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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Angel Feather

2005.06.25 02:16

다르칸 조회 수:407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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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Feather
제 005화

모스베라토












명실상부한 제국, 언제나 굳건한 제국 로마의 수도인 로마 바티칸에는 2300m 상공을 중심으로 로마의 바티칸까지 이어진 거대한 탑이 세워져 있다. 이것은 아르쟈논의 무법지라고 불리는 유럽 특유의 탑인데 제질은 유럽연합만이 알고 있는 특수 합금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그 탑 끝에는 네 개의 축이 엇갈려 있다. 각 축의 끝에는 대 우주전을 대비한 전함이 네 척 있으며, 탑 가장 끝에 있는 방은 국가연합의 대의원들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티아리스트 M 아이라!"

"솔직히 말해 엘리자베스의 성을 따르지 않는 당신의 순수함도 의문점이 많소"

"롱기누스는 지구 아니, 넓게 보아 우주 전체를 파괴시켜버릴 수 있는 병기요!"

"우리도 그것에 폐기처분에 관한 논란이 식지 않았는데, 그런 병기를 아르쟈논에게 빼앗기다니"

"애초에 아르쟈논들과 공탁한 배신자가 아닌가?"

"혹시 모르지, 여왕이 되기 위해 아르쟈논이 만든 클론일지도!"

국가연합의 대의원들, 탁상공론이라면 이미 도를 튼 그들은 이번 롱기누스의 강탈사건에 대한 경위와 대책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으나 정작 중요한 것은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는 현 영국 영왕의 전권주의를 타파하기 위함이었다. 국가연합 최고책임자들은 더불어서 가장 신성시되는 영국황실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억지였다 애초에 엘리자베스라는 성은 근대에 들어와서 이어지기는 했지만, 영국은 이미 망했으므로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없었다. 또한 이성이란 게 없는 아르쟈논들과 공탁을 한다는 모순적인 말에 여왕 본인도 한숨을 내지었다.

"대의원 여러분! 저는 확실한 엘리자베스의 핏줄입니다. 많은 검사가 그것을 증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신성시 되어 있는 영국황실을 더 이상 모독하실 생각이라면 영국황실의 재산인 GST에서부터 나가주시죠!"

예상외로 여왕의 반발은 강력했다. 더불어서 이곳 역시 영국황실의 국고를 들여 만든 탑이기 때문에 만약 영국이 정말 아르쟈논과 결탁했다면 인류는 애초에 망해버렸을 것이다.

"흐, 흠! 우리의 말이 조금 지나쳤던 것 같소이다."

국가연합 총수 국가연합의 젊은 층으로부터는 노땅이라고 불리는 에르메자가 먼저 사과를 하자, 그에 따라 여왕의 자세도 조금 나아졌다. 또한 에르메자는 무식한 노인이 아니었다. 대학원까지 나오고 미군에서 중사까지 올라간 뒤에 전역하여 용병으로 세상을 떠돌다가 지인을 만나 용병부대로 국가연합을 창설하여 이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이다. 그는 융통성고 있었으며, 지혜도 남다르고 또한 전장의 두려움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즉시 문제는 아르쟈논에 대한 것으로 넘어가 있었다. 수백층의 탑 위에서 사그라지는 태양과 함께 끝나지 않는 회의는  어두워지는 밤하늘과 대조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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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잉. GST의 첫번째 전함인 '제우스'에서 연신 경고음이 울렸다. 전장 452m 전폭 62m의 이 조금 통통하게 생긴 공중전함은 어지럽게 연결된 충전볼트를 끊고 그대로 도하하기 시작했다. 땅의 도시가 보일 만큼 가까워지자, 소형 원자력 엔진이 풀가동을 하면서 강력한 화벽으로 전함을 공중에 띄웠다. 황금빛이 도는 전함은 천천히 그러나 빠른 속도로 아르쟈논이 나타났다는 예술의 도시 빈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SS+팀 준비"

"ok"

"팀원 체크"

"팀원 체크 ok"

"전원 도하 준비"

"ok"

곧 제우스의 양 옆에는 붉은 원통형으로 이루어진 해치가 그 입을 벌렸다. 그 안에는 각자 파일럿의 취양대로 튜닝이 된 PT들이 허리부분에 집게에 잡혀 땅을 바라보는 모양으로 메달려 있었다.

"경고합니다. 모두들 해치의 주위에서 벗어나 주십시오. 곧 도하하겠습니다."

그러나 경고는 한 번으로 끝났고 총 여섯 기의 PT가 땅을 향해 떨어져 내렸다.

"5, 4, 3, 2, 1 엔진가동!"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제우스의 안, 그 중 여섯 기의 원격조종 착륙장치를 조종하는 오퍼레이터들의 손놀리이 신기에 가깝게 빨라졌다. 파일럿들에게 전혀 피해를 입히지 않고 도하를 성공 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0.1초의 오차도 없이 프로그래을 가동시키고 언록을 거는 것과 같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ok! 도하 성공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차적으로 도하를 위임받았던 오퍼레이터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도하를 할 때 마다 숨을 죽이고 타자를 두드리는 그들은 지금 이 순간이 언제보다 기뻤다. 실제로 제우스가 가동된 지 이틀만에 도하 중에 불시작하여 PT가 박살나고 파일럿이 사망해 버린 일이 발생한 뒤로는 오퍼레이터들의 임무가 막중해졌다.
쾅! 육중한 굉음과 함께 어마어마한 먼지구름이 대지를 뒤덮었다. 그 안으로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인영들에 아르쟈논들은 기괴한 목청을 울리면서 천천히 다가갔다.

- 헬 하운드로군

서걱, 흑색의 날이 튀어나와 한 순간에 거대한 암흑의 개를 갈갈이 찢어놨다. 그 뒤에 이어서 먼지구름 안에서 갖가지 병기들이 흉흉한 모습을 드러냈다.

- 팀장님! 또 혼자 설치실 거라면 저희는 뒤에 가 있겠습니다. 괜히 피보기는 싫으니까요

- 후후후. 그래라 너무 물러먹었다니까

적색의 기체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 모습이 굉장히 특이했는데 중갑을 입은 중세 기사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으나, 등에는 핏빛보다 붉은 망토가 펄럭였고 오른쪽 쇄갑에서부터 시작되어 골반 밑까지 이어진 길다란 검집은 방금 튀어나온 흑색의 검이 그 기체의 것임을 알려주었다. 더불어서 흉갑 왼쪽엔 은색 글씨로 Mothverato(모스베라토)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 뭐, 여흥이다.

가볍게 뛰어올랐지만 그 높이가 3m에 이르렀다. 단순히 메카닉이 가진 능력이라고 하기엔 의심가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퀴에에에엑!!"

다섯 마리의 헬 하운드 중 하나가 입에서 유황불을 내뿜었다. 그러나 적색의 모스베라토는 망토 뒤로 왼 손을 집어넣더니 이내 몸뚱이만한 직육각형의 방패를 끄집어냈다. 가운데에는 검은 광구가 박힌 이 방패로 몸을 막자 방패가 귤 처럼 각 면의 끝에서부터 벌어져 꽃처럼 피어났다. 연녹색의 빛이 머무르는 꽃은 유황불을 가볍게 흡수해서 되뱉어냈다. 놀란 헬 하운드가 몸을 뒤집어 간신히 피해 으르렁 거리려고 했으나, 차마 그럴 시간을 벌지 못 했다. 연이어서 날아오는 흑색 구슬로 장식된 미사일을 정통으로 맞은 것이다.

"쿠에에에에!!"

곧 강력한 화염이 일어나 헬 하운드의 몸을 불살라버렸다. 꺼지지 않는 연옥을 지옥이 개가 맛 본 것이다.

- 이런 이런, 안타깝게도 마지막 것은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군

모스베라토의 파일럿은 잠시 서서 헬 하운드의 동태를 살폈다. 그보다 그들이 벌벌떠는 모습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것이 못 마땅했던 여왕님의 호출이 오기 전까진 말이다.

- 아카도!! 또 도시를 박살내려고 하시는 겁니까?! 얼른 처치하고 돌아오세요!

- 아아, 귀찮은 여왕님이구만, 어쨌거나 라져

망토가 펄럭였고 듬직했던 방패와 검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있었다.

- 자자, 코리안에 가면 곧 날 멸종되어버릴 불쌍한 한끼의 식사들아 아직 밤은 깊고 달은 멋지다.

다시 한 번 망토가 펄럭였을 때 그 품에서 튀어나온 것은 대략 5m에 달하는 긴 총이었다. 총이라고 하기에는 무식하게 거대한 포였으나, 가볍게 들고있는 언벨런스한 자세에서 그것이 총임을 증명해주었다. 그리고 그 기체를 아르쟈논이건 그것을 관찰하던 다른 존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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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권, 대기권의 마지막이자 지구에서 태양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받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땅을 향해 0.0021나노미터의 계산착오를 피하기 위한 시스템이 풀로 가동되고 있었다. 테트라 건 태양의 힘을 빌어 기생충들을 처리하는 이 신성한 총의 끝이 아슬아슬하게 붉어졌다. 응축된 태양열 때문에 총구가 가열되어서 얼마 안되면 녹아내리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 천문학적 비용으로 제작된 것을 날려버릴 수 없는 아카도이기 때문에 테트라 건의 발사버튼을 가볍게 눌렀다.

- 나는 헤르메스의 새, 나는 나의 날개를 뜯어먹고 살을 찌운다. 하늘로 날아올라 내 날개를 찢고 살을 찢어 피를 흘린 뒤에 그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더불어 세상의 그늘을 지어 안식을 원하리니.

콰아아아앙. 옹기종기 모여서 고개를 까닥거리는 헬 하운드들을 향한 태양열 광선이 무참히도 쏘아져 내려갔다. 속도는 보나 한 보나 광속, 단 1.2초만에 대지에 도착한 이 무시무시한 힘은 네 마리의 지옥개들을 처참하게 녹여버렸다. 안타깝게도 SS+팀원들은 그 후폭풍에 대비하기 위하여 함선 제우스를 향해 죽어라 날았다는 후문이 남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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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튿날, 제우스가 테트라 건의 후폭풍 때문에 정비에 들어가자 그것을 노린 듯 악어의 형태를 하고 있는 그 길이만 12m에 달하는 괴물 레비아탄이 나타났다. 제우스가 기동 불능했기 때문에 정비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과학지휘소 '아폴론'은 SS+팀의 강력한 주장으로 수송 가능한 한 기로 모스베라토를 태우고 이탈리아 반도를 향해 날아갔다.

  "모스베라토 도하 준비"

"ok"

"파일럿 체크"

"파일럿 체크 ok"

"도하 준비"

"ok"

반 쯤은 형식적인 절차를 밟은 뒤에 언제나 그렇듯 로마 위로 거대한 모스베라토가 떨어졌다. 핏빛 망토를 펄럭이며 잠시 쇼크상태에 있던 기체는 오른 손을 들어올렸다.

- 잠시 궁금한 점, 저거 뭔데 저렇게 크냐

- 아카도님, 저게 레베아탄..

- 아 그거 말고!! 당장 마스터 불러!

- 아, 예

잠시 뒤에 오퍼레이터의 목소리가 아닌 가시가 살짝 돋은 여왕의 목소리가 들렸다.

- 마스터! 봉인 해제를...

- 으음, 좋습니다. 현 시간부로 플라즈마 소드의 봉인 해제를 승락합니다.

- ok, 눈 앞의 상대가 침묵할 때까지 봉인 해제는 유효한다.

투캉, 모스베라토의 허벅지 부분이 살짝 열리면서 짧은 막대기를 던져올렸다. 그것을 가볍게 낚아챈 모스베라토의 두 눈에 적광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막대기에서는 막강한 빔이 튀어나와 상대를 현혹하고 있었다.

- 안타깝게도 내 전공은 칼이다. 악어야

단 두 번 휘둘렀을 뿐이다. 그 커다란 아가리를 벌리고 위협을 하면서 로마를 부숴버리던 악마의 꼬리와 주둥이 끝 부분이 사라졌다. 플라즈마 소드에 의해 분해되어 막을 수도 없이 '부해되어' 버린 것이다.

- 이런, 아직 밤은 놀랍게도 많이 남아있고 겨우 두번 휘둘렀을 뿐이다. 더더더 더 부활해라 몸을 재구성해서 다시 싸워라!

다시 두 번 칼이 휘둘러졌다. 그 때에 몸이 분해되는 끔찍한 기분을 겪은 악어는 불쌍한 괴성을 내지르며, 사라진 두 발에 애도하듯이 몸을 땅으로 쳐박았다. 1m는 떠 있던 몸뚱이가 땅에 처박히자 엄청난 굉음이 대지를 뒤흔들었다.

- 뭐냐,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냐 네 주인들을 불러내! 다시 싸워라! 어서! 어서! 어서! 어서! 어서! 어서!!

아무런 소음도 동반하지 않은 죽음의 검은 천천히 악어의 몸을 분쇄해버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꼬리, 뒷쪽 몸통 남은 하나의 다리, 눈, 머리, 목, 입, 하나 하나 천천히 없애버리고 있었다. 단지 나는 소리는 모스베라토가 뛰어오를 때 나는 엔진음과 괴성에 찌든 악어의 울음소리 뿐이었다.

- 어쩔 수 없어, 너는 개다. 그것도 아까워 개똥이나 되어라.

마지막으로 불쌍하게 눈알을 굴리던 악어의 머리가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애초에 있지 않았던 것처럼.

- 개는 날 이길 수 없다. 나를 이기는 것은 오로지 인간이다.

핏빛 망토가 바람에 나부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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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오, 설명을 누님이 다 해서 알 게 없어요.



우주전함 제우스, 아폴론, 가이아, 포세이돈
  제우스는 메카닉들의 운송과 전투 전방에서의 지휘를 주 목적으로 하는 지휘 항공모함이며, 아폴론은 수송보다는 후방에서 메카닉들의 정비를 맡는 함성이고 가이아는 첩보를 주 목적으로 두는 함선으로 가장 빠르며 은밀한 움직임을 보인다. 더불어서 유럽에서 날린 인공위성에 대한 정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포세이돈은 N2 발사를 위한 전함으로써 그 보안은 신기에 가깝다. 더불어서 지상에서 2300m 올라와 지어진 이 탑 끝에 있기 때문에 아르쟈논들도 이 가공할 함선을 함부로 건들이지 못 한다. 이 네 기의 함선은 본디 우주전을 위해 제자되었으나, 우주정거장을 위해 쌓아올라가던 탑이 아르쟈논의 공격으로 중단되고 국가연합 대의회의 회의장이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유럽을 방어하는 기지가 되었다.


엘리자베스
영국 황실의 성, 영국 황실의 역대 국왕들이 잇는 성으로써 이 신성함은 영국 모든 피지배자들의 신앙과도 같다. 그러나 티아리스트 M 아이라는 엘리자베스라는 성을 지니지 못 한 여왕, 그녀가 왕위에 오르고서부터 끝없이 이어진 이 의문점은 오로지 그녀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휘 항공모함의 슈퍼컴퓨터 카오스
유럽 모든 인구에 대한 피해 전산 시스템 및 정보 저장 외에도 약 450여가지의 일을 수행하는 슈퍼컴퓨터이다. 제우스에 설치되어 있으며, 아르쟈논의 현재 실태를 완벽에 가깝도록 체크해내서 피해를 최소로 감소시키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더불어서 카오스와 같은 시스템의 슈퍼컴퓨터는 국가연합의 총본산인 러시아에 한 대(드리뜨리), 안전지대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에 한 대(태백), 대한민국 다음으로 안전하다는 평을 받는 아프리카와 북 아메리카에 각각 한 대씩(링컨, 세림) 세계에 다섯 대가 존재한다. 이 컴퓨터 모두에 롱기누스에 대한 저보가 들어있으나, 오리하루콘의 성분이 조사되지 않은 현재에는 그것에 대한 제작 자체에 엄두를 내지도 못 하는 현실이다. 의문의 존재들이 롱기누스의 대한 정보를 말소하려고 한다는 정보에 따라 각 슈퍼컴퓨터에 대한 보안 역시 세계최고수준.




p .s - 릴레이 소설의 기본은 '자유'입니다.

수정했음, 부디 끝이 개사기 먼치킨 파타지로 끝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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