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권으로 따지면 18권 입니다.

*내용은 전부 저의 픽션이니 본 내용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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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가미(鬼神) D, 결계를 뚫고 지금 학원 밖의 숲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빨리 잡아야 한다!˝

 안경을 끼고, 양복을 입고 있는 남자는 허공에 떠 있는 영상을 보며 말하고 있다. 그의 주위에는 흰색 로브를 입고 있는 마법사들이 양 쪽으로 4명씩 있었다. 남자의 앞에 있는 가장 큰 영상에는 마호라 학원의 지도와 그 주위의 숲을 표시하고 있었고, 숲 사이에는 붉은색 반점이 보였다. 그리고 붉은색 반점 주위에는 푸른색 반점이 8개 정도 보였다.

˝앗! 오니가미 D가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뭐야?! 추격자들에게 매복하라고 전해라!˝

 그러자 5명의 마법사들은 염화를 시작하여 추격자들에게 멈추라는 것을 알렸다. 그러자 큰 화면에 있던 푸른색 반점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때 붉은색 반점이 오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무슨 속셈이지? 우방에 있는 추격자들에게 피하라고 전해라!˝

 다시 5명의 마법사들이 염화를 하자 푸른색 반점들은 양 옆으로 피했다. 그러자 붉은색 반점이 그 사이로 지나갔다.

˝상황을 살피고, 다시 추격을 시작해.˝

 붉은색 반점이 푸른색 반점들과 조금씩 거리가 멀어지자, 이윽고 푸른색 반점들은 다시 붉은색 반점을 쫓기 시작했다. 이윽고 붉은색 반점은 사라지고 말았다.

˝뭐지?!˝

˝오니가미 D! 마력을 감추고 땅 아래로 숨었습니다.˝

˝우리들의 눈을 피하려는 건가? 추격자들에게 그 상태로 대기하라고 전해라!˝

 그렇게 30분이 흘렀다. 그때까지도 붉은색 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흠… 이미 도망친 건가… 학원 주위를 샅샅이 수색하고, 발견 시에는 그 자리에서 처단하라고 전해.˝

 그리고 그 남자는 뒤를 돌아 걸어갔다. 이윽고 문이 열리더니 밖으로 나와 복도를 걸었다. 남자의 모습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남자를 불러 세웠다.

˝간돌피니 선생님!˝

 뒤에서 한 남자가 간돌피니 선생을 불렀고, 그는 뒤를 바라보았다. 그를 불러 세운 남자는 양복의 안경을 끼고, 턱에 수염이 있으며 꽤나 댄디하게 생긴 중년의 남자였다.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상태였다.

˝아, 다카하타 선생님. 무슨 일이시죠?˝

˝오니가미 D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네. 지금 찾는 중이에요.˝

˝그런가요… 오니가미 D는… 평범한 귀신이 아닙니다.˝

˝네?˝

˝제가 이곳에 부임해온 뒤 학원제가 지난 뒤 일어난 한 가지 사건 있었죠.˝

˝아,´세계수 폭동 사건´말이죠? 그때 저는 해외에 출장을 가 있어서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세계수의 마력을 폭발시킨 사건 이였어요.˝

˝네. 그때 세계수의 마력 폭발은 학원제 다음 날 일어났어요. 그때는 세계수가 발광하는 날이 아니었지만 마력은 뿜어져 나왔죠. 그런데 세계수 지하를 관리하던 한 마법학생에게 세계수의 폭발한 마력이 들어갔죠. 그러자 그 학생은 모습이 괴물로 변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오니가미 D가 된 거에요.˝

˝그런…˝

˝곧 바로 붙잡혀서 봉인됐지만… 이번 학원제에서 결계가 깨져서 오니가미 D도 봉인에서 풀려났어요. 그에게는 한번 통한 마법이나 능력은 통하지 않아요. 그래서 결계가 다시 생겨도 움직일 수 있었죠. 하지만 거대한 모습을 잃고,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어요. 벌써 1주일 전에 일이지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오니가미 D는 료우멘스쿠나노카미와 맞먹는 힘을 가졌습니다.˝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한 소녀는 그 자리에서 마법을 사용해서 땅 아래로 들어간 뒤, 마력을 감추고 움직였다. 소녀는 물체상태를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투명인간과 비슷한 것이다.

 그리고 흰색 로브를 입은 소녀가 도착한 곳은 마호라 학원 안 사쿠라가오카 4번지 29호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한 오두막집이 세워져 있었다.

˝하아… 하아…˝

 소녀는 오두막집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갖가지 팬시 용품들이 가게 수준으로 놓여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나타난 사람은 연두색의 긴 머리를 가졌고, 귀 위에는 기계처럼 생긴 것이 달려 있었다. 그녀는 로봇인 것이다. 이름은 '카라쿠리 차차마루'.

˝하아… 하아…˝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숨을 고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위층에서 한 명의 어린 여자가 나타났다. 이 소녀와 비슷한 나이처럼 보이는 소녀.

˝누구야?˝

 그 여자 아이는 노란 머리에 흰색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감기라도 걸린 듯 얼굴에서 열이 나고 있었다.

˝마스터. 침대에서 나오시면 안 됩니다.˝

˝알았어. 그런데 누구야?˝

˝나는…˝

 그때 소녀는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차차마루는 놀라며 소녀에게 다가갔다.

˝음? 그 녀석…˝

˝열이 심합니다. 마스터. 어떻게 할까요?˝

˝흠… 귀찮아서 내보내고 싶지만 일단 녀석에게 흥미가 생겼어. 소파에 눕혀 둬. 알아서 치료될 태니까.˝

 그러자 차차마루는 소녀를 안아서 소파로 다가갔다. 그리고 한 손으로 팬시용품들을 치우고, 그 자리에 소녀는 눕혔다. 그리고 노란 머리의 여자 아이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고, 차차마루는 이윽고 손수건에 물을 적셔 소녀의 이마 위에 올려놓았다.

˝하아… 카구라자카 아스나…˝

˝네 이놈!!˝

 주황머리의 여성은 바로 앞에 있는 족제비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족제비의 입 안에는 고기만두가 있었고, 족제비는 그대로 창문에 철푸덕 부딪쳤다.

˝아‥ 아스나?! 카‥ 카모?!˝

˝이놈의 저질 족제비! 감히 사츠키가 준 고기만두를 훔쳐 먹다니!˝

 아스나는 탁자에서 일어나 카모를 바라보며 발끈했다. 그리고 탁자 앞에 앉아있는 소년의 이름은 ´네기 스프링필드´. 10세. 현재 마호라 학원 여자 중학교 3-A의 담임이다. 그리고 3-A의 50%가 정체를 알고 있는 마법사이다.

˝하지만 사츠키의 고기만두는 매일 먹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화낼 것까지야…˝

˝그래, 아스나. 그만 참아.˝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스나의 룸메이트인 ´코노에 코노카´. 마호라 학원장의 손녀딸로 뛰어난 마법력을 가진 치유술사이다.

˝알겠다구. 오늘은 이정도로 봐주지. 하지만 다음부터 이런 일이 생기면 국물도 없을 줄 알아!˝

˝네에―˝

 카모는 창문에 붙은 상태로 책상 위로 떨어졌다. 아스나는 다시 자리에 앉아 남아있는 마지막 고기만두에 손을 가까이 댔다. 그런데―

˝안녕∼˝

 한 여성이 아스나보다 빨리 고기만두를 집어 먹었다.

˝엑!!˝

˝움‥ 맛있다.˝

˝아, 네기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마호라 학원 교복을 입은 이 세 목소리의 주인공은 각각 ´사오토메 하루나´,´미야자키 노도카´,´아야세 유에´이다. 그녀들의 손에는 공책 한권과 연필을 들려 있었다.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네기는 그 3명에게 인사했다.

˝으아아!! 하루나!! 나의 마지막 남은 고기만두를 먹어버리다니!!˝

 아스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하하, 아스나. 진정하라고, 우리도 맨손으로 온건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더니 하루나는 자신의 왼손에 있는 봉지를 보여주었다. 그 봉지에는 차오바오즈라고 적혀 있었다. 그걸 보자 아스나의 얼굴이 다시 밝아졌다.

˝그건? 고기만두?˝

˝그래. 일단 이거 먹어.˝

˝고마워, 하루나∼˝

 아스나는 봉지를 받자마자 탁자에 내려놓고, 그 안에 상자를 꺼내 열었다. 그 안에서 고기만두 6개가 나타났다. 네기는 그 3명을 보며 말했다.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아, 사실은 수학문제로 물어볼 것이 있어서요.˝

˝그래요?˝

 하루나와 노도카, 유에는 네기의 근처에 앉아 공책을 펼쳤다. 코노카는 자리를 비켜 냉장고로 갔고, 아스나는 책상으로 가서 고기만두를 먹고 있었다.

 학원제가 끝났고, 차오 린센이 떠났다. 기말고사가 끝났고, 여름방학까지 7일 남았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네기는 마법세계로 떠난다.

 아직까지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오니가미 D가 지상으로 올라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