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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전쟁 TV 살인쇼

2005.06.12 16:13

도지군 조회 수:95 추천:1

extra_vars1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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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희의 앞으로 한 5-6명은 되어보이는 일행들이 황급히 숲 쪽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보였다. 여자도 한명 보이는 듯 했는데, 아마도 어떤 남자에게 업혀있는 듯 싶었다. 그러나 영희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의 뒤로 슬금슬금 보이지 않는 듯 접근하는 '그들' 을 보고...

  영희는 자신을 도와주었던 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얘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영희는 부지런히 몸을 놀려 자신을 숨겨준 사람들의 거주지로 갔고 그리고 문을 열자-

  비릿한 피 냄새.


  그리고 그 앞에 보란듯이 죽어있는 한... 여자.


  나를 발견해 주었던 여자.

  누가?

  누가?

  영희의 숨이 탁 막혀오기 시작했다. 영희는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녀의 뒤로 들어온 남자가 황소처럼 울부짖으며 그녀에게로 돌진했다.

  "네가...! 네가!!!"

  제가... 제가 그런게 아니에요...!!!


  하지만 너무나도 당황한 영희는 단지 입만 뻐끔거릴 뿐... 그에 대한 합당한 변명거리를 입밖에 내지 못했다. 자신은... 자신은 방금전에 들어왔을 뿐인데!!


  그를 막지 못했다. 그는 영희를 순식간에 넘어뜨리고 영희의 위에 올라탔다. 그의 손에는 커다란 돌멩이가 들려있었다. 그가 울부짖으며 그것을 영희에게 내려치려고 하는 순간, 어디선가 작은 피슉소리가 나고 그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그의 등으로 피가 번져가고 있었다.

  "......총소리......"

  영희는 놀라며 필사적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재빨리 총알이 창문에서 날아온 다는 것을 깨닫고 창문을 닫은 후에 도망치려고 문고리를 잡는 동시에 유리창 깨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총알 하나가 영희의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가며... 영희는 자신의 인격이 변환되는 것을 느꼈다.

  '아...안돼... 더이상 난동은...'

  영희는 인격의 전환을 계기로 다시 이성을 잃어버리며 한가지 생각에만 집중했다.

  3번 가로 가야만 해...

  3번 가로 가야만 해........

  남자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이 인격이 전환된 상태의 영희에게로 들려왔다.

  "이 세상 끝까지라도 너를 쫓아가서... 죽이고 말겠어!!"

  그러나 영희는 싸늘하게 웃을 뿐이었다. 그녀는... 영희의 제 2인격은 명령하고 있었다. 총을 쏜 자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낸 후 없애버리라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3번가로 가서........


  '그들과 합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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