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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Lucia]

2005.07.11 09:53

아란 조회 수:80 추천:3

extra_vars1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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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툼누스 왕국 제일 북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라인 알트’.
여느 때처럼 라인 알트의 부두에는 무 대륙의 특산품들을 가득 실은 무역선과 무 대륙과 아우툼누스 대륙을 오가는 각종 종족들이 탄 여객선이 입항했다가 출항하고 있었다. 곳곳에는 선원들과 장사꾼들, 그리고 선원들이나 여행객들로부터 돈을 받고 숙식을 제공하는 여관들이 여느 항구 도시와 다를 바 없어보였다. 그리고 지금 막 또 다른 여객선이 라인 알트 부두에 막 입항하여 사람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었다.

“웃-차!”

무 대륙 전통의 소매가 길고 좁은 청색의 의복을 입고 있는 흰 피부와 흑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가 배에서 내리며 양 팔을 위로 올리며 기합과 함께 기지개를 피고 있었다. 때마침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불어 소녀의 허리까지 오는 위로 올려 묶은 흑색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4년 만인가?”

소녀는 부두가 주변을 돌아보면서 도시 내로 걸어 들어가며 중얼거렸다.

“정확히는 4년 2개월 23일 19시 23분 54초 만입니다. 루시아 아가씨.”

“우주괴수...”

소녀를 ‘루시아 아가씨’라 지칭하며 말하는 존재는 분홍색의 공룡 모양을 한 인형이었다. 루시아는 공룡 모양의 인형을 ‘우주괴수’라 지칭하며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우주괴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여기에서는 [루아]나, 그냥 아가씨라고 불러주면 안될까? 여긴 무 대륙이 아니야. 바로 피데스 오빠의 직접 통치하에 있는 아우툼누스 왕국이자, 왕국이 있는 아우툼누스 대륙인데 그 이름-루시아, 즉 본명-을 사용했다가는 피데스 오빠에게 먼저 잡힐지 몰라. 비록 4년 2개월이 어쩌고 하는 만큼의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피데스 오빠는 알아볼 수 있거든...”

“분명 이곳은 무 대륙이 아니니, 아가씨께서 말씀하신 위험 요소가 60% 이상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알겠습니다. 아가씨의 뜻대로 루아 아가씨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우주괴수는 루시아의 말대로 루시아를 ‘루아 아가씨’라고 부르며 수긍하였다.
루아는 우주괴수가 그녀의 말에 수긍해주자, 살짝 미소를 지었고 곧 라인 알트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지고 있는 은화만큼 추가로 구입 한 뒤, 라인 알트에 어느 식당에 들어가 간단한 식사를 시킨 뒤, 나온 음식을 보며 루아는 천천히 맛을 본 뒤, 식사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멀리서 우주괴수의 아이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던 아르마는 손에 들고 있던 어떤 꼬치를 한 입 베어 물며 말하였다.

“이거 정말 우리 흑요(黑姚) 님도 몰래 보게 달라지셨는걸. 덕분에 아주 약간 이 하등한 별의 문명이 우리들 문명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니까.”

-아르마여, 분명 그 점만은 우리들 문명도 여기 문명에서 배울 점이겠지. 허나 완전한 의미에서 나노머신을 제거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전히 항 나노머신의 지속적인 투여가 필요하나, 달라진 점은 매일 5시간마다 투여해야 했던 것에서 3일에 한번 투여해도 될 정도가 되었다는 것.

“아니 그렇다고 해도, 무 대륙의 보통 하등한 인간들은 잠시만 홀딱 벗겨서 내버려두어도 얼어 죽을 그 추위가 나노머신의 활동을 자연적으로 크게 억제했었던 것은 사실이잖아. 거기서 머물지 않고, 흑요(黑姚)님은 자신의 의지대로 강해지려고 노력했고, 이젠 내공운용인지 뭔지 하는 것 덕분에 자신의 몸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게 되었지. 뭐 100%는 아니지만, 적어도 나노머신의 활동을 어느 정도 제압할 정도랄까?”

-흑요(黑姚) 님이 그 의지대로 강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좌좌’, 아니 ‘칸’ 이라고 불렸던 이 별에서 가장 강한 존재가 있었던 덕분이겠지.

“뭐 그럴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M.I.M.U의 자체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그 칸이라는 놈 항상 우리의 흑요(黑姚) 님 더러, ‘선천적인 무골이 아닌 것도 있지만, 지나치게 재능이 없어서 루아 넌 평생을 노력해도 보통 이상의 강함밖에 지닐 수 없을 거다.’라고 지껄여 됐었지.”



○                ○



‘루아,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네 몸은 선천적인 무골도 아니지만, 운명적으로도 무예에는 전혀 재능이 없어서 아무리 뼈를 깎고 살을 태우는 노력을 해도 보통 이상을 벗어날 수 없단다.’

좌좌의 말에 루아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좌좌가 준 날이 없는 수정검을 바라보며 힘없이 말하였다.

‘그럼, 어째서 지금 제게 수련을 시키시는 거지요? 평생해도 보통 이상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그래 보통 이상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사실. 하지만 뭘 해주려고 해도, 루아 넌 전혀 기초적인 체력조차 안 붙어 있다고. 지금까지의 수련은 그 기초적인 체력과 기초적인 능력을 가르쳐 주어 그 기반을 수련시킨 것에 지나지 않다. 여하여간 지금까지 한 것을 보니, 이제 기초는 어느 정도 다져진 듯하니, 새로운 것을 해봐야하지 않나?’

좌좌의 말에 루아는 힘없이 불만 있는 투로 좌좌에게 말하였다.

‘한다고 해도, 제가 따라갈 수 있을까요?’

‘누가 정통 무예를 가르쳐 준다고 했냐? 네가 가르쳐 줄 것은 루아 너 같이 머리 좋고 응용력 좋지만 육체적 재능이 안 받쳐주는 너를 위해, 특별히 연구해 만들어 낸 변칙적이고 편법적인 기예들이다. 머리가 좋은 너라면 내가 가르쳐 주는 것만으로 순식간에 여러 가지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야. 어차피 실제 싸움에서는 정통 보다, 이런 변칙적인 편법적인 기예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으니 말이다. 그리고 너에겐 딱 맞는 강함이겠지. 안 그러냐?’



“아가씨? 아가씨?”

우주괴수가 수정검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루아를 몇 차례 불렀고, 루아는 화들짝 놀라 수정검을 도로 가죽으로 만든 검집에 꽂아 넣은 뒤 허리에 다시 차며, 말하였다.

“아, 이런 잠깐 옛 생각이 나서... 자, 이제 대충 준비도 다 되었으니까.”

루아는 약간 당황하였지만, 곧 간단한 짐들을 확인한 뒤 지도를 펼쳐보며, 지도에서도 한곳. 아우툼누스 왕국의 왕성의 위치를 보며 좌좌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난 네 가족에 대해 당연하지만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잘 모르지만 루아는 아무래도 가족 중에서 오빠에게 복수하려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뭐, 그래서 강해지고 싶은 게 당연하겠지만, 하지만 혹시라도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한번만 마음을 다시 돌아봐봐. 루아가 정말로 그 오빠라는 자에게 복수하고 싶은 건지. 확실히 자기 마음을 추스러 두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했을 때는 이미 베어버린 뒤라고.’

루아는 등에 맨 흰 붕대로 돌돌 말은 막대기에 붕대를 조금 풀어보았다. 그러자 레몬 빛의 투명한 검, 금단의 성검인 ‘브리쟈르’가 그 모습을 보였다.

‘그때 스승님의 말씀이 아니었다면 난 내가 왜 피데스 오라버니에게 복수해야 하는지 그 진짜 이유를 모른 채 피데스 오라버니를 베어버리고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전에 스승님을 만나서, 난 내 진짜 마음을 어느 정도 알 게 되었다.’

루아는 도로 브리쟈르에 붕대를 칭칭 감은 뒤 등에다 매단 뒤, 짐꾼으로 전락한 우주괴수와 함께 라인 알트라는 항구 도시의 입구에 도달하고 있었다.

‘난 사실 아버지와 아르도아 오라버니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어. 내가 아파서 방에만 지내고 있을 때, 아버지와 아르도아 오라버니는 거의 오지를 않았고, 오더라도 날 걱정해서 와 준 것 같지는 않았어. 하지만 피데스 오라버니는 아픈 나를 매일 찾아와서 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했어. 가끔은 피데스 오라버니는 엘리자베스 언니, 스텔라 언니를 데리고 와서 날 즐겁게 해주었고.’

루아는 잠시 뒤돌아서서 저 멀리 라인 알트의 부두가를 바라보았다.

‘난, 사실 그렇게 착하던 피데스 오라버니가 개미 한 마리 죽이지 못할 것 같은 피데스 오라버니가 아버지와 아르도아 오라버니의 목을 베어버릴 정도로 변해버렸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도망쳤던 건지도 몰라. 부정하고 싶었던 거지.’

루아는 라인 알트의 부두가를 바라보다가 다시 뒤돌아서서 자신이 도망쳐 나온 아우툼누스 왕궁이 있을 방향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지그시 감으며 생각했다.

‘이번엔 도망치지 않을 거야. 이번엔 피데스 오라버니와 만나서... 이야기를 꼭 해볼 거야. 그때 피데스 오라버니와 왜 그래야 했는지... 하지만 단순히 권력 때문이라면...’

루아는 눈을 뜨면서 한 손으로 등에 맨 흰 붕대로 돌돌 감은 브리쟈르를 붙잡았다.

‘그때는 이 브리쟈르로... 찬란한 빛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피데스 오라버니.’

루아는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한 발자국 내딛으며 라인 알트를 뒤로 한 채 짐꾼이 된 우주괴수와 함께 앞으로 걸어 나가며 루아가 짧게 그러나, 강한 의지를 담으며 말하였다.

“그럼 출발해 볼까.”

이젠 더 이상 옛날의 나약한 14세의 루시아 바토리가 아닌 충분한 힘을 가진 18세의 아름다운 소녀 루아는 그렇게 자신이 도망쳤던 아우툼누스 왕궁을 향해 왕국 제일 북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라인 알트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                ○




지난 4년간 아우툼누스 왕국에 있어 큰 위기라 함은, 3대 강대국에는 끼지 못하지만, 3대 강대국의 마법 병력을 전부 합친 것을 능가하는 강력한 마법사들의 나라인 실피드 마법왕국이 피데스 바토리의 왕위 계승 정당성을 이유로 침략해 온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피드 마법왕국의 최고 마법사이자 국왕인 아라드 실피드 5세는 피데스 바토리가 어리다고 그리고 첩의 자식이라는 것만으로 너무 얕잡아 본 덕분에 그 많던 실피드의 마법사와 마법 병기들은 오히려 피데스 바토리가 직접 지휘하는 소수 병력에 크게 대패하고, 그 밖에 속으로 썩을 대로 썩었던 실피드 마법왕국 내부에 철저히 차별받는 다수의 비마법사인 국민들의 마음을 피데스가 가져버려 오히려 실피드 마법왕국은 내부의 반란으로 어이없이 무너져버렸다. 물론 그후 실피드 마법왕국의 영토는 아우툼누스 왕국에 것이 되어버렸다.

굳이 그것뿐만이 아니라, 피데스 바토리는 그동안의 사회 모순을 고치고 여러 제도를 정비하고 부정을 척결하는 등, 역대 아우툼누스 왕국의 국왕 중, 가장 위대한 왕이라 손꼽히는 아이나 다 미데아 여왕의 환생이라는 소리까지 나돌 정도로, 피데스 바토리는 국민들에게 지금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물론 귀족들은 겉으로는 피데스 바토리를 칭찬하면서 뒤에서는 그들의 특권을 점점 없애고 있는 피데스 바토리에 흉을 보고 있었다. 물론 아버지와 큰 형의 목을 스스로 베어버렸다는 점으로 피데스 바토리를 깎아내리는 것은 여전하였고.

“루시아...”

피데스 바토리는 저 북동쪽 하늘에 뜬 태양을 바라보며 그에게서 도망친 배다른 여동생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그때 4년 전의 루시아의 눈동자를 떠올렸다.
믿을 수 없다는 눈동자를 한 루시아를...

“루시... 난...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대답을 해줄 루시아 바토리는 왕궁에 4년 쿠데타 때 이후로 이젠 없었지만, 왠지 피데스는 루시아가 있는 것 처럼 북동쪽 하늘에 떠 오른 태양을 향해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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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 알트
: 아우툼누스 왕국 제일 북동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 무 대륙과 가장 가까운 덕에 예전부터 무 대륙과의 무역으로 꽤 큰 도시이다.



# 실피드 마법왕국
: 시간상 루시아가 무 대륙으로 어쩌다 가서 좌좌에게 수련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피데스 바토리의 정통 왕위 계승 자격에 대한 핑계로 아우툼누스 왕국을 침략했지만... 피데스 바토리를 너무 얕잡아본 아라드 실피드 5세라른 바보 국왕 때문에 역습을 당해 병력은 병력대로 잃고, 결국 아우툼누스 왕국에 영토로 흡수된다.
3대 강대국에는 끼지는 못하지만, 그 마법 병력과 마법사 만큼은 3대 강대국에 마법 병력과 마법사를 합친 것보다 더한 수준과 숫자와 강함을 지니고 있기에 무시 못하던 나라지만, 대대로 국왕이 심하게 보수주의인데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해서 그런지, 3대 강대국에 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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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여하여간 이제 이 소설의 장르는, 그냥 판타지로 바꾸어버린 만큼,

한 20화 내외로 완결 예정입니다.-1기 스토리 부분만... 2기가 진짜 SF지만...-

스토리도 귀찮다고 후다닥 14화에서 4년이나 흘려버렸습니다...

어쨌든 이제부터는 루시아 스토리는 완결을 향해 첫 발걸음을 향합니다...





#순서
아란 -> 도지군 -> 쿠사나기쿄 -> 영원전설

다음 주자는 도지군 님입니다. 패스는 무조건 총살!! 타탕~!!


p.s 우리 릴레이 팀의 규칙 하나 적습니다. 펌금지 태그는 반드시 해제 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해킹이나 그런 사태로 날라갈 경우를 대비해 소설을 복사해서 하드에 저장해 둘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명심하세요.

p.s2 그런데... 20화 내외로 완결낼 수 있을지... 아니, 꼭 완결 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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