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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테창-릴레이완결] 물망초 #제1장

2006.12.20 17:21

아란 조회 수:39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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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창-릴레이소설 완결]
제목(팀명) : 물망초
장르 : 판타지
총화수 : 전 23화 완결
팀장 : 아란
팀원 : [vk]파멸, 이블로드, 기브, 장사장, jedai, EnEd
연재기간 : 2004년 2월 7일부터 2004년 4월 6일 전 23화 완결

[물망초] #제1장 - 12
글쓴이 : 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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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티... 데 아르디아.」

지상에서 이토록 많은 아픔과 슬픔이 있었지만 하늘은 언제나 그렇듯이 무심했다. 하늘은 그저 묵묵히 땅을 바라보며 별빛만을 조용히 내어댔다. 그것을 한없이 바라보며 예린을 생각하고 있던 러스티는 흠칫 놀라며 목소리가 난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슬픈 눈으로 그를 빤히 바라보는 셰라자드가 서 있었다.

「응... 왜?」
「... 그냥... 내가 널 부르려면 이유가 있어야 돼?」
「아냐」

그 말을 끝으로 무명은 다시 아무 표정 없이 밤하늘 한가운데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의 옆으로 셰라자드는 다가와 그와 같이 난간에 기댔다. 미의 상징인 엘프가 그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를 바로 옆까지 가지고 왔는데도 무명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너... 무슨 생각해?」
「...」

무명이 아무 대꾸도 하지 않자 셰라자드의 얼굴이 살짝 굳더니 눈에 슬픔이 가득 담겼다. 무명은 그쪽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늘에 얼굴을 고정시킨 채 난간을 의지하여 그저 그렇게 서 있었다. 셸(셰라자드의 애칭)은 그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그와 같이 하늘로 눈길을 돌렸다.

「... 말하지 않아도 돼... 물론 그 예린이겠지... 안 그래?」
「...」
「러스티...」
「... 왜...」

무명은 잠깐 셸을 쳐다보았다. 셸은 떨리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다른 말을 할 기미가 없자 무명은 다시 밤하늘로 고개를 돌렸다. 별들이 모여서 그에게 예린의 얼굴을 전해주고 있었다. 무명은 하늘을 한참 바라보다 그대로 서 있는 셸을 무시하고 자신의 침소로 들어가 버렸다.

「러스티. 엘프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어쩌는지 알아?」

셸이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조그마한 소리로 밤하늘을 보며 소근 거렸다.
무명은 이미 침소로 들어갔으니 들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엘프는... 엘프는... 영원히 기다려... 10년이든 100년이든 1000년이든... 영원히 네 옆에서 기다린다고... 살아가다 보면 한번은... 한번은... 믿으니까...」

결국 셸의 얼굴에서 눈물이 한 방울 떨어져 내렸다.



무명이 천리지청술(千厘之聽術)을 배웠던 것은 우연이었을까. 셸의 말을 들은 무명은 조용히 검을 움켜쥐었다.

「귀찮게 되었군.」

어쨌거나 그는 사신(死神)이었다.





「안돼요! 안돼요... 제발 그 아이만은... 아직까지 이름도 없는데...」
「... 우리가 최고의 살수(殺手)로 키워주겠다. 이 아이는 선택받은 아이다.」
「안돼요! 안돼요! 그럼... 그렇다면... 딱 한번만 안아보면 안될까요?」
「안 돼!」

허름하고 여기저기 구멍이 난 아주 낡은 초가집. 살수 문파인 암수문(暗手門)의 문주인 흑살수사(黑殺手蛇)는 사정없이 슬피 우는 여자에게서 우는 아이를 빼앗아 들었다. 태어난 지 두 달 정도 되는 아기인데...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근골을 가졌는지 그는 의심스러웠다. 환골탈태(換骨脫態) 직전의 살수로써 제격인 근골을 가진 아이였다. 선천적으로 선택된 살수.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양심에 거리낌 없이 그 여자로부터 아이를 빼앗았다. 정은 빨리 떼는 게 좋다는 생각에 그녀의 마지막 부탁도 거절하고 그 아이를 데려간 그는 혼심을 다해 20년간 그 아이를 직접 가르쳤다.

예상대로 그는 한(韓) 최고의 살수로 성장하였다. 그는 암습이 아닌 정식 대결로도 모든 고수를 벨 수 있었고, 특히 암습의 실력은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그에게 지목된 사람 치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었다. 도주 속도와 증거 처리 실력도 상상을 뛰어나 사람들은 그를 살인귀(殺人鬼)라고 불렀다. 그는 말 그대로 청부만 맡고 사람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 그의 칼에 죽어간 사람이 천 명을 헤아릴 정도였다.
그가 그렇게 변하자 세상은 불안해져갔고 두려움에 덜덜 떨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이 찾아왔다.



달빛이 밝은 날이었다. 그의 은신잠행술(隱身潛行術)은 최고를 헤아렸기에 그는 별로 상관하지 않았지만 괜히 투덜거렸다. 왠지 뭔가가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목표가 있는 건물 천장으로 고요히 숨어들었다.
어느 새 그는 청부된 자를 찾았다. 그의 목에다 칼을 쑤셔 넣었던 무명은 흠칫 놀랐다. 감촉이 달랐다. 그가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알아챘을 때는 그는 이미 함정에 단단히 빠진 후였다. 흑살수사부터 무림의 10대 고수가 모두 다 나와 그를 둘러쌌고 주위에는 엄청난 고수들과 살수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도주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돌파는 더더욱 불가능했고.

「사부! 아니, 흑살수사!」
「... 미안하다.」

그는 그의 사부인 흑살수사를 보고 경악하여 외쳤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강했지만 대일인(代一人)에서만 강했다. 대다인(代多人)에서는 어김없이 약했다. 그도 뼛속 깊이 살수였다. 하지만 그는 누가 뭐래도 무림의 최강자이자 살수였다. 혼신의 힘을 다해 흑살수사의 목에 눈물을 흘리며 칼을 박아 넣은 그는 몇 번의 칼질과 수십 개의 암기를 온몸에 맞은 채 전력으로 도주했다.
그렇게 그는 천산에 도착하게 되었다.



예린은 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포기할 수 없었다. 영원히. 그 무엇을 바친다고 해도.



「러스티. 아니... 그 무...」
「무명입니다. 이름이 없다는 뜻이죠. 그런데 왜 부르셨습니까?」

어깨를 툭툭 치는 느낌에 무명은 화들짝 놀라 뒤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인자한 표정을 짓고 있는 루벤트가 있었다. 무명은 오늘따라 그가 확연히 늙어 보인다는 생각을 하며 물어보았다.

「... 그냥 얼굴을 보고 싶어서였다네.」
「...」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는 무명의 빤히 바라보는 시선에 루벤트는 뜨끔하더니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 하하... 사실... 나에겐 한 아이가 있었다네. 죽었지만 그 아이가 크면 자네를 꼭 닮았을 거란 생각을 했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죽었다네... 그 아이가 크면 정말로 자네를 닮았을 거란 생각이 나는군. 미안하네. 그 때문에 자네를 일부러 내 옆에 두었네. 너를 볼 때마다 그 아이가 생각나는걸.」
「그런가요... 아픈 기억을 들추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닐세. 내가 더 미안하지... 어쨌든... 난 자네를 도와줄 걸세. 자네가 원한다면 한에도 갈 수 있도록... 솔직히 자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이라네.」
「예... 감사합니다.」

그 말을 마치고 무명은 한기를 폴폴 내뿜으며 싸늘히 뒤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그 녀석이...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르네... 죽지 않았다면... 살면서 한번은 만나겠지.」




- 루시엔 1인칭 -

마로의 과거를 알면 안 되는 것이었다. 마로의 죽음이... 슬펐다. 란 녀석은 결국 가버렸다. 그래서 남은 것은 나, 예린, 그 빌어먹을 수녀만 남았다. 흠... 이런. 내가 왜 감상적이 돼버린 거지?
란이 간 후 우린 첫 번째 밤을 마로의 숲의 나무 위에서 보냈다. 나무 의 중 상당히 자기에 좋은 아늑하고 떨어지지 않을 만한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자기로 했다. 수녀가 바닥이 딱딱하다고 불평하기에 알밤을 한대 먹여주었다. 울상이 된 빌어먹을 수녀를 보니 헛웃음이 나왔다.
후우... 오늘은 지쳐 쓰러져 자기에 참 좋은 날씨구나. 구름이 반쯤 달을 가리고 있다. 흐릿흐릿하면서 맑은 뜻 하지만 맑지 않은 밤하늘. 저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검은색 구름. 바람은 아직 겨울끼를 띠고 있어 차갑다.

「수녀님. 아프세요? 아프면 안 좋은데, 아앙-」
「아뇨, 아뇨, 아뇨, 안 아파요... 사실 아프당...」

흐이구, 저 바보 녀석 기필코 울음을 터뜨리고야 마는구나. 왠지 안 운다 했다. 수녀까지 따라 우는 것을 보니 쉽게 멈추진 않을 것 같군.

「어이, 거기. 자는 게 좋을 거야. 내일 일찍 일어나 가려면 말이야.」
「왜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요.」
「흠... 착한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거야.」
「그럼 저는 지금까지 안 잤으니까, 나쁜 어린이에요? 훌쩍...」
「지금부터 자면 착한 어린이!」

후다닥- 예린이 재빨리 자는 척했다.
헐... 내 말투가 언제 이렇게 동심스러워(?)졌지? 흠흠. 나도 저 예린이란 아이에게 동화되어 가는 것 같구나. 조심해야겠다.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어 싸늘해 보이는 달빛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저 하얀 달을 보니까... 죽은 자가 생각난다.
달을 보지 않으려 몸을 뒤척였다. 하지만 그는 이미 머릿속을 점령해 버린 뒤다.



난 원래 크리스킨에 있었다. 한(寒)은 엘프들이 사는 곳이 아니었던 터다. 후우... 노예로 팔려서 한에 오긴 했는데 크리스킨에 있던 때가 노예가 되기 전에는 더 재미있었다. 내가... 아마 210살 때이던가? 지금이 222살이니까(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그 정도 되었을 거다. 내가 처음 노예상인에게서 도망쳤을 때. 어디 갈지 막막해서 아무 곳이나 닥치는 대로 떠돌아다녔다. 흠... 그 일을 하지 않았으면 잡히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어느 부유한 사람의 별장으로 보이는 집이 새빨갛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주위를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 중의 일부는 계속 화염 마법을 사용 하고 있었다. 물론 거기까지만 봤어도 난 그냥 집을 허무는 가보다 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었는데. 그 곳의 문이나 창문에 봉쇄 마법을 걸고 가는 그들 뒤의 건물에 사람이 한 사람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런... 틀림없이 타 죽겠군.
엘프들은 생물이 죽는 것을 보면 약 한 달간은 잠을 자지 못한다. 난 그들이 안보는 틈을 타 봉쇄마법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와 그 사람을 들고 엘프 특유의 보법(步法 - 한(韓)에 있다 보니 보법이라는 말이 습관이 되었다)을 이용해 그 사람을 데리고 주변의 산으로 올라갔다.
오, 이런... 이미 살기는 틀렸다. 그는 온 몸이 시꺼멓게 타 있었다. 시냇물로 열심히 씻겼지만 도저히 살아날 것 같지 않았다. 그래... 그런 그가 눈을 뜨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살아가지도 않았을 텐데... 그는 힘겹게 눈을 떴고... 날 보았다. 내가 그를 사랑하게 된 것은 내가 전혀 원하지 않던 바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그를 그냥 구해야만 할 생물로 보았다. 그의 눈이 가만히 나의 눈을 보고 있었을 때 난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살아 계세요? 몸은 괜찮으세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 ... 정말 감사... 쿨럭... 제 이름은... 러스티.., 러스티 데 아르디아...」
「러스티요? 러스티 데 아르디아시댔죠?」
「주신교... 썩은 주신교를... 타...도...」

그렇게 그는 간절한 눈빛으로 나에게 설레임만을 남겨준 체 고개를 힘없이 떨어뜨렸다. 난 그 사람을 묻어주었다. 깔끔히 밤마다 숨을 멈추는 그가 생각이 나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사람만이 언제나 내 머릿속을 떠돌았다.
어느 샌가 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고... 영원히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주신교란 것은 뭘까?



저 하얀 달을 보자 왜 갑자기 러스티가 생각나는 거지...? 그 간절한 눈빛이... 눈물을 마구 머금고... 불에 탄... 안 돼... 러스티, 난 기다릴게요. 당신을 기다릴 수 있어요. 당신은 인간이시니까... 다시 태어나세요. 100년도, 아니 1000년도 기다릴게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러스티... 데 아르디아...
난 러스티를 내 머리 속에 머금었다. 오로지 그만을 생각하며... 슬펐다. 러스티가 너무 보고 싶었다. 아주 잠깐만 본 것인데. 아주 순간만 그를 보았는데 왜 그는 자꾸만 생각나는 것일까? 난 그와 맺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아는데... 그는 죽었는데...
그 순간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 위를 겹쳐 왔다. 촉촉하고... 너무나 부드러운... 깨물면 터져버릴 뜻한 부드러운 입술... 아... 러스티... 러스티는 죽었는데 하는 생각이 잠시 내 머리를 스쳤지만 내 입술을 장악하고 빨고 있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 때문에 금방 사라졌다. 난 러스티를 생각하며 입술을 받아들였다. 녹아내릴 듯한...
입술 사이로 혀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난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이, 이런...! 예린이었다. 예린의 눈이 내 바로 앞에 있었다. 눈을 감고 나에게 부드럽게 입맞춤을 하고 있는 예린...! 혀가 살며시 들어와 내 혀에 닿을 듯 말듯 조심스레 접근했다.

「예린!」

내가 외치며 입을 떼자 예린도 입을 뗐다. 그녀는 내 앞에 앉아서 말똥말똥 눈을 뜨고 날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선 빌어먹을 메리가 헤헤 웃고 있었다. 예린의... 취향이 이런 것이었나...? 아냐, 아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예린! 이게 무슨 짓인가요?」
「울고 계시잖아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나에게 말하는 예린.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난 머리가 극히 혼란스러웠다. 내가 바보인가?

「무명님이... 내가 울면 언제나 이렇게 해주던데...」

내가 울고 있었나...? 난 재빨리 내 뺨의 눈물을 훔쳤다. 오, 이런... 언제 눈물이 흐른 거지? 후우... 참.

「하...면 안 되는 것이었나요. 죄송해요. 저 또 잘못했어요... 울먹울먹」
「아니... 아니... ... ... 고마워요」

제길!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거지! 만약 메리가 나한테 했으면 롱 보우를 겨누고 머리를 뚫어버릴 텐데! 으악! 짜증나! 내가 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냐고! 내가 왜 굴복해야 하는 거냐고!

「헤헤... 엘프님 사랑해요」
「에에? 예린, 그건 또 무슨 말?」
「무명님이 이거 하고 나서 맨날 말해주던데...」
「이거가 뭔데?」
「음... 엘프님이 울어서 해준 거.」
「아... 아... 엉...」
「각도 좋았어요. 0.5도만 틀면 정말 환상적이 었는...」

역시 메리는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참... 수녀 맞는 건가?
예린은 무명이란 놈한테 뭔진 몰라도 교육을 단단히 받았는지 내 이마에 키스까지 해 주고 나서 자기 자리로 가서 잔다. 피곤했는지 바로 자버리는... 내가 귀찮진 않겠군.
아... 혼란스럽다... 같은 여자에게 키스도 당하고... 그것도 격렬히...
그래도 사랑한단 말엔 마음이 설레는... 으악! 나 뭐야? 변탠가? 암흑의 취향?
아냐, 아냐, 아냐... 난 사랑한다는 말 자체에 마음이 설레었던 거야. 예린이가 해서 그런 게 아니... 왜 내가 그런 걸 따지지? 으악! 혼란스러워! 미치겠네. 그래도 입술은 정말 부드럽더라.

... ... ... ...

난 죽어야 하는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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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설정 : 루벤트는 무명의 실종된 아버지(?!) 화경(化境)을 넘어서 몸이 다시 젊어졌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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