어."
어떤 사람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우선 중요한것은 나루토를 찾는 일과 그 일이 일어난 이유를 아는 것이야."
옆에 있는 사람이 말했다.


"…. 맞는 말이야."
이렇게 많은 상급닌자들이 나루토를 찾기 위해 분주히 뛰어 다녔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이들은 내막을 전혀 몰랐다. 몇몇 아이들만 약간의 진실을 알고 있었고, (유키, 미츠키, 호시 등. 그러나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때부터 나루토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유키는 알고 있었다. 분명히 말이다. 더이상 나루토는 자기 자신을 혼자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다른 아이들은 느끼지 못했다. 다른아이들은 그저 나루토를 사고 잘치는 너무 활발해서 탈인 아이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호시. 너는 알고 있지."
어떤 아이가 호시에게 물었다. 호시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저번 밤 말이야. 나루토가 무슨 일을 저질렀다며."
그러자 호시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을 뿐이었다.


"나루토! 나루토!"


"젠장. 못찾겠어."


"나누어서 찾아야겠군."


"너는 저쪽, 너는 저쪽."


"알았어."
그러고는 3명의 아이들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나루토.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봉인의 서를 훔쳐간거냐!'
유키는 이제 나뭇잎 마을을 나와서 숲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분명 호시는 마을 안쪽을 탐색하고 있을 것이었다.


'나루토. 어디있는거냐. 너는 그 서가 무엇을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르잖아.'
호시는 여전히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때 호시는 들었다.


"역시, 그 구미호 자식. 일을 저지를 줄 알았어."


"우선 중요한 것은…."
구미호. 나루토.


'뭐, 뭐라고…. 나루토가 4대 호카케를 죽게 만든 그 구미호라고!'
호시는 멈출수 밖에 없었다. 생각을 해야만 했다. 더욱더 진지하게. 나루토가 그 봉인의 서를 가져간 이유가 무엇인지.


"나루토! 나루토!"
유키와 미츠키는 연방 나루토를 외치며 숲을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밤은 점점 깊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