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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DESTINY」 運命의 系統樹

2006.02.28 10:46

다르칸 조회 수:129 추천:2

extra_vars1 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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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평화로웠던 마을에 재미있는 허풍쟁이가 나타났다. 그 허풍쟁이는 사람들이 자기의 말에 놀라거나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겼다. 그러던 그 소식을 들은 임금님이 그를 찾아 그의 허풍을 시험했다. 임금님을 놀랠 수 있다면 큼 포상금을 내린다는 말에 허풍쟁이는 성으로 찾아갔다.

"임금님. 제가 동물을 하나 죽였는데요"

"사람을 죽였다고? 그럼 잡아야겠구나?"

"아니, 사실 그게 그냥 동물이 아니었다고요!"

임금님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다시 물었다.

"대체 그게 무슨 소리냐?!"

"그게 사실은 아주아주 옛날부터 그곳에 살던 괴물이었어요"

"그래?"

임금님은 시큰둥한 표정이 되었다. 잠깐 고민을 하던 허풍쟁이는 아주 옛날에 자신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이어져 오던 괴상망칙한 전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 괴물은 은색 갈기를 가진 사자인데요, 평소에는 신과 함께 세상을 굽어보다가 인간들이 빵을 너무 많이 만들거나 동물들을 많이 죽여 고기가 늘어날때면 나타나서 그것들을 모두 먹어버리죠, 그런데도 그 근방 사람들은 그 사자를 무척이나 신성시했습니다"

"어디에 사는 괴물이냐?"

"아주 추운 곳에서만 산다고 하더라구요"

임금님은 그를 내치려고 하다가 호기심이 동했다. "그 사자는 음식을 닥치는대로 부수고 건물을 박살내놓죠! 그리고 사람들을 죽이고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런데도 그곳 사람들은 파괴의 뒤에는 또 다른 창조가 있고 슬픔 뒤에는 기쁨이 있다고 그 사자를 기다립니다" 임금님은 말도 안된다는 듯이 혀를 찼다. 그건 마치 미친놈에게 보일만한 행동이었지만, 허풍쟁이는 그게 더 없이 기뻤다. 결국 임금님은 그 사자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대체 그 사자가 무어란 말이냐?"

"주신 오딘의 동쪽을 지키는 늑대 '펜릴'입니다."

"주신 오딘의 펜릴?!"

"그리고 제 이름은 허풍쟁이 신 로키입니다"



-주신 오딘의 성경「카마다쿠스」 '로키예행록' 제 8장 2절 -








「DESTINY」
運命의 系統樹
第 30 夜. 펜릴







유리는 브람스의 성벽 위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 그 성벽은 무너져 있지 않았고 올라가기에 불편하지도 않았다. 황폐한 마을에 남아있는 것은 싸울 의지와 힘을 지닌 사람들 뿐이었다. 잿빛하늘은 벼락이라도 내리꽃을 듯 어두컴컴했다. 그의 옆으로 유신이 다가와서 말했다.

"유리 이만 내려가자 비가 올지도 몰라"

"아니, 조금 더 있고 싶어"

"모두 기다리고 있잖아 마왕이라면 조금 더 의연하라고"

끝내 유리는 성벽 위의 자리에 남아있지 못 했다. 군데군데 무너져내린 성벽 위를 조심스럽게 내려오자, 우산을 들고 있던 진마국의 병사 하나가 재빠르게 그 둘의 머리 위로 어떠한 이물질도 닿지 않도록 배려했다. 아직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아직 비는 안 오니까 우산은 치워요"

"그렇지만, 당장이라도 쏟아질 것 같습니다"

유리는 우산의 대를 잡아서 끌어내렸다. 하늘을 막고 있던 비닐막이 사라지자, 훨씬 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그 머리를 헤집고 사라져버렸다. 습기를 머금은 바람은 끈덕지게 모두를 괴롭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끈덕진 바람들은 비를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쏴아아아. 우중충한 잿빛하늘은 검은 구름에 막혀버렸다. 햇빛이 중천에 떠 있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비구름과 천둥번개에 막혀 보이지도 않았다.

"온다!"

반쯤 무너진 3층 건물로 들어서려던 유리의 몸이 기적적으로 돌아갔고 하늘에서 황금빛 기둥이 내리꽃혔다. 그곳에는 크기만 100미터는 거뜬히 넘을 만한 거대한 황금색의 기둥들이 꽃혀 있었다. 다행히도 그것들은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맨 처음 발터가 쏜살같이 성벽 밖으로 나가 들판 위에 꽃혀진 황금 기둥들을 만지면서 말했다.

"뭐지? 이건 금도 철도 아니야"

"엘트리움과는 다른데?"

발이 빠른 이들이 발터의 뒤를 따라붙었다. 여태까지의 혼란으로 그 단정하게 넘어가 있던 머리카락은 힘 없이 앞으로 꼬꾸라져 있었고 주름살도 이곳 저곳에 보였다. 그러나 창백한 피부에는 생기가 잔뜩 남아있었다. 그는 무척이나 열성적이게 말하는 법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은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인 보탬이 되었다.

"자! 프리벤터와 진마국 잔존 병사 전원! 저 황금 기둥을 둘러싸고 조사한다!"

열의가 가득 담긴 손가락을 하늘위로 들어올리며, 발터가 의욕적으로 나서자 주위의 기가 죽어있던 이들도 호기심과 되살아난 열의로 기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세 개의 기둥 중에 오른쪽 기둥을 조사하던 병사 하나가 예리하게 벼려진 검으로 기둥을 내리쳤다.

"이딴 거 박살이나 나 버려라!"

콰강! 황금기두에 금이 쩌적 나고 껍데기가 바스라지면서 먼지구름이 일어났다. 발터는 주위의 모든 이들을 껴안고 뒤로 뛰었다. 의기있던 몇몇이 주위사람들과 함께 도망을 치는 데 성공했다. 그 황금 기둥의 윗부분은 가로로 누운 뒤 빙글 돌아가 견갑같은 모습을 했고 밑 부분은 반으로 나뉘어져 다리처럼 변했다. 그리고 견갑에서 황금빛 펄럭이는 망토가 흘러내려와 온 몸을 감쌌다. 하늘에서 귓가를 뜯어낼 듯 시끄러운 고음이 메아리쳤다.

"우리는 엘트리움의 31사제!"

"파괴는 곧 멸망이리니, 그대로 멸망당해라!"

"인간의 멸망은 운명이다!"

가운데 기둥에서는 여러가닥의 실이 나타나 마치 머리카락같은 모습을 했고 오른쪽 기둥은 손을, 왼쪽 기둥은 혓바닥을 꺼냈다. 그와 동시에 3층 건물 안에서 밖을 구경하던 아카네의 눈 앞이 어둠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그 앞에는 붉은 망토를 둘러친 카나드가 있었다.

"나의 딸아"

"아, 아버..지?"

아카네는 당혹감에 물든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

"나의 딸아, 용기있는 맹세를 하겠느냐"

"네?"

"용기있는 맹세를 하겠느냐"

"대체 무슨!"

"용기있는 맹세를 하겠느냐"

잠시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카나드는 목소리에 변화를 주지 않고 '용기있는 맹세를 하겠느냐'고 물었다.

"네!"

"맹세는 이루어졌다. 오딘의 일곱 힘 중 하나 '파이널 퓨전'의 '자애로움'이 열렸도다"

세상이 한 순간에 밝아졌다. 아카네의 눈에는 푸른 빛으로 빛나는 것 같은 유신의 모습이 보였다. 하늘로 사라지던 어둠에서 팬던트가 떨어져 그 손에 쥐어졌다. 엄지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팬던트의 중앙에는 'BK'가 푸른 빛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내게 해주신 선물이다, 모르겠지만 일단 저지르고 봐야겠지! 파이널 - 퓨전! 승인!"

우우웅! 북쪽 끝의 보이지도 않는 산에서 푸른 빛이 쏘아져 올라왔다. 그 무렵 유신은 까마득하게 주위를 채우는 어둠에 갇혀 있었다. 그 앞에는 붉은 불꽃 진왕이 있었다.

"당신은 진왕?"

"유신, 희생의 업보를 짊어진 자여! 희생은 곧 무를 유로 창조해내는 용기를 낳느니! 용기의 징표를 받아라!"

그가 보던 세상이 밝아졌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파이널 - 퓨전 ! Brave King 발퀴리!"



Brave King  -  Valkyrie

Safe Security Limit Release

Final Fusion


세상에 푸른 물깜을 끼어얹은 것 같았다.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그 푸른 폭풍은 거세게 휘몰아쳐서 31사제들을 나자빠트렸다. 폭풍과 함께 은빛 갈기의 사자가 내려왔는데, 그 눈은 황금빛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유신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사자는 각진 구석이 많았는데, 놀랍게도 메카닉이었다. 그 사자의 모습을 한 메카닉은 유신이 아가리 속으로 사라지자, 이족보행을 하려는 듯이 앞발에서는 주먹이 뒷 발은 설 수 있도록 휘어졌다. 그 뒤에 커다란게 표효하자, 폭풍을 뚫고 두 마리의 이리가 나타났다. 오딘의 옆에서 세상을 어우른다는 군신의 상징인 게리와 프레키였다.
두 마리의 이리도 메카닉이었다. 검은 두 이리는 목이 위로 휘어지고 아가리에서는 금빛 그릴이 솟아나왔다. 휘어져 빈 목에는 절묘하게 사자의 다리가 들어갔다. 두 다리에 게리와 프레키가 합체하자, 이번에는 하늘에서 검은 까마귀형 메카가 세 마리 날아왔다. 두 마리는 작고 한 마리는 엄청 거대했다. 사자의 양 어깨가 뒤로 접혀져 반대편 어깨까지 보이는 구멍이 생기자, 그 중 작은 두 마리는 날개가 빳빳하게 하늘을 향했고 꼬리가 휑 한 구멍으로 정확하게 들어가 꼬리가 서로를 끊어지지 않게 잡았다. 두 까마귀의 목덜미에서 하얀색의 긴 것이 튀어나왔다. 커다란 까마귀가 휘어진 사자의 팔까지 감싸면서, 등에 합체했다. 부리를 아래로 향해서 꼬리처럼 변한 까마귀의 날개는 하늘을 향해 쫙 펼쳐졌다. 그리고 어깨부분에서 생겨난 동그란 것이 작은 두 까마귀의 목덜미에서 나온 하얗고 길축한 것과 합쳐져 팔이 되었다.
복잡하고 짧은 시간이 지나자 푸른 폭풍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검은 메카닉이 남아있었다.

"V-a-l-k-y-r-i-e !"

검은 메카가 두손을 마주쳤다가 파이팅자세를 취하자, 지축이 뒤흔들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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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퀴리탄생 -ㅅ-


참고로 가오가이가를 완전히 베낄 생각 따윈 추호도 없습니다.

북구신화에서 명칭이나 여러가지를 빌려쓸테니 여러분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메카의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창에 가오가이가 쳐보셈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