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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So give me my sword

2005.11.13 05:35

협객 조회 수:364 추천:1

extra_vars1 어둠의 전사 
extra_vars2 episode 7 
extra_var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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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르르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땅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 이 소리는...."

가시현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메카노이드의 방아쇠를 당겼다.

"탕!"

"샤각!"

진의 메카노이드 아스모데우스가 가시현이 쏜 총알을 베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 네놈 뒤에!"

"쿵!"

아스모데우스가 넘어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제, 제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잖아!"

드르르... 콰앙!!!

바닥에서... 붉은 용암이 치솟아 오르며 어둠을 밝혔다.

그러자... 넘어진 아스모데우스 앞에서, 드릴을 겨누고 있는 거대한 메카노이드의 모습이 나타났다.

"대, 대체 누구냐!!!"

"......"

"다, 당신은... 캡틴 쇼크!!!"

"미안하게 됐습니다. 쓰레기장의 진."

"대, 대체 왜 나를..."

"의뢰인의 비밀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개는 해드리도록 하지요."

"소개라고?"

"두더지네일. 바닥에 용암이 차오르기 시작하는군요. 저는 그러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메카노이드를 탄 캡틴쇼크는 땅을 파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이런! 잡아야... 앗... 시, 시간이... 벌써 20분이 된 것인가..."

진의 메카노이드 아스모데우스는 진을 내린 후 위성으로 쏘아올려졌다.

쿠..콰아...앙!!!

"진!!! 위가!!"

이때 하늘이 외쳤다!

아스모데우스가 위로 올라가자 좌우 벽이 무너져내리며 진과 가시현이 들어온 출구를 막고

천장을 형성했다.

"이런... 이렇게 끝장인가... 가시현... 반가웠다."

"진, 뭔가 잊은 듯하군. 화랑의 운송수단이 무엇인지 말이다."

가시현은 화랑에서 내리더니 벽에 총을 쏘았다.

벽에 총으로 문양을 그리자....

드르르.....

콰쾅!!!!

화랑의 운송수단, 드릴전차가 벽을 뚫고 나타났다.

그리고.....

쏴아아...

"이, 이런!!!!"

"벽 바깥이 바다였어!!!"

케리가 외쳤을 때는 이미 물이 용암 위로 쏟아지며 수증기가 지하공간을 메우기 시작했다.

"지, 진..."

"미안하다, 진. 이번에는 나 혼자 빠져나가야겠구나. 오늘 죽는 네 한은 내가 대신 갚아주마."

가시현은 화랑에 다시 오르더니 드릴전차가 나온 구멍으로 들어갔다.

"기, 기다려요! 그렇게 가버리면 우린..."

케리가 한마디 하자, 옆에서 하늘이 거들었다.

"치, 치사한 자식!!! 사람 저렇게 안봤는데!"

한쪽에는 용암... 다른 쪽에는 바닷물이...

"마늘 너 괜히 나를 따라와서..."

"내 이름은 하늘이라고 했잖아, 진... 그리고 나, 수영 잘해."

"하지만 여긴 수심이 천미터가 넘어요. 맨몸으로 헤엄쳐서는 수압을 견뎌내기 힘들거야."

"큰일이군. 난 맥주병인데..."

"아하하하. 이제부터 진은 '맥주병 진'이야!"

"이봐요. 지금 우린 익사할 상황이란 말이예요.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라도 하고 빨리 뭐든 해봐요!"

"장가도 못가고 저승길 가는데 황천행에 여자 동무가 둘이나 되니 나도 어찌 보면 행복한 것이 아닐까."

"벌써 포기했단 말예요? 뭐든 해봐야 할 것 아니예요!"

케리의 말을 듣자 하늘은 손을 쥐었다 폈다.

"이거봐. 진. 바닷물로는 이런게 만들어져. 앗, 떨어뜨렸다!"

화아악!!!!

하늘이 손에 쥔 하얀 금속을 떨어뜨리자 금속은 물살을 타고 용암에 닿았다.

번쩍!

눈부신 하얀 빛이 지하실을 메웠다.

그 빛을 본 케리가 외쳤다.

"저, 저건!!! 분명 마그네슘이야!!"

"마그네슘이 뭐야, 진?"

하늘의 질문에 케리가 대답했다.

"마그네슘은, 빛을 내며 연소하는 금속이예요."

"그건 나도 봐서 안다구요.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건데요?"

"...하긴, 그런게 지금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

진은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두운 지하도. 빛을 밝혀주는 용암과 그 용암을 식히는 바닷물.

그리고 바닷물을 마그네슘으로 바꾸는 하늘.

"하늘, 바닷물을 마그네슘으로 바꿔서 구멍을 막아야겠어."

"제, 제정신이예요! 그러다간 우리는 용암에 녹아버릴거라구요!"

"그렇군. 그러면 바닷물이 용암을 식힐 때 마그네슘으로 바꿔서 구멍을 막자."

"하지만 용암이 없으면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일텐데..."

"우선 그러면 마그네슘에 불을 붙혀둬야겠군요."


한편, 물이 들어온 구멍을 타고 나간 가시현...


메카노이드 화랑에 탑승한채 비겁하게 진 일행을 놔두고 빠져나간 가시현은, 드릴전차가 온 굴의

양 벽을 짚고 위로 올라갔다.

"화랑은 수영을 못하는 모양이군요. 가시현 씨."

물 속이었지만 또렷이 들려오는 목소리.

"너, 넌 아까 그..."

"캡틴 쇼크입니다. 두더지네일은 두더지를 모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헤엄칠 수 있지요.

물 속이라면 화랑의 총알도 불발이겠지요?"

"비, 빌어먹을!!!"

"오랜만에 해보는 수중전이군요. 수영도 못하는 메카노이드로 제 드릴을 피할 수는 없겠지요."

드르르... 콰아앙!!!

"쿠윽!!!"

"물 속이라 그런지 암세이버도 턱없이 느리군요. 물 속에서는 두더지네일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이런... 낭패가... 여기서 끝장나버리는 것인가."

가시현은 두더지네일과의 전투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딸깍"

"제기랄!! 세틀라이트 캐논까지 불발이야!"

"이제 이쯤에서 끝내드려야겠군요."

......

......


"진! 해냈어! 구멍을 마그네슘으로 막았어!"

"바닷물이 용암을 식혀버린듯 하군요."

"마그네슘이 지하실을 환하게 비추고 있으니까, 이제 빠져나갈 길을 찾아보자."

마그네슘이 하늘의 허리까지 차올라있었다.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해요. 만약에 이 많은 마그네슘이 전부 연소하면, 우린 통구이가 되어 버릴테니."

"가만, 이쯤에서 아스모데우스를 다시 소환해봐야겠군.

진은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신호는 천장을 뚫고 위성에 닿아, 위성은 격납고를 열고 거대한 검을 쏘아 보냈다.

검은 천장을 뚫고 케리의 토론베 바로 앞에 꽂혔다.

"끼야악! 내 토론베!!!"

"지구제국 시대 물건은 그렇게 쉽게 망가지지 않아."

"어쨌든 위가 뚫렸네."

"가시현 녀석,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
...
...



"이제 결정타를... 어라...?"

슈우웅.... 뚝...

"대, 대체 어떻게 된거지?"

"죄송하게 되었군요. 두더지네일의 배터리가 나갔군요. 메카노이드 갈아타고 오겠습니다."

"사, 살았다!!!"

피유웅~~~!

캡틴 쇼크는 소형의 잠수정을 타고 달아났다.

가시현은 굴을 열심히 짚고 바다로 나왔다.

투아앙!!!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바꿔 타고 왔습니다. 이 메카노이드의 이름은 돌피노이드. 8옥타브 웨이브의

위력을 보여드리지요. 스꾸임!!!!!"

쀍!!!!!!!!!!!!!!!!

"크, 크아아악!!!!"

8옥타브의 고음이 바닷물을 진동시키자 가시현의 메카노이드 화랑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 정도로 해두시지. 캡틴 쇼크. '맥주병 진'의 칼을 받을 준비가 되었나."

"지, 진... 대체 여기는 어떻게..."

진을 본 가시현이 놀라며 반문했다.

"이야기는 물밖으로 나가서 케리에게 들어둬. 그러면, 이제 공격한다."

샤각!

단 한칼에 돌피노이드가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

"이, 이런.... 탈출!!!"

캡틴 쇼크의 잠수정이 돌피노이드에서 분리되어 아스모데우스의 반대방향으로 발사되었다.

퍼어엉!!!!

두 동강난 돌피노이드는 바로 폭발하고 말았다.



...
...
...


"헉, 허억...."

물밖으로 나온 가시현은 싸움으로 지친 몸을 가누었다.

"그러게 마음 좀 곱게 쓰시지. 혼자 가서 그렇게 당하니 되게 쌤통이네."

"이 여자가!!!"

케리는 지하도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설명했다.

"그런가. 하지만 나는 어떻게 찾았지?"

"찾으려고 해서 찾은 것이 아니예요. 단지 캡틴 쇼크의 돌피노이드를 추적했을 뿐인걸요."

이 때, 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휴, 별것도 아닌 녀석이.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난 지하도를 통해서 가야할 곳이 있다."

진의 물음에 가시현이 대답했다.

"항구도시에서 배를 타지 않고 지하도를 타고 간다고?"

"지하도에 갈고리 손톱이 숨어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하지만 갈고리 손톱은 지하도에 없었잖아요."

케리가 대답했다.

"대체... 어떻게 된거야. 케리. 정확한 정보라고 했잖아!"

"그건, 저도 잘 몰라요. 캡틴 쇼크가 거기 있으리라고는..."

그러자 가시현이 진에게 외쳤다.

"대체, 캡틴 쇼크는 어찌 됐나?"

"살아서 도망쳤어. 어디로 갔는지는 몰라."

이에 케리가 대답했다.

"캡틴 쇼크는 네일아티스트예요. 다음 네일패션 축제가 있는 곳에 가서 물어보면 될거예요."

"네일패션 축제?"

"다음 주 네일패션 축제는 볼케니카(Volcanica)에 있어요."

"볼케니카?"

"화산섬마을이예요. 배를 타고 가야 할테니까 배표를 끊어두겠어요."

"화산섬마을...인가."

"네일패션 축제니까, 또 사람들이 갈고리 손톱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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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추가.

캡틴 쇼크 (Captain Shock)

네일아티스트. 갈고리 손톱 패션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또다른 수수께끼의 인물. 갈고리 손톱이 있다는 곳에 있었다.

진과 가시현이 찾고있는 갈고리 손톱의 갈고리 손톱도 손질해주는 모양이다.

각지의 네일패션 축제를 다니며 먹고 산다.

다음 네일패션 축제는 볼케니카에 있다고 하며, 갈고리 손톱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더지네일 (Dudeogenail)

두더지 모양을 한 소형 메카노이드. 길이 8미터, 폭 4미터.

왼쪽 앞발에는 드릴, 오른쪽 앞발에는 갈고리 손톱을 갖추고 있다.

주무기는 드릴이며, 갈고리 손톱은 땅을 파는데만 쓰인다.


돌피노이드 (Dolphinoid)

돌고래 모양을 한 소형 메카노이드. 길이 10미터, 폭 4미터.

주무기는 8옥타브 웨이브. 고음의 진동으로 조종사를 집중공격한다.

아스모데우스에게 한칼에 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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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어렵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아란님입니다.

그런데...

아직 진은 배에 오르지 않았으니까 볼케니카까지 가는 길에도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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