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So give me my sword

2005.10.30 11:43

아란 조회 수:217 추천:5

extra_vars1 미들 가드 시티를 달리는 한 마리 거대 타조. 
extra_vars2 episode 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일일 보디가드 서비스 해드립니다.
p.s 기타 잡일도 해결해드립니다.」

챙이 넓은 검은 모자를 쓰고,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가 작은 표지판을 땅에 박은 채, 궁상맞게 길가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진, 나 배고파.”

그리고 그 옆에서는 12세가량의 지저분한 차림의 소녀가 남자의 왼쪽 팔에 기대며 말하였다. 그러자 진이라 불린 남자는 흐리멍텅한 붉은 눈동자로 소녀를 슬쩍 바라보며 말하였다.

“넌 누구였더라?”

진의 말에 소녀는 약간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 하늘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하리마였던가?”

“하늘!!”

“아, 아. 하늘이었지.”

진은 꾸벅꾸벅 졸면서 하늘이라는 소녀에 말에 하나하나 대꾸를 해주다 뭔가 생각났는지 시선을 바닥에 두며 말하였다.

“너 정말 로봇 맞냐?”

“아마, 아니 맞아!”

“먹을 걸 밝히는 로봇을 발명한 녀석은 의외로 할 짓이 없는 놈이었을지도.”

“에, 무슨 뜻?”

“꼬마는 몰라도 돼. 그보다 일거리를 구하지 못하면 말이야, 그 좋아하는 식사도 못 한다고.”

진의 말에 하늘은 뭔가 알았다는 뜻, 손바닥을 주먹으로 탁 치며 말하였다.

“아! 그럼 나도 일거리 구해볼게. 나 알바는 많이 해봤으니까.”

“아니, 넌 차라리 잠이나 자.”

진은 힘없이 한마디 했다. 그러나 하늘은 볼을 잔뜩 부풀리며 소리쳤다.

“싫어! 나도 일할거야!!”

“저기…. 혹시 일거리가 필요하세요?”

그때, 진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한 소녀가 있었다.
진과 하늘은 그 소녀를 바라보았는데, 척 봐도 확실히 뭔가 많이 있어 보이는 차림의 귀티 나는 소녀였다.

꼬르륵.



◀                        ▷



“잘 먹겠습니다!”

하늘은 식탁에 차려진 요리를 보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조미료를 전부 가져와.”

진은 자기 몫의 타조고기 스테이크를 보더니, 옆에 여 종업원에게 한 가지 요청을 하였다.
식당 여 종업원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주방으로 돌아갔다.

“저희 아버지는 ‘미들가드 시티’에서 제일가는 타조 농장 주인이세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상당히 안색이 안 좋아보였어요. 제가 물어봐도, 괜찮다고만 하시고.”

‘리리아’라는 소녀가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여 종업원은 진이 요청한 조미료란 조미료는 전부 가져왔다. 그리고 진은 조미료를 양 팔 가득 잡아서는 타조고기 스테이크에 마구 뿌려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척 봐도 순 양아치에 인간성 더러워 보이는 패거리들에게 불려 다니시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조사해봤는데 그 녀석들은 ‘메키자우르스’라고….”

“그러니까, 나더러 네 아버지를 협박하는 메키자우루스를 잡아 족쳐 달라 이건가?”

진은 온갖 소스로 범벅이 된 타조고기 스테이크를 적당히 나이프로 자르며 말하였다.

“아니에요, 사실은 전혀 달라요!!”

리리아가 식탁을 탁 치며 소리를 치자, 하늘은 깜짝 놀라 행동을 멈추었다. 하늘 뿐만 아니라 식당 안에 있던 사람 전부가 리리아를 잠시 쳐다보았다.
그러나 진은 적당한 크기로 잘린 온갖 소스와 조미료로 범벅이 된 타조고기 스테이크를 포크로 찍어 입에 넣으며 적당히 씹은 뒤, 갑자기 고개를 위로 치켜 올리며 소리쳤다.

“맛있어!!!”



◀                        ▷



환한 달이 비치는 밤을 울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있었다.

“오오, 이제야 구했다고!!”

아이같이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사람 좋아 보이는 중년의 사내가 바로, 미들가드 시티 제일의 타조 농장의 주인이자 리리아의 아버지인 갈가마스터이다.
그는 척 봐도, 인상 험악하게 생긴 양아치들 중 한 명의 등을 토닥거리며 즐거운 듯 말하였다.

“잘했다. 잘했어. 그때 거두어 준 은혜를 잊지 않고 이렇게 내 부탁을 들어주다니, 허허 완전히 사람이 다 되었구나.”

“여, 역시 그만두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선생님.”

인상 험악하게 생긴 양아치 중 한 명이 갈가마스터에게 조심스레 말해보지만, 바로 갈가마스터의 강렬한 펀치를 맞고 바닥을 굴렀다.

“이놈!! 그때 갈 곳 없고 도적질 밖에 할 줄 모르는 니놈들을 거두어서 이만큼 키워주고 가르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저, 저희들도 선생님께 입은 은혜는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요. 하지만 역시 이건….”

퍼억.

갈가마스터에게 조심스레 말하던 또 다른 양아치가 갈가마스터의 발길질에 한방에 나가떨어지며 바닥을 굴렀다.

“시끄러! 이놈들아!! 이 나 갈가마스터에게 은혜를 입은 놈들이 하나같이 말들은 많아!! 네 놈들은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물건만 갖다 주면 되는 거야!! 그래봤자, 내가 너희들 같은 거리의 쓰레기들에게 베푼 은혜에 비하면 새 발의 피도 안 돼지만. 크하하하하.”

갈가마스터는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웃으면서 뒤돌아서며 어딘가로 향하면서 소리쳤다.

“부탁한 물건은 그곳에 가져다 놔. 나도 곳 가겠다!”

“아, 알겠습니다. 선생님!!”

갈가마스터의 말에 양아치들은 일제히 대답을 하며 트럭에 실린 물건들을 어딘가로 타조 농가에 어느 건물로 옮기기 시작하였다.
갈가마스터는 내심 그것을 보며 키득 거리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크크, 타조 농가를 다 내 수하로 두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지. 암 그렇고 말고. 다 사랑스런 리리아를 위해서 말이야. 이제 이걸로 착한 사람 역할은 끝이다. 이제 이 허접한 도시의 지배자는 바로….”

“아저씨 이제 보니 악당이었구나!!”

“누, 누구냐!!”

갈가마스터는 갑작스레 들린 목소리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다 곧 자신을 향해 당당히 손가락질 하는 12세가량의 소녀, 하늘을 발견하고는 어이가 없는지 너털웃음을 지으며 하늘에게 다가가며 말하였다.

“아하하하, 살다 살다 황당한 꼬마도 다 보는 구나? 보아하니, 고아인 모양인데 굶다굶다 머리가 돈 모양이구나? 괜찮다면 내 농장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갈래? 물론 깨끗하게 씻겨주고 잘 곳도 마련해주지. 물론 공짜는 아니야. 대가는 그저 여기서 일을 도우면서 일을 배워서 혼자서 자립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이란다.”

“맛있는 거? 정말로?”

정말로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갈가마스터의 말에 하늘은 단숨에 홀랑 넘어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하였다.

“어이, 하리마, 홀랑 넘어가면 안 돼. 그 녀석의 음모를 밝혀내는 게 일이라고.”

“하늘이라고요!! 진!!”

진이 또 하늘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 못하고 대는 데로 부르자, 하늘은 단숨에 볼을 잔뜩 부풀리며 진을 향해 소리쳤다. 그러나 갈가마스터는 진이라는 이름을 듣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지, 진이라고? 그 지옥도의 진!! 아, 아니야. 어쩌면 이것은 나름대로 나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지.’

“크크크, 이런, 이런 설마 소문의 ‘지옥도의 진’이라는 남자가 바로 당신인가?”

“옛날에는 모르지만, 지금은 쓰레기장의 진으로 통하지.”

“크크크, 쓰레기장의 진이라…. 내가 한 이야기를 전부 들었나?”

“아마도.”

진이 흐리멍텅한 붉은 눈으로 갈가마스터를 보며 말하자, 갈가마스터는 약간의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곧 씨익 미소를 지으며 가까이 있던 하늘을 단숨에 낚아채며 소리쳤다.

“이놈들아!! 도적놈이다!! 은혜를 갚는다고 생각하고, 당장 저 놈을 잡아 족쳐라!!!”

갈가마스터는 그대로 하늘의 입을 꽉 막아버리며 타조 농가의 한 건물로 뛰어들었고, 갈가마스터의 말을 들은 수많은 양아치들은 각자 몽둥이를 들고 진에게 달려들며 소리쳤다.

“당신에게 원한은 없지만!!”

“선생님의 농장을 해하려하는 네 놈이 나쁜 거야!!!”

진은 여전히 멍한 얼굴을 하면서도, 허리에 끈처럼 매어둔 천 쪼가리에서 검의 손잡이 같은 것에 손을 대며 중얼거렸다.

“어이, 어이. 난 싸우러 온 게 아니라고.”

허리에 끈처럼 매어둔 천 쪼가리가 풀어지면서 순식간에 빳빳하게 스면서 검의 형태로 돌아왔다.



◀                        ▷



“우웁. 우웁.”

하늘을 무언가의 장갑에 꽁꽁 묶어둔 채, 열심히 기계를 조작하며 무언가 서둘러 점검을 하던 갈가마스터는 부스럭대는 소리를 듣고 놀라 뒤로 돌아서며 냅다 총을 겨누다, 놀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리리아, 네가 어째서 여기에?”

하지만 리리아의 얼굴에는 단단히 실망했다는 것이 그대로 표정이 되어 드러났다.
그리고 리리아가 아버지인 갈가마스터를 향해 소리쳤다.

“아버지는 거짓말쟁이!!”

“아, 아니다. 오, 오해야.”

“아버지는 갈 곳 없는 부랑아나 고아들이나 소위 불량배나 양아치로 취급하는 무리들을 거두어서 돌봐주고, 믿어주고 그래서 그들을 빛으로 이끄는 것을 보면서 저 정말 아버지를 존경했었는데, 나도 커서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했는데….”

리리아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지만, 리리아의 얼굴은 잔뜩 화난 표정이었다.

“리리아!! 아,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다 너를 위해서야!!!”

“실망이야. 아버지가 사실은 착한 척하면서 뒤로는 온갖 음모를 다 꾸미고 있을 줄은….”

리리아는 그 말을 마친 뒤, 가차 없이 나가버렸다.
갈가마스터는 잠시 리리아가 있던 곳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곧 조금씩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다.

“크크크크크…. 하하하하하하!!! 그래!!! 이렇게 된 거 다 필요 없어!!!”

갈가마스터는 단숨에 기계를 조작을 끝마친 뒤, 무언가의 콕피트에 탑승하였다.



◀                        ▷



쿠르르릉.

지면을 뒤흔드는 소리에 진이 소리의 진원지를 향해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곳에는 거대한 타조 모양의 메카노이드가 지면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뭐야, 저건?”

진의 주변에는 양아치들이 전부 적당히 얻어맞고 기절해 있었다.

“진 씨!! 아버지를 말려줘요!!! 부탁이에요!!!”

리리아가 울면서 진에게 달려들어 소리치며 말하였다.

“크하하하하!!! 잘 들어 미들 가드 시티 불쌍한 중생들아!!! 오늘부터 이 미들 가드 시티의 지배자는 바로 나다!!! 우히히히히, 내 딸에게 뭐 타조 냄새가 나서 꺼지라고? 우하하하, 웃기지도 않아!!! 이 코딱지만한 도시가 누구 때문에 이만큼 잘 산다고 생각하는 거야? 다 니들이 천시하는 타조 농장 덕분이 아니냐고? 우히히히, 나를 욕하는 것은 참는데 내 딸을 욕하는 것은 아버지 심정으로 절대 못 참거든, 그러니 이 특제 메카노이드 Great Ostrich로 심판을 내리겠다!!! 우히히히.”

갈가마스터의 목소리가 거대한 타조 모양의 메카노이드, ‘Great Ostrich’의 스피커를 통해 자그마한 미들 가드 시티 전체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다가 아니라 Great Ostrich의 장갑판 곳곳이 열리며 미사일과 기관포, 그리고 입과 안구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며 마구 뛰면서 미들 가드 시티를 불태우기 시작하였다.

“우웁, 우웁. 푸하. 진, 살려줘요!!!”

물론 Great Ostrich의 가슴 부위에 밧줄로 묶여 매달려 있는 하늘의 외침은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폭발하고 불타오르는 소리에 묻혀버렸지만.

“뒤는 알아서 해.”

“하, 하지만 진 씨!!”

“의뢰는 여기까지잖아. 의뢰대로 너는 네 아버지의 진짜 속셈을 알았다. 그리고 의뢰는 완수했다. 보수는 그때 식당에서 삼분의 일 정도 선 지급 한 거면 됐어. 덕분에 귀찮은 녀석 떼어놓고 갈 수 있으니, 너도 좋고 나도 좋잖아.”

진은 의외로 매정하게 리리아를 뿌리치며 뒤돌아서서 갈 길을 재촉하려고 하였다.
Great Ostrich가 날뛰며 미들 가드 시티를 불태우든 말든 전혀 상관없이.

“진 씨, 당신이 원하는 건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행방이 아닌 가요!!”

갑작스런 리리아의 말에 진은 잠시 멈칫하더니, 곧 고개를 돌려 리리아를 매섭게 노려보며 싸늘하게 말하였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 대해 알고 있나?”

“새로운 의뢰에요. 아버지를 멈춰주세요. 그러면 진 씨가 원하는 정보를 알고 있는 대로 말해드릴게요.”

진과 리리아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진이 허리에 띠처럼 두른 검을 풀어 내리며, 모자를 고쳐 쓰며 리리아를 지나치며 말하였다.

“계약 성립.”

그리고 진은 검을 하늘을 향해 슥 올렸다. 그리고 브이 자 모양을 한번 그었다.

그 시각, 지구 괘도를 돌던 한 인공위성은 진의 그런 행동을 포착하고 단숨에 그 좌표를 파악하자마자, 격납고를 좌우로 열기 시작하였다.
그 안에는 거대한 하얀색의 검이 있었는데, 격납고가 완전히 열리자 곧 지상을 향해 떨어져내렸다.

쾅.

진의 눈앞에 떨어져 내린 거대한 하얀 검은 곧 모습을 변형하더니, 하얀 거인, 즉 메카노이드의 형태로 변형하였다. 그것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리리아는 내버려두고 가슴에 열려진 콕피트 내부로 단숨에 진이 뛰어들었다.

“20분인가? 뭐 상관없겠지.”

콕피트 내부는 젤리질처럼 탄력 있는 파란색 액체로 벽과 천장을 이루고 있었다. 조종을 위한 레버나 버튼 따위는 전혀 존재하지 않은 그저 온통 파란 방, 그것이 진이 타고 있는 메카노이드의 콕피트였다.
그러나 진은 익숙하다는 듯, 검을 바닥에 찔러 넣으며 말하였다.

“Wake up, Asmodeus.”

Asmodeus, 그것이 진의 메카노이드의 이름.
하여간 진의 목소리에 반응하듯이 Asmodeus의 열려진 콕피트가 닫히며 바닥에 꽂혀진 검을 중심으로 푸른 액체가 모세관 현상처럼 검을 타고 올라와 진의 몸을 감싸기 시작하였다.

“와아!! 진!! 여기에요!! 살려줘요!!!”

하늘은 단숨에 진의 메카노이드 Asmodeus를 멀리서 발견하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리쳤다.

Asmodeus는 거대한 대검 한 자루를 등에서 뽑았다.

“지나친 자식 사랑이, 오히려 자식을 망친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거다.”

Asmodeus는 거대한 대검을 가볍게 한 손으로 들고 폭주해서 날뛰고 있는 타조 모양 메카노이드인 Great Ostrich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체스트!!”

단 일격.
그걸로 Great Ostrich는 두 동강이 나며 폭발하였다.



◀                        ▷



“너무해요!! 하마터면 저까지 두 동강 날 뻔했잖아요!!”

목욕을 며칠 안하는 것은 뭐 양반이고, 폭발할 때의 검댕까지 뒤집어 쓴 그야말로 까마귀가 다 된 하늘이는 진에게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노새가 끄는 수레를 몰았지만, 정작 진은 수레 뒷 칸에 누워서 졸고 있을 뿐, 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진!! 자꾸 잠만 자면, 이제부터, 진은 잠만 자는 진이에요!!”

“아아, 잠만 자는 진도 나쁘지는 않지만, 넌 누구였더라, 하리수였던가?”

“하늘이라니까요!!! 좀, 같이 다니는 일행의 이름 정도는 외워주세요!! 진!”

하늘이 계속 바락바락 소리를 질러대지만, 진은 귀찮다는 듯 꾸벅꾸벅 졸면서, 한 손으로는 막대형 큐빅 퍼즐을 맞추면서 리리아가 말한 도시 이름을 중얼거렸다.

“화약의 도시 ‘베오니스’인가? 그곳에서는 갈고리 손톱을 죽일 수 있기를….”




==============================================================================================




# Great Ostrich
: 전장 20m, 전폭 12m, 중량 70t에 육박하는 갈가마스터 특제의 타조 모양의 메카노이드. 기계에 능통했던 갈가마스터가 여기저기에서 구한 구 지구 제국 시대의 유물들을 조합하여 만든 메카노이드로, 옛 메키자우르스 단 소속이었던 양아치들을 시켜 베오니스 제 미사일을 몰래 밀반입하여 탑재함으로서 화력을 상승시켰다.
본문에서는 레이저라고 표기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레이저 병기는 아니다. 다만 뭐라고 묘사해야 할 지 몰라, 레이저라고 표기했을 뿐이니 오해하지 말도록.
화력도 강하고, 스피드도 뛰어났으나, 결정적으로 파일럿인 갈가마스터가 맛이 간 상태에서 폭주에 가깝게 조작을 하는 바람에 진의 메카노이드인 Asmodeus의 일격 한방에 격파 당한다.
+ 사실은 지면 관계상 한방에 격파당할 수밖에 없었음.



# 메키자우르스
: 예전에는 미들 가드 시티 근방에서 악명을 떨치던 도적단이었으나, 갈가마스터에게 인생을 쓴맛을 본 후, 그에게 거두어져 어둠에서 빛으로 개과천선하여 타조 농장이나 고아원을 운영하며 다들 괜찮게 성공하여 살아가고 있음. 갈가마스터가 베푼 은혜에 감사하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밀반입을 은혜에 못 이겨 도와주었다.



# 갈가마스터
: 올해 46세. 미들 가드 시티 제일의 타조 농장의 주인이며, 부랑아나 고아들을 거두어 인간으로 만들어 내는 둥, 미들 가드 시티 제일의 존경받는 인간으로 알려졌다.
리리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어쨌든 겉으로는 정말 착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예전 딸인 리리아가 마을 사람들에게 차별 받고 천대 받았다는 것을 잊지 못하고 있다.
뭐, 그가 꾸민 음모는 엉성한 본편을 보시면 되고.
+ 절대 갈가마스터 님께 감정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쨌든 간혹 심심할 때마다 팀원분이나 아는 분의 닉네임을 엑스트라로 출연시킬 예정.



# 리리아
: 15세의 소녀로, 갈가마스터의 친딸. 마을 사람들이 자신에게 한 짓을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아버지가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 이번 화 의뢰인이자,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행방에 대한 정보 제공자.



# 미들 가드 시티
: 사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만들어진 중소 도시. 특산품은 타조.
그러나 초기 이 도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타조에 대해 이런 저런 편견과 차별이 많았다. 그것이 실질적으로 이 마을을 타조 농장을 통해 발전시킨 갈가마스터와 친딸인 리리아를 비롯, 초기 타조 농장 경영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마을을 일으켜 세운 타조 농장 경영자들을 차별했나? 할 정도로 마을 주민 대다수가 다 잊어먹었지만.



===============================================================================================

어쨌든, 이번화 진의 수식어는

'잠만 자는 진'

다음 턴을 잊는 분은, 초기에 저 수식어를 이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매화 왠만해서는 수식어가 바뀌어야 겠지만.)

진에 대해 한가지 설정을 덧붙이자면, 여자 이름을 잘 못 외웁니다.
(반면 남자 이름은 한 번에 외워버림...)


# 순서
아란갈가마스터huugo.jimbrk협객

다음 턴은 갈가마스터 님이십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저 절대로, 갈가마스터 님께 감정 없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So give me my sword [3] 아란 2005.12.04 97
50 So give me my sword [2] 협객 2005.11.13 364
49 So give me my sword [2] 갈가마스터 2005.11.10 88
48 So give me my sword [4] 아란 2005.11.08 109
47 Angel Feather [4] 히카라 2005.11.06 87
46 So give me my sword [5] file 협객 2005.11.05 228
45 So give me my sword [3] huugo.jimbrk 2005.11.04 81
44 So give me my sword [8] 갈가마스터 2005.11.01 115
» So give me my sword [8] 아란 2005.10.30 217
42 So give me my sword [5] 아란 2005.10.29 201
41 Angel Feather [3] file 갈가마스터 2005.10.23 70
40 Angel Feather [4] file 갈가마스터 2005.10.01 112
39 Angel Feather [3] 아란 2005.09.26 186
38 Angel Feather [4] file 늑대소년 2005.09.04 206
37 Angel Feather [5] 외로운갈매기 2005.08.25 114
36 Angel Feather [3] 갈가마스터 2005.08.21 89
35 Angel Feather [7] 아란 2005.08.17 417
34 Angel Feather [7] file 늑대소년 2005.08.15 128
33 Angel Feather [7] file 갈가마스터 2005.08.11 99
32 Angel Feather [7] 아란 2005.08.09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