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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겨울E] 창공을 나는 형제, 그리고 어머니

2007.02.09 00:12

롤빵 조회 수:1346 추천:1

extra_vars1 창공영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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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핫.. 감기라는 놈은 정말로 강하군요.




덕분에 겔겔겔 거리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인해서 창도에 전혀 접속을 못했습니다..


그건그렇고, 지금 올린 글은 제가 4년전 처음으로 소설이라는 것에 눈을떠서 쓰게 된 장편이자 단편인데요.


회고의 감정을 느끼며 한 번 올려봅니다.


지금 읽어보니 완전 대화글이라 부끄럽네요 ...


그리고 용량의 압박이 무진장 심하니, 컨트롤 C와 컨트롤 V를 이용해서 워드패드에 붙여넣기 하셔서 보시는 편이 건강에 이로우실듯 하네요.


그럼 미리 주제 설명들어갑니다.


주제는 <쌍둥이 형제> 그리고 <어머니> 입니다. 그럼 갑니다~ 렛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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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 영웅담


 



EPISODE~1


 


 


 



이 세계는 퍼스트 그라운드(First Ground), 포스그라운드(Forth Ground), 라스트 그라운드(Last Ground)로 갈라져 있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과의 싸움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의해서 나뉘어진 것...간단히 설명하기 힘든 그런 것이다...
퍼스트 그라운드...이 땅은 불멸의 땅..패자의 땅이라고 불리며...대체적으로 이 곳사람들은 잘사는 축에 속한다..
다음 포스그라운드..이땅은 그냥 서민의 땅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평범한 땅인데...특별한 점이 있다면 퍼스트그라운드를 향한 군대가 강화되어 있다는 점...즉 퍼스트그라운드와 전쟁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라스트그라운드...이 곳은 과거의 땅이라고 불리며...약자이면서 힘있는 자들의 공간이었다.개개인하나하나가 무서운 힘을 가진 소수정예부대의 군대와 같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나뉘어진 3개의 땅의 공통점이라 하면 모두 민주주의...민주가 국가라는 차원이라는 점..이것을 따라..우리는 이 세 땅을 공화국이라고 지칭한다..
퍼스트는 제 1공화국... 포스는 제 4공화국..그리고 마지막인 라스트는 제 6공화국이라 지칭하기로 한다.....
(주: 정치권에서의 공화국과는 약간 다른 개념임)


 


 


 


-인간의 서-
By 세타 노리야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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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웅!


엔진소리가 바람을 타고서 조종사의 귓가를 울린다.


"오케!! 준비됐나..?"


콕피트(조종석)에서 오퍼레이터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파일럿으로 보이는 한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슴팍에서 사진 하나를 꺼내든다.


"....갔다올게! 모토코!!"


다시 사진을 가슴팍에 넣는 파일럿. 그리고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케이! 준비완료!. 발진 시켜주십시오."


"알았다. 살아돌아오길!!"


"......!"


오퍼레이터의 목소리와 주위 기계음이 끊겼다. 그는 자신의 애용기 루벤을 타고서 발진을 한다.
창공을 가르는 검은 비행물체. 외형은 스텔스같았고 매우 튼튼해 보이는 전투기였다.


"제 4공화국 소속 2대 팬텀!! 이..우라시마 케이가..꼭 널 격추시키고 말겠다.!!!"


결의를 다지는 파일럿 케이. 그리고 그 광경 밑으로 새하얀 얼음땅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하얀땅 위에서 날아오르는 한대의 비행기. 그리고 여러 조무래기 비행기들.
이쪽은 고작 5기. 대장인 케이는 아군을 인솔하며 일제 폭격을 명령했다. 폭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새하얀 제 4공화국 땅은 곧 불길이 치솟아 오른다.
날아오른 적 비행기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아군들을 공격해온다. 아군비행기들은 죽을 힘을 다해 사격을 가했지만 제 4공화국 적기에게 아무 피해를 줄수 없었다.


"...케..케이 대장!! 엄청난 장갑입니다..도저히 깨부술수가 없습니다!!"


"...어쩔수없다. 이쯤에서 후퇴하자!!"


"안됩니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대장!! 부디 살아돌아가시기를!!!"


"..무..무슨짓이냐!! 안됀다!! 후퇴를!!"


케이는 부하 다섯을 말리지만 부하다섯은 일제히 조무래기 비행기를 향해 자폭을 걸었다. 일제히 터져가는 적기들..그들의 희생으로 적기는 팬텀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괴되는데..


"................쟝!! 하사웨이!! 루드!! 빌리!! 아인!!!"


다섯명의 부하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해줄 사람은 이미 떠나갔다. 케이는 눈에서 흐르는 씁쓸한 물을 닦으며 다시 불태웠다. 아직 팬텀은 건재..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팬텀..부하들의 이름을 걸고서라도 네놈은 꼭 없애주마!!"


하얀비행기..그 안에 전 공화국을 통틀어 몇명안되는 최고의 파일럿 2대 팬텀이 있다. 팬텀은 1대부터 제 4공화국 소속이었고 제 4공화국에선 거의 영웅에 가까운 존재..
하지만 다른 공화국에서는 팬텀이 없어지지 않는한 평화가 없다! 라고 말할 정도로 팬텀은 다른공화국에겐 눈엣 가시였다.
케이가 소속된 제 1공화국도 마찬가지다.


"팬텀!! 잡았다!!"


가벼운 미사일 공격..하지만 팬텀에겐 절대 닿지 않는다. 역시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닿을 수 없다..이대로는 수가 없다 싶어서 돌봉우리 숲으로 일단 몸으로 피하는 케이.
팬텀 뒤쫒아 온다.


"...더..더미다앗!!"


케이는 사방으로 더미를 쏴 올린다. 그리고 바로 위로 상승하는데!! 따라가는 팬텀..하지만 각 돌봉우리에 붙었던 더미들이 풀리면서 고착시켰던 미사일이 사방에서 팬텀을 공격..팬텀 가까스로 그 공격을 피하며 위로 상승한다. 바로 그때!!


"....이..레이저는 아플꺼다!! 죽어라! 팬텀!"


한발밖에 쓸수 없는 광입자 레이저 미사일을 발사!! 위로 상승해오는 팬텀의 전투기 가운데를 뚫었다...그리고 곧이어 폭발하는 팬텀.


"...아...이..이긴건가...?"


자신의 능력으로 이긴 케이..땀으로 범벅이 된 손바닥을 보며 죽어간 부하들의 덕분이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돌아왔다.
자신의 집으로..


 


-제 1공화국 슬럼 제 2가-


더러운 마을. 하지만 사람들은 쾌활해보였다. 나름대로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고 자신들도 그것을 알고있다.
그런 마을..이런마을에 케이는 살고 있었다.
케이는 팬텀기를 폭파함으로써 승급을 하게 되었다. 소위에서 중위로 부하들의 목숨과 바꾼 승급이라 생각하니 그리 기쁘지만도 않다.
한가슴에 씁쓸함을 묻어두고 케이는 제과점에서 빵을 사가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모토코!! 나 돌아왔어!"


"케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성. 모토코. 그녀는 긴 흑발의 머리카락과 순수 검은 눈동자를 가진 여성이었다. 지금은 가정주부로 케이의 아내이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케이!"


걱정스런 얼굴이 환하게 변하는 모토코. 머리를 긁적이는 케이. 그리고 자신이 승급했다는 것을 아내에게 말하고서 제과점에서 사온 빵을 아내에게 내밀었다.
남편이 승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토코의 표정은 그리 밝지는 않았다.


"그들의 목숨과도 바꾼 빵이군요..그들에게 감사해야겠군요."


빵을 안고서 눈물을 보이는 모토코. 케이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당신은 착한여자야..."


케이의 한마디...그들을 위해 묵념을 올리고서 케이는 이제 됐다!! 라며 어서 밥을 차려달라고 난리다. 모토코도 눈물을 닦으며 맛있는 요리를 내놓았다.
배불리 먹은 케이...모토코는 상을 얼른 치우고 케이가 있는 좁은 방안에 한자리 차지했다.
케이는 이쑤시개로 입을 쑤시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만난지 이제 1년이 다되가는군."


"그렇네요..?"


"...그때....넌"


과거를 회상하는 두사람.
1년전 그들은 비가 오는 날 만났다. 그때 케이는 한낱 졸개 열혈 병사였다. 주위에 겁날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그런 병사였다.
한 회의가 있었다. 군사회의였는데..몇명의 자폭할 병사를 찾는다는 것. 이 때 케이는 당당하게 지원했었다. 상관은 그때 이 젊은 병사가 죽는 걸 원치 않아서 말렸었다.


"이..이봐..자네...지금 가버리면 절대 돌아오지 못하네. 그래도 가겠는가..?"


"물론입니다. 이 젊은 생명. 나라를 위해 바치겠습니다."


"하지만 자네는 젊어!! 게다가 재능도 있어보인다네. 이일은 늙은이에게 맡기게!"


"그럴순 없습니다..전 일개병사입니다. 목숨은 버릴수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보내주겠네"


"감사합니다!"


차렷을 하고서 돌아나와 케이는 전투기에 탑승했다. 그전에 옆에 있던 하사관이 상관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저 젊은이에게 집착하는지..


"어째서..저 젊은이에게 집착하시는 겁니까?"


"자네는 느끼지 못했나? 저 젊은이는 재능을 가지고 있어. 훗날 팬텀을 제거할 힘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습니까?"


"왠지 모를 힘이 느껴졌다라고..말하면 될까..?"


"......그...그렇습니까?"


"하지만 어쩌겠나..? 저 젊은 혈기를 어떻게 말리겠어. 혹시 아나..악운으로 살아남을지도..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젊은이는 바로 루벤의 파일럿으로 만들겠네"


"........."



젊은 혈기를 가지고 출격한 케이...그는 신의 땅이라고 불리는 제 6공화국으로 향했다. 제 6공화국에는 인간의 형태를 띈 생명체는 거의 없으며 형체를 알수 없는 괴물들이 있는 공화국..상당히 위험한 곳이다. 그들의 한발 한발은 레이저 입자포와 맞먹었으며 자폭은 거의 대형폭탄과도 맞먹는 것...그들을 저지 하기 위해선 그들이 움직이기 전에 이쪽에서 먼저 치는 수 밖에 없었다..그리고 선택한 것이 이쪽에서 자폭으로 맞서는 것..그것이 길이었다.
그래서 출격한 것이 케이와 7부대...
얼마 안되어 제 6공화국 땅에 도착하고..식은 땀을 흘리는 우리 부대...아래를 내려다보니 깜깜한 어둠뿐이었다. 대장인 맥시밀러는 부하들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농담따먹기를 했다.


"뭐냐? 이것들..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잖아? 우리한테 겁먹은거야!! 하하하!! 오줌이나 질질 싸며 말이지!!"


대원들 모두 웃는다. 케이도 예외는 아니다. 바로 그때...


피융!!


펑!!!!


폭발음이 크게 들린다. 눈치챘다!! 라고 생각했을때는 이미 늦었다. 부하의 전투기가 이미 한대가 박살이 났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대장은 또다시 고함쳤다.


"젠장! 아군 한명이 당했다. 정신바짝 차리고 정렬해라!! 자폭부대. 제 6공화국땅을 향해 몸을 날린다!"


일동 크게 대답한다..그때!! 아래의 검은 안개가 겉히며 새카만 비행기 한대가 튀어오른다...대장은 그 비행기를 보더니 기겁을 한다.


"ㅇ...이..이런!! 패..팬텀인가!!!!!!! 젠장!! 모두들 정렬을 흩트려라!! 이렇게 되면 자폭하기 전에 다 터질 거다!!!"


정렬을 흩트리는 제 7부대 하지만 소용없다.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 부하 전투기는 이미 박살이 나버리고...남은 것은 대장기와 케이의 전투기. 그리고 팬텀..
그것은 제 1대 팬텀이었다. 강하다...혼자서 27기의 비행기를 박살냈다. 역시 팬텀이라는 이름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대장은 소리쳤다.


"이봐!! 케이!! 저 녀석은 내가 막겠다. 너는 어서 본진으로 돌아가라!!"


"하..하지만!!"


"멍청아!! 어서 네가 돌아가서 제 4공화국의 팬텀과 제 6공화국이 손을 잡았다는 것을 알려야 하지 않는가!!"


"...!!"


"어서가라!!"


"크윽!!!"


자폭이 겁이 나서 도망치는 게 아니다!! 동료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서..이 1급기밀을 알리기위해서 난 가는것이다!! 라는 것이라 되새기는 케이..
하지만 동료들의 죽음을 보고서 목숨이란 것.....일단 지키고 봐야 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사력을 다해 도망가지만.....



콰앙!!


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대장기가 당했다....뒤가 서늘한 케이..뒤를 돌아보니 팬텀이 따라오고 있었다.


"빌어먹을!! 살아야한다!! 살아야한다!!!"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조종을 한다...눈에서는 피가 서렸다. 땀이 머리를 적신다...
손은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팬텀의 공격...일반적인 미사일이었다. 다 피하는 케이....놀랍다. 그물처럼 엮이는 공격인데 그걸 다 피하다니...하지만 마지막 한발이 날개 한쪽을 강타하고...


"으..으아아아아악!!!"


추락을 면치 못한다. 팬텀은 케이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서 더이상 쫒지 않고 떠나간다.
다행히 추락한 곳이 눈쌓인 나무라서 비행기도 그렇게 큰 상해를 입지 않았다.케이의 머리에는 출혈이 있다. 가벼운 뇌진탕을 동반한 출혈이었다.
뜨끈한 피가 머리에 만져진다..더럭 겁이나는 케이..일단 비행기 밖을 나온다. 살을 얼리는 추위가 몸을 강타했다...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 다리가 푹 빠지고....뭔가 다리에 닿았다..궁금해서 꺼내보는 케이..그것은 다름아닌 사람이었다. 그것도 여자..머리에는 피가 흥건했다...이대로는 위험하다...아무래도 케이의 비행기에 닿아 생긴 상처..
자신의 또래의 여자. 죽어가고 있다...그녀가 바로 모토코...이렇게해서 그 둘은 만났었다.


"......이제....죽게 하지 않아...아무도!! ..이 사람이 제 4공화국 사람이든 제 6공화국 사람이든....!!!! 나로인해 다친사람을..절대!!! 죽게 하지 않아!!"


자신의 머리에 피가 난다는 사실을 잊은듯 그녀를 전투기에 태워서는 잽싸게 제 1공화국으로 날아갔다...
무사히 도착하고..1급기밀을 무사히 전달. 그녀도 무사히 병원에 후송...그렇게 해서 케이는 승급..루벤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병원에 갔을때 그녀는 깨어있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채..그렇게 해서 돌봐주다보니 사이가 좋아져 결혼까지 하여 1년후 이런 상황까지 온것이다.
다시 장면은 모토코와 케이가 단둘이 있는 방으로 바뀌고...


"아...먹어도 배가 고프네?"


또 배고프다고 보채는 케이. 모토코는 어쩔수 없는 남편이라며 야참차려주었다. 그렇게 한가로운 그들의 생활이 되어가는 듯 했다...



-군사회의-


세타장관이 맵을 보면서 다른 상관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제 4공화국과 제 6공화국이 손을 잡은지 어언 1년...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 것인가!!에 대해 간담회가 진행되는 중이었다.
이 회의에서는 제 1공화국의 영웅 우라시마 케이가 특별초대를 받았다. 제 6공화국 아주 깊숙한 곳까지 갔다가 살아나온 사람은 우라시마 케이 뿐이었으니까..


"케이 중위.상황을 말해보게"


"네! 세타 중령. 제 4공화국에 존재하는 팬텀이라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것입니다. 뛰어난 전투력. 그리고 뛰어난 회피력을 가지고 있으며 장갑또한 특별한 것입니다..아니 장갑이라고 하기보다는 무슨 막이 막아주는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필드전개를 사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중위! 필드전개라 함은!!"


"그렇습니다. 제 6공화국에서 그 괴물들이 사용하는 필드이지요...이것은 보통 공격으로는 절대 뚫을 수 없습니다...오직 뚫을 수 있는 것은 광입자 미사일...이정도 입니다"


".......그..그런가..?"


"그래서 저는 제시하겠습니다. 광입자 미사일을 특수대장만이 소유함이 아닌 전대원 소유. 그리고 단발이 아닌 다발소유를 제시합니다. 그것이 제 6공화국..인형병기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케이의 마지막 발언에 상관들이 탄성소리를 내지른다. 과연 묘안이다! 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탄성속에서 조용한 폭격의 한마디를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카오라 스우 병기장관이었다.


"하지만 중위,. 그것은 무리야. 입자포는 무거워서 하나밖에 실을 수 없고..위험율이 높아서 오용하면 우리편에도 피해가 올거야"


"신뢰 받을 수 있는 부대에 한정하여 실는 것이 어떻습니까..?"


"요즘 세상에 신뢰라니 믿을 수 없다...그런걸로 때울수 있을까?"


",.......군대는 신뢰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믿지 못하신다면 제 6공화국 제패도 없습니다."


"........그..그건.."


그때 바로 세타중령이 끼어들었다...이쯤에서 그만두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회의가 끝이나고...미래의 팬텀과 제 6공화국을 없앨 방도가 생긴것...
그렇게 티격태격 케이의 건안이 채용되는 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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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


1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모토코가 임신을 한것..이제 케이는 아이의 아버지가 된것이다...
모토코는 2개월 후 건강한 아들 둘을 출산했다..쌍둥이 였던 것...아직 이름을 짓지 않았는데 케이는 이름 짓는 걸 조금 미루자고 했다.


"여보..어째서 이름 짓는 걸 미루는 거에요?"


"좋은 이름이 아직 떠오르지 않았다구.."


"하지만 이름짓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요? 게다가 애가 둘이라구요.."


"....으...으음.....일단 이 애 이름 케이라고 해놓자!! 그리고 이 아이는 케타로. 나중에 내가 용한 점쟁이한테서 알아올테니까."


키가 작은 애는 케타로..키가 약간 더 큰 아이는 케이가 되었다.


"그..그러기에요..? 참..."


"에잇!! 티비나 보자고!!"


티비를 켜는 케이...하루카 국방부장관이 티비에 비치었다...무언가 중대한 발표가 있는 듯했다..


-자아!! 오늘은 중대한 발표가 있어서 제가 몸소 이렇게 나왔습니다. 우리는 제 6공화국에 생명체의 비밀을 알아내었습니다.
그들의 정체는 돌(doll) 인형병기입니다.-


케이는 그 발표에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뭐야..그거...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잖아."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그들의 파괴성이 이미 입증되었으며 세계를 혼란에 빠트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들의 통칭을 이렇게 하겠습니다.
판데모니엄 돌 (혼돈세계의 인형)..!"


이번에는 이맛살을 찌푸린 것은 모토코였다.


"어째서.."


"응?"


"어째서..저런 이름을 붙인 걸까요? 그들이 진짜 인형일까요? 그걸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들에게 저런 이름을 붙이는 것은 나쁘다고 봐요"


"확실히 그렇지.."


"...왜곡 된 것일 지도 모르는데..."


"어이..모토코..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구...그러고 보니 너 제 6공화국 사람이었지?"


"아니에요. 전..전...제 6공화국 사람이..아니라..."



말을 잇기도 전에 바로 출동명령이 떨어지는 케이..인베이더들의 침략이라..바로 나가야한다..


"미안!! 나중에 와서 이야기 하자구!!"


나가버리는 케이....모토코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제4 삼림지역-


이미 출동해 있는 케이. 자신의 애용기 루벤을 몰고서 인베이더들을 신나게 격추중이었다.


"후우...아직 팬텀이 출현 하지 않은 모양이군....적이 하나같이 너무 쉬운걸?"


근 1년간 팬텀이 출현하지 않아서 제 1공화국은 엄청 강한 부대가 되어있었다..팬텀급의 우라시마 케이의 존재때문이었다..그만 있으면 인베이더는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폭발해버린다.
그 때 오퍼레이터화면이 켜지고 오퍼레이터가 긴급사태를 알렸다.


"기..긴급사태다!! 패..팬텀의 반응이 보인다!!"


"뭐..뭐라고?"


"팬텀의 반응...남서쪽!!!!"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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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모토코와 케이의 집..케이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여자가 들여 닥친다....머리에 붉은 두건을 맨 고등학학생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였다.


"여기있었군! 3대~"


모토코는 기겁을 하며 그 여자의 손을 뿌리치며 말한다.


"누..누구에요!! 나가요!! 여기는..여기는!!"


"어이!! 3대 나를 못알아 보는건가?"


"누구에요!! 어서 나가요!!"


"이런이런...2년간 여러가지 일이 있었나 모양이군!!!"


그녀는 합기 유술로 모토코를 잠재웠다.


"하하..내이름은 마에하라 시노부. 너의 동료다.....팬텀3대여 눈을 뜨거라!!"


그러했다. 모토코는 제 4공화국 사람이었던 것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것은 제 6공화국 그 때였을 것...
시노부는 이상한 알약을 꺼내어 모토코에게 먹였다..모토코는 정신이 혼미 했던 것을 금방 깬다..그리고 금방 눈매가 차가워지는데..


"아....어쩐 일이지...?"


"이제 일어났나..모토코..? 어서 가자..여기는 제 1공화국이다. 지금 내 부하들이 시간을 벌어주고 있어..3대팬텀이라는 이름의 걸맞게 싸우고 와라!"


"응..하지만 이 아이는 누구냐..?"


모토코는 자신에게 매달린 한 살배기 꼬마애를 쳐다본다. 그 아기는 케이였다.


"아마도 네 아들이 아닐까..? "


"내 아들 말인가.....?....흥.."


그녀는 식칼을 들고 온다...그리고 아이를 찌르는데....가슴팍에


"무슨짓인가? 모토코?"


"걸리적 거린다..내 아들이라니.....앞으로 걸리적 거린다."


"......역시 냉정하군..2대팬텀과는 다르게.."


"....2대는 죽었나..?"


"네 남편에게 죽었다."


"......어머니가......"


"복수하고와라..네 어머니를 죽인 녀석에게!"


"알았다..곧 나가지"


"이봐...! 3대!"


"왜그러나..?"


"너..눈물 흘리고 있어.."


"뭐?"


팬텀의 두 눈에서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가 왜..어째서...어째서 눈물을 흘리는 거지..? 그리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


"역시...그런가...?...일단 그것은 나중에 생각할 일 어서 출격해라."


"라져."


모토코는 눈물을 닦으며 자신의 애용기 팬텀기를 타고서 출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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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식!!"


꽤나 고전하고 있는 케이. 지금 눈 앞에 있는 상대는 3대 팬텀이다...버거운 상대음은 절대 변함이 없다..작년..그리고 재작년과 마찬가지로..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해보는 데 까지 해보는 수 밖에...케이는 나머지 남은 광입자 레이저 탄두를 꾹..숨기고 있다..


"기회가 되면 이걸 쓰겠다...2대처럼 날려주마!!"


전광석화 처럼 날아오는 3대 팬텀...돌진하는 것이 멧돼지같다. 케이는 이것은...쉬울지도 라고 생각하며 남은 탄환의 스위치를 손에 꾹 쥐었다.


"이녀석...2대보다 쉬울지도 몰라!! 죽여주지!"


계속 맹공으로 돌진해 오는 3대... 정면으로 마주 보며 케이는 미사일 단추를 눌렀다.


"죽어라아아아아아!!!!!!!"


미사일을 일직선을 가르면서 팬텀을 향해 돌진...바로 그때!!!..............


부아아아앙!!
하는 소리를 내며 엔진 긁히는 소리가 났다....케이의 것이 아닌 팬텀의 것..그것이 예까지 들린다...그것은 억지로 방향을 트는 것이리라..그딴게 될리가...


"후후..그렇게 쉽게 방향이 전환될것 같은가..........."


말이 끝나기도전에 미사일을 방향전환으로 피해버린 팬텀....엄청난 대담성이다...케이가 좀 더 거기에 대해 생각하기도 전에 팬텀이 상대방의 유리창 너머로 파일럿 얼굴이 보일정도로 다가왔다...팬텀은 케이의 얼굴과 마주쳤다...케이도 마찬가지....
케이의 한마디가 자신의 애용기 내에 퍼진다.


"..모..모토코....?"



콰아아앙!!!!


그 한마디를 끝으로 루벤은 폭발했다...팬텀기가 제 6공화국의 판데모니엄 돌의 그것과 같은 필드를 사용...그 필드의 힘으로 상대방 엔진을 과열 그리고 내부 표면을 일그러뜨려 모두 분자단위로 잘게 쪼개어 버렸다.... 그렇게 해서..폭발..시체도 남은 흔적도 없이 공중분해가 되어버린것..그렇게 케이는 사라졌다.
오퍼레이터 실에 앉아있던 오퍼레이터는 식은 땀을 흘리며 이사실을 알린다.


"......제..1대륙의 영웅 우라시마 케이..전사."


군대 내가 순식간에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케이도 죽이지 못한 걸 어떻게 우리들이 죽이나...하며..
그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새에 팬텀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팬텀은 이미 제 1공화국을 빠져나가 제 2공화국과 제 1공화국의 경계선에 착륙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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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에서 내린 모토코..모토코는 머리를 쥐어짜며 괴로워했다..자신의 기억이 모두 돌아온것... 자신이 옛날에 있었던 기억과 케이와..그리고 자신의 아들들과 보냈던 시간들까지...자신이 남편을 죽여버린 사실도..그리고 케이의 가슴팍에 칼을 꽃았던 사실도.


"내가..내가!! 어째서!!!!!!!!!"


언제왔는지 옆에서 시노부가 그녀의 모습을 보며 안쓰러워 한다.


"팬텀...괴롭겠군...하지만 어쩌겠나..그것은 너의 의지였다."


팬텀은 괴로움의 눈물을 닦으며 시노부의 말에 응답한다.


"그렇게 딱딱하게 부르지 말아줘..우리 사이에....."


"팬텀..기억이 완전히 돌아왔군.."


"그래..내 남편과 내 아이에게 대한 짓도..커다란 죄업을 짊어져버렸다구!"


"..........하지만 인류를 위해서 어쩔수 없는 일이었어. 언니의 남편을 죽인 것은."


"....하지만...나는...나는.."


가슴을 꼭 쥐어짜는 모토코. 시노부는 모토코의 손을 잡으며 귀에다 속삭였다.


"괴로워하지마. "


"흐..흐흑..."


울음만 흘리는 모토코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모토코는 고개를 들며 시노부의 어깨를 잡으며 다짜고짜 흔든다.


"...케이...케..케타로는 어떻게 됐어?!! 내아들 케타로는?"


"미안해..보지 못했어..방안에 아이는 한 명뿐이었어."


"뭐..뭐? 케..케타로는!! 케타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모토코...갑자기 머리에서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아..안돼..케타로 아직 그곳에 있을거야.."


"그..그래..? 언니..그럼 살아있을지도 몰라...희망을 가져. 누군가가 잘 키워줄거야."


"애를 데리고 돌아와야해!"


"언니! 미쳤어? 다시 들어가면 이번에 죽을 지도 몰라! 아까 그렇게 고전했으면서!"


"안돼!! 내아이는!!"


"어쩔수 없군!!"


시노부는 합기유술로 모토코를 기절시킨다..


"미안 언니..하지만 케이는 데리고 왔어..아직까지 죽지 않았으니까...하지만 언니한테 이 아기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줄수는 없어. 팬텀의 의무를 잊게 될테니까..미안해."


시노부는 케이를 몰래 팬텀기 뒤에 싣고 모토코를 앞에다 태우고 제 4공화국으로 출발했다...그무렵 그녀의 아들 케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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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케이타는 집에 없었다. 4발로 슬럼가를 활보하는 케타로...확실히 위험한 감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 케타로는 한 살... 그것을 알리가 없다. 케타로는 그렇게 활보할 뿐이었다..엄마가 있는 곳을 찾아서..
그러다가 케타로는 무언가에 부딫힌다..전봇대다..케타로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으아아아앙!!!"


"어이구...꼬마야? 울지마라"


왠 로브를 두른 남자가 사탕을 내민다. 그는 턱수염이 꽤나 있는 남자였다. 눈에는 커다란 안경이 끼워져있었다....하지만 알 한쪽은 깨져있다.
케타로는 사탕을 보더니 울음을 뚝그치고 로브를 두른 남자의 다리를 붙잡는다.


"에에~ 에에~"


"꼬마야...이 아저씨 따라올래..?"


"에에~"


웃음이 가득한 케타로의 얼굴..승낙했다는 뜻일까? 로브를 두른 남자는 케타로를 업어들었다. 그리고 한마디 뇌까린다.


"모토코의 아들인가...? 그래 나와 제 6공화국으로 가자꾸나...과거의 땅..제 6공화국으로.."


로브를 두른 남자는...그렇게 케타로를 데리고서 제 6공화국의 땅으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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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개월이 지났다...
무료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모토코..허무함과 공허함으로 가득찬 그녀의 마음은 그녀를 텅빈 껍데기로 만들었다.
아들의 죽음...그리고 남편의 죽음..자신의 손으로 해버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렇게..하루하루가...씁쓸하게 지나간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시노부...안타까워 하지만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다.


"언니...걱정마..케이는 살아있어...수술 성공적으로 끝났대.."


멀리서 그녀는 모토코가 들리지 않게 속삭였다...그리고 획돌아서 그녀의 아들 케이가 있는 병원으로 왔다...의사가 맨처음 나와 시노부에게 경례를 한다...계급이 높으니까.


"아! 시노부 중위! 모토코 중위의 아들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절대 살 수 없을거라고 판정지었었건만 그렇게 살아남다니.. 역시 팬텀의 아들은 다른건가요?"


"이봐...그게 무슨 소리야! 그런 말은 입에 담지 말도록 해!"


"아..죄송합니다. 중위님."


"병실은 몇호지?"


"1204호 입니다."


"알았네. 그럼 수고."


가벼운 경례를 하고 시노부는 그녀의 아들을 만나보러 간다. 엘리베이터의 12층이라는 단추를 꾹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면서 생각하는 그녀...역시 자신도 그녀의 아들이 살아남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했었건만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역시 팬텀의 아들인가..라고 시노부 자신도 생각했다...그럴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 시노부.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삥 하는 소리와 함께 12층에 도착했다.
병실에 들어서는 그녀. 엄청난 양의 링거가 그의 팔에 꽃혀 있었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의식이 있었다..살아남으려는 의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시노부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강한 아이구나.."


그때.. 케이는 시노부의 손을 뿌리치며 눈을 부라린다....살기가 느껴질 정도...시노부 흠칫한다.


"...뭐..뭐야..?"


시노부 놀라 뒷걸음 치지만....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그의 얼굴을 만진다...천진난만한 눈을 하고 있는 그였다. 역시 자신이 환상을 본것이라 생각한다..그리고 말한다


"케이? 너의 부모가 되줄 사람을 찾았단다. 나루라고 하는 아줌마인데..혼자사셔...그러니까..나루 아주머니 말을 잘들어야 한단다.아참..여기 나루가 끓인 수프가 있어..나중에 간호사가 오면 먹여줄거야.그럼..갈게..맛있게 먹ㅇ...."


천진난만한 눈으로 쳐다보는 케이..시노부는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이상 쳐다볼수 없어 방을 뛰쳐나온다...그리고 그녀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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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내 맘이 허락하질 않는다구!"


자신의 집..자신의 방안에서 혽자서 결의를 다지는 모토코..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것일까...? 그녀는 자신의 파일럿 복장을 챙겨입고서 잽싸게 팬텀기에 탔다.


"내가 지은 죄 갚아야 돼..이대로 가만히..있을 수는 없어.비록 적을 돕더라도.....나는 제 1공화국으로 가겠어.."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오퍼레이터에 연결한다..오퍼레이터는 다름아닌 시노부였다...


".....어..언니..? 무슨 일이야? 팬텀기를 갑자기.."


"갑자기가 아냐."


"뭐?"


"나...갈거야..너에게만은 말해두고 싶어."


"언니! 안돼!!.....꼭 그렇게 까지 해야만 하는거야?"


"물론이야...인류고 뭐고 이제 어떻게 되든 나랑은 관계 없어..내가 진 죄를 좀 가볍게 해야돼."


"언니.."


"......미안하다.."


"언니..죄가 가벼워졌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돌아오도록....해."


"...........고마워..시노부....그때가 되면 꼭 이곳으로 돌아올게.."


"응.."


시노부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전송했다. 이로써 제 4공화국은 팬텀이라는 귀중한 병사를 잃었고..대신에...제 4대팬텀으로 예상되어지는..그녀의 아들 케이..그를 얻게 되었다...앞으로 그가 어떻게 커갈 것인지....
그건 그렇고 제 4공화국에서 날아와 이미 제 1공화국에 도착한 팬텀..아니 모토코...
어느새 그녀는 군부장관 세타 노리야스 앞에 서 있었다.


"모토코...인가..?"


"세타아저씨.."


"어쩐 일이지..? 이곳에.."


"투항하러 왔습니다. 3대팬텀으로써 이 힘을 당신들이 써주십시오."


모토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 있던 병사들이 날뛴다.


"그렇게 둘 것 같냐!!! 우리 부하들 수천명이나 죽인 악마같은 것!! 무슨 배짱으로 왔냐!! 목이라도 쳐줄까!!"


신경질 적인 부하의 목소리...그를 잠재우는 것은 군부장관..어디서 계급도 낮은 것이 횡패냐고 밀어부치니 뭐라 할말이 없다.


"모토코..투항하겠단 말이냐??"


"그래요."


"하지만 우린 완전히 너를 신용할 수 없다..세뇌교육이라도 받으면 몰라도.."


"받겠습니다..그것.."


".....지..진심이구나."


"케이를 위해서....이니까요.."


"그래..알았다..넌 이제부터 이 제 1공화국의 병사가 되는 것이다."


세타의 손짓으로 한 여성이 다가왔다. 모토코는 여성을 따라갔다. 세뇌실로 향하는 것이었다...모토코의 표정은 담담했다..그녀를 쳐다보는 세타의 마음도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병사를 얻는대신에 인간이기를 버린 결정이니까....
웃고 있는 모토코..그녀의 죄업이 약간...가벼워졌다고 그녀는 생각했다...그리고 얼마후 그녀는 세뇌당했다...그리고 영원히 늙지 않는 육체를...가지게 되었다..
제 1공화국의 과학기술을 사용하여...
그리고 얼마 후 제 1공화국의 제 6공화국에 대한 공격이 이어졌다...
허나 그렇게 허무하게 끝날 것 같지 않았다..제 6공화국에서도 반격이 있었고 그 얼마동안 이 관계는 유지되고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10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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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 4공화국..... 파일럿학교.. 전쟁이 한창중인 나라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파일럿이 되기 워한 조건등을 필수적으로 가르쳤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교는 이미 보통학교가 아닌 파일럿 학교 혹은 군인 양성소가 되어버린 셈...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파일럿이 되어갔다...우리의 우라시마 케이(케이스케)도....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아침인사를 우렁차게 하는 케이스케. 그러자 부엌에서 일하던 나루는 인사를 받고 잘갔다오라는 말을 한다.
평상시 어디서나 볼수 있는 그런광경이었다. 다른점이 있다면 나루는 30살의 젊은 엄마 였다는 것. 그리고 이둘이 친모지간이 아니라는 것 뿐이다.
그것이 그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평화로운 생활 그자체였다.
어쨌든 간에 지금 케이스케는 지금 학교에 있다..
제4 파일럿 학교. 2-A반 케이스케. A반은 톱클래스만 배치되어 있는 반으로써 나이와는 관계없이 실력만으로 A반에 앉을 수 있다.
케이스케의 실력이 확실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케이스케!!!! 너 이자식!!"


반에들어가고 있는 도중에 케이스케를 뒤에서 공격하는 한 말총머리의 소년..그는 그의 절친한 라이벌. 하이타니 마사유키였다.


"뭐..뭐야! 하이타니!! 또 시비걸러 온거냐?"


"닥쳐! 네놈 자꾸 내 영역에 침범 할 거냐?! 이선에 넘어오지 말란 말이다!"


"하지만..이선을 넘지 않으면 반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단 말이다."


"내 알바 아니지! 어쨌든 넘어왔으니 적절한 보상을 취해주셔야겠어!"


"........이놈..너 초등학생이냐? 이딴짓하고 놀면 재밌냐고!"


"...우이씨!! 그래! 나 초등학생이다..연령으로 따지면 네놈도 초등학생이잖아! 이 맹추야!"


"뭐..뭐라고? 맹추?!! 너 죽여버린다!"


또 두사람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항상 사소한 것으로 시작해서 큰것으로 번져나간다..
이런 두 사람이라도 학교에서는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었다. 성적도 두녀석이서 1,2등을 다툴 정도...쉽게 말해 엘리트였다.


"이..이자식아!! 죽어!! 죽어!!"


"너나 죽어!! 퍽퍽!!"


"그마아아아안!!"


이 두사람의 싸움을 항상 중재하는 한 꼬맹이 여자애가 있었으니 이 아이의 이름은 사라 맥도걸..옛지명으로 치자면 미국에서 왔다고 하는 소녀이다. 금발이 눈에 띄는 소녀다. 이 소녀도 이 A반 소속이며 성적은 보통...잘하는 것은 참견이라...
이 두사람 싸움에 말려드는 것도 문제가 아니리라..


"이 녀석들! 너희들 언제까지 그렇게 싸우기만 할거야? 이제 곧 졸업인데. 너희들 바보 아니니?"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케이스케는 이자식이 바보다라고 외친다...그에 응수하여 얼씨구! 네놈이 더 바보잖아! 하며 더 싸움이 커진다...항상 이런식이다..
그리고 종식은 마지막 선생님의 등장으로 항상 맺어지는 패턴....지금 이순간에 선생님이 들어오고 이 두사람의 싸움을 말렸다..
그리고 곧바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자! 오늘은 역사수업을 하겠다."


아이들 모두 재미없어! 하는 얼굴들을 하고 있다. 역사따위 배워봤자 전투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특히나 케이스케는 이 과목을 제일 싫어했다.


"자! 자! 그만 뚱한 표정 풀고! 바로 수업들어간다..오늘은 팬텀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겠다! 1대팬텀은 위대하고...어쩌고 저쩌고!! 2대팬텀도 위대했지만 제 1공화국의 쓰레기한테 사살 당하셨다. 그야말로 실수셨지..이것이 팬텀의 커다란 오점이었다...자..그럼! 우라시마 케이스케!"


케이스케가 호명되었다...케이스케는 잔뜩이나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며 일어났다.


"하나 묻겠다. 제 2대팬텀을 죽인 사람의 이름은?"


"..........."


"어서 말하지 않느냐? 선생님이 질문하시는데 그 태도는 뭔가..?"


케이스케...분노를 억누르며 눈을 꼭 감고 말한다.


"우..우라시마 케이입니다..."


반 아이들이 웅성웅성거린다..저 선생 또 시작했다...로부터 시작해서 저녀석..그럼 그 저주파일럿의 아들이란 말야? 어떻게 저런 두꺼운 낯짝으로 있는 거지!! 등등...별의 별 욕설이 다 나온다...이것이 그 선생이 의도한 바였다...바로 그때 정적을 깨며....


"아..씨!! 씨X!..선생이면 지식이나 가르치면 될것이지..그딴 거 왜 물어?! 당신 왜 남의 프라이버시 살살 건드리냔 말이야!
난 말야! 남의 약점 건드리는게 제일 싫다고! 엉? 알아들어?!!"


말한 것은 다름아닌 하이타니 마사유키였다. 하이타니는 핏대를 세우며 다짜고짜 달려가서 선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날린다..허약한 선생이라 그자리에서 픽 하고 쓰러져버린다..그런후 하이타니는 케이스케의 손을 잡고서 반을 나가버렸다. 그런 두사람을 보고서 씨익 웃는것은 사라 맥도걸 뿐이었다..



-옥상-


한적한 옥상이다. 먼저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래서 이곳에 있는 것은 하이타니와 케이스케 둘 뿐이었다. 케이스케는 무릎을 얼굴 쪽으로 모아 두손으로 다리를 감싸듯 앉았고 하이타니는 다리를 반쯤 펴고 앉았다. 케이스케가 먼저 말을꺼냈다.


"이..학교 선생들은 내가 빨리 A반을 졸업해서 전쟁에 나가는 것을 바라고 있을꺼야..나따위 빨리 죽으라고 말야.."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어서 전장을 체험해보고 싶거든."


".....나..농담으로 하는 소리가 아냐...난 선생에게 미움받고 있어..알고있잖아..?"


"그래서..그게 뭐 어쨌는데? 너 혹시 나한테 동정받고 싶은거냐? .....그럼 잘못골랐어...하나 충고해주지. 선생이 뭐라하든 넌 네 할 일을..하고싶은 일을 하면 되는 거야.
그 자식들이 뭐라하던 간에 넌 너야. 그 우라시마 케이의 아들이든 아니든 간에..넌 너라구..너의 그 아버지라는 사람이 네 인생까지 그렇게 살라고 정해주디? 아니잖아"


"......................."


"하고싶은 대로 살아..난 빨리 전장에 나가고 싶어..죽겠다..아버지의 복수도 갚아야되고..할일이 많다고..너처럼 쓸데없는 일로 걱정할 시간이 없어."


"하하..쓸데 없다..라...인가..? 하긴 네 말도 맞는 것 같다...넌 좋은 라이벌이다..정말 송곳같은 충고였어."


"......흐흐..이정도에서 기죽을 내 라이벌이 아니기에 내가 오늘 같이 행동한거다. 당분간 정학먹겠지만..핳."


"...뭐 상관없잖아. 넌 정학하도 많이 먹으니까.."


"뭐라고? 이놈이!!"


장난으로 레슬링을 하는 두사람...역시 사이가 나쁜 것이 아니라..라이벌 의식이 강한 것 뿐이었다..
그들은..둘도 없는 친구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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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공화국 전투기 72대 파괴...팬텀 임무 완료."


팬텀의 콬핏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오퍼레이터로 보이는 사람이 액정화면에 나타난다.


"오!! 팬텀! 수고했다! 어서 내려와라. 편하게 쉬어야지."


"네"


의기소침한 말투의 팬텀. 헬멧을 벗자 얼굴이 땀투성이 인것이 드러났다. 허나 그 얼굴은 아무도 흉보지 못할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올해나이 28살..하지만 영원히 늙지 않는 몸을 가지게 되었기에 신체연령은 18세였다.
무사히 착륙하고나서 콕핏에서 뛰어내리는 팬텀. 40대의 근엄해보이는 남자가 그녀를 맞이 해준다.


"어서오게."


"이렇게 절 맞이 해주시다니 영과입니다. 세타 노리야스씨."


"으음...뭐..내가 해줄일은 이것밖에 없으니 말이네..그나저나 요즘 어떤가.?"


"아무 느낌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가...?"


세타가 보기에 그녀는 마치 얼음의 결정체 처럼 순수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여성으로 보였다. 그만큼 세뇌가 깊게 당한 것이리라.


"그럼 오늘 일은 이정도로 하고 집에가서 쉬게나."


"네. 잠시 본부에 들렸다가."


"그러게나."


팬텀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본부에 갔다. 파일럿 대기실에 남자들이 가득히 있었고 그들은 팬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일럿 대기실에 들어서는 팬텀.
한남자가 시비조의 말투로 걸어왔다.


"어이. 팬텀씨"


"..무슨 일입니까? 저 옷을 갈아입어야합니다만."


"후후..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 있는 거라고."


"무슨 말씀이신지"


무덤덤한 태도의 팬텀. 걸어오던 덩치큰 남자는 팬텀을 둘러싸며 얼굴이 가까이 가져가 말했다.


"어이...! 우리 부대 훈시를 한 번 읊어봐라."


" 부대 우선시 입니다"


"그렇지..? 그럼 부대를 우선시 하여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조금 나눠달라고."


"........"


"오오..저항하지 않겠다는 건가..?"


"부대 우선시..이니까요."


팬텀은 그냥 고개를 떨구었다...남자들의 눈은 더욱더 충혈되어 팬텀에게 다가갔다....그때 문이 쾅하고 열린다...다름아닌 카오라 스우 박사였다.. 팬텀의 건강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 쓰레기들이..어디서 내 작품에 손대고 있는거야!"


화들짝 놀라는 대원들...그만 겁에 질려서 파일럿 대기실에서 쫒기듯 나간다. 남은 것은 스우와 반나체의 팬텀뿐..스우는 팬텀에게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는 그럴때 저항하라고 일러둔다..팬텀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더이상 짜증나는 생각따윈 하기 싫어서 팬텀은 짐을 싸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


이곳은 자신이 옛날 남편과 아들과 같이 살던 집이다..그이후 그녀는 인테리어 하나 바꾸지 않고 남겨진 그대로 생활해 나가고 있다...지난일에 대해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진들을 볼 때 마다...이게 누구지...? 하는 생각이 들뿐...그 이상 ..그이하로 감정이 고조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밥은 항상 하루에 한끼씩 먹고 나머지는 거른다...입맛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옛날 부터 생활 패턴이 그랬던 것 같다...그것이 이어지고 있는 것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그냥 하루하루가 지나간다는 것밖에...........생각이 나지 않는다. 희노애락이 없는 삶을 팬텀은 살고 있었다...
팬텀은 그렇게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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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로!!! 너 죽었어!!"


"으악 살려줘!!"


한 쪼그만 여자의 목소리와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쪼그마한 남자아이의 이름은 케타로이고..이제 올해 11살이 된다. 그 앞에 있는 조그만 여자애는 8살인 꼬맹이 나루세가와 나루이다.
내일 있는 단어시험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나루에게 또 무언가 일을 저질러 버린 모양이었다..항상 이런식으로 케타로는 나루에게 맞고 살았다.


"케타로!! 다시는 내 방에 들어오지마!! 공부 방해된다구!"


"알았어..."


시무룩해져 나가는 케타로...방금 나온 방은 나루의 방..이곳의 이름은 히나타장으로 방이 여러개 있는데 케타로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여자가 쓰고 있다..그 이유는 이곳이 여자기숙사이기 때문이고 케타로는 주인의 손자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곳에 살게 된것...어차피 꼬맹이들이라서 뭔 별짓을 하겠나마는 생각만큼은 꽤나 성숙해 있는 듯하다..
뭐 어쨌건 방을 나온 케타로...이제 어디서 뭐하고 노나...하며 히나타장 복도를 걸어가던 도중. 바나나 소녀 스우와 조우했다. 스우는 케타로를 보자마자 뛰어오는데..


"이얏!! 케타로오~!!"


"우..우와악!!"


슬라이딩 태클을 정확하게 맞는 케타로...5살배기 꼬맹이한테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케타로는 슬라이딩 태클을 맞고서 히나타장 난간에서 떨어지고 말았다..다행히 나무에 걸려서 살긴 했지만 이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나 궁리중에 있다. 바로 그때.


"참암검!!"


엄청난 기합소리와 함께 쩌렁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무가 갈라진 것이다. 나무가 갈라지면서 그 충격에 떨어지는 케타로...엉덩방아를 찧어서 아팠나 보다. 눈물을 머금고 얼굴을 들어보니 한 여자꼬맹이가 서 있었다.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모토코. 검도 소녀이다...6살이지만 검술실력은 이미 어른을 능가했다고 한다...아무튼 대단한 녀석.


"여전히 한심하시군.. 케타로"


"......상관없잖아...내가 한심하든 안하든.."


"어쭈...이게 막가는 군..말투가 그게 뭐냐?"


"...뭐..뭐?"


평소에 모토코에게 기도 못펴고 살던 케타로..이제 오기로라도 버텨보자라는 심정을 뻗팅긴다...하지만 참암검으로 요리되어버리고...결국에는 또 주종관계처럼 상하관계가 정해져버린다.


"후후..어이 케타로..내가 누구?"


"모토코님이십니다..흐흑.."


"잘아는 군..쿡쿡..좋아..앞으로 뜀뛰기 10번이다! 죽을똥 말똥 안하면 다시 시킬거야!"


"넷!! 모토코님.."


힘으로 눌린 케타로는 뜀뛰기 10번을 실시...그리고 겨우 그 악마의 숲에서 빠져나와 다른 길을 걷는다. 부엌으로 들어갔다. 운동을 하고 나니까 배가 고픈 것이었다.
안에서는 마침 시노부가 간식 준비를 하고 있었고 케타로는 시노부에게서 간식을 얻어먹었다. 이 아이도 5살인데 생각하는 것은 이미 청소년 같에서 항상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고 요리를 척척 해낸다. 5살인데 요리라니 ...믿기진 않지만 사실...(그래봤자 어린이용 이유식이 전부)
그런 시노부에게서 얻어먹고 케타로는 오늘 하루 일과...그 다음 일과도 이런 생활의 거듭이었다...
한마디로 행복한 나날이었다...그의 어머니..팬텀과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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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케타로도 무사히 자랐고 케이스케도 별 탈 없이 지내오고 있었다.
케이스케는 이미 파일럿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당당한 파일럿이 되었다. 하지만 제 4공화국 사람들은 그가 우라시마 케이라는 악몽이 재현될 것이라 믿고..그를 멀리 기피하였다. 3인방인 하이타니, 사라 맥도걸만 제외하고는....
지금 케이스케를 제외한 2인도 역시 파일럿이 되었다. 하이타니는 수석 파일럿이 되어 소대 대장이 되었고 맥도걸은 평범한 C급 라이센스를 땄다...뭐..그렇게 되었있다...
지금 케이스케가 있는 곳은 자신의 어머니가 있는 따뜻한 집이다. 너무나 따뜻해서 나태해질지도 모르는 곳..하지만 나태해진 다는 느낌과는 달리..마음이 풀어져 어딘가가 따뜻해져오는 느낌과 흡사하다..그런 것이었다..그만큼 케이스케는 어머니를 좋아했다.


"케이스케. 스프 먹어라"


"네. 어머니."


방금 훈련을 끝내고 오던 터라 무지 피곤한 케이스케..피로를 녹여주는 듯한 그녀의 스프...영원히 이런 생활이 계속 되기를 케이스케는 빌었다.
입안으로 들어오는 스프..맛있다...이 따뜻함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라는 느낌이 케이스케의 머리를 찌른다...영원히 그렇게 살고 싶었다. 스프를 다 먹고서는...


"어머니..저 나갔다 올게요."


"어디가는거니? 애야?"


"오늘 하이타니가 만나자고 해서요. 갔다 올게요."


"그래..갔다오려무나."


"네에"


지금은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 옷을 단단히 입고서 나왔다..겨울에 어울리지 않는 따스한 햇빛이 눈을 따갑게 했다.


"자아..그럼 가볼까?!!!"


케이스케는 자전거를 타고서 언제나 가는 언덕으로 갔다.



-언덕-


푸른 들판에 새하얀 눈이 뒤덮여 있는게 왠지 따스해 보인다...전혀 그렇지 않지만...


"하이타니. 왜 불렀냐?"


"아아..사실은.."


앞에 서있는 얼굴이 빨간 말총머리 녀석은 수석파일럿 하이타니이다. 오늘 상담할게 있다고 해서 케이스케를 불러냈다.


"뜸들이지 말고 어서 말해봐."


"사실...그....사라 말인데.."


"사라가 뭐?"


"나!! 사실 사라를 좋아한다!!"


"...뭐?"


어안이 벙벙해진 케이스케. 눈을 잠시 크게 뜨고 있다가 냉정해지고는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한다.


"그걸 나한테 말해서 어쩌자는 거야?"


"...............사..상담해달라고.."


"멍청이. 그럴때는 그냥 고백해버려! 네 성격있잖아. 무조건 돌진하고 보자!!"


"이쒸..하지만 막상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져서 그게 ..고백을 못하겠더라고.."


"........너답지 않구나..! 좋아! 이번주 일요일에 고백해! 내가 자리를 마련해주지!"


"그렇게 갑작스럽게!"


"하라는대로 해!"


순간 쫄아서..


"아...알았어.."


"그럼 나..간다!"


케이스케는 얼른 하이타니의 상담을 마치고 언덕을 내려왔다. 그나저나 의외다. 열혈바보인 하이타니가 여자를 좋아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그녀석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그런 생각..이런 생각을 하는 도중 언덕을 다 내려오고...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린다..


띠리리리링~!


핸드폰을 얼른 받는 케이스케.


"누구요?"


"나야! 나! 사라!"


전화 건너편에 있는 것은 사라였다.


"오..사라? 왜?"


"오늘 잠깐 산책하지 않을래? 할 이야기가 있는데"


"................그래? 음..나도 오늘 할 이야기 있으니까...좋아. 항상 보던 그 오솔길에서 만나자."


"알았어."


전화를 끊는 케이스케..오늘따라 왠지 수줍어하는 말투의 사라였다...오늘따라 내 주위에 인간들이 모두 왜 이래! 하는 느낌을 받는 케이스케였지만..역시 나밖에 상담받아줄수 없는 건가..? 하는 자기만족에 으쓱거렸다.
그리고 오솔길로 향했다.



-오솔길-


사라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스케는 급히 달려온척 하면서 숨을 골랐다.


"헉..헉..내가 너무 늦었지..?"


"케이스케..연기가 너무 서투르구나...그냥 늦게 왔다고 하면 봐줄것을.."


"앗...들켰나...? 이런.."


"자..그럼 오솔길을 거닐어 보자.."


"난 자전거 타고~!!"


"난 걸어갈래~"


사라는 걷는 것을 택했고 케이스케는 자전거를 타는 것을 택했다..그렇게 오솔길을 거닐었다.


"근데 왜 만나자고 했냐? 사라"


"사실..전해줄 편지가 있어서."


"편지..? 이리 줘봐.."


"잠깐만..마음의 준비좀 하고.."


"쳇..편지 하나주는데 왠 마음의 준비야..?"


"헤헤.."


"아차..나도 전해줄 말이 있는데"


"뭔데..?"


"뭐..나도 나중에 이야기 할게. 마음의 준비"


"앗..놀리는 거야?"


"뭐..."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케이스케..사라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어버린다...바로 그때..



탕!! 타아앙!!


둔탁한 총성이 귓가를 울린다...그것은 이곳 가까운 곳에서 울려퍼지는 총성이었다....


"뭐..뭐야!!!"


케이스케가 큰소리로 말했다. 사라는 조용히 하라며 케이스케를 조용히 시켰다...케이스케는 오솔길 앞을 멀리 내다 보았다..차 한대가 멈춰져 있고...남자 한명이 죽어있었다..그리고 그 차앞을 어슬렁 거리는 2인조의 남자....테러리스트가 틀림 없었다..이쪽의 기척을 들킨 것 같았다.


"빌어먹을!! 사라! 들켰어!!"


"이...이런.."


케이스케는 주머니에 들어있던 권총을 꺼낼 생각도 하지 못했다. 2인조는 다가온다...사라와 케이스케도 어쩔수 없이 다가갔다..그들은 살상용 샷건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함부로 도망쳤다가는 벌집이 될 테니까..일단 타협하는 수 밖에 없다...케이스케는 다가가면서 차 안에 죽어있는 제 4공화국 사람을 보았다. 후두부에 두방을 맞았다...머리가 이미 일그러져 형태를 알아볼수 없었다...케이스케는 그만 오줌을 지릴것 같았다..그만큼 공포심은 컸다...파일럿 훈련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런새에 2인조의 테러리스트가 다가 왔다. 얇아보이는 대머리가 총을 들고서 말했다.


"우리는 제 1공화국에서 온 팬텀부대다..암살부대지..너희들은 어느소속이냐..제 6공화국이냐..아니면 제 4공화국..아니면 우리편이냐...?"


케이스케의 입술이 떨린다..그들이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수가 없다...그냥 머릿속에서는 이때까지 살아온 광경들이 펼쳐질 뿐이었다...그러한 파노라마를 깬것은 다름아닌 사라맥도걸이었다.


"난 제 4공화국 파일럿..사라 맥도걸이다. 너희같은 테러리스트한테 이곳땅을 밟게 할수는 없어!!! "


"뭐라고? 이 계집애가!!!"


순식간에 사라는 총을 빼들고서 2방의 총을 쐈다...하지만 총 다루는 실력이 미숙했던 지라 한방도 맞추지 못하고 그녀는 그만 팬텀부대의 대머리가 쏜 총을 어깨에 맞고 말았다.


"아아!"


꼼짝없이..사로잡힌 사라...사라는 그래도 저항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케이스케는 아무짓도 할수 없었다..그때 대머리 옆에 있던 모히칸머리가 케이스케에게 질문했다.


"어이..너 이 여자랑 한패냐..?"


그의 물음에 답할 수 없다...어느샌가 그는 두려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팔은 마비되어 꼼짝도 할수없음을 느꼈다...자신의 의사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어이!! 어서 대답해!"


"나...나는!!"


케이스케는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다...


'난...제 4공화국 사람이다!'


"난....이..여자..몰라요.."


말과 생각이 다르다..


'난..이 아이를 지키고 싶어.'


"전...이...이..나라사람이 아니에요.."


멋대로 지껄이고 있다...모히칸 머리는 그의 말을 알아듣고서는..


"그런가? 그럼 꺼져"


"............"


조용히...천천히..케이스케는 자전거를 끌고서 걸음을 옮겼다...옆에 있는 사라의 얼굴은 이미 굳어서 할말을 잃은 표정이었고...고개를 떨구어 실망감을 나타내었다....
조용히...천천히...그리고 두려움에 떨면서 자리를 벗어나고 있는 케이스케...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권총 장전소리가 들린다..


철컥..


그 소리를 듣자 머리가 아찔해진다...그리고 3초후..



타앙!! 타앙!!


두방의 총성.....두려움에 앞서 뒤로 돌아보니... 사라는 이미 머리에 총을 두방 맞아 쓰러져 있었다...엄청난 출혈..그녀의 손에는 편지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때...케이스케는 무언가가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나!! 사실 사라 맥도걸 좋아해!' , '하지만 그 애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는걸'


하이타니의 한마디 한마디들이 머리에 떠오른다....눈이 뒤집히는 것 같다...기분이 울렁거린다...그리고 어느새 자신은 권총을 손에 쥐고 있었고...그들을 향해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아니 이미 대머리는 총에 맞아 손을 쓸수 없는 상태가 되어있었다. 남은 것은 모히칸 머리뿐.
모히칸 머리는 히죽거리며 웃으며 말한다.


"하하...꼬맹아...네가 그 총을 쏠 수 있을 것 같나..? 급소를 노릴수 있을 것 같나?"


"으...으윽!!"


"넌 할 수 없을걸..사람 죽여본적 없지? 넌 네놈 손을 피로 물들일 수 없다...아니 두려워하는 거다.. 피로 적시는 것을..!"


"................"


더이상 머리가 아찔해져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케이스케는 멋대로 지껄인다.


"................아니...난 내손을 피로 적실 수 있어.."


".....뭐..뭐라고?"


"손에 피로 적셔지는 것이 문제가 아냐."


"과연 그럴까...!"


"우아아아아!!!!!!!"


고함소리와 함께 총성이 작렬.... 머리를 뚫었다. 모히칸은 두눈을 벌겋게 뜨고서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으...으그그..어째서 어째서.........!!"


"손이 피로 적셔지면 씻어내면 그만이지만....소중한 것을 손에서 놓치게 되면...다시는 붙잡을 수 없으니까...."


흐리멍텅한 눈을 하고서 케이스케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서 자신도 그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바로 그때 뒤에서 한 파일럿 복장을 한 성별을 알수 없는 사람이 나타났다. 음성은 여자였다.


"이런..이런..또 사고를 친건가..."


그녀의 등장과 함께 첫마디였다. 케이스케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그 파일럿을 쳐다보았다.


"........미안하군..동료가 소란을 피웠다."


".ㅇ...어버버.."


"정신착란증이로군...너의 인식번호를 보아하니 우라시마 케이스케인가...? 그옆에 여자아이는 사라맥도걸이로군..인식번호 2254..후두부 손상으로 인한 즉사...인가.."


"어버버"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케이스케..그 옆에 모히칸 머리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 대머리도 아직 살아있다..다만 손을 쓰지 못할 뿐.


"대..대장..살려줘요,..."


대머리의 말이었다. 그 때 파일럿은 등에서 권총을 하나 꺼내어 대머리의 머리에 한방..그리고 모히칸의 머리에 한방 갈겼다. 한마디 남기는 그녀.


"쓰레기. 팬텀의 이름을 사칭하고 그딴식으로 민간인을 학살하면 너희도 똑같은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몰랐던 거냐? 바보같은 자식들.."


파일럿은 그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떠나갔다...혼자 남겨진 케이스케를 버려두고...그러고보니 케이스케에게 한마디 했다.


"아참..총을 쏠때는 정확히 조준해서 인중을 노리도록 해라..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최대의 배려다. 바로 죽을 수 있거든..급소를 노리고 죽여라...그럼 "


의미를 알수없는 말을 남기고서 떠나버리는 그녀였다...
얼마나 지났을까..겨우 정신이 들었다 싶은 케이스케..자신의 눈앞에 죽은 친구의 주검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는 그제서야 절규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내가..조금만 더 빨리..더 빨리..했더라면.."


눈물을 흘리며 옆에 피뭍은 편지를 펼쳐보인다...


'축하해..라이센스 취득한거...
나도 라이센스를 취득하긴 했지만 이제 하이타니와 너랑은 있을 수 없겠지?
레벨이 다르니까 말야..하지만 말야..멀리 떨어진다해도..마음만 변치
않았으면 해.우리는 언제나 3인방...이니까 말야.
알았지? 그럼 이번 주 토요일에 우리집에 오지 않을래?
오면.......'


다음부터는 피에 젖어 읽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케이스케는 그다음에 무엇이 적혀있을지 이미 알고 있었다..알고있기에 더욱 괴롭다...
케이스케는 그녀의 주검을 들고서 어디론가 향했다....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다.



-하이타니의 집앞-


"엄마! 나갔다가 올게요!"


"하이타니! 비오는데 우산 가지고 가렴!!"


"네!! 친구 선물사러 갈거에요!"


"흐흐..친구라고 해봤자 네가 좋아하는 사라 선물사러 가는거 아니냐?"


"엄마도 참!"


"후후..갔다오너라~ 미래의 며느리 얼굴 한 번 보고 싶은걸?"


"아이씨! 갔다올게요!!"


신나게 집을 나오는 하이타니..비가 많이 와서 우산을 앞으로 향해 쓰고 달린다. 무얼 살까 고민중..


"사라라면 역시 게임기를 사주는게 좋을까나?~"


툭...무언가가 툭하고 부딫혔다. 하이타니는 뭐야! 하며 앞을 쳐다보았다..그리고 ...자신이 쓰고 있던 우산을 그만 놓치고 만다.


"....케...케이스케....?"


"하이타니..."


"그......그...건...사...사라...?"


"................미안하다.."


우산을 떨군채 하이타니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비가 오기 때문에 케이스케의 얼굴에는 눈물인지 비인지 알수 없는 액체들이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그렇다..오늘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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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인 모토코에게도 7년의 세월이 흘렀다..그래봤자 외모는 18살이지만...
오늘은 중요한 작전이 있는 날이다..제 6공화국 내부에 침투..그리고 정보 수집이다. 말이 정보 수집이지 이것은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는 것이다. 보통사람이라면 내뺄것을 팬텀은 그것을 간단하게 받아들였다. 그녀의 앞에 서있는 세타 노리야스 장관이 괜찮다고 묻는다. 그럴때마다 모토코는 정중하게 경례를 하며 괜찮다고 한다.


"정말로 괜찮겠지?"


"물론입니다. 저는 팬텀. 이런 임무는 제 특기죠."


"그래..그럼 믿어보도록 하겠네.."


"어라어라~!"


갑자기 모토코의 것이 아닌 다른 여성의 음성이 들렸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하루카 국방부 장관이었다. 모토코는 정중하게 경레한다.


"이런..팬텀..이런데서 놀고 있어도 되는 건가? 작전에 늦는것 아닌가?"


"지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모토코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작전수행을 위해서 떠났다. 그리고 하루카는 세타에게 눈살을 찌푸리며 웃으며 말했다


"세타. 저 아이에게 너무 신경써주는 것 아닌가?"


"......공적인 일에는 말을 높여서 씁시다."


"어이..세타! 우리사이에 무슨.."


"좋다..그럼 말을 낮추지..왜 걱정하냐고? 당연하지. 난 저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니까..너도 마찬가지다..우리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단 말이다."


"호오..그게 뭔데?"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이지."


"호오..하지만 넌 그 일을 지금 하고 있지. 넌 인간이 아니란 소린가?"


"....난 인간이기를 이미 포기했다. 그래서 난 제 1공화국에 있는 것이다."


"호호...그래? 난 그저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어서 이러고 있는거야"


"네 생각을 묻진 않았다..너라면 뻔하니까."


"하하...마음대로 생각하라구..그나저나 오늘 밤 어때?"


"...사양하지. 오늘 딸이 전화하기로 되어 있었으니까."


"그래? 그럼...난 가겠어...쳇 싱겁게시리.."


"으음.."


하루카는 시시껄렁한 말투를 지껄이고는 나가버린다. 그런 하루카의 모습을 보고서 한숨을 쉬는 세타. 바로 그 때 전화가 걸려온다..딸에게서 걸려온것.


"아빠?"


"오오..사라냐?"


"저 오늘 라이센스 취득했어요"


"무슨 소리냐! 너 설마 제 4공화국에서 살아갈 셈이냐? 그럴 셈이냐?!"


"물론이에요. 전 이제 제 4공화국 사람이라구요. 아버지도 제발 정신 차리고.."


"닥치거라!! 넌 어떻게 아버지한테 말도 안하고 그런 결정을 한거냐?"


"아버지야 말로 뭐에요! 그게!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 그렇게 인간답지 않게 살아가실 거냐구요!"


"뭐..뭐라고?!!"


"그만둬요! 오늘 전 정식으로 제 4공화국 사람이 되었고 이제 절대 아버지가 살고 있는 땅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럼 끊어요..저 오늘 친구 만나기로 했으니까....."


"치..친구?"


"케이스케라는 애에요..제가 좋아하는 아이라구요. 이름이나 외워두라구요! 이제 절대로 전화 안 할거니까."


"사..사라!!"


전화는 이미 끊어져 있었다...어쩔수 없이 핸드폰을 닫는 세타...그나저나 좋아하는 애가 생겼다고 하니 세타의 입에서는 쓸쓸하면서도 미소가 약간 피어올랐다...
그리고 딸을 위해서는 제 4공화국이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자신을 납득시켜 갔다...그렇게 오늘 세타의 하루는 가는 듯 했다.


 


-제 6공화국 5000m상공-


이미 작전 수행중..단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토코. 이미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버렸다. 이제 그냥 나가는 것은 꽤 힘들것이다.


"아무 반응이 없다. ..이상하군."


모토코는 아무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고 좀 더 들어간다. 바로 그 때


피이이잉!! 피픽!!


이상한 촉수들이 팬텀기를 뒤엎으려 한다. 바로 회전하여 그것들을 떨치는 모토코.


"뭐..뭐지.이것은. 냉정하게 대처해야겠군."


바로 미사일로 대응...그러자 촉수의 주인으로 보이는 것이 모습을 드러낸다..하나가 아니라 한 데 여섯 마리정도 된다...얼굴은 마치 좀비같았고 크기는 소형빌딩만한 크기.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다.


"좋아..그럼 마음의 안식을 찾게 해주마. 인형병기! 팬더모니엄 돌들아!!"


무수한 미사일을 날린다..그것도 하나같이 급소에 날리는데...허나 내구력이 뛰어난지 잘 죽지 않는다...그러다가 한 녀석의 공격을 한대 먹는 팬텀.


"크윽..방심했다...역시 강하다.."


바로 퇴각하는 팬텀..오늘의 수확은 없음...지금 팬텀기의 상황 위급함..바로 어느 근처 공화국으로 가서 엔진을 식혀야한다...
그래서 모토코는 위험을 무릎쓰고 제 4공화국을 향했다..
한 4시간 정도가 지나자 4공화국이 보였다. 아무곳에나 착지하는 팬텀..뜨끈뜨끈한 헬멧을 벗고 바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모토코..바로 그때 총성이 울린다..여러발 울리는 것이 모토코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뭐..뭐지? 벌써 눈치챈건가..? 모두 사살해야겠군."


모토코는 주머니의 총에 손을 대면서 점점 전진해간다. 오솔길이 나오고 사람이 보인다...멀리서 보니 한 10대의 남자아이가 2남자를 겨냥하고 있다. 2남자를 보니...


"이런...팬텀부대의 일원이로군.."


이라고 확신하는 모토코..자신의 부대인것..하지만 주위상황을 보니 아무래도 자신의 부대가 난동을 피우다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게되었다. 민간인이 살해되어 있었으니까...민간인 살인죄..는 그에 해당하는 처벌을 내린다..그것은 현장에서 사살 가능..모토코는 총구를 바꾸어 자신의 부대의 실수를 지우려 한다.
바로 그때 소년이 총을 쏘고.....그걸 맞는 자신의 부대 일원.. 그때 바로 그 소년은 쓰러진다...모토코는 다가가서 말한다.


"이런..이런..또 사고를 친건가..."


모토코의 등장과 함께 첫마디였다.. 소년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모토코를 쳐다보았다.


"........미안하군..동료가 소란을 피웠다."


".ㅇ...어버버.."


"정신착란증이로군...너의 인식번호를 보아하니 우라시마 케이스케인가...? 그옆에 여자아이는 사라맥도걸이로군..인식번호 2254..후두부 손상으로 인한 즉사...인가.."


"어버버"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소년..그 옆에 모히칸 머리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 대머리도 아직 살아있다..다만 손을 쓰지 못할 뿐.


"대..대장..살려줘요,..."


대머리의 말이었다. 그 때 모토코는 등에서 권총을 하나 꺼내어 대머리의 머리에 한방..그리고 모히칸의 머리에 한방 갈겼다. 한마디 남기는 모토코.


"쓰레기. 팬텀의 이름을 사칭하고 그딴식으로 민간인을 학살하면 너희도 똑같은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몰랐던 거냐? 바보같은 자식들.."


모토코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떠나갔다...혼자 남겨진 소년을 버려두고...그러고보니 소년에게 한마디 했었다.


"아참..총을 쏠때는 정확히 조준해서 인중을 노리도록 해라..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최대의 배려다. 바로 죽을 수 있거든..급소를 노리고 죽여라...그럼 "


왠지 무뚝뚝한 모토코의 마지막 마디..그녀는 그 소년에게서 떠나오면서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저..저아이? 누구지!! ? 누구지? 저아이..내 메모리 속에 있던 아이야..하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머리를 싸잡아 매며 괴로워하는 모토코..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것이 우선시라 그것만을 생각하고서 모토코는 돌아섰다..그리고 자신의 팬텀기를 타고서 제 1공화국으로 돌아갔다.


 


-장례식장-


이곳은 제 4공화국 어느 언저리에 있는 장례식장..뜻하지 않는 그녀..사라 맥도걸의 죽음으로 분위기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침울 해져 있다..장례식장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그 중에 하이타니와 케이스케..두사람이 서로 쳐다보지도 앉은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머니께 말씀 드렸냐?"


하이타니의 한마디. 케이스케가 머뭇거리다 말한다.


"...음...응.."


회상하는 케이스케..오늘 아침에 그는 어머니께 모든 걸 털어놓았다..자신의 관한 것을...
직접 말하는 것도 뭣하여 편지로 남겼다. 탁자위에 올려져 있던 편지를 주워들은 나루. 그녀는 편지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어머니...저 이제 그만 가봐야겠습니다...이제 군대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거든요..이제 돌아오지 않을꺼에요..
아마 전쟁이 끝날 때 쯔음이나 돌아오겠죠..? 하지만....역시나...그때도 저 돌아오지 못할것 같네요..
전쟁이 끝나더라도..어머니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어....
아참..그리고..저 어렸을때...시노부 아주머니를 통해 가져다 주신...스프..정말 맛있었어요..
정말 최고 였죠..아직 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하하...어렸을때 일이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나다니............
그때..제 진짜 어머니가...저의 배에 칼을 박아넣은 것 까지도요..하하..쓸데 없는 걸 기억해버리고 말았어요.
..나루아주머니...이제 저 진짜 어머니를 찾아가겠습니다.
제 진짜 어머니를요...
하지만 제 진짜 어머니를 찾더라도..나루 아주머니만이...저에게 진짜 어머니시니까...기운 잃지 말아요..어머니의 사랑스런 아들...
케이스케가..."


편지를 눈물로 적시는 나루...그녀가 마지막을 한마디 뇌까렸다.


:"다...다..기억이 났었던 거니?...그럼 이때 까지....이...어머니인 나에 대해서도 알고 ...그렇게 지내왔었던...거니? 케이스케....."


무릎을 꿇고서 이때까지 속여왔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바보같기만 하다...하지만 보통아이라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아버지는 없고..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 지 알고 있으면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지...이 어머니가 진짜 어머니인지 아닌지는 한번씩 고민해 볼테니까...
어쨌건...그렇게 케이스케는 자신의 따뜻한 집을 떠났다.


다시 장례식장...그는 회상을 마치고..씩씩하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내가 누구냐..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하는 사람이잖냐. 이제 한 일에만 몰두하기로 했어."


"......이 세계의 사람을 지키는 것 말이냐?"


",........그래"


".....하지만 넌 이미 지키지 못했잖아...이 작은 생명...사라조차도..."


"................"


할말이 없다..케이스케는 묵묵부답. 하이타니는 절규하면서 케이스케의 멱살을 잡고서 따지듯이 흔들어댄다.


"이자식!! 지켜줬어야 할것아냐!! 너...어째서...사라 하나 지키지 못한거야! 어째서!!! 너...내 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있었으면서!!"


"........미안하다..."


"..........빌어먹을!!!"


하이타니는 멱살을 놓고서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눈물을 흘리며 장례식장을 나가버렸다..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서 케이스케는 생각한다...자신의 미약함을.....그리고..


"난...하이타니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어.."


'아니야! 넌 잘못을 저지른게 아니야..나쁜것은 제 1공화국 사람이지'


"..하지만..."


'죽여..죽여버려! 제 1공화국..인간들을...모조리..'


"그래..그래야지..모두 죽여버려야지.'


혼잣말을 뇌까리는 케이스케...그리고 실없는 웃음이 장례식장에 울려퍼졌고....그리고 그 웃음소리가 사라질 즈음...
케이스케는 정식으로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epsode~2


 


 


올해 방년 18세의 케타로!!!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의 소유자...!! 지금 동대를 향해 달리는중...나루와 함께..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왜냐! 그는 공부를 못하니까.


"나루!!!! 제발 공부좀 가르쳐줘!"


"싫어! 나도 해야한단 말이야!"


"으어!! 제발..곧 모의고사 통지표 나올거란 말야!! 이거 집에 부쳤다가는 죽어!"


"야!! 내가 그렇게 가르쳤는데 설마 안나오겠니?"


"그래도 불안하다구!"


"어이..어이..시험 불안한 것은 이 몸도 마찬가지라구!"


"잇힝..제발~~ 나루웃~"


"징그러! 꺼져!"


"쿠억!!"


나루의 철권보디때리기 2방으로 연타를 맞은 케타로는 그대로 히나타장 밖으로 나가 떨어졌다...밖에서는 모토코가 검도 연습중이었음.


"어라...케타로. 또 맞았냐?"


"울컥..모토...코."


"으음..너의 허약체질은 정말 구제불능이군..하지만 그렇게 맞고도 안 죽는 거 보면 이상하단 말야"


"뭐..뭐?"


"안되겠다. 따라와. 실험좀 하자."


"뭐..뭐?!!!"


바로 그때 모토코 뒤에서 나루세가와 등장. 모토코가 끌고 가려는 케타로에게..


"어이. 공부 가르쳐줄께. 따라와."


"잇힝~ 고마워!! 나루우!!"


모토코는 공부한다는 케타로를 한 번 쳐다보고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선 포기해버린다..케타로는 기쁜듯 다시 히나타장 입성~!!!! 그리고 나루방으로 곧장 들어갔다.
고타츠 밑에 쏙 들어가는 케타로.


"오메~~ 따뜻한것!!"


"어서 책꺼내. 공부해야지."


"쳇..알았어."


투덜거리며 옆에 있던 수학의 정석책을 펼치는 케타로..하지만 정작 공부는 되지 않는다..나루는 이런 구제불능!! 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안경을 쓰윽 벗더니 충고 한마디!


"야...너..정말 동대 들어갈 생각은 있는거야?"


"물론이지!"


"......그래..행여라도 네가 동대에 들어갔다고 치자. 너 뭐할건데? 동대가서"


"영웅이 되는 거얏!!"


".....이런 단세포.."


고개를 절래 절래 젓는 나루...그리고 그게 아니지!! 라며 따끔하게 충고를 한다음 진짜 뭐할거냐고 다시 질문한다.


"음..난.....그 뭐냐..인체학이 하고 싶은걸.."


"뭐..? 너 전에 고고학이 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었나?"


"고고학...?.........그..그랬었던가? 기억이 없는데"


"너 분명히 고고학 하고 싶었다고 했었어."


"고...고고학..이라..."



정말로 내가 그런생각을 했을까...라며 생각을 하는 케타로..그 도중 시노부가 나루의 방문을 스르륵 연다..그리고 손에 들려져 있는 봉투..생각하다 바로 정신이 깨어 케타로는 긴장한 듯 그 봉투를 쳐다본다..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건네 받는다.


"모..모의고사 성적표지?"


시노부는 생글생글 웃으며


"네"


"으윽...!"


시노부의 웃는 얼굴이 더욱 케타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나루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통지표를 뜯었다. 언제난 나오는 평가인 A가 나루의 통지표에 적혀있었다.
별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통지표를 봉투안에 집어넣는 나루. 그리고 옆에 긴장하고 있는 바보 녀석인 케타로의 통지표를 몰래보려 고개를 빼꼼 들어본다..하지만 아직 케타로는 봉투를 뜯지 않은 상태였고..굼벵이같은 케타로의 동작에 짜증이 났는지 봉투를 빼앗았다. 케타로는 안돼!! 하며 만류하지만 나루가 그것을 들을쏘냐!
바로 봉투를 뜯어 통지표를 펼쳤다..그리고 나루의 두 눈은 동그랗게 떠진다...그리고는 돋보기를 가지고 와서 다시 통지표를 확인하고는...


"....케..케타로..! 너 B형이었니?"


"무..무슨 소리야!!"


케타로는 나루에게서 통지표를 빼앗아 들었다..그리고!!


"았싸!! B야!! B!! 나루!! 내가 B판정을 받았다구!!"


".....그래..그래!!"


"고마워!! 고마워!!"


덥썩 안으려는 케타로를 저지중으로 바쁜 나루...그리고 잠시 안정을 되찾은 케타로.


"이렇게 된것도 나루 덕인데...나루!! 감사의 뜻으로 내가 한 턱 쏜다!"


"한턱?"


"당연하지!! 이정도 고마움의 표시를 하게 해줘!"


".........그거 데이트 신청?!"


"후훗..글쎄~"


"이런 능글 맞은 녀석..."


"가줄꺼냐?"


"좋아..가끔 데이트 하는 것 기분 좋겠지?"


"하하~ 고마워!!"


케타로는 즐거운 듯 성적표를 들고서 뛰쳐나간다...


"왠지..케타로 성격..변한 것 같단 말야.."


그렇게 느끼는 나루세가와였다...
그리고 데이트 당일이 다가왔다.



-영화관 앞-


몇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나루..데이트 약속 잡아놓고 늦은 케타로...영화관앞에서 온갖 멋진 폼 다잡아서 온 나루는 신경질 날 수 밖에 없었다..이런 경우가 있다니..
오늘 멋진 데이트 안만들어주면 그녀석 패 죽여주마!!..하며 가볍게 잽연타를 허공으로 한번 날려본다...주윗 사람들은 얼굴은 이쁜 여자애가..왜!!
하는 표정이었지만 나루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바로 그때


"어이!! 나루!! 많이 기다렸냐?!!"


뒤에서 나타난 것은 바로 케타로...!! 하지만 이게 왠 일!! 케타로가 아주 멋진 남성으로 바뀌어 있었다. 머리는 어디서 했는지 삐죽머리에 샤프한 스타일이 되어있었고..
안경은 어쨌는지 맨눈으로 나타났다. 아마 렌즈를 꼈을 것이다. 안그래도 얼굴이 동안이었기 때문에 정말 고등학생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얼굴이 빨개지는 나루..하지만 그걸 참고서 철권 보디 때리기 2방을 날린다...쿨럭 거리는 케타로..하지만 불사신이라 그 공격을 참아낸다.
케타로는 다시..분위기 환기시킨다.


"후아!! 미안..그럼 영화나 보러갈까?"


"정말? 무슨 영환데?!"


"후후!! 듣고 놀라지마라!! 성룡의 취권!!!"


"이자식이! 정말!!"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고 케타로의 얼굴에 철권펀치..작렬!


".이이!! 난..좀더 감미로운 영화가 보고싶단 말야!"


"......우욱..하지만 이거 꽤 재밌데~"


"........쳇!!"


어쩔수 없이 케타로의 뜻을 따라 성룡의 취권을 보러가는 나루...영화관 앞에 서고...
케타로가 거기 점원이랑 몇마디 나누었다..그리고 다시 나루에게 왔다.


"짠~ 표 바꿨다!"


"응? 어떤거야?"


나루의 얼굴이 다시 밝아진다.


"트루먼 쇼라는 영화래~"


"트루먼 쇼?"


"....응. 꽤 재밌다나 봐."


"...뭐..짐캐리가 나오긴 하지만 개그물은 아니니까...좋아~ 이건 봐줄께."


"고마워~ 나루!"


팝콘과 콜라를 사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는 두사람.. 곧 영화가 시작되고...어느덧 2시간 가량이 지나 영화가 끝났다.
대략 영화의 내용은 트루먼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인생이 한 낯 드라마에 지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점점 자신의 인생이 전세계의 방영되어지는 드라마임을 알게되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간다는 내용이었다.
영화를 다보고 나와서 나루 왈.


"...........혹시 우리 인생도 트루먼처럼 드라마로 짜여진게 아닐까?"


"그게 무슨 소리야? 나루?"


"혹시..모르잖아. 우리도 속고만.........살고 있을지도.."


".....설마~"


"과연 그럴까...?"


계속 고뇌하는 나루를 데리고 우동집가서 밥먹이는 케타로...왜 ! 또 우동이냐!! 넌 데이트때마다 우동집이야? 라는 걸로 따지는 나루. 그제서야 이제 본래 나루로 돌아왔다~
라며 기뻐하는 케타로...맞을때 웃으며 맞아준다..그런걸 계속 신경쓰고 싶지 않은 케타로였다.
밥도 먹었겠다..이제 슬슬 집에가야지...라며 케타로..나루를 데리고 집에 가려고 하지만 여자 데리고 나와서 꼴랑 영화와 밥이다냐고 따지는 나루..어쩔수 없이 근처에 있는 수족관에라도 갈까...라며 제안을 하자 나루는 흔쾌히 승낙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두사람은 기쁘게 수족관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어이~ 형씨! 누님..돈좀 나눠 씁시다!"


전형적인 깡패의 등장이었다..나루는 자신의 철권펀치를 과시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눈이 있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 때마침 그 때 케타로가..


"좋아..너희들 잘걸렸어! 미래의 영웅이 되실 이 몸께서 너희를 친히 상대해주마! 쿠후후!"


그말을 듣고서 웃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해야하나? 뭐 어쨌건..비웃음 사는 것은 당연했다. 미래의 영웅따위!! 이런 대사를 날리는 것은 보통 초딩들이 하는 대사이니까.


"후후..그래? 좋아~ 그럼 영웅님 펀치 맛좀 보자~"


"......좋아!! 단번에 쓰러뜨려주마!! 우웃!!"


괜시레 옆에서 민만해지는 나루...차마 쳐다볼수 없고...
케타로는 한 방 엄청난 걸로 날린다...


쾅!!!!


얼굴에 직격했는 데 양아치는 쓰러지지 않는다..오히려 케타로가 쓰러지는데.


"으..으아아!! 내 주먹!!"


어이! 형씨 완전 솜주먹 아냐~"


"....그럴리가...근데!! 퍽도 아니고 쾅이라니...무슨 깡통도 아니고...빌어먹을.!!.......혹시 너희들 로봇 아냐?"


"....그..그럴리가!"


케타로의 한마디에 약간 경직하는 양아치들...왠지 이유는 모르겠지만..그말을 듣고서 양아치는 유유히 사라져 버린다...케타로는 자신의 주먹을 폈다..오므렸다..하며 방금의 감촉을 잊지 못한다...너무 아프기 때문...인가..?


"...케타로.."


"아..응!! 아 맞다..어서 가자! 수족관에..말야"


"아..응.."


그런 케타로를 옆에서 걱정 스레 지켜보는 이가...있었으니..그녀..나루세가와 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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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년의 세월이 흘렀다...어언 케이스케도 스무살이 다 되었다. 의젓한 어른이 되었고..동료인 하이타니도 어른이 되었다.


"이봐!! 어서 어서!! 준비하라구!! "


"라져!!"


우렁찬 하이타니의 음성이 기내에 울려퍼졌다...지금 이곳은 작전수행을 위한 배 위이고 출진 직전의 상황. 하이타니가 자신의 부대인 08부대를 통솔하고 있었다.
케이스케는 08부대의 부대장이었다. 실력은 확실히 케이스케가 위였지만 통솔력이나..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이타니가 대장이 되었다.
어느샌가 정렬이 끝이나고 하이타니는 케이스케에게 한마디 일러두었다.


".....너무 많이 죽이지는 말라구..살인마 자식.."


"...걱정마라..네놈 것 보다는 덜 죽일 테니까."


"흥..믿을수 있을런지.."


2년이란 세월이 그들의 관계를 변하게 만든 것일까? 이미 친구의 대화라고는 볼 수가 없었다..분위기는 살벌했고 그..케이스케와 하이타니가..곧 1분후 출진신호를 받았다.


3.......2.........1!! 08부대 출진!


모든 비행기가 부스터를 가동..그리고 공중으로 날아오른다...조심스럽게 횡을 맞추는 하이타니.. 대열중..유독 스럽게 어긋나는 녀석이 있었으니...그것은..다름아닌 케이스케였다.


".....후훗..그럼 맛있게 먹어볼까....하하하하하!!"


방 금 이목소리는 케이스케의 콕피트에서 들린 것이었고 갑자기 케이스케의 전투기가 대열에서 이탈...그리고 바로 적진을 향해 날아간다..적기는 대략 32기.. 혼자서 상대하기는 꽤나 무리가 있는 숫자였다..하지만!!


"죽어라아아아아아아아!!!!!"


케이스케의 비명소리 비스무리한 것이 들리고...적진 한가운데서 대폭발음..그리고 흔적도 남김 없이 바로 적진이 날라가 버렸다..일격이었다...이것이 케이스케...그가 가진 능력....미사일 한방 한방으로 커다란 충격을 내는것...한마디로 위력을 뻥튀기 시킨다...
자세히 말하자면 적비행기의 가장 취약하고 폭발하기 쉬운 곳을 맞추어 연쇄폭발이 가능하도록 하는것...그것이 케이가 가진 전투전략이었다...
그것이..이 사내..케이스케가 살인마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다 죽여버린다...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인..제 1공화국 녀석들..따위 다 죽여버린다!!!"


크게 포효하는 케이스케...08부대에서 하이타니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듣은 이미 쫄아서 말도 못하는 상태...이 상태를 묵묵히 쳐다보는 것은 하이타니..그 뿐이었다...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모자라!! 모자라!! 더없어? 더먹고 싶다!! 더먹고 싶다구!!"


미친듯한 웃음소리의 케이스케...2년이란 세월이 그를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다.
아직 더 남았는지.. 케이스케는 좀 더 깊숙히 적진으로 파고 들었다.


"숨지 말고 나와라!! 팬텀...이 자식아!!"


전투에 미친 듯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그 말대로 팬텀이 나타났다. 당당한 위용의 팬텀기..무척이나 늘씬한 바디를 가지고 있는 비행기였다. 색깔은 검정색으로써 팬텀이라는 이름과 왠지 모르게 어울린다.


".................우라시마...케이스케인가.?"


"죽어라!! 팬텀!!"


".......죽음을 자처하지 마라"


단호한 어조의 팬텀..두 전투기가 서로 정면으로 돌격하려 한다..그 때!!!


쾅!! 쾅!!! 우두두두두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두 전투기를 가로 막은 단기의 초대형 전투기가 있었다...아니 전투기라기보다는 생명을 가진 로봇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몸 전체가 검은 실루엣. 그리고 보란 듯이 꼬리가 달려있었다...무엇보다도 특이했던 것은 그 검은 것은 울고 있었다. 울음소리가 마치 야생의 거대 새같았다..


"구오오오오오!!!"


이 커다란 검은 것을 보고서 놀란 두사람..팬텀과 케이스케..케이스케는 이거 재밌게 됐다..싶어 목표물을 팬텀에서 검은 것으로 바꾸었다..팬텀 또한 역시 그게 좋겠다 싶어 케이스케의 뒤를 따른다..


"끓어오른다!! 네놈을 죽이라고 말이다!!! 날 방해하지 마라!! !이 괴물자식아!!!!!!"


케이스케의 외침이 콕피트를 울린다...허나 팬텀 안에선..


".......어디서 온 생명체인가? ...........제 4공화국..? 아니 그럴리 없어...아마도 저것은 제 6공화국의 것일 것이다..그렇담...너도 인형인가?!! 인형이라면...폐기처분 시켜주마!"


미사일을 난사하는 두 전투기..하지만 모두 튕겨나온다..아니 모두 흡수해버린다...그리고 그 검은 것은...점점 납작해지더니 엄청난 속도로 날아온다. 팬텀은..


"이런!! 위험하다!!"


급하게 꺾는다!! 하지만!!


"크아아아아!!"


마찰이 있다...엄청난 마찰이었다..엔진이 2개중 하나가 나가버렸다. 케이스케도 예외가 아니었다. 엔진하나가 나갔다...점점 아래로 떨어지는 두 비행기...그 납작하고 검은 그것이..갑자기 형태가 변한다...인간의 형태다...인간의 형태로 변했다..노란 눈..그리고 입은 없고 등에는 검은 엔진이 달려 있었고 옆구리에는 도(刀)가 하나 채워져 있었다..그리고 손은 시커멓게 빛이 나고 있었다...
그것은 떨어지는 두 비행기를 향해 소리친다..


"좀...더..좀더!! 좀더!!!! 좀 더 빛을 내다오!!!!!!!!!!!!!!!!!!!!!!!!!!!!!!!!!!!!!!!!!!!!!!!!!!!!"


그리고 그 일대가 섬광으로 둘러쌓인다...케이스케는 비명을 지르고.......팬텀은...임무 실패를 알리고서 곧장 텔레포트로 사라져 버린다...그리고 그 검은 것 또한 사라져 버렸다...
섬광이 그치고...그 일대는 이미 쑥대밭이 되어 있었고..그 속에 남은 것은 케이스케 혼자 뿐이었다...콕피트에서 내리는 케이스케. 머리에는 선혈의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크게 벌어져 피가 솟구쳐 올랐다..그것을 팔로 슥슥 닦고는 담배를 하나 꺼내어 드는 케이스케..그리고..


"빌어먹을...차라리 날 죽여줬으면 좋았을 것을....그러면 아픈 기억따위는 사라져 버릴테니까......"


케이스케는 웃음을 터뜨리며 팔을 붙잡고서..제 4공화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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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로의 인생에도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어느덧 동대 시험이 다가오고..바짝 긴장해서 공부하는 케타로...이미 스무살이나 되었지만..재수중인 케타로. 머리가 나쁘다기보다는 운이 좀 나빴다..그게 다가 아니다..케타로와 같이 동대에 가겠다고 시험 포기한 나루세가와도 참 대단한 여자다...
겉으로는 내색안하지만 그녀도 케타로에게 감정이 있는것이 틀림없었다.


"으아아아악!!!!!"


절규중인 케타로..수학공부가 전혀되지 않고 있다. 옆에 있는 나루도 입김을 몰아쉬며 다시 가르쳐준다.


"이건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는거야.."


"고..고마워.나루"


"이거 어제 가르쳐준건데..잊어버린거야? 너 정말 머리나쁘구나..이 조류야"


".........어쩔수 없어..긴장된다고!! 긴장된단 말이다!!"


"얼씨구...천하의 케타로가 긴장도 하고...정말 세상 변해가는걸 새삼 느끼는구나~"


".......................넌 내가 걱정되긴 하는거냐...?"


"무..물론이지~ 그러니까 내가 공부 가르쳐 주고 있잖아~"


"왠지 즐기고 있는것 같아."


"아냐~ 아냐~ 공부하자구..!.......아차~ 공부하면서 주문을 걸어보는게 어때?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 이런 생각말야!"


"......정신집중 안될텐데?"


"아냐~ 될거야~"


".........그럴리가!"


"내말을 믿어보래두~"


".....아..알았어!!"


............명상중인 케타로...그리고 어느덧 동대시험장에 자신이 와 있고 명상의 시간 그대로 써먹는 케타로....그리고..어느덧 1개월이 지나고...



-수험확인표가 있는 곳-


.........................................................................................................................................................................................................................................................................................................하...합격이다..


수험표를 든 케타로의 한마디였다...합격해버렸다!! 그가 동대에 합격해 버린것이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나 버렸다...
합격증명으로 폰카메라로 번호를 찍은 다음 나루에게 보여주는 케타로...


"나..나루!! 나 합격했어!!"


"뭐..뭐라고?!!!!"


엄청나게 놀란 얼굴을 한 나루..그리고 3초의 정적이 흐르고..나루는 식은 땀을 닦으며..


"그래~!! 추..축하해!!"


"나..나루 왜 그렇게 뜸을 들이면서...까지..그렇게 기쁜거야?"


"다..당연하지~"


"넌 합격했어?"


"당연한 걸 묻니? 수석으로 합격했다구~!"


"그..그래?"


"근데 너..어떻게 합격한 거야?"


"음...네가 가르쳐준..그 명상방법을 썼더니~~ 효과 만빵이더라구!"


또 한번 입이 벌어지는 나루..그따위 방법이 설마 통할까..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줄은 몰랐었으니까...어쨌건 나루는 그를 축하해 주었다.


"근데..케타로. 너 어느 학과 갈꺼야?"


"생명공학과~!"


우렁찬 케타로의 목소리가 동대안을 울렸다..그리고 또 시간이 흘렀다.


.............


케타로와 나루세가와(나루도 따라옴)가 생명공학과에 지원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시간이 흐르면서 동대생활에도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두 사람..
교내에서 엽기커플로 잘 알려져 있는 두사람은 학교에서 상당히 이름을 날렸다. 티격태격거려도 사실은 애정행각을 멈추지 않는다는 둥...어떻다는둥...
그들의 명성을 더욱 쌓는 것은 케타로의 고백이었다. 인체 해부실험 도중..갑자기 켕겨서 나루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것..상당히 그가 기분파이고 주위생각 안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더욱 웃긴 것은 나루세가와가 그 상황에서 또 고백을 받아줬다는 것..그것이 그들의 시작이었다.


"나루~~~~~"


도서관 앞에서 나루의 뒷모습을 본 케타로..나루를 불러세운다.


"왜그래? 케타로~"


"오늘 같이 못 갈것 같아. 오늘 세타 선배님이랑 하루카 선배님이랑 같이 실험 하기로 했거든."


"그래? 나도 같이 하면 안돼?"


"몰라..나만 오라고 하시던데.."


"그래? 그럼 어쩔수 없지...잘 갔다와~"


"알았어. 저녁에 히나타장에서 봐~"


"그래~"


헤어지면서 볼에다가 키스하는 나루..케타로 화악 달아올라서 어찌할 바 모르고 허둥대다가 도서관으로 쑥 들어가버린다..


"케타로..............이러면 이럴수록...내가 미안해지는데......아아..."


나루는 알 수 없는말을 내뱉고는 히나타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실험실 A-


두 선배가 나란히 케타로를 쳐다보고 있다. 케타로는 지금 실험도구를 꺼내는 중..뒤에서 남자선배..여자선배로 보이는 둘은 도와주지 않고 쳐다보기만 하는데..


"어이...케타로 도와줄까?"


말을 먼저 꺼낸 것은 초 엘리트 세타 노리야스 선배이다. 그 선배는 이곳 동대 교수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잠재능력은 그이상이었다.


"아..아뇨..제가 할게요.."


"그래~ 그래~ 이런 것은 후배한테 시켜야지..나서면 되나? 세타~"


약간은 건방진 말투의 선배..이 선배는 하루카 선배다...센스나 기술..그리고 독창성은 S급이지만 게으름을 자주 피우고 상당히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학점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하지만 진짜 머리좋은 걸로 따지면 세타선배보다 더 위일지도 모른다.
어느덧 실험도구를 다꺼낸 케타로.


"선배님..다 꺼냈습니다."


세타가 케타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을 한다...그리고 그만 나가달라고 하는데..


"어째서 입니까? 저는 같이 실험하면 안되는 것입니까?"


"아니..그게......썩 좋은 건 아니라서 말야..."


세타가 자꾸 케타로를 만류한다..그때 하루카가 끼어든다.


"무슨 소리야? 세타..여기 케타로를 부른 것은 같이 실험하기 위해서잖아? 어째서 그를 그냥 돌려보내려 하는거지?"


"하루카!!!"


"흥..왜 화를 내는거지? 너도 내 생각에 동의 해서 같이 실험하자고 한거잖아? 그리고..케타로가 가장 유능하기 때문에 조수로 부른 것이고"


"...........하..하지만..."


"그럼..너 그날 밤...............의 일 잊겠다는 거야? 나와의 약속을 어겨버릴 거냐고?"


".........그땐..내가 미쳤었어...빌어먹을!!"


영문을 모르는 케타로. 케타로는 더이상 두사람이 말다툼하는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중간에 끼어들었다.


"선배님들!! ....도대체 무슨 실험을 하시려는 것입니까?"


"미안..케타로 말해줄수 없어.."


"아니!! 말해주지! 우리는 인간복제..즉 클론!! 돌(doll)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루카!! 말해버리면!!!"


엄청난 사실을 알게된 케타로...이런 걸 보고만 있을 것인가..케타로의 머리속은 복잡하다..그리고 꺼낸 말이..


"하...하지만 그것은 국제조약위반이않습니까...! 그런 것을 했다간.."


하루카는 혀를 차면서 말했다


"그래서 이렇게 몰래 실험 하고 있는 것이잖나.."


".......그..그...그런...하지만 어째서 세타선배까지..우등생인 세타선배까지.."


"어쩔수 없었다..약속이었으니까..."


"저는 선생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씨익 웃으며 하루카가 말한다.


"훗..그래보시지..그럼 너도 동조죄로 쳐넣어버릴거다. 그럼 바로 동대는 퇴학이겠지..나야 뭐..조금만 더하면 돌 완성이고.....퇴학당하고 나서 연구해도 돌은 완성되니까...하핫!!"


".........아..악랄하군요!!"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어..실험을 도와줄 마음이 없다면 가버려. 그게 더 속시원하니까.."


"알았습니다..나가죠."


케타로는 나와버렸다. 옆에서 아무말 못하던 세타선배는 얼굴을 찌푸리며 자신도 그만두고 싶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 세타선배를 뒤로하고 케타로는 히나타장으로 와버렸다..



-히나타장-


오늘 따라 더 법석거리는 히나타장...왠지 모를 가라앉은 분위기때문에 케타로는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그때 시노부가 울면서 나온다.


"서..선배!! 나..나루 선배가!!"


"나루에게 무슨일이 생겼니?"


"...........교통사고를.."


"뭐...뭐...?"


"저는 집을 지키고 있지만...어서 병원에 가보세요..어서!"


"아..알았어!!"


케타로는 갑작스런 충격에 다리가 휘청거린다...그리고 휘청거리는 다리를 더욱 빠르게 움직여 그는 병원을 향해 달려갔다..병실의 문을 쾅하고 여는 케타로..나루의 눈은 희미하게 빛이 흐려진다...정신이 없다..


"나..나루!! 나루!!"


옆에 있던 모토코가 나루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케타로를 만류한다..케타로는 들을 생각도 않고 나루를 계속 불러댄다.그제서야 나루는..


"케타로..미안해..미안해..미안해..."


나루의 알수없는 말...미안해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이 케타로에게...


"나루..뭐가...미안한데..나루..뭐가 미안한건데..응? 나루...!!"


눈에 눈물이 맺힌 케타로...그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다....그 때 의사가 들어오는데..


"나루세가와씨 보호자 되십니까?"


".............네."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뭐..뭐라구요?"


케타로는 의사의 멱살을 잡으며 나루를 살려내라고 목을 흔들어대지만 의사는 고개만 절래절래 저을 뿐이었다...모토코도 눈물을 흘렸고..스우도 흘렸으며 키츠네도 흘렸다...모두들 눈물을 흘렸다.....그리고 어언 하루가 지났다..
케타로는 병실 의자에 앉아 거의 탈진상태에 가까워져 있었다..


"나루..나루...너...널 살릴 수 있다면 난..무슨 짓이든 하..하마...나..나루..나루야..나루"


"그게 정말이야?"


누군가의 대답...병실문앞에서 들렸다..그것은 다름아닌 꽃다발을 들고 있는 하루카였다.


"여긴 어떻게 들어온겁니까? 선배.."


"이거 너무하는군..나는 이 소식을 듣고 슬퍼서 찾아왔는데.."


"........나가주십시오..선배의 얼굴은 보고싶지 않아요."


"나루를 살려주지.."


이 말에 귀가 번쩍뜨이는 케타로..


"뭐라고 하셨죠?"


"나루를 살려줄게..어제 드디어 실험을 완성했지..나루의 클론을 만들어서 그 신장을 이식시키면 그만이잖아~"


".........그러..그런 짓을 하면!"


"나루와 존엄성중..어떤게 더 중요하지...? 넌 아직 그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도덕 타령이나 하면서 나루를 죽게 내버려둘 생각인가?"


"..................."


"어서 결정해..나루..한시가 급한 상태라는 것 너도 알고 있잖아?"


"..........................................."


케타로...점점..정당화시켜 생각한다.그리고 결국엔..


"알았습니다..나루를 살려낼게요...그러니까...나루를 제발.."


"좋아~! 그럼 나루를 살려주지..공짜로 말야..나루는 내 첫손님이니까..후훗..."


케타로는 나루의 손을 잡았다..점점 식어가는 나루의 손....그는 웃으며 나루에게 나지막하게 건넨다.


"나루...살려줄게..살려줄게!!"


다시 눈을 하루카에게 돌린다...그리고 살려달라고 부탁...그리고 급히 나루를 퇴원시킨 다음 하루카의 연구실에 그녀를 데리고 갔다..


"이곳은 내 연구실이다...그녀석...세타도 원래 같이 있어야하지만 어제 너무 큰 충격을 줬는지 도망가버렸어..후후후..이걸로 모든 공은 나의 것..하하.."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살려주세요..나루를!!"


"알았어...기다려..나가 있어주겠나?"


"네..선배님..."



잠시 밖으로 나온 케타로..소파에 누웠다..이제 나루가 살 수 있다는 안도감에 잠이 점점 몰려온다..그리고 ......자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잠에 빠져드는데....



-꿈-


"케타로!"


누군가가 케타로를 부른다..눈을 뜬 케타로..일어나서 보니 주위가 모두 푸르른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여기가 어딘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 약간 걸어보는 케타로..마치 뻘을 걷는 것처럼 걷기가 어렵다..바로 그때 또 목소리가 들린다.


"케타로!!"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는 케타로..이 목소리는 나루의 것이다..그래서 케타로는 걷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린다..뻑뻑함이 케타로를 막지만 케타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달린다...그리고 그 목소리가 들린 그 쪽에 도달 했다.


"....나루!! 나루!! 어딨어?!!"


"나..여기 있어.."


바로 뒤에 나루가 서있다..꽤나 잘 빼입은 나루..케타로는 반가워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나..나루!!!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벌써 나은 거야..?"


",,...아니..사실 중요한 것을 전해주러 온거야.."


"응? 그게....뭔데?"


"나..사실...난 나루가 아냐.."


"무슨 소리야? 나루가 아니라니.....농담하지마."


"농담하는 거 아냐..난 나루가 아냐"


".........나..나루.."


"내..진정한 모습은..나의 진짜 모습은 나루가 아냐..나루가 아냐..."


"..........그...그딴 건 상관없어!! 난 지금의 널 좋아하는 거지..나루라는 이름을 좋아한게 아니라구!!...그리고..어째서...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거야..? 나루가 아니면..넌 누구란 말이야?!!"


",.................말하자면 길어져...하지만 이것만은 말해주고 싶어...이제 때가 됐다는 것을..너에게 모두 가르쳐줄 때가 되었다는 것을.."


"무..무슨 소리야!!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어!"


"내이름은..아코..나루라는 이름은 이..것...이 세상이라는 시나리오에 존재하는 가짜의 나의 모습...내 진짜 모습은 아코라는 여자아이야."


"................아..아코...?"


"그래..난....아코..."


"그럼 난 누구지??"


"넌 케타로야..이 시나리오의 주인공 케타로지....."


".................시..시나리오라니!! 무슨 소리야?!!!"


"곧 알게 될거야...넌 여때까지 트루먼이었다는 것을!!"


점점 사라져 가는 아코...그리고 그 아코를 향해 소리치는 케타로.


"....나루!! 아..아니 아코!! 어째서 나한테 이런 것을 알려주는 거지?!!"


"그건..네가 나루가 아닌 나..아코를 진정으로 사랑해주길 빌었으니까...나루가 아닌 나를..."


"난 널 사랑하고 있다구!!"


"...................시나리오일 뿐이야.."


"........아..아코!!"


"미안해....난..널 사랑하지만..이제 헤어져야겠어.."


"아..아코!!!"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아코의 이름만을 죽어라 불러대는 케타로....
그렇게 소리지르다 목이 쉬어..결국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이 꿈은 뭐지...도대체...뭐냐고..진짜인가...가짜인가...만약 진짜라면 나루가 항상 나에게 미안하단 말을 했던 이유는...날 속여왔었기 때문인가...그런거였나...?
제발...나루...그 꿈이 진실이 아니길 바래..나루!!"


혼잣말을 주저리 주저리 하는 케타로...그 때 실험실 문이 열린다..그리고 하루카가 성공했다며 그를 실험실 안으로 들인다..


"나루는..나루는!!"


"보채지 마라..저기 있지 않나.."


자고 있는 듯한 나루..어제 보았던 교통사고의 상처가 말끔히 없어져 있다. 너무나 기뻐서 케타로는 나루를 흔들어 깨운다.


"나루!! 일어나봐!! 나루!!"


눈을 뜨는 나루..그리고 순간 나루는 흠칫해한다..그리고 바로..


"케..케타로..어떻게 내가.."


"살아났어!! 살아났다구!!"


"어떻게 내가 살아난거지...? 케타로..혹시.....너...너!!"


"왜..왜그래? 살아났으니까..기뻐해야하지 않아?"


".......................케타로.......안돼...이렇게 되면 넌 죽어버려...죽어버린다구!!"


"뭐..?"


나루의 한마디에 뒤에서 총성이 연이어 이어진다...


탕!! 총알이 날아오고...케타로의 가슴팍을 정확하게 뚫었다...맞고 쓰러지는 케타로..나루는 비명을 질러보지만 이미 늦었다..넘어지면서 케타로 위로 종이가 흩날린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케타로의 시야에서 그것만은 훤히 보인다..날아가는 종이..거기에 쓰여져 있는 글씨...케타로는 무심결에 거기 적혀 있는 글씨를 읽어내린다..


"우라시마 케타로...1998년 생....8세때 나루와 조우....19세..대학에 입학...그리고 얼마 안있어 나루와 사귀게 됨.....
그 후...나루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에 놓임...하루카가 되살림...나루가 살아난다...그리고 케타로......................나..케타로는.....자신에 클론에 의해 사망"


그것들은 자신의 일생이 그대로 적혀있는 종이였다. 꿈 속에서 아코의 말대로...자신의 인생은 시나리오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케타로는 느꼈다..
잠깐 고개를 돌려보니..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 남자가 총을 들고 확인 사살로 케타로를 쏴대고 있다...그리고 한마디..


"우라시마 케이. 방금 우라시마 케타로를 처단했습니다..하루카님."


"잘했어..어차피 저녀석은 있어봤자..내 계획에 방해만 될 테니까..후하하핫!!"


케타로는 눈물을 흘린다..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난...트루먼에 지나지 않았던 건가.......?"


그리고 체념하고 눈을 감는데......



바로 그때!!!!


쨍그랑!!!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며 케타로 주위가 모두 부서지기 시작했다..건물이 부서지기 보다는 공간자체가 일그러져 부서지기 시작했다...모든 공간이 붕괴하고 결국..홀로 남은 케타로...케타로는 아직 의식이 남아 있었다..그리고 한번 일어나 보니..자신의 상처..총상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엉덩이를 털며 일어난다..


"빌어먹을...날 가지고 놀다니...누구냐!!"


케타로..푸른 공간속에서 크게 소리질러본다..그리고 얼마 안있어..한 두건을 쓴 남자가 나타났다...


"오랜만이로군..케타로군."


"당신은!!"


두건을 쓴 남자는 어렸을 적 케타로를 이 세계로 데리고 온 인물이었다..케타로는 어째서 지금까지 저녀석을 기억하지 못했지..하며 의아해 했지만 지금 생각해봤자 머리만 아플뿐이라..더이상 생각하는 것은 관두었다..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아..아코는 어딨죠?"


"......호오..아코를 알고 있군요..케타로군"


"어서 대답해요!! 아코는 어딨죠?"


"저의 세계 제 6공화국 안에 있습니다."


".......................이곳이 제 6공화국이라고요? 무슨 소리죠...? 공화국이라니..."


"약간 혼란해질지도 모르지만..지금 이 세계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면 안되겠군요...지금 이 세계는 세개의 공화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 1공화국, 제 4공화국, 그리고 나머지..이 제 6공화국으로 말이지요.."


"그런말해봤자....믿을수가..."


"끝까지 들으세요. 이 제 6공화국은 세간에서 인형의 땅..그리고 과거의 땅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이곳이 원래 인간들이 살아왔던 터전이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이 세계의 제 4공화국은 이 제 6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는 땅의 사람들이 넘어가서 세운 공화국...원래 제 6공화국사람들의 피난처 같은 곳입니다...그렇기에 제 4공화국과 제 6공화국은 뗼레야 뗄 수 없는 형제의 나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럼..나머지..제 1공화국은..."


"................그....제 1공화국의 땅은...당신이 알고 있는 하루카..그녀가 세운 땅...클론의 땅입니다."


"..........!!!!"


"그들이 우리들을 인형이라니...판데모니엄 돌이라니 하며 부르는 것은..그들이 클론임을 숨기고 우리 인간들을 클론으로 내몰기 위함입니다.."


"어째서...하루카씨는 그런 짓을.."


"알 수 없습니다."


케타로는 고뇌한다...문득 깨어보니 자신은 다른 세계에 와있고...아까까지만 해도 같이 있었던 하루카선배가 제 1공화국이라는 땅의 대장격이며...그녀가 항상 꿈꿔왔던 클론으로 나라를 세우다니.....머리가 아찔하다..
케타로는 침을 꿀꺽 삼키고서 한마디 한다.


"그럼...제가 이때까지 살아왔던 그..공간은 뭐라는 소리죠?"


"그곳은...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당신이 나의 인생...20년동안 저와 똑같은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지요. 저의 인생을 시나리오화하여..당신의 인생을 조작한 것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기가 막혀 말도 안나오는 케타로..즉 이 작자의 말은 자신이 이 앞에 있는 두건남자의 과거 인생을 자신이 똑같이 살았다는 것이 된다..케타로가 원하던 것..케타로가 좋아했던 나루..그것이 모두 조작되었었단...뜻이 된다..


"빌어먹을...그럼 난...꼼짝없는 트루먼이였다는 말이야...? 이 내인생이 너희들한테..너희 제 6공화국 녀석들한테 보여지면서......살고 있었단 말이야...?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는 군..어째서지...? 어째서 당신은 나를 이렇게 만들어버린거야...? 어째서 당신은!!!"


두건은 두건을 벗으며 서슴치 않고 말했다.


"그것은 당신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당당한 눈이 케타로를 응시했다...순간 케타로는 멍해졌다..


"날 영웅으로...?"


"그렇소!! 당신을 인류의영웅으로 만들어 보이지요. 내 인생을 체험케 한 것은 그들의 만행을 몸소 느껴보게 하기 위함이오..그때 내가 하루카의 총에 맞아 간신히 살아남은 것이 인류의 희망이었지..당신을 꼭 영웅으로 만들어보이겠소..도와주시오...인류를 그리고 아코를...그리고 당신의 어머니를!!!"


"나의 어머니?,........"


"당신의 어머니....모토코 말이요.."


순간 또 흠칫 머리속에 단편적인 기억이 스쳐지나가는 케타로..머리를 쥐어짠다.


"모..토코!! ...그녀는!!!"


케타로의 머릿속에서 자신이 체험했던 이 앞의 두건의 인생에서의 모토코...그리고 어렴풋이지만...자신이 아주 어렸을때 어머니 모토코..의 기억이 겹친다..


"케타로..지금 그녀는 제 1공화국 소속이오...그녀는 원래 제 4공화국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팬텀직위를 받았소. 하지만 그녀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와중에 그녀는 제 1공화국소속...나를 쏘아 죽이려 했던 자...나의 클론 우라시마 케이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리고 두 아들을 가지게 되었소...그것은 당신과 당신의 형 케이스케지...행복한 나날이 계속 될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자신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현재의 기억을 잃었지..그때문에 그녀는 당신의 형 케이스케를 칼로 찌르고 남편인 케이까지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린다오...그리고 얼마 안있어 자신이 남편과 아이들과 했던 행복한 시절의 기억이 돌아오고...그녀는 심각한 죄책감에 빠져..그만 제 4공화국을 배반..그리고 제 1공화국 소속이 되어 세뇌가 되어 버린다오...가엾은 여자지...그녀를 구해주시오. 그리고 가엾은 형인 케이스케를 구해주시오...인류와 함께.."


"그럼...난 클론의 아들이 아닙니까...그런 내가..어떻게 클론을 죽일 수 있단 소립니까?"


"그래봤자 당신에게는 인간의 피가 흐르오...진정한 클론은 감정이 없죠..하지만 당신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사랑이라는 감정을..그것은 인간이라는 증거."


"............"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셨소...?...."


두건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케타로를 밖으로 끌고 나왔다..밖은 황폐화된 땅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그 땅에는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흉측한 존재..괴물들이 밭을 개간하고 있었다...입에서는 시퍼런 액체가 떨어지고...고약한 악취를 풍겼다...그 괴물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쉭쉭 거린다..
케타로는 놀라 두건에게 물었다.


"이게...뭐..뭡니까!! 저..괴물들은..."


"그렇게 함부로 부르지 마시오...!! 저 사람들은 아주 가엾은 사람들입니다..우리랑 똑같은 존재..인간이란 말이오!"


".....저들이 인간이라고...?"


"저들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가르쳐 드리지요...저들은 원래 우리랑 같은 멀쩡한 인간이었소..하지만 하루카가 클론실험에 성공하면서...그녀는 다른 나라로 가버렸습니다..그곳에서 그녀는 클론을 대량 생성..그리고 군대를 만들었지요...또한 과학을 발전시켜...광 입자 핵이란 유독성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설마..그 핵을.."


"그렇소..그녀는 이 땅 일대에 핵을 뿌린다고 권고했지요...우리들은 그 권고를 받아들여 사람들을 다른 나라로 대피시켰습니다..그중 탈출한 것이...저의 인생속에 기록되어 있는 나루세가와...시노부...모토코....이들이 탈출을 했지요..그리고 건너간 사람들은 제 4공화국을 세우고...나루일행은 그곳에서 주요직을 맡았습니다.."


"스..스우와...키츠네는 어떻게 되었죠?!!"


"스우와 키츠네는 핵을 맞아 그대로 즉사해버렸습니다...그대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보시다시피...이런 몰골이 되어버렸지요.."


"................스우와 키츠네가..즉사... ? 하하..그럴리가....."


허탈한 웃음을 짓는 케타로...두건 인생속의 스우였다 할지라도...케타로는 그녀들의 죽음을 실감치 못한다...자신의 인생의 진짜 인물들이 아니었다 하더라도..정이 들었었으니까...


"케타로씨..하지만 스우씨는 제 1공화국에서 클론으로 존재합니다..그녀의 뛰어난 머리를 클론으로 살린 것이지요."


".......그렇습니까......"


알수없는 분노에 감쌓이는 케타로....그리고 아코를 생각해낸다.


"아코를 만나고 싶습니다.."


"그녀를 만나게 해드리지요..."


황폐한 길을 걷는 두사람...얼마나 걸었을까...악취가 약간 줄어들었을즘.....할때 한 허름한 집이 나왔다.


"이곳은...?"


"이곳이 그녀의 집입니다.. 들어가 보시지요.."


"네.."


케타로는 침을 꿀꺽 삼키며 허름한 집안으로 들어갔다...그러자 왠 몸에 붕대를 칭칭감은 여성이 눈에 띄었다..얼굴 전체를 붕대로 가려져 있고 몸도 거의 붕대로 가려져 있는 상태에 옷이 입혀져 있었다...그녀..아코는 매우 놀란 표정을 지으며 케타로를 맞았다.


"케타로!! 어떻게 여길..."


"아코...?"


몸을 숨기는 아코..그런 아코를 붙잡으며 케타로는 다가섰다..악취가 서서히 나기 시작한다..


"놔!! 케타로..!! 난 보시다 시피 이런 몸이야!! 이런 몰골을 너한테 보여줄 수 없어!!"


"......안돼!! 놓아줄 수 없어..난..너를 좋아한다고..너를!! 나루가 아닌 너를 좋아해!!"


"케타로.."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나한테는 상관없어.. 넌 나에게 너일뿐이야..괴물이고 뭐고 따위가 아냐..나한테 소중한 존재란말야.."


"............."


"이제 확신이 섰어..모두를 구제하겠어..내가..영웅이 될 수 있다면 되어주지...!! 내..내꿈은 영웅이었으니까!!!!"


"케타로..!!"


"갔다 올게..무사히 돌아오면 영화라도..같이 보러가자...트루먼쇼고..뭐고 좋으니까.."


"응....꼭....."


"나 갔다올게.."


"잠깐만..케타로. 이것 가지고 가.."


"뭐니?"


케타로에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는 아코..알고보니 그것은 샤프였다..같이 수험공부하던때 쓰던 샤프였던 것이다..


"나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가줘."


"알았어..갔다올게!!"


케타로...그녀의 집에서 나온다..그 넓은 등의 케타로를 보며...그녀의 붕대는 눈물로 적셔진다.


밖으로 나온 케타로...밖에서 두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기 잘했나보군요.."


케타로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한다.


"..어떻게..하면 되죠..? 어떻게 하면 이들을 구할 수 있는 겁니까..?"


그제서야 두건사이로의 그 남자의 얼굴이 미소로 빛났다.


"그말을 기다렸지..따라오시오.."


그때 바로 케타로를 안고서 순간이동 비슷한 것을 하는 두건...그러자 도착한 곳은 어느 암실이었다..그 암실이 얼마나 컸던지 천장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


"푸하..이것 순간이동인가..? 어떻게 한거죠?"


"뭐...핵방사능에 조금 노출되었다 보니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되어버렸습니다.."


"................."


"따라오시죠..여기 당신과 함께 할 영웅을 소개하죠.."


"!!!!!!!"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커다란 로봇..그것은 마치...로봇이라기 보다는 생명체같다는 느낌이 강했다..전체가 검은 실루엣. 그리고 가슴에는 블라스터가 장착되어 있었고...등에는 커다란 검은 부스터가 달려있었다..또한 그 눈은 푸른 빛을 내고 있었고...입은 마치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입을 하고 있다..이빨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또 꼬리가 하나 달려있었는데 그 꼬리는 엄청 거대했다.


"이것은...!!!"


"이 생명체를 가진 로봇은..사신 블랙 에비스라고 합니다....이 병기는 이 제 6공화국 사람들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그들의 정신이 이 로봇의 에너지 원이니까요.."


"그렇게 되면 제 6공화국 사람들은.."


"예..생명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전 그런 병기는 쓸 수 없어요!!..그들을 구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목숨을 빼앗다니.."


"그들은 어차피 죽을 목숨입니다...그들에게 잠깐이라도 자유를..그리고 고통을 없애주십시오..클론을 없애주십시오!!!...차라리 이들에게 아름다운 죽음을 선택하게 해주시오!!"


"................................5분이면...얼마나 생명력을 빨아들이죠?"


"5분이면 이들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다행스럽게도.."


"좋아..그럼 이 녀석 내가 맡도록 하죠..모두 5분안에 끝장내겠어."


"..........좋습니다..그럼 한 번 탑승해보시죠!"


"네..."


블랙 에비스의 콕피트가 아래로 내려온다...케타로는 블랙 에비스에 탑승하는데...
순간 탑승하자마자 케타로 주위에 목소리가 들려온다..제 6공화국 사람들의 목소리..부탁의 목소리..구원을 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스터에 시동이 걸린다...점점 상승하는 블랙 에비스..밑에서 두건이 소리친다..


"케타로씨!! 제 6공화국 북동쪽에 반응이 있습니다..그곳에 아마 적이 있을 겁니다! 한바탕 하고 오세요!"


"알았습니다..그리고 이제..날 케타로라고 부르지 말아요!"


"무슨 소리입니까?"


"........케타로...이것은 당신 이름이잖아...?...............난 이제부터 카제..(風).....바람과도 같은 존재..흩날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존재가...되어주지...!! 그럼 잘 있으라구...우라시마...케타로!"


"......잘다녀 오십시오..!! 카제!!!! 하지만 난 당신보다 나이 꽤 많으니..반말은 허용 않겠습니다.!!"


"멋대로 하라구..!! 난 내맘대로 할테니까!!!"


블랙 에비스가 떠오른다...그리고 창공을 가르며 적이 있는 곳으로....날아간다....fly to the.......sky..



-제 6공화국 북동쪽-


날아오르는 블랙 에비스(비행기 형태)...콕피트 안에서 스피드를 즐기고 있는 카제...또한 조종이 꽤 쉬웠다. 오른팔을 움직이면 오른 쪽 날개가 움직이고 왼쪽 손을 움직이면 왼쪽 날개가 움직이는..그런 형태였다..


"................드디어 보인다...적이다!!"


앞을 보니 두 전투기가 격돌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으음..좀더 자세히 보고 싶은데...?"


블랙에비스 콕핏에서 화면이 하나 뜬다..그것은 전투기 콕피트 안에 있는 두사람을 비추었다. 아주 희미하게..


"이..이것은?!! "


또 머리가 아파오는 카제..어렴풋이 기억이 나려한다..하지만 화면이 흐렸기때문에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끓어오르는 카제..그리고 콕피트 안에 있는 스위치를 누른다...엄청난 가속스위치인것 같다....블랙 에비스는 날아올라 전투기 사이를 가른다.. 상대편의 콕피트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이런 위험하다!!"


상대편의 목소리...!! 그리고 블랙에비스는 두 비행기의 엔진을 하나씩 폭파시킨다...그리고..


"좀더...좀더!! 빛을!! 내다오!!!!!"


카제의 목소리가 블랙에비스의 콕피트안에 울려퍼지고 빛이 블랙에비스에서 뿜어져 나와...모든 것을 파괴시킨다...그 일대가 쑥대밭이 되어버리는데...
폭발의 연기가 걷히고 폐허가 된 숲을 눈으로 보고 있는 카제..


"엄청난 .....힘이다...이것이..있으면..그 악마들을...그 클론 녀석들을 잡을 수 있어...그리고 어머니도 형도..내손으로...지킬수가 있어!!"


엄청난 힘에 감동마저 느끼는 카제...그는 시간을 확인한다.


"...4분 21초..인가? 아슬아슬 했군..좋아..그럼 바로 내려야겠어!!"


블래에비스 콕피트에서 뛰어내리는 카제....그러자 블랙에비스는 금새 사라져 버린다..그리고 카제는 무사히 착륙하고....다시 제 6공화국의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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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또 다시 제 4공화국..폭발하는 비행기 속을 탈출하여 무사히 귀환한 케이스케...그 때 본 검은 비행물체의 목격자이기에 그는 지금 제 4공화국 중앙본부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계속 이어지는 질문들..그런 것에 점점 짜증이나는 케이스케였다...


"케이스케중위?!! 그 때 본 비행물체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실수 있습니까?"


"검은것..그게 답니다...더이상 말할것이 없군요."


"그럼 그때 쐈던 빛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죠?"


"............모릅니다."


"그렇게 계속 묵인하실 겁니까?"


이 질문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케이스케....


"빌어먹을!! 모른다면 모르는 겁니다!...그렇게 캐묻지 말란 말입니다! 짜증나게!!!"


그 때 옆에 일어나는 상관들...케이스케의 무례함을 도저히 참을수 없었던 것..


"자네!! 감히 상관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인가!! 어서 수정하게!"


"...흥...!! 수정하지 않으면 어쩔겁니까? 사형이라도 시킬겁니까? 차라리 그래주시죠..차라리 죽는게 속편하니까.."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시노부대위가 케이스케에게 다가와 뺨을 때린다.


"그렇게 쉽게 죽는다는 말 하지마!! "


"...............쳇.."


"따라와..!"


케이스케를 데리고 시노부대위는 회의장을 빠져나온다...커피 한 잔 뽑는 시노부..그리고 한잔을 건넨다.


"마셔."


"............"


"미안하다..때려서.."


"괜찮습니다.."


".....그 검은 물체가 뭐였는지 나에게 말해주지 않겠니?"


"또 그 질문입니까?"


"싫으면 대답하지 않아도 좋아.."


"따뜻한 느낌."


"뭐?"


"그 빛에 대해서 말씀드리죠..그 모든 것을 파괴했던 빛은 따뜻했습니다..이제 날 데려가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그리고 이 빛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실제로는 모르는데 말이죠.."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군...외형은 어땠어..?"


"비행기였다가 인간형태로 변했죠..로봇이라고 말하면 적합할 겁니다...만화에 나오는듯한 변신로봇이라는 느낌은 나지 않지만....비행형태에서 인간형태로 변하니..변신 로봇이라고 말해도...뭐 상관없을테죠."


"인간가변형....이란 말인가..? 위협적이로군.. 과연 그것은 우리편인가...? 아니면 제 1공화국의 편인가..?"


"................그것은 알수 없습니다....다만 제 느낌으론..그것은 아무편도 없는 듯한 느낌이...더욱 강했습니다."


"그런가...? 고맙다...도움이 됐어...그럼 나 이만 가볼게."


"네 시노부 대위."


"그렇게 부르지마..난 네 엄마와 친구사이니까."


"....................."


시노부는 약간 미소를 띄며 이 사실을 과학본부에 알리러 가는 듯했다...케이스케는 이제 더이상 귀찮게 굴 사람이 없어..마음이 편한해진다..그리고 ....오늘 가볼곳이 있어..케타로는 일찍 퇴근했다.



-제 4공화국 현립 공동묘지-



'사라 맥도걸...이곳에 잠들다....'


흔한 문구가 비석에 새겨져 있다..비석 앞에는 향을 피우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남자는 향을 피운뒤 절을 했다.


"...맥도걸...오랜만이다...오늘 너 기일이었지?"


그 남자는 모자를 벗었다...모자를 벗은 그모습은..다름아닌 하이타니였다..


".....올해도..그녀석은 안오는 건가...?"


그렇게 생각할 즈음...맥도걸의 비석뒤에 또 한남자가 나타났다.. 먼저 와있던 하이타니는 지금 온 남자를 반갑게 맞이한다.


"여어...케이스케...올해는 왔구나."


"뭐..오고 싶었거든."


"그래...네가 왔으니 맥도걸도 아마 기뻐할테지...맥도걸은 사실 내가 아닌 너를 좋아했었으니깐 말이다..허허.."


"새삼스레.....그건....그이야기는 그만두자..."


케이스케는 비석앞에서 절을 한다...그리고 하이타니와 한잔 술을 나눈다.


"케이스케..오늘 인터뷰했겠군..꽤나 고생했겠는걸..?"


"....뭐...조금 귀찮았지..내가 아는 정보는 얼마 없는데 말이야.."


"차라리 그 빛이 널 죽였더라면....."


"그러게 말이다..차라리 나같은건.."


"그래..넌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지금..아니 계속 해서 넌 무차별로 죽여나가겠지."


"..................."


"차라리 자살해버려...우리의 목적은 살인이 아니란 말이다..너같은 녀석은 사실 부대에 필요없다."


"........빌어먹을..자살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용기가 없거든."


"......훗...그럴줄 알았지...넌 죽지 못할 녀석이다...맥도걸도 네 놈이 죽는 건 원치 않을테니까.너도 알고 있을것이다.."


"............으음..."


"이제 슬슬 가봐야겠군..넌 좀더 맥도걸 옆에 있다가 와도 상관없다..내일부터 훈련이니까 말야."


"알았다.."


"그럼 난 가겠다. 케이스케 중위."


계급이라는 것과..맥도걸의 죽음이 이들의 우정을 약화시킨다...하지만 그것이 이들의 우정을 끊지 못하게 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날이 지나가...어느덧 2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여느때처럼 출동하고 돌아온 케이스케...바로 그 시각 놀라운 발표가 모니터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스크린 안에는 시노부 대위가 있었다.


-오늘 제 4공화국 여러분들께 중요한 것을 전달하겠습니다.-


웅성거리는 부대 내부...


-우리의 테크놀러지가 인간형태의 병기를 드디어 만들어냈습니다..아니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거의 틀이 잡혔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 병기 몇대만 있으면 제 1공화국 멸망도 과장의 말은 아닙니다. 앞으로 100일..100일만 있으면 이 병기가 샘플로 완성 될 것입니다. 모두들 많은 협조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 발표에 연이어 터지는 함성소리..이제 1공화국 녀석들을 뭉개버릴 수 있다라는 발표와도 같은 것....그들..제 4공화국의 군대는 기대했다..앞으로의 병기가 꼭 제 1공화국을 멸망시켜주기를....


 


이곳은 인형의 땅...이 아닌 진정한 인간의 땅 제 6공화국...블랙 에비스의 성공으로 제 6공화국의 국민들도 환호성을 질러대었다. 한참 축제분위기에 휩쌓여 있을 때...
카제는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떠나는 채비를 챙겨주는 우라시마 케타로(두건)..


"이제 준비가 끝났군요..카제"


"그래..이제 가보겠어..제 1공화국으로 말야..거기서 진실을 발견해주지."


"기원을 빌어요..근데 아코를 만나고 가지 않고 가는 겁니까?"


"아코...의 얼굴을 보면 떠나기 싫어질것 같아서 그냥 가지....아참...블랙 에비스 비 전투형 비행기모드에서는 제 6공화국 사람들의 혼을 소비하지 않는다고 했지?"


"네...힘을 쓰지만 않는다면"


"좋아..그럼 금새 날아가지..그럼..잘 지내라구!"


"...음..그럼..꼭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길...그리고 여차하면 연락하시구요."


"알았어..간다!"


카제는 블랙에비스 비전투형모드로 하고서 제 1공화국으로 날아간다..


"바람의 카제...........제 1공화국에 폭풍으로 휘몰아쳐주지!!"



-제 1공화국 어느 변두리 도시-


무사히 도착한 카제...평화로워보이는 도시가 카제에 눈에 들어온다.


"으음..생각보다 별것 없는 데..? 제 1공화국이라는 것...말야.."


한번 마을을 둘러보는 카제...한 조그마한 모자쓴 아이가 카제에게 꽃을 준다.


"이 마을에 오신것을 환영해요~"


"아 고마워~"


당황하며 꽃을 받은 카제...어린아이는 웃으며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그리고 카제는 문득 케타로가 한 말이 생각난다.


"그들은 감정이라는 것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정말일까...하며 의심하는 카제..왜냐하면 주위사람들이 모두 평화로워보이고...희노애락하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정말..그들이 클론일까...? 아니..정말 클론은 감정이 없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또 대폭발음이 들린다....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


"으아아아아!! 제 4공화국의 침공이다!!"


제 4공화국의 침공이었다...카제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서 아무곳에나 숨는다....무너져가는 건물들...그리고 부상에다..죽어가는 사람들...끔찍한 참사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꺄아아아!!"


아까 본 모자쓴 꼬맹이가 어깨에 총을 맞았다...눈이 뒤집어지는 카제.


"빌어먹을!!!!!!!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분노가 폭발한 카제...자신에 눈앞에 바로 블랙에비스가 나타나고 바로 탑승하는 카제...그리고 모자쓴 꼬맹이를 막아 자신이 대신 총을 맞아준다...하지만 중력방어막으로 전혀 총알이 소용이 없다...곰곰히 생각하는 카제..


"도대체 진정한 정의란 뭐지...? 제 1공화국 사람들을 죽이는게 옳은 일인가....빌어먹을!!!!"


카제는 블랙에비스의 빛을 뿜어낸다.!!


"좀더..좀더!!!! 그들에게 고통을!!!!!!!!!"


저번과는 달리 붉은 빛이 주위를 휘감는다...그리고 날아오르는 인간형태의 블랙에비스...그리고 한 전투기를 손으로 잡아 터뜨려버린다...


"........저...정의란...도대체 뭐지...?!!! "


폭주하여 제 4공화국 전투기를 모두 터뜨려버리는 카제...그리고 나중에 나타난 비행기...한대...그것은....다름아닌..


"저 전투기는...?"


또 콕피트안을 들여다보는 카제...그 모습은........그 모습은!!! 생각해내려는 카제...그리고 무심결에 한마디 내뱉는다..


"......형...케..케이스케..형?"


드디어 정체를 알아낸 카제...그것은 다름아닌 케이스케였다...케이스케는 콕피트 안에서 소리치고 있었다.


"이 괴물자식!!! 역시 넌 우리편이 아니었나? 죽어라!!!!"


콕피트안의 목소리가 블랙에비스까지 들려온다...자신의 형제와 싸워야하는 괴로움...카제는 무심결에 시계를 본다...4분 28초...이제 그만 블랙에비스의 시동을 끌때가 왔다...카제는 그만 에비스의 시동을 껐다... 자신의 형 케이스케는 블랙에비스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눈이 휘둥그레진다..그 때....


쾅!! 콰앙!!!


제 1공화국의 군대가 도착했다. 필두로 나선것은 다름아닌 팬텀...그것도 팬텀 한대가 아니라 팬텀의 부하부대까지 합쳐 총 48대다..이 엄청난 숫자를 케이스케 혼자서 받아낼 수 있을리가 없었다...그렇다고 해서...카제가 도울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형............제길..!! 어째서...지금 형이 생각난 거지...?..그리고...난 정말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여기 있는 가엾은 모자쓴 아이를 죽이는 일이 정말 옳은 일일까...?
내가 블랙에비스를 타는 것이 진정으로 옳은 일일까...?"


카제는 쓰린 가슴을 붙잡고서...구석 아무도 보지 않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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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럼 오늘도 구슬리러 가볼까...? 맛있는.....피를 구하러..하하하하!!"


이 한마디는 다름아닌 케이스케의 것이었다..출진 준비를 하는 케이스케...제4공화국의 일반부대가 제 1공화국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들은 케이스케는 평소라면 방어만 하고 있는 이 제 4공화국이 공격적으로 나섰다는 것이 무언가가 걸린다...그래서 케이스케는 제 4공화국으로 출진한다...단 혼자서....


-제 1공화국 변두리 도시-


엉망진창으로 당하고 있는 제 4공화국 부대...적은 다름아닌 그 깨 그 검은 비행물체였다...그 검은 물체 일부코팅을 확대하여보니까 그 검은 비행물체의 이름 같은 것이 눈에 띈다..


"블랙..에비스?...어둠의 죽음인가....? 그것이 저것의 이름이군...좋아..너의 죽음..이 내가 받아가주마!!!"


블랙에비스를 향해 돌진하는 케이스케.. 바로 그때...또한 블랙에비스가 에코로 소리친다.


"좀더..좀더!! 그들에게 고통을!!!!"


포효하는 블랙 에비스..그러자 붉은 빛이 블랙에비스를 휘감더니 엄청난 속도를 얻는 블랙에비스..그리고 아까보다 더많은 수의 우리편을 전멸시켜나간다..정말 무서운 힘..



"하하...너..정말 재밌군..죽일 맛이 나겠어..그나저나...이 괴물자식..넌 우리편이 아니었나? 죽어라앗!!!"


케이스케도 또한 자신의 전투기 Second Flight(이하 세컨) 안에서 포효한다. 블랙 에비스는 세컨을 인식했는지 약간 움찔거린다..그리고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린다..
케이스케는 갑자기 사라져버린 블랙에비스에 당황하고...혀를 끌끌찬다.


"쳇..겁쟁이 같으니...!!!"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팬텀이 등장했다..자신의 부하 48기를 끌고서... 아무리 케이스케라도 이 대부대를 무찌르는 것은 무리였다..도망치려 했지만 케이스케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빌어먹을!!! 이판사판이다아!! 죽어라!! 팬텀!!!"


달려드는 세컨..그리고 곧 섬광이 그들을 휘감았다..그즈음..제 4공화국 중앙 본부에서는..



-제4공화국 중앙본부-


"리벨리온을 쓰게 해주십시오!!!!"


하이타니는 중앙본부에서 무언가를 부탁하고 있었다..리벨리온이라 함은 지금 개발중인 인간형 병기였다..하지만 그것은 미완성..지금 잘못나갔다가 폭주라도 하게되면 그대로 자폭하게 되어있었다...시노부는 그것을 극구 반대하고 있었다.


"안돼..절대 내보내줄 수 없어..너 잘못하면 죽어!!"


"그럼 제 전용비행기를 주십시오!! 지금 잘못하면 케이스케가 죽습니다!!!!"


"하지만!! 전용기는 지금 쓸수 없어!!"


"그러니까 리벨리온을 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48기의 대부대가 케이스케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알고 있어...하지만.."


"당신은 케이스케의 어머니의 친구이십니다..그를 죽게 내버려 두실 셈임니까?"


"................"


"보내주십시오..군인은 죽음을 두려워하면 안됩니다..리벨리온을!!"


"......알았네..리벨리온을 내주지...꼭 케이스케를 구해주게..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도.."


"어머니라니...요?"


".............팬텀은...사실 ..케이스케의 어머니이니까.."


".!!!!"


전혀몰랐던 사실을 알게된 하이타니...이 사실을 알게된 이상 더욱 서둘러야한다..어머니의 손에 죽게 내버려둘수 없다..케이스케도...팬텀도 구해야한다는 마음가짐하는 하이타니..그리고 바로 리벨리온을 끌고 바로 출격한다.



-제1공화국 변두리도시-


엄청 몰리고 있는 케이스케..이제 남은 미사일은 0방...아무도 죽일수 없다.


"이런...너무 과식하면 체하는데..빌어먹을..이제 더이상 못죽이겠어..!!"


피하는데 급급한 케이스케..바로 그때 구원의 사자가 등장했다...하이타니가 리벨리온을 끌고 왔다..


"케이스케!! 이 멍청한 놈 혼자서 출격하다니!! 내가 구해주마! 이 리벨리온을 끌고서!!!"


"빌어먹을..네놈 도움따위 받고 싶지 않지만..지금은 어쩔 수 없지..!!"


뒤로 빠지는 케이스케..리벨리온은 160mm 빔건으로 적들을 아작낸다..엄청난 위력..이 위력에 하이타니는 놀랄 따름이었다.설마 이정도 였을 줄은 몰랐으니까..하지만...


"너희만 인간형병기가 있는 줄 아나!!"


팬텀의 외침에 또 인간병기가 등장한다..붉은 실루엣의 병기다.머리가 아주 큰것이 장난이 아니다...한대가 아니라 5대다...케이스케의 세컨과 하이타니의 리벨리온으로는 상대가 되지 못할 듯하다...하이타니는 소리친다.


"도망쳐!!! 케이스케!!"


"너는!!"


"....난 리벨리온이 있어!! 넌 아무것도 없잖아!! 리벨리온 한대만 있으면...!!"


".......젠장!!"


돌진하는 리벨리온...등에서 일본태도를 꺼내어 한 대의 적 병기를 베었다.


"해치웠나?"


콰왕!! 말이 끝나기도 전에 리벨리온 등을 가격당한다...어깨가 날라가 버렸다...케이스케는 아직도 도망가지 않았다.


"난 어떻게 해야..."


"멍청한 놈!! 어서 도망가라니까!!!!!"


계속 총알을 맞고 있는 리벨리온...점점 장갑이 엷어진다...적병기들은 장거리에서 라이플을 쏴대기에 접근 불가....점점 리벨리온의 기능이 마비되어간다...


"바보같은 녀석...."


하이타니의 한마디..그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온다..그리고 콕피트 안은 전기로 마비...그리고 팔...다리...머리가 떨어져나간다..그리고 곧 터져버린다...


콰앙!!!!!!


"하이타니!!!!!"


대 폭발속에서 하이타니가 튀어나온다...아직 사지가 멀쩡하다..다만 심한 내손상을 입었을 것이다...케이스케는 세컨으로 떨어지는 하이타니를 받았다..그리고 그 전쟁터를 빠져나와..어느 인근 숲에 숨어버리는데..


"하이타니!! 괜찮아?!!"


"...넌 내가 괜찮아 뵈냐?"


"............어째서....날 구하려 들었던거냐?!"


"....아아...사실 꿈에서 맥도걸이 징징 짜며...네 모습을 보여주더라고..그래서...말야..쿨럭쿨럭..!!"


피를 토하는 하이타니..이제 틀렸다. 자신을 책망하는 케이스케.


"젠장!! 젠장!!!..난 아무것도 할수없었어!! 이번에도..난 아무것도!!"


"...........................하하..넌 언제나..무능하구나.."


" 빌어먹을! 무능해서 미안하다!.....젠장..."


케이스케는 끝내 눈물을 보인다..


"사내자식이 울긴 왜 울어..?"


"...젠장..눈에 뭐가 들어갔다고.."


"훗...끝내 자존심이냐...?.......쿨럭..쿨럭.!!"


"더이상 말하지마라..."


"아니..한마디만..하지..."


"뭐..뭔데.."


"절대로......절대로...너희 어머니와 싸우지마라.."


"어머니라구..?"


"팬..팬텀은 너희 어머니..이니까...하하......난 너희들이 싸우는 걸 막으려고 왔었거든...그러니까 싸우지마라...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징징거리지 말고..이..녀석아.."


".....팬텀이..내 어머니.........인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쿨럭..."


"으..으음......."


"이제 됐어.나 할 말 다했으니까..이제 가야겠군...잘 있어라..좀 쉬었다 오마.."


"하이타니!! 눈 감지마라!! 정신차려!!"


"......이자식아..피곤하다..이제 좀 쉬게해주라..."


"하이타니!!"


"...넌 이곳에 오지마라..........나랑 사라 맥도걸이랑...단란한 생활 보낼거니까..하하...쿨럭.."


"끝까지..실없는 소리를...좋아..절대 네놈 있는 곳에는 안가지...약속할게..꼭 이곳에 남아서..남아서.."


"영웅이 되어라..."


"........................라..져...대장..!!"


눈물을 흘리는 케이스케...하이타니는 마지막 한 마디를....남기고...웃으며 눈을 감았다...


"하이타니 마사유키 대장...인간형병기 1기 격추...적의 총기를 맞고 장렬히 사망...그리고 이땅에 잠들다.."


케이스케는 마지막 눈물을 닦고서...다시 자신의 전투기로 향했다...그리고...케이스케..이 남자도..영웅이 되려하는데....


 


 



episde~3


 


 



제1공화국 변두리 습격사건이 일어난지 어언 1개월이 흘렀다..유유히 흘러다니는 카제..그는 그 사건으로 인해..자신이 진정으로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뭉심을 품고서..더이상 블랙 에비스를 출격시키지 않고 있었다...그리고 카제는 진정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 케타로에게...제 6공화국으로 돌아왔다..
일반 비행기로 제 6공화국으로 돌아온 카제....바람에 휘날리는 그 모습은 정말 사막의 방랑자 같았다. 얼굴을 반쯤 가리는 갈색망토에 코에 조그마한 상처. 그리고 등에 매여져 있는 사냥용 칼...영락없는 모험자가 되어 있었다..단 몇개월 만에... 그런 카제를 두건을 쓴 케타로가 맞아주었다.


"........돌아오신겁니까..?"


"그래. 돌아왔다. 모든 진실을 알기 위해서."


"진실을?"


"그들은..그들은 감정이 있는 인간이었다..어떻게 설명할거지? 아파하고 울고 기뻐하며 화내는 모양을 할수 있는 인간이었단 말이다.."


"제1공화국 사람들의 대한 ...아니 클론에 대한 이야기입니까?"


"그렇다..제 6공화국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클론...그들에 대해서다."


"그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말씀드렸잖습니까..그들은 감정이 없는 인형일 뿐이라고."


",.....아니야!! 그들은!! 그들은! 네가 말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었어!"


카제는 자신에게 꽃을 준 모자쓴 꼬맹이를 상기했다..그 아이가 클론이라고? 믿을수 없다!! 그럴리가 없었다.


"멍청하긴..당신은 속고 있는 겁니다..그것은 겉치레일뿐..속은 모두 하루카와 같은 인간들이란 말입니다!"


"........그런 말 믿을 것 같아? 혹시 너희들이 진짜 인형아냐? 인간같이 생기지도 않았으면서!!"


쫚!! 뺨을 갈기는 케타로..카제는 맞고서 당황하지만...다시 눈을 부릅뜬다.


"그 말 어서 수정하세요....인간이면서 인간이기를 버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입니다...모두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한테..그것이 옳은 말입니까?...당신은 그정도 밖에 해줄말이 없습니까? 가엾은 그들한테!!"


"빌어먹을! 내 알바아냐!! ...솔직히 말해서......어째서..내가 영웅따위가 되어야하지? 원래 내꿈은 소박한 고고학자였어..그것을 멋대로 넌 날 생명공학자로 만들어버렸지...난 내꿈을 잊고 살았었어...그리고 난 이런일에 고민하고 싶지 않아...!!"


"................그렇군요..그렇게 되면 제가 당신에게 미안한 일을 저지른 셈이로군요..알았습니다. 더이상 부탁하지 않겠습니다...이때까지 죄송했습니다..."


"쳇!!.................짜증나는군..그래 난...가겠어!"


카제는 케타로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딴데로 돌렸다..케타로도 더이상 그를 붙잡지 않았다... 그리고 블랙 에비스의 시동열쇠를 돌려받는 케타로...카제는 이제 홀가분해졌다...라며...자신의 연인...아코의 집으로 향했다.



-아코네 집-


아코가 눈이 휘둥그레져서..카제를 맞이한다.


"케..케타로?!"


"아코...잠시 신세좀 질게."


"아..응.."


아코는 붕대를 감은 얼굴로 반가움을 표현하려 애쓴다.


"케타로~ 밥줄까..?"


"아..응..근데 이제 나 케타로 아냐..이름 개명했어..카제로.."


"카제...? 푸훗..뭐냐? 그 낭만적인 이름은?"


"아..뭐..분위기 쇄신이야..분위기 쇄신.."


"좋아~ 좋아~ 그럼 카제에?~~"


"그렇게 느끼하게 부르지 마라.."


"재밌는데..?"


"......야..."


행복감을 느끼는 카제..그는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믿고 있었다..그리고 이 행복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그는 믿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기..아코.. 나도 이제 슬슬 일해야 하지 않을까..? 밭갈고 논매는 일말야.."


"응? 할 수 있겠어? 공부만 했으니..그런것은 잼병일 것 아냐."


"배워가면서 하는 거지..뭐..하게 해주라."


"알았어..기특하네? 좋아..오늘 계곡 옆에서 논 매는 일이 있어. 거기 한 번 가볼래? 장(長)이 설명해 줄꺼야."


"좋아..그럼 한번 가볼까나?"


"다녀와. 밥해놓을테니까."


"오케~"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서 나오는 카제...콧노래를 부르며 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에 어른은 고사하고 많은 어린아이들이 모여 있었다. 그 가운데 붕대 많이 감은 할아버지가 서 있었다.


"여러분~ 그럼 논 매는 걸 가르쳐 드리지요. 잘들어주세요~"


"네에!!"


대답하는 것은 카제 뿐..그래서 그는 웃음거리가 되었다. 허나 덩달아 웃는 카제. 이런 생활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그렇게 논매는 설명을 듣고 2인 1조로 하여 논을 매기로 하는데..카제는 붕대많이 감은 모자쓴 소년과 한 조가 되었다.


"잘해보자~ 모자~"


"모자라고 부르지 마세요. 전 시라이라는 이름이 있다구요~"


"그래? 그래..시라이~ 내 이름은 카제야...잘 해보자!"


"알았어요~ 카제형~"


열심히 논매는 카제와 시라이. 잘 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카제의 의외의 선전으로 가장 많은 양을 한 두 사람..그래서 먼저 휴식시간을 받은뒤에 두사람은 계곡 앞에서 쉬게 되었다.


"야아! 계곡물 좋구나!!"


카제의 즐거운듯한 한 마디였다..그에 따라 대답하는 시라이.


"여기 논매러 오면 언제나 보곤 하는 풍경이에요...하지만 이 계곡..옛날에는 무진장 더러웠었대요..코르키스광입자때문이라고 하던데...전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광입자라....."


카제는 곰곰히 생각한다.. 그리고 시라이의 붕대감은 얼굴을 한번쳐다보고는..


"너..왜 그렇게 붕대를 많이 감았니..?"


"이거...광입자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얼굴이 문드러져 버렸어요..그때는 정말 아팠었는데..이제는 좀 덜아픈것 같아요..헤헤.."


웃는 시라이..어째서 웃는 걸까..? 이렇게 슬픈대사인데...카제는 그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었기에..상처받은 그 소년이 더욱 그의 마음을 자극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새에 계곡 옆의 꽃을 보고 있는 시라이..그는 씨익 웃더니 꽃하나를 뽑았다. 꽃을 들고 이야기하는 소년..시라이..


"형은 이마을 사람이 아니죠? 이 마을 사람이라면 보통 붕대를 하고 있는데 형은 그렇지 않잖아요."


"응..그래..난 이마을 사람이 아니지.."


"그럼 형은 우리마을의 손님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렇게..본다면.."


해맑은 미소로 바라보는 시라이..그리고..


"형! 이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이 한마디...갑자기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을 받는 카제..이 느낌은.....이느낌은...!!!!
모자쓴 소년....시라이...제 1공화국 변두리 도시에서 본 그 아이와 동일한 느낌..아니 그아이다..틀림없다...총을 맞은 그아이와 같은 아이다.


"너..넌!!!"


"..왜그러세요..형?"


카제는 이제야...진실을 알았다는 듯..편한 표정을 지었다...자신이 멍청했음을.....왜 케타로가 그런 말을 했는지를..그리고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소년이 진짜라는 것을 그는 알아낸 것이다..그리고 그는 자신에 찬 표정을 하면서 한 점 거리낌 없이 말했다.


"시라이. 난 손님같은게 아냐. 이 마을 사람이지. 그리고 난 제 6공화국..아니 전 세계의 영웅이 될 인물이야!"


"형!"


"두고봐. 내가 꼭 영웅이 되어서 너희들을 고통에서 구하고 말겠어!"


"형...!"


 


콰앙!! 무언가가 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제 1공화국의 침범이었다. 카제는 씨익 웃으며 자신이 나설때가 되었다며 기뻐하는데.....하지만 자신의 주머니의 블랙에비스 시동열쇠가 없음을 알고 난감해한다..그때...한 전투기가 저공비행하며 이쪽으로 날아온다..카제는 등에 있던 사냥용 칼을 꺼내든다.그리고..


"..이야아아아아!!! 신명류 오의!! 참암검!!!!"


커다란 검기가 전투기를 사방에서 에워싼다.그리고 폭발...!!
주위에 있던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우와!! 형 강하다!! 정말 멋져!!"


카제는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이정도 쯤이야라며 대꾸한다....하지만 점점 많아지는 전투기를 일일히 상대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한대가 날아온다..그것도 시라이를 향해서..바로 그때...


피슉!!


날카로운 촉수같은 것이 비행기를 관통..그리고 폭발한다..그 촉수는..


"우와!! 케타로 아저씨다!! 케타로 아저씨가..또 변신했나봐!!!"


아이들의 목소리..케타로가 변신을 하다니..카제로써는 도저히 알아먹기 힘든일...눈으로 확인하는 수 밖에 없었다. 카제는 하늘을 올려다본다..그러자 하늘에 몸전체가 검은 먹물에 뒤덮인것 같은 사내가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머리는 검은 것이 뒤덮어 민둥민둥했으며 입도 또한 없었다..있는 것이라곤 새빨간 눈뿐..그리고 양팔은 제멋대로 흐물거린다...뾰족한 모양이 되기도 하고..망치같은 모양이 되기도 한다...마치 몸이 고무같았다...무언가를 닮았다고 한다면 스폰과도 비슷했다. 그렇게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저것은...사람인가...?"


무심코 나온 카제의 말..바로 그때 누군가가 대답해준다..그것은 다름아닌 아코였다


"저것은..케타로의 진짜 모습이야."


"뭐라고..? 어째서 저런 모습이 된건데..?"


"너도 알고 있잖아..코르키스광입자 핵이 이 제 6공화국을 뒤덮은 사건 말이야."


"..아..그거."


"케타로는 핵과 반경 10m내에 있던 사람들 중 유일한 생존자...그리고 상당한 고통과 변이를 거쳐서 저런 몸이 되어버렸어..세포하나하나가 무기인 셈이야..제멋대로 변이를 할 뿐만 아니라..폭발까지 하니까."


"그..그래..."


"하지만..저것은 생명을 갉아먹는짓...얼마 못가서 케타로는..."


아코의 눈에는 눈물이 고인다..


"아코..."


"자.. 여기"


무언가를 내놓는 아코..그것은 다름아닌 블랙 에비스의 열쇠였다..


"어떻게 이것을..?"


"주욱 내가 가지고 있었어..언젠가 너 필요할 때가 올거라며 케타로가 맡겨둔거야."


"그래..? 좋아..고맙게 받지..그리고 바로 출격한다!!"


"행운을 빌어!!"


"맛있는 밥..준비해둬!"


"응!"


카제는 시라이와 아코를 두고서 출격한다..블랙에비스가 눈앞에 등장하고 바로 탑승하는 카제..카제는 신난듯이 하늘을 날아오른다..그리고 케타로가 신나게 제 1공화국 녀석들을 두들겨 패는 모습을 잠깐 구경하기로 하는데...


"충격의 퍼스트 브리트!!"


케타로의 외침이었다..케타로의 검은 팔이 일시적으로 무진장 커졌다가 붉게 빛난다..그리고 날아오르더니 주위의 공간을 일그러 뜨려 버리는데....그것에 제 1공화국 비행기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우와아!! 대단한데!!"


카제가 뒤에서 감탄하고 있었다. 케타로는 그제서야 카제가 온걸 눈치챘는지..씨익 웃는다..입도 없으면서..그리고 신나게 깨부수고 있다...그즈음...제 1공화국의 인간형병기가 나타났다..병기명은 듀란이었다.. 카제는 콧방귀를 끼며 달려든다...케타로는 말린다.


"흥!! 저런 인간형병기가 어쨌다고!!! 나의 블랙에비스한테는 절대 이길수 없을걸!! 죽어라!! 화염펀치!!!!"


"카제!! 무턱대고 달려들면 안됩니다!!"


"시끄러!! 케타로!! 넌 잠자코 보기나 하라구!!"


달려드는 카제..엄청난 폭음이 주위를 휘감는다...타격감이 있었지만...듀란에게 아무런 손상도 주지 못했다. 당황하는 카제..케타로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이런 어째서!! 나의 블랙에비스가!!"


곧이어 듀란의 어퍼컷..그대로 맞는 카제의 블랙 에비스..중력방어막이 그냥 뚫려버렸다...이런일은 없었다..처음이었다..그리고 계속 얻어맞는 블랙에비스..중력방어막이 뚫린 지금의 블랙에비스는 그냥 장갑이 약한 로봇에 불과하다..너무나 근거리라 기술을 시전할 짧은 시간조차 없었다..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데..


"으아아아아!! 빌어먹을!! "


바로 그때...케타로가 끼어든다.


"카제!! 비키세요!!!"


케타로의 손이 늘어난다..그리고 듀란 두마리를 잡고는...


"허어어어어!! 말살의 라스트 브리트!!! "


아까보다 더욱더 큰 폭음이 듀란을 뒤엎었다. 두마리의 듀란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이렇게 해서 적이줄어든 셈..하지만 케타로의 손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아까 있었던 검은 유동성 물체도..팔에는 이미 벗겨져 있었다...그의 팔에 남은 것은 약간의 전기와 무수한 상처들이었다.


"하아..하아.."


숨을 몰아쉬는 케타로..이제 더이상 기술을 쓸 수 없을 듯하다...하지만 남은 듀란은 5마리....난감한 상황이다..케타로는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카제는 어떻게 해아할 지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 때..듀란 두마리가 카제를 붙잡는다..그리고 맹렬히 공격하는데...이제 한 두방만 더 맞으면 블랙에비스의 장갑이 완전히 깨질듯....카제는 마음을 굳히고 있다...바로 그때..!!


쿠오오오오오오!


인간보다 조금 더 큰 생물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인간은 아니다..그것이 뛰어 올라. 블랙에비스의 취약장갑에 터억 걸터앉았다..듀란은 상관없다는 듯 취약장갑을 부수려한다....그것을 몸으로 막아내는 그 괴물...이상한 소리를 지른다...카제는...자신을 막아내는 괴물을 보며...비켜달라고 애원한다.


"비켜!! 잘못하단 너도 죽어!! 어서!!!"


"갸오...."


괴물은 말이없다...피를 토하는 괴물...그 괴물의 가슴팍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그..것은...아니..그것에는 조그만 글씨로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언제나..케타로와 함께.....아니..언제나 카제와..함께..'


그것은....나루의..아니 아코의 낡은 수험용샤프였다....카제는 자신의 머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느꼈다..입술이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그리고..


"아..아코?!!! 아코!!! 비켜!! 비켜!! 안돼!! 아코!!!!!!!"


"갸오오...!!"


듀란의 마지막 한발의 주먹이...그 괴물의 배를 관통했다..피가 콕피트 유리에 튀었다....


"아...아코......아코!.....아코!!!!!!!!!"


미쳐가는 카제..그의 눈에는 알수없는 눈물이 흘러내린다..그리고 절규.....그리고 폭발한다....


"모두..모두!! 죽여버리겠어!!!!!!!!........................피의..피의 분노!!1!!!!!!!"


블랙에비스 주위로 또한 엄청난 바람이 분다...그 바람은 그냥 바람이 아니었다..주위의 모든 것을 기계이상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러한 바람이었다..그 바람은 듀란의 미세장치속으로 들어가 듀란을 마비시켰다..그리고!!!


"...............끝나버려라...!!!! 어둠의 끝!!!!"


듀란들이 갈갈이 찢겨져 내동댕이 쳐진다..엄청난 스펙이었다...그대로..듀란부대..아니 제 1공화국부대는 전멸당했다....
전투후.....전투지대 주위는 피폐해졌다..하지만 주위인명피해는 거의 없었다...
어느샌가 카제는 블랙에비스에서 내린 상태였고....그는 아코를 붙잡고 있었다...괴물이었던 그녀가...인간으로 변해있었다...아름다운 금발머리칼에 검은 눈동자..그리고 뚜렷한 이목구비..아주..아주 예쁜아이였다..


"아코..."


"..카제..우리는 세상을 떠나면서...인간의 모습으로 한번 변해...그리고 나는 너에게..가장...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수 있어..지금이 그 순간이야.."


"그런건 필요없어....일어나..일어나서 모든 걸 이야기하라구...어서..어서!!!"


"때쓰지마...아...수험공부하던 때가 생각이 나....쿨럭.."


"바보...그때가 제일 싫었던 기억이면서..그게 먼저 생각나냐....? 바보야..훌쩍..."


"......그때 너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때니까..."


"아코.."


"이때까지 이 못난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다.....이제부터는..진짜 네가 선택한 여자를 좋아하면서 살아가길 바랄게...나같이 어쩔수 없이 만나게 된것이..아닌."


"바보..같긴......그래..그럴거다..앞으로..난 더!!! 더!! 행복해질거야..!! 너따윈 잊어버릴 거야.."


".........그래...그러길 바래..그럼 나 이제 쉬고싶어.....잘있어..카제..아니....나의....케타로.."


아코의 손이 떨어졌다...그녀의 몸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분홍색의 기였다...그리고 어느샌가 그녀의 몸은 바람에 흩날리게 되었다...그 바람을 잡으며..카제는 한마디 웅얼거린다.


"............맛있는 밥....기대했었는데..고작 이거냐...?..쳇..!!"


카제는 웃으며 눈물을 흘린다..그리고 그 분홍색 가루를 길게 들이마신다..그리고...


"...맛있는 밥이었어..아코....정말..눈물나게...!! 눈물나게...!!!"


카제는 입술을 부르르 떨며...그대로 주저 앉았다...그리고...시간은 무정하게도 계속 흘러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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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공화국 중앙 대기실-


중앙대기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모토코와 그녀의 상관.


"어째서입니까?!!!!"


모토코가 반항끼 어린 말투를 내뱉었다. 그녀의 상관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말한다.


"아..글세..이제 그 낡아빠진 비행기는 집어치우고..듀란을 타라고..!!"


"전..이 팬텀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구요!!"


"흥..그렇게 고집하다가 죽는거야!! 시대는 바야흐로 테크놀러지야! 봤잖아!! 전에 제 1공화국 변두리 도시 습격사건..거기서 제 4공화국의 신병기 출현...그것은 제 1공화국에 충격적이지. 너의 팬텀가지고는 도저히 그것을 잡을 수 없을거다!"


"......뭐..뭐라구요?"


"이제 전투기의 시대는 갔다. 로봇의 시대라고!"


"................"


"흥..끝까지 안타겠다면 어쩔수 없지. 팬텀이나 타고 가버려!"


"...........안그래도 그럴 생각입니다."


"흥..벽창호같으니!"


상관이 짜증나는 듯...대기실을 나가버린다...모토코는 분노했다..이제 자신이 나설자리는 없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이 제 1공화국에 있어야 할 이유...자신의 존재조차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생각이 들어 모토코는 겁이났다..그 때 오퍼레이터가 모토코에게 무언가를 알리러 왔다.


"모토코대위!!!"


"뭐냐?"


"제 4공화국 에이스 파일럿의 인상착의를 알아냈습니다."


"그래...? 근데 이것이 나에게 무슨 필요가 있다고...."


"세타장관께서 모토코대위꼐 가져다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


모토코는 조심스레 사진을 보았다...거기에는 제 4공화국 에이스 파일럿이 찍혀있었다..분노에 가득찬 표정이었다...그 표정이 모토코의 뇌리를 스치지만...스치기만 했을뿐..떠올리지는 못하였다...그리고 ........모토코는 사진을 돌려주기 위해서 세타장관을 찾아갔다.



-중앙시스템-


모든 정보처리담당을 하는 중앙시스템..이곳의 책임자는 세타 노리야스였다. 이 곳은 각지에서 흘러들어오는 정보를 분석 판단하여 진실 유무를 가려내는 곳으로 가장 많은 손길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이곳에 한 여성이 들어왔다. 모토코였다. 모토코의 손에는 사진이 쥐어져 있었다.


"세타장관님"


"모토코인가.?"


"사진을 돌려드리러 왔습니다.."


"그런가...? 받아두지..."


"......"


10여초간의 조용한 침묵..세타가 먼저 정적을 깨고서 입을 열었다.


"아...요즘 전화가 안오는군.."


"누구한테서 말입니까?"


"내 딸 말일세...어언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전화한통 없어...전화 받지도 않고...이제 정말 내가 싫어진건가.."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렇겠지...? 이녀석 어디서 뭘하고 지내는지.."


".............."


"내 딸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네. 내가 이렇게 해서 돈을 벌지 않으면...그녀에게 양육비를 보낼수가 없잖나..하하!!"


"돈때문입니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토코..그 모습을 보며 세타가 껄껄 웃는다.


"농담이네!! 설마 내가 진짜 돈때문에 걱정하겠는가!! 허허!!"


"아..."


"사실...이일에 빠진 이상 헤아려 나올수가 없다네. 내가 죽지 않는한."


"........"


"나의 인생의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한..난 이일을 계속하겠네..썩어빠진 일이라도."


"........."


"아참..내가 부하를 데리고 너무 오래 횡설수설을 했군...어서 가보게나. 출동준비가 하나 되어 있는데."


"네!! "


정중하게 경례를 하는 모토코..그리고 급하게 뛰어간다...그런 모토코를 보며 세타가 웅얼거린다.


"자네의 아들.............정말 미안하네...모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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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공화국..모두가 죽고 떠나간다...케이스케는 그런 생각에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하이타니...사라.....3인방중..이제 나혼자 남은 건가...?"


 


'그라운드B지점 팬텀의 기미가 보임'



스피커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케이스케를 거슬리게했다. 스피커라기 보다는 그 팬텀이라는 그 두글자가...


"팬텀...?.................나가볼까.."


팬텀이라는 말을 듣고서 출격준비를 하는 케이스케.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고서 그는 더욱더 팬텀이라는 존재와 싸우고 싶어한다.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자신의 어머니의 대한 반항인가...?
지금 그런것은 케이스케의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았다.
케이스케는 그냥 묵묵히 출동할 뿐이었다.



-제 B지점-


팬텀의 폭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사상자가 늘어만 간다..케이스케는 자신의 애용기 세컨을 끌고서 팬텀을 저지하려한다.


"어머니.."


팬텀의 상공으로 날아오르는 케이스케..콕피트가 시야안으로 들어오자..케이스케는 그제서야 눈에서 빛이 난다..그리고 다시 한번 크게 소리지른다.


"어머니!!!!!!!"


엄청난 기합소리와 함께 미사일을 연사하는 케이스케. 팬텀은 그것을 감지하고서 하나하나 다 피한다..엄청난 회피능력과 스피드였다.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이 보였다.
팬텀은 비행기를 한 번 회전시켜 세컨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소형미사일을 발사. 세컨은 가볍게 피한다.
반응이나 움직임이 세컨이 약간 밀리는 듯하다..이싸움은 팬텀의 승리로 끝이 날것 같았다. 콕피트 안에서 팬텀이 소리지른다.


"으아아아아아!! 받아라!!!"


팬텀의 특기인 몸통박치기가 작렬한다. 세컨이 미사일을 날린다. 팬텀은 가볍게 웃으며


"소용없어!!"


옆으로 피한다..허나


타앙!!


오른쪽 날개에 한방 맞았다..분명히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한 발 맞아버린 팬텀. 케이스케는 소용없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럴수가...나를 맞추다니!!!!! 받아라!!"


팬텀이 몸통박치기를 감행....하지만..


타다다다당!!


연사를 맞는 팬텀..이제 한발만 더맞으면 끝이다....팬텀은...이판사판으로 몸통박치기를 강행..세컨의 미사일이 날라오려한다...하지만....



콰앙!!!


이 폭음 소리는 무엇일까...? 팬텀이 박살나는 소리..? 아니었다...팬텀의 기체가 세컨에 정면으로 박은것... 세컨은 다가오는 팬텀에게 미사일을 쏘지 않았다...팬텀은 어째서...라며 의아해 하고 있었다...그때 세컨의 콕피트 안에서 피범벅이 된 케이스케가 보인다...케이스케는 떨리는 손으로 파일럿 복을 벗는다...그리고 자신의 가슴팍에 있는 깊은 상처자국을 내밀며....그는 팬텀의 콕피트 오퍼레이션시스템으로 나지막하게 한마디한다.


"어머니..."


그 목소리르 들은 팬텀...무언가가 자신의 뇌리에 스친다..그리고 자신도 알수 없는 눈물이 흐르고.....옛날의 기억들이..잔잔하게 기억나는데..
....눈물이 콕피트 조종석위에 떨어지자....팬텀...아니....모토코는 완전히 알 수 있었다...자신이 누구인지..그리고 적의 콕피트안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모토코는 조용히 한마디한다..


"미안하다..케이스케.."


웃는 케이스케..옛날의 일을 모두 용서하겠다는 표정이었다..분노로 가득찼던 마음이 이제 초월하여 그리움..그리고 사랑으로 승화했던 것이다....
그렇게 모자가 상봉했다..
하지만...아직 기뻐하기도..슬퍼하기도 이르다... 두 비행기 모두 위험하다...모토코는 낙하산을 챙기고 세컨의 콕피트로 뛰어들었다..그리고 부상을 입은 케이스케를 부축하여 낙하산과 함꼐 같이 뛰어내린다..얼마 안있어...붙어있던 두비행기는 폭발하는데....
아직 멀리 떨어진것이 아니기 때문에 케이스케와 모토코에게도 영향을 미칠것같았다...모토코는 재빠르게 폭발음을 자신의 등뒤로하는데...


"꺄아아아악!!"


모토코의 비명소리...등에 엄청난 충격이 전해져 온다..그리고...낙하산에도 구멍이 나는데......그렇게 두 사람은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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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 6공화국...이제 모든 준비가 되었다. 제 1공화국을 무너뜨릴 모든 준비가...블랙에비스의 출격에 케타로의 힘까지 가세.
이제 모든것을 쓸어버릴 수 있다. 카제가 힘차게 한마디한다.


"자..슬슬 가볼까...? 그자식들 없애러.."


"네..갑시다.."


제 6공화국 사람들의 배웅에 두 사람들은 길을 떠났다.. 길을 가면서 작전을 짜는 두사람..먼저 케타로가 이번 작전에 대해서 설명한다.


"...당신이 시간을 끌어주세요..제가 중앙을 파괴하겠습니다."


"알았어. 그럼 먼저 가있으라고... 너 순간이동인가..뭔가 하는 거 있잖아."


"아..먼저가도 되겠습니까?"


"..먼저가. 나도 블랙에비스로 초고속주행을 할테니까."


"그럼..이만 실례하죠."


두사람은 그렇게 일단 헤어졌다.



-시스템 중앙본부-


금새 순간이동하여 날아온 케타로. 그곳에는 세타 노리야스...그 한사람만이 서 있었다.


"여..케타로인가...? 오랜만이로군..그때 그 실험실 이후로는 처음이지?"


"아...그렇군요..세타선배."


"그래..무슨일로 왔나..? 이 중앙 시스템을 파괴하려고...?"


"그렇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럴수는 없네. 난 이 시스템의 관리자니까...널 죽여야하거든."


".................."


총을 꺼내든 세타.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케타로는 그것을 감지하고 그의 마음을 흔들어 볼것을 생각한다.


".........한가지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무슨 말이...필요한가?"


"당신의 딸...사라 맥도걸에 대한거요."


"내 딸...맥도걸......인가...?"


"그녀는 죽었습니다!"


"뭐...?"


"그녀는 제 1공화국 스파이에 의해서 살해당했습니다..모르고 있었지요? 당신에게 모두 비밀로 하고 있었을겁니다."


총을 떨구는 세타...그는 망연자실해 하며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입속으로 맥도걸을 되내인다..케타로는 그것이 가엾어...그의 어깨를 토닥거린다..


"힘내십시오..세타선배.."


"흐흑...내 딸..내딸아!!"


"선배..."


"..내딸아....죽어버렸어...근데...그게 뭐 어쨌는데...?"


의외의 한마디...캐타로는 눈이 휘둥그레진다..그리고..


푸욱!!!!!!!


칼로 찌르는 소리가 꽤나 크게 들린다...세타가 케타로를 찌른것... 케타로는 놀라며


"어..어째서!!!"


배를 움켜집는 케타로..뒤로 주춤거린다..세타는 일어서면서..입을 낼름거린다..그리고..


"그게 어쨌는데..? 사라 맥도걸이 죽었다구? 하하하!! 나랑은 아무 관계없는 일이야!"


"...뭐..뭐라고!!?"


그 때 뒤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래! 관계없지..그랑 그녀는 말야..하하.."


케타로는 돌아보며 누구냐라고 외친다..그러자 그녀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다름아닌 하루카였다..


"너..너어!!!!"


"오랜만이야..케타로군~"


"그때..날 쐈었지.....난 그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루는 살았잖아..?"


"......."


"그것보다도 말야..이 녀석..세타 어떻게 된 줄 알아?"


"..선배를 어떻게 한거냐?"


"죽었어~~ 2시간전에!! 하하하"


"뭐..뭐라고?"


"그는 두시간전에 사라맥도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말야..중앙시스템을 폭파하려고 시도 했었어. 그래서 죽여버렸지..아주 깔끔하게.."


"빌어먹을..그럼 저건?"


"클론이야~ 세타의 클론이지.."


"너..죽여버리겠어!!"


이성을 잃어버린 케타로..하루카는 웃음을 띄며 사라진다..홀로그램이었던 것이다..그리고 사방에서 적들이 튀어나오는데...한 50명쯤 된다. 세타를 포함해서..


"빌어먹을!!..."


케타로의 입에서 평소에 들을 수 없는 말이 흘러나온다..그리고 케타로는 스폰같이 검은 형태로 변한다..두 주먹이 커진다....마치 끈덕끈덕한 아스팔트처럼...


".....으아아아아!!! 말살의 라스트블리트!!!!"


두주먹이 늑대의 이빨처럼 변형된다..그리고 엄청난 폭발음을 내면서 주위의 적들을 척살해 나갔다. 하지만 중앙시스템은 깨질생각을 하지 않는다...그리고 위험한 레이져까지 동원되어 케타로를 공격한다..케타로는 어쩔수 없어 뒤로 후퇴하여 중앙본부 밖..그러니까 건물밖으로 뛰어내렸다...뛰어내린 후..더욱더 많아진 적....200명 정도 되어보인다...케타로는 웃음을 짓는다.


"하하..이기술까지는 안써봤는데...오늘 쓸 기회가 온것인가...? 너희들 각오해두라고...나도 이기술 한번도 안써봤거든..."


케타로는 또다시 한번 변한다...이제 몸이 붉은 색으로 변한다..그 형상은 마치 굶주린 숫사자와 같았다...머리는 사자의 머리와 붉은 갈기털..그리고 그리고 어깨에는 붉은 이빨..그리고 단단한 근육...그리고 팔은 야수의 발톱이었는데 그 크기는 정말로 컸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강해보인다.


"간다아!!!"


200명이 덤벼들고...그 가운데서 케타로는 소리쳤다.


".......................................간다...!! 홍연의!!!! 어비스 블리트!!!!!"


팔에서 기가 방출..그리고 점프했다가 땅에다가 주먹을 내리 꽃는다..그러자 200명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멈춘다...그리고 땅에서 무슨 오오라 같은 것이 사방으로 퍼지는데...그 이후..


".....................버스트..온!!"


케타로가 소리치자 사방으로 퍼진 오오라가 불길과 대폭발로 변하여 위로 치솟는다..그리고 그 안에 있는 적들은 모두..소멸해버린다..모두가 재가 되어버리고....


"이제...끝난건가...아직 할일이 남았는데..."


힘겨운 목소리..그는 무전기를 켠다..그리고 카제에게 나지막하게 한마디한다.


"임무...실패..뒤를 부탁해요...카제."


"라져! 너는 제 4공화국으로 피신해있어!"


"라...져.."


무전기를 끄고서..피를 토하는 케타로...그리고 원래대로의 모습이 되었다...정신이 없는 케타로..엄청난 부담을 몸에 진것이 틀림없다..그는 비틀거리며....제4공화국으로 피신한다.


"이게..내 마지막 남은..힘..................................으윽..!!"



힘이 얼마없어서 그는 순간이동도 제대로 하지못하고...이상한 곳으로 떨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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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로의 임무실패를 듣고서 약간 당황한 카제..하지만 이 블랙에비스만 있으면 문제 없다!! 라며 그는 날아간다..그리고 도착하는데..
그를 맞이 하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모두들 적뿐이지만....
인간형 병기 듀란 20대..그리고 전투기 40대정도....


"이정도면 가볍군!!"


바로 전투형모드로 돌입하는 블랙에비스..상당히 강력한 모습..그리고 쉴새 없이 그들을 파괴해나간다.


"좀 큰기술을 걸어주지!! 작렬하는 불꽃!!!"


불꽃을 생각해내는 카제..그러자 블랙에비스가 불꽃처럼 타오른다..그리고 돌진하여 엄청나게 파괴해대는데....


"하하하!! 모두 덤벼보라고!!!"


신이난 카제..그 때 뒤에서 비행기 두대가 카제의 블랙에비스를 공격한다.


"하하!! 간지럽군!! 겨우 전투기 가지고 이 나를 쓰러뜨리겠다고? 어디 얼굴 좀 볼까?"


콕피트를 확대하는 카제..그러자..나온것은...


"....어..어머니?!!! 형!!!!"


모토코와 그의 형 케이스케였다. 케이스케는 전에 봐서 알아볼수 있었고..모토코의 얼굴은 전에 자신이 살았던 환상세계에서 워낙 자주 봤던 얼굴이야 잊어버릴래야 잊어버릴 수 없었다.


"저건!! 클론이야!! 그래!! 클론이라구!!"


미사일을 연상해보려하는 카제..하지만 전혀 연상되지 않는다..아무리 클론이라도 그들을 공격할 수 없었다..


"안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


연상하지 않으면 공격할 수 없다. 생각하지 않으면 방어할수 도 없다...그렇게 블랙에비스는 계속 맞고만 있다...5분이라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안돼!! 안됀다고!!!"


그렇게 카제는 맞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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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공화국 과 제 1공화국의 경계선으로 떨어지고 있는 모토코와 케이스케...이제 꼼짝없이 죽었구나..라며 자포자기 하는 케이스케..그때..어머니는 정신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웅얼거리고 있었다.


"안돼..절대...포기하면 안돼..."


그녀의 말에 용기를 얻는 케이스케..피범벅이 된 얼굴을 찡그리며 천천히 낙하해보려 안간힘을..쓴다!!
곧 지면이 눈에 보인다...나무에 걸리고 걸리는 낙하산 덕분에 속도가 저하한다...그리고 다리에 힘을 꽉주는 케이스케...밑은 다행히 진흙탕이었기에 그리 큰부상을 면할수 있었다.


"아아..일단 살았군...."


그녀..모토코도 정신을 차린다...그리고 진흙탕이라고 생각했던 그곳이 갑자기 스물거리며 줄어든다...그것은 진흙탕이 아니었다...
모토코가 그 진흙탕의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한다.


"케..케타로!!!! 살아 있었구나!!"


"아아..모토코냐? 오랜만...으으.."


"어째서..여기 있는 거니...? 그 몸은 뭐구!!"


".....클론 세상에서 까불다가 죽을 뻔했지..하하."


"........."


"지금 그곳에...네 아들이 있어.."


"뭐...?"


"네 아들녀석..케타로가.."


순간 입을 막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토코..케이스케가 되묻는다.


"뭐라고요? 내게 동생이 있다고?!!"


"너와..쌍둥이.."


"그..그런..몰랐어.."


"하하....어떻게 할거냐? 모토코...갈거냐?"


눈물을 닦으며 말하는 모토코.


"물론이야..가겠어!!"


모토코는 다짐하며..일어선다...등에 상처따윈 아무래도 좋다..자신의 아들을 만나고 싶다...그것이 자신의 고통을 이기고 있다...그런 그녀를 말리는 케이스케.


"어머니!! 그 상처로는!! 도저히 무리에요!! 어머니!!"


"네 동생이란다....지금 위험에 처해있다잖니!! 어서 가야겠어!!"


"어머니.."


어머니의 뜨거운 눈동자에 더이상 말릴 수가 없다...어머니는 그렇게 제 1공화국을 향해 걸어간다.....누워서 사라져가는 케타로는 남은 케이스케 한테 묻는다.


"...너는 어떻게 할거니..어머니와...함께 볼거니?"


"................."


"........."


"가겠습니다..."


다짐하는 케이스케.. 그가 떠나기 전 그가 한마디 한다.


"넌...지금 가서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어...내가..내가 도와주마."


"어떻게...?"


"내 힘을 줄게...내 손을 잡아다오.."


흐물거리는 케타로의 손을 잡아주는 케이스케...그러자...


"따뜻하구나...."


마지막 그의 한마디와 함께....그는 가루가 되어서 사라져간다...그렇게 그는 사라졌다..케이스케는 손을 꽉 쥐고서...


"나도....내 동생을!!!!!!!"


그는 그렇게 다짐했다..그리고 어머니를 따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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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으로 당하고 있는 카제..그는 울면서 울부짖는다.


"젠장..젠장!! 난 아무것도 할수 없어!! 아무것도!!!"


당하고 있는 와중..시계를 쳐다보는 카제..가동시간 1분 12초 남았다...얼마 남지 않았다..


"어머니!! 형!!!!!!!!"


마지막 외침!!



피융!!!!!


갑자기 날아오는 화살 하나..그 화살은 정확하게 모토코가 탄 전투기를 부숴버렸다..카제는 황급히 화살이 날아온 곳으로 눈을 돌렸다.그것은 다름아닌..


"어..어머니!!!!!"


모토코는 그를 크게 꾸짖는다.


"케타로!! (모토코는 아직 카제를 케타로로 알고 있다) 언제까지 멍하게 있을거냐!! 적이 눈앞에 있다! 신중하게 해!!"


"어머니!...."


정신 차린...카제..하지만 형을 죽일수는 없다.. 바로 그때...



"우랴아아아아아아!!!"


어디선가 기합소리가 들려온다...그것은 다름아닌 케이스케였다...케이스케가 기합을 내지르자 갑자기 몸에 엄청난 기가 그를 감싼다..그리고 검은 사자의 갈기털과 머리가 케이스케의 머리를 뒤덮었고 검은 이빨이 케이스케의 어깨에...그리고 검은 꼬리가 달려있었고 검은 발톱이 케이스케의 손을 뒤덮었다..그것은 마치 사자왕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변한 케이스케는 날아오른다.


"충격의 퍼스트 블리트!!!!!!!"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파괴되는 클론케이스케..


"케이스케형!!"


"여! 내 동생인가?"


"으응..."


가족이 모였다..하지만 방심할 틈이없었다..진정한 적이 등장했으니까...그것은 다름 아닌 하루카..


"여어..가족이 모두 모이셨군..후후.."


"하루카!!!!"


소리를 내지르는 모토코..하루카는 공중에 떠있었다...케이스케는 그것을 보고..


"어떻게.. 떠 있을 수 있는거지..?"


"바보같긴..클론을 연구하면서 내몸은 개조 하지 않을 꺼라 생각했나..? 지금의 나는 최고의 인간이다...모든 공화국의 장점을 손에 넣었지."


"........."


비웃는듯한 그녀의 얼굴에...블랙에비스의 카제는 발끈했다.


"그래서..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가족을 우롱하고...인간을 망쳐버린 네놈이..편하게 그런 소리나 하고....용서못한다!!!!! 남은 시간 30초..그 안에 너를 쓰러뜨려주지!!!!!"


"나도!!"


"나도다!!"


셋은 합심한다..그리고 최후의 전투가 시작되려한다...


Show Time!!!!!!!!!


"척살의 파이널 블리트!!!!"


케이스케의 공격이 작렬..주위 공간이 일그러지는데 반해서 하루카는 끄떡없다..중력방어막을 사용하기 때문...그녀는 방어를 한뒤..바로..


"싱겁군!!! 홍연의 라이트어비스블리트!!!"


아까 케타로가 썼던 기술..의 약화판...엄청난 임팩트와 함께 밀려나는 케이스케..그는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아아악!!!!!!"


"후후..싱겁군.."


"그럼 이건 어떠냐!!!"


카제의 외침...블랙 어비스가 날아오르고..카제가 외친다.


"오너라..! 죽음의 사신이여!!!!!!!"


죽음을 연상한 카제..그러자 하루카 뒤에서 죽음의 신이등장...그리고 낫 데스사이즈로 그녀를 베어버리려하는데...


"죽음에는 소생으로 대적한다!!!"


하루카가 그렇게 외치고 엄청난 빛을 낸다..그러자 사신이 비명소리를 내면서 사라진다..블랙 에비스도 마찬가지....
당한 두사람은 꽤...강하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최강의 기술로써 상대하려 한다...먼저 나서는 케이스케...
그의 주먹이 푸르게 불타오른다.


"간다...하이타니와...사라..!! 그리고 케타로의 혼이 들어있다!!!! 기적의 소울카논 블리트!!!!!!!!!!"


7바퀴 회전하며 날아오르는 케이스케..그리고 발차기 두방과 마지막으로 기를 한군데 집중시켜 소울카논 블리트를 먹인다. 중력방어막이 그것을 막았다.


"우습군.....아니..?!!!!"


방어막이 약간 얇아졌다...그때!!


"이제 내가 나설차례다!!"


준비하는 카제..


"내 모든 것을 떠올리리라....그리고 너에게 주리라!!!!!망상구현화!!!!!!!!!!!!"


갑자기 중력방어막 사이로 저주가 스물스물 기어들어간다...그리고 떨어지는 불똥들...엄청나다....번개까지 내려친다.....그리고 마지막으로...보여지는 사신의 뒷모습.....
그것이 중력방어막을 더욱 약하게 했다..그리고 결국에 조그마한 구멍이 생긴다..
웃음 치는 하루카.


"하하! 이정도가지고 날 쓰러뜨리겠다고? 웃기지마라!!!! 이 방어막에 구멍이 뚫려도 너희는 어떻게든 공격이 불가능하다고!!!!!"


"과연그럴까?"


이 한마디의 주인공..그것은 다름아닌 모토코였다..모토코는 활시위를 당기고 있었다..씨익 웃는 그녀..그리고 카제도..케이스케도 웃고 있었다..그리고 외친다.


"어머니!!"


"그래!!!"



활시위를 놓았다...그리고 그 화살은 빛을 가르고 있었다...그리고 그 빛은 모든 것을 뒤 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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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이 질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당신들은 지금 행복한가요...?'


이 질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언제나 그늘진 불행속에서 헤아려 나오지 못할 것만 같은...사람들...
그들이 그 불행에서 빠져나오면 소박하게 한마디 한다...행복...행복이라는 글자를 포함한..한마디
..............누군가가 말했었지...쓴것을 먹은 뒤에는 항상 무엇이든 달게 느껴지는 법이라고.... 언제나 그 단맛이 지속된다고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달게 느껴질때..그들은 최대한 그 단맛을 즐긴다... 왜? 그들은 그러할 자격이 있으니까...다시는 불행해지지 않을 꺼라고 믿고 있으니까...



 


평화로운 나날들...언제나와 같은 일상생활속에서 한 모자 지간은 즐겁게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머니1!! 빨리요! 빨리!!!"


"애!! 재촉하지 마라!!! 지각도 아니잖니!!"


"하지만!!! 오늘 시노부 대위님께서 한턱쏜다고 했단 말이에요~!!!"


"오...그랬어..? 시노부가..."


"엄마도 같이가요!!"


"아~ 기다려라~ 옷좀 갈아입고~~"


"엄마!! 늦는다구요!!! 참!!"


"좀 기다려 줘~~~"


"아이씨..."


티격태격 하면서도 그들은 행복을 느낀다..여느 다른 가족들처럼..지낼수 있으니까............ epsode -1- END


 


 


 



여러분들은 알고있는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지...그리고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란 얼마나 힘든일인지...
사랑이란 한사람만으로 충분하다.......순수한 마음이 담긴 첫사랑하나만으로 사랑이란것은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것...자신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사랑...........
그것은 불행히도......이루어질수 없는 사랑....그렇기에 사랑은 더욱
아이러니컬 한것......세상의 순수한 사랑은 얼마나 존재할까...?


 



"저기!! 왜 나를 받아주지 않는건데?!!"


"그거야!! 네녀석은 너무 팔불출이야..그래서 싫어!! "


"하지만 난 멋진 전투기!! 아니 병기 조종사라고! !멋지지 않아?"


"흥..요즘같은 평화로운 시대에 왠 병기래? 난 싫어~!"


가버리는 여성...혼자남은 카제...오늘로써 바람맞은 횟수 56회...신기록 갱긴..그는 눈물을 흘리며...어디론가 가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자신의 연인이었던 아코의 무덤이었다.


"휴...아코..난 역시 너 아니면 안되나 보다~!! 하늘도 그렇게 생각하나부다..나한테 짝하나 안지어주구...하하!!"


무덤앞에서 술마시는 카제..


"하지만....역시 다른 애는 안돼..너 아니면...에쿠..너무 대사가 닭살 돋았나? 미안..~"


무덤에 술부어주는 카제...그때...


"이봐요!! 거기다가 그거 부으면 안돼요!!!"


"내맘이야!!! 내 애인이라구!! "


"뭐..내가 네 애인이라구!!?"


고개를 획돌리자...서있는 것은..


"아..아코!!!!!!!"


"짠 ~~ 놀랬지?"


"어떻게 살아있어?"


"훗...뭐 돌려받으러 왔어~"


"뭐...어떤거..?"


"수험공부때 쓴 샤프."


"어째서...?"


"그냥...네 모습을 떠올리려 하면 잘 떠오르지가 않아서 이거라도 가지고 있으면 잘 떠오르지 않을까...해서.."


"그래...?"


건네는 카제..그녀는 샤프를 받더니..


"그럼...나 갈게"


"으응..."


사라지는 아코.....그때...순간 놀라는 카제...


그것은...꿈이었다...자신의 가슴팍안에 들어있던 샤프를 꺼내본다..그러자 부스스..부서지는 샤프...
카제는 그 샤프를 보며 눈물 한방울 떨어트리며 한마디 웅얼거린다.


"잘가라...내 연인이여.." - episode2 End-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것은 과연 잘하는 일일까...? 이것은 나의 이야기라...더욱 민감하다...
더욱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입히는 것이 아닐까..항상 생각이 든다...그녀는 내가 없으면 살아가는 이유를 잃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항상 헌신...그리고 그녀를 위한 죽음
따위가 그녀를 위한 일인지......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조용한 들판아래에서 목도리를 짜고 있는 나루세가와 나루..그녀도 어느덧 많이 늙어 중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가득한 온화함이 넘쳐흐른다...
항상 목도리를 짜고 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에게 줄것 같은데....


"올해도..그이는 오지 않는가...?"


나루의 한마디... 그런 그녀앞에 한 남자가 선다..그것은...


"케..케타로!!!"


나루는 목도리를 집어던지고 케타로에게 안겼다.


"나루..오랜만이야.."


"엉엉..바보야..이제서야 돌아오면 어떻게 해.."


"미안...하지만 나 또 가봐야 할 것 같아...먼길을 가기로 친구와 약속했거든.."


"으응..보내줄게..이렇게 얼굴 보여준것도 감사하게 생각해.."


"나루..고마워.."


"응..."


두사람..작별의 키스를 나눈다...그리고


"자..이거 목도리..먼길을 가는거라면 추울거야..이거 하고가."


"알았어.."


목도리를 매는 케타로..케타로는 그리고 떠났다..나루는 와줘서 고맙다며 누누히 인사한다..케타로..그녀의 모습을 보며 길을 떠나는데...


"고마워..나루..."


그 마지막 한마디....그리고 한 들판..한가운데...목도리가 하나 떨어진다....그리고 그 목도리는 곧 눈으로 .....뒤덮인다..


-epsode3 End-


 


 



『사람은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는 존재..그리고 슬퍼하기도...하고 기뻐하기도 하는 존재...그들은...그런 존재이다............


 


 


 


 


-인간의 서 (우라시마케타로어록편)-


-by 작자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