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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테창-릴레이완결] 성배(成杯)

2006.12.21 02:03

아란 조회 수:59 추천:2

extra_vars1 의지하지마라. 쟁취하라. 그리하면,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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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성배(成杯)
장르 : 근미래 SF
총화수 : 전 19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도지군, 한재영, 기브, 난아영이당, 야느, 하얀종이
연재기간 : 2004년 4월 19일부터 2004년 6월 17일 전 19화 완결

[성배(成杯)] - 02
글쓴이 : 도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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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 002화. -시이나 츠바사 vs 윌리엄(1)

  신애는 발걸음을 다시 재촉했다. 누군가 따라오고 있는 걸 벌써 1분 간격으로 네다섯 차례 느꼈다. 뮤탄트가 되면서 청각과 시각 같은 거의 모든 감각기관들이 한층 더 민감하고 예민해졌다. 신애는 발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그렇다고 속력을 높이지도 않았다. 고양이가 쥐를 잡으러 도약하는 순간은 쥐가 전속력으로 달아나려 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신애는 바로 앞에 모퉁이가 보이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미 느낀건가?'

  시이나 츠바사. 그는 다시금 보통 뮤탄트들 보다 예리한 신애의 감각에 놀라며 몸을 다시 숨겼다. 그녀는, 신애는 주위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돌아보더니 좁은 골목길로 다람쥐처럼 숨어들었다. 시이나는 그녀를 따라갔다. 입가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이걸 전술이라 짠 건가…? 아무리 강해봤자 소녀는 소녀란 건가.

  '아야키가 아닐지라도…상관 없어. 이걸로 조금이라도 죄갚음이 된다면 말이지……'

  시이나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주워 여유로운 표정으로 돌멩이를 던졌다. 예상대로, 빛이 번쩍 하며 돌멩이가 시이나의 눈앞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당황한 뜻한 짧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시이나는 골목길 안으로 잽싸게 숨어들어, 검은 형체의 어깨를 순간 타넘고 뒤로 간 다음 재빨리 몸을 틀어 입을 막았다. 그런데, 무언가 여인이라고 생각하기엔 뭔가 조금 큰 몸집…….

  "유 신애, 난 츠바사다. 경계를 풀어."

  그러나 여전히 형체는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며 반항을 해대고 있었다. 안쓰러운 마음에 시이나는 속박을 조금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곧 후회했다. 그 형체는 신애가 아니었다…! 츠바사는 재빨리 몸을 틀고는 소리를 질렀다. 노이즈*. 상대는 머리를 싸매 쥐고 주저앉았다가 소음이 그치자 다시 일어섰다. 그러나 그는 휘청거리기만 할 뿐 공격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그 사이 츠바사는 재빨리 그의 가슴에 붙어있는 명찰을 읽어냈다.

  '블루 코스모스의 문양…! 이름은 윌리엄!'

  상대는 노이즈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른 시간에 정신을 차리곤 이번엔 주먹을 휘둘렀다. 아직 노이즈의 여파가 남아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선지 줄곧 이상한 곳에 주먹을 휘둘러 대고 있었다. 그런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츠바사는 달리기 시작했다. 신애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는 게 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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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극심한 소음으로 상대의 뇌를 자극한다. 보통은 성대로 내지만, 숙달된 인물은 도구를 사용해서도 할 수 있다. 물론 효과가 훨씬 강한건 말할 것도 없고. 일단 자극된 뇌는 심각한 혼란을 겪는다. 상당한 수련을 거치지 않으면 피아구분이 불가능해지고, 일반인의 경우는 심하면 감각기관의 능력을 상실하기도 한다. 숙달된 뮤탄트들도 뇌에 자각이 가는것은 막을 수 없다. 단, 보통 사람들 보다 조금 더 빨리 정신을 차리는 것 뿐, 노이즈의 여파로 기술을 쓰지 못하게 되는일은 허다하다. 상당히 지속시간이 긴 기술로, 2-3시간정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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