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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DESTINY」 運命의 系統樹

2005.08.25 12:39

아란 조회 수:182 추천:8

extra_vars1 진품과 짝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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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자신들의 정의를 추구하는 자들의 총수여. 약속된 제물은 준비되었는가?”

5명의 로브 입은 자들 중 한 명이 그들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검은 그림자에게 무미건조한 어조로 말하였다.

“의뢰하신대로 원하시는 것의 대부분을 확보하였습니다. 다만….”

검은 그림자가 말끝을 흐렸다. 5명의 로브 입은 자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지 불편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지만 굳이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역시, 그대들의 힘으로도 그 아이를 구속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보군.”

“송구스럽게도, 제 휘하의 12제들이 나섰음에도 그 아이를 사로잡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검은 그림자가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자, 5명의 로브 입은 자들 중 한 명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그도 그럴 테지. 솔직히 그대들 저스티스에 약간의 기대를 가졌지만 예상대로의 결과였군. 하지만 일단 의뢰는 의뢰였으니, 오리하르콘 5만 톤가량을 주도록 하지. 그 아이까지 사로 잡아왔다면 에스트랄다 원석도 추가로 3만 톤을 주겠지만, 처음 선금으로 준 1톤에 만족하도록 하게.”

5명의 로브 입은 자들 중 한 명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내뱉자, 검은 그림자, 즉 저스티스에 총수의 입은 이미 크게 벌어졌다.

“그 드워프 장인들이 60년이나 제련을 해야 겨우 100kg 생산할까 말까인 희귀한 광물인 오리하르콘을 무려 5만 톤이나…. 거기다 오르하르콘보다 더 귀해서 1000년 동안 겨우 발견한 양이 14g 밖에 안 되는 에스트랄다를, 그것도 무려 원석을 1톤이나 선금으로 지불하는 당신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대륙 곳곳에 정보망을 가지고 있는 나 역시, 당신들 같이 이런 값어치만 천문학적인 액수가 나오는 귀금속으로 간단히 지불하는 갑부를 알고 있지 않는데….”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말게. 어디까지나 우리들은 그대들 저스티스에게는 의뢰 주에 지나지 않잖은가? 어차피 모든 것은 때가 되면 그대들도 알게 될 것이다.”

저스티스의 총수는 여러 가지로 의문이 상당하였지만 더 묻지 않고 그 자리에서 보수로 지급된 천문학적인 액수의 희귀 금속들(오리하르콘 5만 톤)을 챙겨서 사라졌다.
그 검은 공간에 남아 있는 5명의 로브 입은 자들이 저스티스의 총수와 저스티스와 관련된 이들이 완전히 사라지자 하나, 하나 입을 열었다.

“Animus의 SEED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 예상대로 저스티스라도 SEED를 가진 아이를 사로잡는 것은 불가능했군요.”

“SEED를 가진 그 아이야 말로 ‘運命(운명)의 系統樹(계통수)’를 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게 하기 위한 종자.”

“새로 태어날 신세계를 위해서…. 반드시 SEED를 가진 그 아이를 우리의 손에 넣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릴 때가 아니다.”

“우리에게, 아니 이 세계에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무리 SEED를 가진 그 아이가 자의든 타의든 자신에게 불리한 운명을 피해내어 도망친다 하여도, 단 하나…. 이 세계의 운명에 구속받지 않음으로 SEED를 가진 아이를 유일하게 구속할 수 있는 물질.”

“運命의 系統樹를 떠받치는 13개의 기둥 중 하나에 속하는 쌍둥이 신검.”

“아스트라나간, 디스 아스트라나간.”

“그러나 그 두 검은 계약을 중시한다. 결과적으로 계약자 외에는 아무도 그 힘을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고 계약자인 유이 R 세이비어를 죽이자니 우리들의 존재가 외부에 유출된다.”

“불완전할지는 모르나, 쌍둥이 신검을 속일 수 있을 터, 이미 유이와 완전히 똑같게 복제한 복제자를 쌍둥이 신검이 거부하지 않고 힘을 빌려주는 것만 봐도 우리들은 틀리지 않았다.”

“쌍둥이 신검 중,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유이의 복제자에게 쥐어주고, 지금 당장 SEED를 가진 아이를 사로잡아 오도록 하라.”









「DESTINY」
運命의 系統樹
第 5 夜. SIA 1호 Vs 유이 R 세이비어








[가이아나력 1903년 5월 13일 PM 1:10 실바니아 공화국 소재 샷셀 지휘 본부 식당]

4번째 전투 때마다 다른 팀원들이 전멸하는 징크스. 그것은 오랫동안 유이를 괴롭히고 괴롭혀왔다. 하지만 그 날 전투가 끝나고, 비록 가로드와 카인이 다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그것은 충분히 유이에게 자극이 되었고, 징크스에서 깨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안심하지 않고 신중하게 이후로 작전에 임한 덕택에 샷셀 제 7조는 창설된 지 이제 한달이 지나가고 있을 뿐인데, 벌써 출격 횟수 13회에 거의 대부분의 임무를 무난하게 완수하면서 이곳저곳에서 이야깃거리에 올라 있었다.

“이제…. 나 자신에게 스스로 건 봉인을 푸는 방법을 찾아내어, 봉인을 풀면 좋은데….”

샷셀 지휘 본부 내에 비치된 식당에서 정통 실바니아 정식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며 유이는 한숨조로 중얼거렸고, 그것을 들으며 엘살바도르 식 카레라이스로 역시 무료한 점심을 때우며 어쩌다 유이와 함께 식사하게 된 카인이 한소리 하였다.

“우리들을 믿지 못하고 있나? 원래의 힘을 되찾는 건 아무래도 좋지만, 왠지 우리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들려 씁쓸하군.”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모두를 지키려면 역시 예전에 힘이 필요하긴 해. 예전에 나였다면 힘에 집착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그 힘이 다시 필요해. 적어도 아스트라나간과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되찾지 못하더라도, 예전의 힘을 반만이라도 좋으니 되찾고 싶어.”

“그렇게 푸념만 늘어놓는다고, 힘이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니지 않나? 아무렇지도 않게 정통 실바니아 정식을 시켜놓고 푸념만 늘어놓으면 저기 요리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웨어 호크 아가씨의 이마에 핏대가 서서 언제 식칼이 날아올지 모른다고. 저래 보여도 저 웨어 호크 아가씨는 요리사로서 상당한 자부심이 있어서 말이야.”

카인이 말을 하는 동안도 부엌에서는 정말로 웨어 호크 주방장이 이마에 잔뜩 핏대를 세우며 식칼을 쥐고 있는 오른쪽 날개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이는 오랜만에 싱긋 미소를 지으며 정말 맛있게 정통 실바니아 정식을 먹고 있었다. 비록 장님이지만 카인은 그들의 대장인 유이가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                ★



“이 거리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간만에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유이는 현재 식사를 마치고 급한 임무가 없기 때문에 간단히 실바니아 공화국의 수도인 마드라엘의 시내를 산책하고 있는 중이었다. 거리에는 유이가 살았던 600년 전과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족, 마족, 수인족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로 어울려서 장사를 하거나 어울려 놀고 있었다. 그 모습들을 보며 유이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어렸을 때를 회상해보았다.

‘마족의 피가 섞여 있다고!’

‘마족의 아이를 숨기다니!’

‘당장 끌어내!! 마족의 아이만 있을 리 없을 거다! 세이비어 가의 저택을 쥐 잡듯이 뒤져라! 수인족이나 마족이나 다 끌어내!! 다 죽여 버려!!’

‘이 땅에는 오직, 인간만 살아야 돼. 다른 사악한 족속들은 다 멸족 시켜야 한다!!’

유이는 어느 새 아무 벤치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인 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래, 그때 나 때문에 어머니는…. 불쌍한 어머니… 어째서 나 같이 아버지가 어떤 마족인지 모르는 사생아를 낳으신 거죠? 자신과 가문에 큰 누를 끼치면서…. 나 같은 건, 태어나자마자 죽여 버리셨어도….”

600년 전 세이비어 가는 인간족의 나라에서 권력을 좌지우지하던 대귀족가에서 그때는 용납될 리가 없는 마족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나 하나 때문에 세이비어 가는 순식간에 멸문 직전까지 무너져 버렸고, 어머니는 갖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아버지가 누군지 절대 입을 열지 않으셨지만, 심한 고문 때문에 돌아가셨다. 나 역시 갖은 고문과 각종 마법 실험에 반 시체가 되어져 어딘지도 모를 산에 들짐승들의 먹이로 버려졌지만, 그때 그 정체불명의 마족을 만남으로서 나는 내 몸에 흐르는 피의 힘을 각성하게 되었다. 그때 아스트라나간과 디스 아스트라나간이라는 절대무적의 신검을 얻게 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4번째 출격 징크스를 만들어버린 저주까지 받게 되었던 거였다. 지금은 정말로 저주가 풀렸는지 거짓말처럼 4번째 출격시 팀원들이 다 전멸하는 징크스가 깨져버렸지만.

“아부부!!”

갑자기 누군가가 벤치에 앉아 있는 유이의 품에 뛰어들었다. 깜짝 놀란 유이는 아직도 눈물이 흐르고 있는 눈으로 품에 안겨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정말 키가 30Cm가 채 안되어 보이는 유난히 머리카락만 발까지 기른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있었다. 그 생물체는 도대체 목욕을 언제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상당히 지저분한 것도 모자라 흙탕물과 각종 오물들을 뒤집어 쓴 채로 유이의 품에 안기는 바람에 유이의 연한 푸른색의 제복을 심각하게 더럽히고 있었다.

“다, 당장 안 떨어져!!!”

유이는 서둘러 눈가와 볼에 남은 눈물자국을 대충 닦은 뒤, 그 정체불명의 지저분한 생물체를 떼어내려고 시도하였지만, 이내 그 정체불명의 생물체의 얼굴-인간족과 유사하였다-에 눈과 마주쳤다. 그 눈은 유난히 컸고,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연한 녹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유이는 그 생물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놀라 크게 입을 벌리며 말하였다.

“서, 설마 페어리족!”

유이가 알고 있는 페어리족은 인간족에 유사했지만 그렇다고 인간족에 속하지 않았다. 그 특유의 자연계열 마법으로 인해 수인족으로 분류하려고 했지만, 이들에게는 수인족의 큰 특징인 야수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럼 마족으로 분류해야 하는데, 마족으로 불러도 될 만큼에 강한 마력을 가지고 있을 뿐, 마족들의 마법을 사용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때 종족이 아닌, 하등한 야인형 짐승들로 분류하였지만, 그러나 한 인간족 학자에 연구에 따르면 글과 수화를 가르치면 능수능란하게 언어 소통을 할 수 있고 보기보다 상당히 지능이 좋고 영리한 종족이라는 최종 결론이 났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이지 죽어도 다른 종족의 언어만은 흉내도 내지도 못한다는 이상한 종족이었다. 무엇보다도 600년 전에도 각종 노예 사냥꾼들에 의해 마구 포획되어 그 당시에도 엄청나게 희귀한 종족이었는데, 600년이 지난 지금은 거의 멸종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단 한 마리도 목격된 바 없다고 알려진 페어리족이 지금 유이의 품에 버젓이 안겨 있는 거였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맞다면… 넌 분명 페어리족이 맞을 거야. 맞다면 고개를 끄덕이고 아니면 고개를 흔들어 봐.”

유이는 페어리족으로 의심되는 품에 안긴 머리카락만 긴 지저분한 페어리족 소녀에게 말하였다. 그 소녀는 말귀는 알아듣는지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유이는 앙증맞게 고개를 끄덕이는 페어리족 소녀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그 전에, 우선 좀 씻고 봐야겠다.”



☆                ∽                ★



‘후우, 씻겨 놓으니까 그나마 낫네. 하지만 어째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는 건 어쩔 수 없으려나.’

유이의 품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에메랄드빛의 머리카락을 가진 페어리족 소녀를 안고 가며 유이가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페어리족 소녀는 대책 없이 길었던 머리카락도 내친김에 유이가 사비를 지출하여 단정하게 깎아 어깨까지 밖에 안 왔다. 그리고 역시 사비를 지출하여 인간족에 아기들, 즉 아기용 옷을 페어리족 소녀의 체구에 맞게 손을 봐서 입혀놓은 상태였다.

‘솔직히 귀가 약간 길고, 등에 꿀벌들이 달고 다닐 투명한 날개 2쌍이 없으면 이건 영락없이 아기로 보이잖아.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페어리족이 갑자기 이 도시에 나타난 이유가 뭐지?’

“여하여간, 이름이... SEED?”

유이는 아까 페어리족 소녀에게 이름을 물으며 종이와 펜을 주었던 것이 생각났다. 분명 그 페어리족 소녀는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SEED’라고 적었었다. 그리고 다시 유이의 질문에 SEED라고 당당히 이름을 쓴 페어리족 소녀는 역시 고개를 위아래로 열심히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건 이름이라기보다는 하도 SEED라고 불려서 자기 이름이 SEED인 줄 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후우, 일단은 여자애니까 SEED는 그렇고, 새로 이름을 지어주려고 하는데 괜찮겠지.”

“아부부?”

페어리족 소녀는 잠시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가 곧 활짝 웃으며 고개를 앙증맞게 끄덕였다.

“세레나(Serena). 이제부터 그게 네 이름이 될 거야.”

“아부? 아부아부.”

유이의 말에 잠시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페어리족 소녀는 곧 활짝 웃으며 특유의 소리를 내었다. 같은 소리지만, 리듬이 다른 것과 표정을 보니 상당히 맘에 드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째서 타 종족의 말은 죽어도 못하는 걸까?’

“그럼, 이제부터 세레나야.”

“아붕, 아부.”

‘이름도 지어주었지만, 그렇다고 키울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일단 세이비어 가에 맡기면 어떻게 되겠지.’

“아부부부!!!”

갑자기 품에 안긴 페어리족 소녀, 세레나가 특유의 소리를 내면서 계속 손과 그 큰 머리를 동원해 서쪽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니까, 서쪽에 뭐가….”

유이가 채 말하기도 전에 페어리족 특유의 자연친화적인 힘 때문인지 갑자기 불어온 바람으로 인해 유이는 품에 안겨 있는 세레나와 함께 말 그대로 서쪽으로 구르고 또 굴렀다. 덕분에 더럽혀진 제복 대신 내친김에 새로 산, 연한 파란색의 원피스는 그야말로 엉망으로 더렵혀졌다. 반면, 세레나가 입고 있는 연한 녹색의 옷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했지만, 유이가 그런 사소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을 뿐더러, 바로 눈앞에서 빛까지 흡수할 정도로 어두컴컴한 에너지가 방금 전까지 유이가 서 있었던 거리를 덮치고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저, 저건!! 그라비티 웨이브!! 어째서?”

그라비티 웨이브. 유이가 600년 전만 하더라도, 그러니까 정확히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봉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즐겨 사용하였던 중력계 기술. 물론 다수를 학살하고 파괴하기 위한 기술이라는 것과 그 위력은 유이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궁금한 것은 중력계열 기술은 오직 유이만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인데, 이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유이가 알고자 했던 아버지이거나, 그럴 리가 없지만, 디스 아스트라나간의 힘을 이용한 거라던가. 하지만 거리를 쑥밭으로 만들고 지나가던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물기를 쫙 뺀 말라비틀어진 시체로 만들어버린 이는 정말로 유이의 상상을 초월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인물이었다. 유이의 진홍의 루비색의 눈동자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엄청난 참상을 만들어 낸 그 인물을 바라보며 떨면서 한마디, 한마디 입에서 흘리기 시작하였다.

“어, 어째서? 어째서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아니 그것보다 넌 도대체 누구야?”

유이와 똑같은 흑단 같은 머리카락, 진홍빛의 루비색 눈동자. 하얀 피부. 그리고 오른손에는 푸른 광채를 띄는 신검, 디스 아스트라나간. 다른 점이 있다면 유이가 10살 때의 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과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유이와 꼭 닮은 10살의 소녀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결과물을 바라보다 유이와 눈이 마주치자 소름끼치도록 씨익 미소를 지으며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들어 올리며 검은 에너지를 디스 아스트라나간에 모으며 말하였다.

“SEED를 가진 아이를 디스 아스트라나간의 힘으로 사로잡아오라고 했는데, 이건 정말 뜻밖의 일인걸. 유이 R 세이비어. 당신만 사라지면 내가 진짜가 되는 거야!! 죽어버려!!!”

강대한 중력장으로 이루어진 검은 에너지가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통해 광범위하게 시내를 덮쳐왔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의 능력을 봉인했다고 해도, 자기가 쓰는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유이였기에 빠르게 후다닥 뛰어서 사정거리 밖으로 겨우 도망칠 수 있었다.

“내가 사라지면 진짜가 된다니? 그게 무슨 소리지? 그리고 도대체 넌 누구기에,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사용하는 거지? 아직 계약자인 내가 죽지 않았는데 새로운 계약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을 테고.”

파-앙.

유이의 질문에 유이와 닮은 10살의 소녀는 디스 아스트라나간의 실은 중력장을 검기처럼 날려버리며 대답을 대신하며 애꿎은 건물들을 박살내면서 소리쳤다.

“그딴 거 몰라!! 당신은 그저 입 닥치고 나한테 죽어주면 되는 거야!!”

“하지만 죽어달라고 해도 이유를 알아야 죽어주지. 도대체 넌 누구지? 저스티스의 전사인가?”

유이를 꼭 닮은 그 10살의 소녀는 자신이 사용한 원거리 공격들을 유이가 아슬아슬하게 잘도 피하자, 화가 나서 놀라울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단숨에 도망치는 유이와의 거리를 좁혀왔고, 거리를 좁힌 지 수초도 되지 않아 순식간에 유이의 바로 앞에 도달, 그대로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휘둘러 유이를 베어버리려고 하였다.

“시끄러!! 저스티스인지 뭔지 그딴 거 몰라!!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건 당신만 죽어버리면 내가 진짜 유이 R 세이비어가 되는 거야!!!”

유이와 닮은 10살의 소녀는 대답과 함께 디스 아스트라나간의 푸른 광채와 칠흑 같은 강대한 중력장이 유이를 베고 으스러뜨리기 위해 내려오자, 유이의 품에 안긴 페어리족 소녀, 세레나는 공포에 질려 바들바들 떨면서, 희미하지만 연녹색의 빛을 서서히 내기 시작하였다. 유이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도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양 손으로 머리위로 내려오는 강대한 중력장을 방출하고 있는 푸른 광채를 뽐내는 디스 아스트라나간의 칼날을 탁 붙잡았다.(세레나는 그 작은 양 손으로 유이의 옷깃을 꽉 붙들고 있음으로 굳이 유이가 한손으로 받쳐 안을 필요가 없었다.)

‘이렇게 되면 디스 아스트라나간이 계약자를 스스로 죽이지 않는다는 아주 오래된 약관에 걸어보는 수밖에 없는 건가? 완전히 도박이네. 도박 같은 거 하면 항상 내가 지는데…. 빌어먹을…. 그것보다 이런 일이 버젓이 대낮에 벌어지는데 다른 샷셀의 조들은 왜 아무도 출동하지 않는 거지? 하다못해 수도 경비병들도 출동하지 않고 있다는 건 도대체….’



☆                ∽                ★



“이런, 이런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죠? 저스티스의 12제 모두가 덤빈다고 해도 제 앞으로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고요. 하물며 모스베라토 카나드 님 혼자서 무엇을 하실 수 있을까요?”

한 벌의 펑퍼짐한 하얀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연한 금빛의 머리카락을 가진 13살 정도로 보이는 앳된 소년이 얼굴에 연신 미소를 지으며 양 손목에 걸어둔 금색의 고리를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모스베라토 카나드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간신히 무릎만을 꿇지 않은 채 서서 소년의 웃는 얼굴을 바라보며 이를 으득으득 갈며 노려보고 있었다.

“빌어먹을!! 나를 이길 수 있는 건, 망할 베리도트와 그림자의 여제 밖에 없어!! 도대체 네 녀석은 어디서 굴러온 개먹이냐!!”

“그렇게 너무 혈압을 올리시면, 안 그래도 나이가 많으신데 건강에 좋지 않다고요. 카나드 님. 조금 진정하시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잡지에서 권하는 정신을 맑게 하는 책이라도 읽어보시겠습니까?”

“크크크크…. 지금 네 녀석의 그 웃는 면상으로 입맛 달아나게 만드는 ‘님’짜나 집어치우는 게 내 혈압 내려가게 하는 거다!! 어디서 굴러들어온 개 녀석이!!!”

카나드는 너무나 흥분하여 왼손에 든 거대한 은색 권총을 탁 웃고 있는 소년의 면상에 겨누어 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전에 소년의 왼쪽 손목에 걸어둔 금색의 고리가 살짝 움직이는 게 더 빨랐다.

파삭.

카나드의 왼팔이 간단히 통째로 으깨지고 있었다. 하지만, 은색 권총에서 은 탄환이 튀어나와 소년의 면상으로 날아갔으나 소년은 너무도 간단히 오른손가락으로 탁 잡아내어 분질러 버리며 말하였다.

“자자, 카나드 님. 진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차피 내버려두어도 죽을 카나드 님의 부하들이 은 탄환이 으깨진 것처럼 부서져 버릴 것입니다.”

“으드득.”

카나드는 단지 이를 갈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 간신히 서 있는 것은 카나드 혼자였지, 뒤에 있는 제1조와 제2조, 그리고 제3조와 제4조와 제5조 마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을 뿐이었다. 저 정체불명의 소년은 웃는 낯으로 샷셀의 본부에 들어와서는 순식간의 1조에서 5조까지 전부 죽이지는 않고 심각한 부상을 입혀버린 채 누구 하나 도망가려는 자가 있으면 가차 없이 웃으면서 손목에 걸어둔 금색의 고리를 살짝 움직여 으깨버릴 뿐이었다.

“하나만 묻지. 네 녀석의 이름은 뭐냐?”

카나드는 연신 이를 으드득 갈면서 여전히 싱글거리며 웃고 있는 13살 정도의 소년에게 간신히 질문을 던졌다. 소년은 역시 웃으면서 친절하게 말하였다.

“저는 ‘EL(Elemental Luna) 13호’라고 합니다. 올해 저스티스에 막 입단한 신참이고요.”

‘뭐가 저스티스의 신참이야? 헛소리 하지 마라. 내가 알고 있기로 저스티스에 너 같은 놈은 이름도 못 들어 봤다. 아니, 신참이라는 놈이 12제보다 자기가 더 강하다고?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

카나드는 그저 속으로 바락바락 소리 지를 수밖에 없었다. 확실한 건, 제6조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서도 ‘EL 13호’라는 소년의 정보는 본 적이 없다는 거였다.

“이런, 이런 아무래도 ‘SIA(Serial Insert Agent) 1호’가 임무를 더 이상 수행 할 수 없는 상태인 것 같군요. 그런 이유로 이만 가봐야 갰군요. 그럼 다시 만날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건강하도록 하세요. 카나드 님.”

갑자기 샷셀 본부에 나타났던 것처럼 말 그대로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맥이 풀린 카나드는 이내 폭발하여 고함을 내질렀다.

“EL 13호라고 했냐!!! 반드시 네 녀석은 베리도트와 함께 갈가리 찢어발겨 개먹이로 던져 버리고 말겠다!!!!”



☆                ∽                ★



파-아-아-아.

유이가 도박을 거는 심정으로 막무가내로 양손으로 잡아버린 디스 아스트라나간이 폭발하듯 강렬한 푸른 광채를 사방으로 방출하며 여기저기 부서진 시내를 푸르게 만들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유이를 꼭 닮은 10살의 소녀가 당황하여 소리를 쳤을 때, 유이의 얼굴은 아주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으으윽….”

디스 아스트라나간의 검신을 잡고 있는 양손에 검은 중력장이 강하게 모이기 시작하였고, 유이를 닮은 10살의 소녀는 순간적인 본능의 판단으로 중력을 제어하여 뒤로 튕기듯 멀리 떨어져 버렸다. 하지만 유이는 더 이상 제어가 안 되는지 고통으로 표정을 있는 대로 구기며 그 소녀가 뒤로 물러선 곳을 향해 강대한 중력장으로 이루어진 탄환을 날려버렸다.

‘제길…. 어째서 지금의 나는 쓸 수가 없는 기술이 왜 갑자기….’

유이를 닮은 10살의 소녀는 날아오는 강대한 중력장으로 압축된 탄환을 보더니 디스 아스트라나간으로 되 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전에 기겁을 한 것은 그 중력장 탄환을 날린 유이였다.

“함부로 쳐냈다가는 이 일대가 쑥밭이 되어버릴 거야!! 내가 사용한 기술은…. 縮退砲(축퇴포)라고! 무조건 회피해!!”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더더욱 쳐내고 싶은데!! 쳐내서 내가….”

유이의 경고를 들을 리가 없는 그 소녀는 디스 아스트라나간으로 날아오는 縮退砲를 냅다 쳐서 날리려고 시도하였다.

퍽.

주먹소리와 함께 유이를 꼭 닮은 10살의 소녀는 디스 아스트라나간 채로 공중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렸고, 縮退砲는 허무하게 저 하늘 끝까지 날아가 버렸다.

“이거 정말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네요. 죄송합니다. 유이 R 세이비어 님. ‘SIA(Serial Insert Agent) 1호’는 유이 님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태어난 존재라, 유이 님께 여러 가지로 지나치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거라 그러니 유이 님께서 넓으신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13세 정도의 연한 금빛의 머리카락을 가진 연신 싱긋 웃고 있는 소년이 품에 안고 있는 것은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여전히 양손에 꽉 쥐고 있는 채, 기절한 유이를 닮은 10살의 소녀, ‘SIA 1호’라고 하는 아이가 들려 있었다.

“넌 도대체 누구지? 저스티스의 전사인가?”

“유이 님이 말씀하신대로 저는 올해 저스티스의 막 입단한 신참인 ‘EL(Elemental Luna) 13호’라고 합니다. 아쉽지만, 저도 임무라서 SEED를 포획하는 임무를 내팽개쳐져 버린 SIA 1호와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다시 수거해 가야 하거든요. 그러니 자비를 베풀어 쫓아오시지는 말아주세요. 어차피 지금의 유이 님은, 저스티스의 12제분들과 모스베라토 카나드 님이 한꺼번에 덤벼도 절대 이기지 못하는 저를 절대적으로 이기실 수 없으니까요.”

말은 상당히 공손한 EL 13호였으나 풍기는 기운만으로 유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마도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일이 생기겠지만 그때까지 SEED를 데리고 있어주세요. 그편이 저희들도 일부러 SEED를 찾아내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좋거든요. 유이 님.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SEED라니? 설마…. 세레나를 말하는 건가? 이 페어리족 아이를 노리는 건가?’

EL 13호는 그대로 갑자기 나타났던 것처럼 디스 아스트라나간과 SIA 1호를 데리고 순식간에 유이의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이지만 유이는 EL 13호가 사라질 때의 눈빛을 봤다. 철저하게 유이를 비웃으며 씨익 웃고 있는 EL 13호의 눈을 말이다.

“조장! 괜찮은가?”

“조장! 크, 큰일 났어요!! 우, 우와악!! 이, 이건!!”

“조장, 지금 본부에서 긴급 지령이 막……!!”

“이봐, 조장! 지금 긴급, 헉!!”

유이를 부르며 막 처참하게 박살난 시내에 들어선 가로드와 카인, 유리와 글릭세르는 눈앞에 처참한 시민들의 시체와 엉망이 된 시내를 보며 기겁을 해대었다. 그리고 아주 잠깐이지만 사라지는 EL 13호의 모습도 살짝 보았다.

“조, 조장!!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그리고, 아까 잠깐 보였던 금발머리카락의 소년은?”

유리가 안절부절 떨며 유이에게 말하였지만, 유이는 이를 으드득 갈았다. 그 덕분에 품에 안겨있던 세레나가 움찔하며 특유의 ‘부우.’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이건, 설마 페어리족인가?”

카인이 한번에 알아맞히며 말하였지만 역시 유이는 이만 갈아대다가 EL 13호가 사라진 곳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였다.

“내가 스스로에게 건 봉인을 푸는 방법을 아주 약간이지만 알 것 같아. 하지만 아직 완전히 모르겠어. 아무래도 옛날의 상황을 재현해볼 필요가 있겠어. 지금도 ‘초혼의 동굴’이 있다면 그곳에서 한 삼일 정도 갖다 와야 할 것 같다. 잘하면 원래 내가 가진 힘의 3분의 1정도는 다시 되찾을지도 모르니까. 그때까지 임시로 샷셀 제7조 DESTINY의 조장의 대리자는….”

유이가 뒤돌아서며 여전히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유리를 노려보며 말하였다.

“시부야 유리 하나쥬크 불리. 네가 맡도록 해라.”

“네, 네!!!!”

“이 페어리족 소녀, 세레나를 저스티스가 아닌 누군가가 노리고 있는 것 같다. 세레나도 맡아주길 바란다.”

“아, 네. 네.”



☆                ∽                ★



“실패했다는 말인가?”

5명의 로브 입은 자들 중 한명이 엎드린 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EL 13호와 마찬가지로 엎드려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SIA 1호를 보면서 노기를 띤 목소리로 말하였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맡은 임무를 다 하였습니다. 문제는 유이 R 세이비어의 복제품에 다름없는 쓰레기 SIA 1호가 모든 일을 그르친 것입니다. 그러니 벌을 내린다면 SIA 1호에게 내려주세요.”

EL 13호는 아무렇지도 않게 모든 책임을 SIA 1호에게 뒤집어 씌웠지만 SIA 1호는 변명을 하지 않은 채 그저 시체처럼 힘없이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확실히 SEED를 가진 그 페어리족 아이를 사로잡는 건 SIA 1호였다. 하지만 자신의 기분상의 이유로 임무를 그르쳤지. 원래대로라면 폐기처분해야 갰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하나라도 아쉬운 때인 만큼, EL 13호는 SIA 1호를 보살펴 주어라. 다시 임무가 주어졌을 때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알겠습니다.”

EL 13호가 마치 살았다는 듯 활짝 웃으며 5명의 로브 입은 자들에게 대답한 뒤 여전히 시체처럼 엎드려 있는 SIA 1호를 정중히 안아서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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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ED = 세레나(Serena)
: 어느 날 갑자기 시내를 산책하던 유이에게 달려들어 유이의 제복을 망쳐버린 최후의 페어리족 소녀. 나이는 알 수 없음. 현재 정체불명의 로브 입은 자 5명이 'Animus의 SEED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라고 하여 SIA 1호를 시켜 어떻게든 사로잡으려고 하고 있음.
+ 현재 페어리족은 멸종된 상태. 그렇기에 세레나는 최후의 페어리족이자 국가, 아니 국제적으로 반드시 보호 받을 수 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 묘하게 인과율을 조절하여 여러가지 운명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는 듯 하다. Animus의 SEED의 능력을 무의식적으로 발휘한다는 뜻일까?
+ 생김새는 페어리족이라서 30Cm가 채 안되는 키에 머리가 유난히 크고, 등에는 투명한 날개 두쌍이 앙증맞게 달려 있다. 눈도 유난히 큰데, 눈동자 색과 머리카락 색은 에메랄드색. 머리카락의 길이는 유이와 처음 만났을 때는 대책없이 자기 키를 넘어버릴 정도로 길었지만, 적당히 잘라서 어깨까지 밖에 안 온다.
+ Animus의 SEED에 대한 설정은... 각자 알아서 만들어보세요. 어차피 이야기 거리 부풀리기용으로 만든 것 밖에 안되어서...



# EL(Elemental Luna) 13호
: 정체불명의 5명의 로브 입은 자들의 명령을 따르는 13세 가량의 금빛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지닌 소년. 대체적으로 흰색의 펑퍼짐한 반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으며 양 손목에는 주무기로 사용하는 커다란 금색의 고리를 걸고 다닌다. 얼마나 강한지는 자기 스스로 12제와 모스베라토 카나드가 모두 덤벼도 이길 수 없다고 말할 정도인데, 실제로 모스베라토 카나드를 위시한 샷셀 제1조부터 제5조까지 순식간에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릴 정도의 실력이다. 말투는 상당히 공손하며 항상 웃고 있지만, 그 가면 이면에는 약한 상대를 철저히 비웃고 있는 놈.
+ 자세한 설정은 안 해요. 애초에 로브 입은 5인의 존재들 설정도 안했는데... 알아서 설정을 만들어 채워넣읍시다.



# SIA(Serial Insert Agent) 1호
: 5명의 로브 입은 자들이 단지 디스 아스트라나간을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낸 유이의 복사품. 생김새는 유이와 똑같지만 단지 10살 정도의 체구를 지녔다. 원본인 유이를 당연히 증오한다.
+ EL도 그렇고, SIA도 그렇고... 단어 짜맞추기... 별 뜻은 그닥 없습니다. 얘도 EL 13호처럼 알아서 설정을 만들어 차곡차곡 채워넣어보자고요.




# 초혼의 동굴
: 모스베라토 카나드도, 베리도트도, 저스티스의 12제들 중 몇명도, 그밖에 역사상 괴수로 이름을 날린 자들은 다 한번씩은 클리어 하고 나온 가이아나 행성 최악, 최강의 수련 장소. 단 5분만 버텨도 대단하다고 할 정도로 수련의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하여 모스베라토 카나드나 베리도트 마저도 초혼의 동굴이라 하면 두번 다시 안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할 정도로 말그대로 공포의 수련 장소이다. 하지만 그 무지막지한 수련만큼, 잘만 견뎌내면 엄청나게 강해질 수도 있는 곳이다.
+ 오래 옛날부터 가이아나 행성에 존재하던 인공 던전. 누가 마법으로 만들었다니, 누구누구가 어쩌고 해서 만들었다느니 라는 여러 이야기들이 들려오지만, 확실한 건 마나의 기운으로 5분마다 동굴에 들어온 수련자의 강함보다 10배나 강력한 인공 몬스터를 타입별로 10마리나 만들어 풀어버린다.
+ 마비노기식 던전에서도 하급이나 중급 통행증 넣고 들어가는 프리미엄 던전 방식인지라, 여러 사람이 들어가도 각각 한명에게 방을 부여한다. 결론은 솔플 던전.
+ 유이도 예전에 자신에 능력을 일깨워진 정체불명의 마족이 던져준 수련 과제 때문에 우여곡절끝에 겨우 안 죽고 클리어 했었다. 그 결과는 600년 전 그림자의 여제라고 불렸던 그 유이 R 세이비어 수준의 먼치킨으로 만들어버렸지만...
+ 난이도는 울트라 나이트메어 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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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계속 이런식으로 막 나가봅시다...

다음 차례는 레드샤크 님...



# 순서
아란레드샤크다르칸갈가마스터도지군



p.s 이제 하모니카도 써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