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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So give me my sword

2005.11.05 17:06

협객 조회 수:228 추천:3

extra_vars1 베오니시안 거너 
extra_vars2 episod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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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만... 대체 어째 그 여자 이름은 한 번에 외는거야!"

"마리아가 맞아? 리리아라고 한 게 아니었나?"

"리리아는 미들가드 시티의 소녀야! 이제부터 진은 '착각쟁이 진'이야!"

"그런데... 아까 그 놈들 다 어디로 도망갔지? 이, 이봐 마늘 너 지금 뭐하는거야!!!"

"내 이름은 하늘이라니까!"

하늘은 마리아가 토한 위액을 양손에 바르고 있었다.

"이걸로는 뭐가 만들어질까...?"

마리아의 위액이 묻은 손을 쥐었다 피자 붉은 전기불꽃이 튀며 적황색 금속덩어리가 만들어졌다.

"또 그거야? 쓸데도 없는 건 뭐하러 계속 만드는 건지..."

"재미있잖아. 신기해. 여기랑 저기에서는 청백색 금속만 만들어지는데, 이쪽으로는 적황색

금속이 만들어져."

"대체 뭐가 신기하다는거야?"

"마리아가 쓰러진 후 있던 곳의 대기에서만 적황색 금속이 만들어지잖아."

그 말을 듣자 진의 안색이 돌변했다.

"마리아가 쓰러진 후 있던 곳이라고!? 빠, 빨리 더 만들어봐! 금속이 만들어지는 곳을 따라서 가면!"

"좋았어, 진! 그러면 이제부터 양손으로 만든다!!!"

하늘이 양손을 펴서 주변의 대기를 만지기 시작하자 적황색으로 반짝이는 금속가루가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적황색 금속가루가 떨어진 곳을 집중적으로 고차원물질변화능력을 사용하며 따라가자, 결국 그들은

한 창고에 도달했다.

그리고...

"죽이라고 했는데 왜 안 죽이고 생포해오셨습니까? 스키피오, 당신 머릿속에 돌이 들은겁니까,

비어있는겁니까."

"나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이런거라고. 그 "물건"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나한테 말이나 해줬나?

이 년이 어디 숨기기라도 했으면 죽어버리면 낭패잖나."

"... 그렇군요. 키 카드를 먼저 찾아보고 죽여야겠지요. 미안합니다. 스키피오씨."

"뭐, 그리 크게 미안할 것은 없다, 보스. 증거인멸은 마피아 철칙이니까. 뒤지는 건 자네가 직접 하도록."

요하임은 마리아의 옷을 뒤지기 시작했다.

"흐흐, 이겁니다. 이제 죽이세요."

그 때...

"아직 증거가 남아 있어, 요하임!"

"스키피오씨, 뭐라고 말씀..."

파파팍!!!! 샤악... 썩둑!!!

순간 스키피오의 목이 허공에서 한번 회전한 후 땅에 떨어졌다.

"어이, 그 쪽이 아니라고. 여기야, 여기."

"지, 지옥도의 진!!!"

"천당도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 내가 죽인 놈들은 다 나쁜 놈들이었던 모양이야."

"쿠흐흐... 네 놈에게 검으로는 상대할 수 없겠지... 하지만.... 이제 내겐 이 키 카드가...."

"그걸 쓰게 내가 놔둘까 보냐, 이야압!!!"

"으아악!!!"

진이 검을 휘두르자, 요하임 옆의 마피아가 몸을 던져 막았다.

"쿠흐흐... 이 요하임을 죽이려면 내 충성스럽고 사랑스런 부하들을 먼저 해치워야 할 것이다.

그 칼로는 무리가 아닐까."

순식간에 검은 양복에 기관총을 든 마피아들이 나타났다.

"진, 나 무서워. 저 총 맞으면 아플 거 같아."

"그러면 지옥도의 진. 저는 지하실에서 메카노이드를 작동시키고 있겠습니다. 위력은 직접

확인해보시지요."

"으음..."

"그러면 엘레강스 클럽의 회원 여러분, 잘 놀았으니 이제 깨끗이 청소합시다."

투타타타타타타타타!!!!

휙!! 샤각!!! 샤각!!!! 샤가각!!!

완전히 포위당한 속에서 진이 하늘을 중심으로 곡예를 돌며 칼을 휘두르자 수백 개의

동강 난 총알이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딸깍, 딸깍...

기관총의 총알이 떨어진 것을 알리는 소리가 창고에 울렸다.

"지, 진... 나, 나를 지켜주는거야? 너무 멋있어!!"

"놈들의 아지트를 찾아내준 빚은 이것으로 갚는 걸로 하지."

지이이잉!!!!

지하실 입구를 부수고 솟아오른 거대한 기관총이 솟아올랐다. 기관총의 꼭대기에 요하임은

키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오래 기다렸다, 진. 내 부하들은 이제 그만 괴롭히고 나와 맞짱뜨자. 모두 물러서십시오."

요하임의 부하들은 창고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이 메카노이드를 소개하지. 베오니시안 거너. (Beonisian Gunner). 키 카드가 있으니

이제 작동한다."

키카드를 기관총에 긁자 순식간에 기관총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했다.

베오니시안 거너의 정수리 부분에 요하임은 엎드린 모습으로 탑승했다.

양손에는 권총을 들고 발가락마다 총구가 있었으며, 기관총의 총신은 아래로 구부려지며

로봇의 두 다리 사이에 거대한 포를 구성했다.

"총은 남자다움의 상징이지. 베오니스에서는 남자아이가 제일 받고 싶어하는 생일선물이 총이거든."

로봇의 모습을 보던 하늘이 얼굴을 붉혔다.

"징그러."

"이런, 어린 아가씨. 남성의 아름다움을 모르는군. 진, 이제 시작해볼까."

"자, 잠깐!!! 아직 난 메카노이드를..."

콰콰콰콰콰콰아앙!!!

베오니시안 거너의 양손에 든 권총이 불을 뿜자 대포알보다도 큰 총알이 창고의 바닥에 꽂히기 시작했다.

"이, 이런!!! 기본도 모르는 무식한 악당놈을 봤나!!!"

"정말 무식한 건 상대방이 메카노이드에 탑승할 기회를 주는 짓이겠지. 난 실리주의자거든."

베오니시안 거너는 발가락의 총구로 대포알만한 총알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진은 빠르게 움직이며 총알을 피했다.

"크크크... 피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아. 그래, 그러면 마리아를 공격해볼까..."

콰앙!!! 베오니시안 거너의 오른 손에 든 권총이 불을 뿜었다.

"안돼!!!"

샤각! 푸욱!!!

진의 검이 총알의 정 가운데까지 베어들어갔을 때, 총알이 멈춰버리면서 진의 검이 총알

가운데에 끼어 버리고 말았다.

"이, 이런!!! 황당한 일이..."

"쿠흐흐, 지옥도의 진... 이제 너도 이걸로 끝인가... 이제 마지막 한 발은, 이 기관총의 총신으로 쏘아주마."

"이잇... 이야압!!!"

"발사!!!!"

콰.....아아...악........?

그 순간 진은, 반사적으로 베오니시안 거너의 다리 사이에 있는 기관총의 총구를 검에

끼인 총알로 막아버렸다.

"이, 이런...! 총구가... 아, 안돼...!!! 이렇게 되면..."

콰아앙!!!!

굉음을 내며 베오니시안 거너의 하체가 폭발했다.

"진!!!"

하늘이 진의 이름을 불렀다.

"지금이다!!!"

진은 검이 끼워져 있는 거대한 총알을 발로 밟으며 검을 뽑아냈다.

그리고, 검을 높이 치켜 들었다.

이 때 하늘이 느닷없이 소리쳤다.

"엑스칼리버를 뽑아내셨어요!!! 아더왕 만세!!!"

"이봐!! 지금 그런 소리 할 때가!!!"

우주에서 행성을 돌던 인공위성. 좌표를 확인한 후 격납고를 열어 거대한 검을 쏘아보냈다.

검은 창고의 천장을 뚫고....

바로 베오니시안 거너의 정수리에 꽂혀 버리고 말았다.

"이, 이런 황당할 때가!!! 쀍!!!!"

순간 거대한 검에 의해 허리가 두 동강이 난 요하임은 단말마의 고통을 알리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퍼엉!!!!

그대로 베오니시안 거너의 상체가 폭발하고 말았다.

"아스모데우스!!!!"

"진, 요하임은 이미 죽었는데 대체 왜..."

"쿠으... 우욱... 우웨엑!!!!"

"지, 진!!!"

"하악...!!"

진은 아스모데우스의 콕핏으로 뛰어올랐다.

진이 바닥에 검을 찔러 넣자 파란색 액체가 빨아올려지고 진의 몸을 감쌌다.

"일어나라. 아스모데우스"

그러자 거대한 검은 화려한 로봇의 형상으로 변신했다. 진은 지쳤는지 바로 그 안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파란색 액체는 진의 몸의 피로한 근육을 이완시키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여 진을 회복시켰다.

"피이... 싸움 다 끝나고 변신하면 뭐해..."

"그러게 말이예요. 어쨌든 요하임을 막아주셨으니 사례로 갈고리 손톱에 대해 말씀드리겠어요."

하늘이 투덜거리자 이제 막 깨어난 마리아가 입을 열었다.

"마리아 씨 깨어나셨네요? 엘레강스 클럽 회원들은?"

"요하임이 죽었으니 스킨헤드 패밀리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제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요."

"헤에? 방금전까지만 해도 죽이네 살리네 하던 적을 보스로?"

"당연하잖아요.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조직. 진씨가 요하임을 요절내는 것을 봤으니까요."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에 20분이 지났다.

"갈고리 손톱의 행방을 말해라."

"진, 깨어났네."

"자세한 건 저도 모르지만, 요하임에게 키 카드를 준 사람은 갈고리 손톱을 하고 있었어요."

"행방을 말하라고 했잖아!!!!"

"항구도시 마레글로리아(Mare Gloria)에 간다고 했어요. 하지만..."

"마레글로리아라고!! 가자!!! 그늘!!!"

"하늘이라니까!!!"




항구 도시 마레 글로리아...

"앗, 진!!! 저기 갈고리 손톱이다!!!!"

"갈고리 손톱, 이야앗..."

"잠깐, 진!!! 저기도 갈고리 손톱!!!"

"대, 대체 어떻게 된거야!!! 사방에 갈고리 손톱을 하고 있는 사람이 수십명이 넘잖아!!!"

"진, 이건 완전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아냐..."

"이런, 제기랄. 그냥 전부 다 해치워버리겠어!!!!"

진이 화를 내며 허리에 띠처럼 두르고 있던 검을 뽑으려 하자,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허허, 마레글로리아에 처음 오시는 분 같군요. 오늘은 마레글로리아의 가장무도회

축제가 있는 날이거든요."

"그런데 열받게 왜 하필 다 갈고리 손톱이냐고!!!"

"참 센스가 없으신 분이군요. 저기 저 분은 약지 갈고리 손톱만 빨간색입니다. 그리고 저기

저 다른 분은 엄지 갈고리 손톱이 세 갈래로..."

"그 따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

"진은 패션을 너무 몰라.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 이제부터는 '센스없는 진'이야."

"소개가 늦었습니다. 제 이름은 캡틴 쇼크. 배를 타고 세계를 돌며 네일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께 실례를 범했군요."

"네일 아티스트가 뭐예요?"

하늘이 묻자 캡틴 쇼크는 쇼크먹었다는 듯이 절규했다.

"아니, 이렇게 예쁜 아가씨가 네일 아티스트를 모르다니욧!!! 아가씨, 손톱 좀 봅시다.

이런, 이런... 쯧쯧... 관리가 허술해서 손톱이 다 까졌네..."

"고철이 매니큐어를 바른다는 게 이상하겠지."

진이 한심하다는 듯이 캡틴 쇼크를 바라보았다.

"아, 그러니까, 손톱 관리해주는 사람?"

하늘이 반문하자 캡틴 쇼크는 다시 한 번 흥분했다.

"단순한 관리가 아닙니다. 예술입니다. 저를 아티스트라고 불러주세요.

헝그리 정신으로 어제도 오이만 세 개 먹었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붕어빵 찍듯이 갈고리 손톱 만들어주는 것도 예술인가보군. 사람도 못 찾게시리..."

진이 말할 가치가 없다는 듯이 투덜거렸다.

"어쨌든, 이 도시에서는 갈고리 손톱 패션이 최근 트렌드입니다.

저같은 네일 아티스트는 이걸로 먹고 살지요. 거기 아저씨도 손톱 좀

돌보셔야겠네. 축제니까 한번쯤 갈고리 손톱 패션도..."

"갈고리 손톱을 어디서.....봤냐고............ 이런... 사방팔방에 모두 다 갈고리 손톱이니

정말 찾기가 무색해지는군..."

"당분간은 축제기간이니까 갈고리 손톱을 보러 오신거라면 갈고리 손톱을 쉽게 구경하실 수 있을겁니다."

캡틴 쇼크의 말에 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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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의 도시 베오니스 (Beonis)

화약의 재료인 초석이 생산되는 광산업을 바탕으로 문명이 발달한 도시.


사냥개 스키피오

요하임의 부하? Episode 2에서 소개되었다.


요하임 핏츠게랄드

엘레강스 클럽의 보스. Episode 2에서 소개되었다.


마리아 핏츠게랄드

요하임의 여동생. Episode 2에서 소개되었다.


베오니시안 거너 (Beonisian Gunner)

전장 22미터. 전폭 14미터. 양손에 든 권총의 구경은 1미터에 달하며 발가락 총구의 구경은

20센티미터에 달한다.

변신 전에는 기관총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변신 후 기관총의 총신이 로봇의 다리 사이에서

기이한 모습으로 길게 뻗어 있어 남성의 육체를 연상케 한다. 기관총의 구경 역시 1미터.


항구도시 마레글로리아 (Mare Gloria)

바다로 나가는 무역항. 각지의 상인과 유명인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캡틴 쇼크 (Captain Shock)

남자. 뷰티살론이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유명인들의 주문을 받아 전세계를 돌며 유명인들의 손톱을

관리한다.

현재는 마레글로리아의 가장무도회 축제 때문에 갈고리 손톱 패션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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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 갈가마스터 → huugo.jimbrk → 협객

다음 턴은 아란 님이십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쓰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다듬지 않아서 표현력이 많이 부족한 게 눈에 띄겠군요.

어느 정도 분량인지 감이 도대체 안 잡혀서.... 어쨌든... 적당한 분량 같으니 일단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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