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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New Life

2007.05.24 18:57

코키츠 조회 수:718 추천:1

extra_vars1 오크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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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아주 울창하게 우거지고 나무가 무지하게 컸지만


그사이사이 빛이 적당히 세어들어와 어둡지는 않은곳에서 한소년이 울부짖고 있었다.


 


"으악 ..!!! 여기게 대체 어디야!!"


 


어제 동물이 아닌존재를 찾지못해 레벨10을 만들지못한관계로 오늘은 반드시라는 다짐을하고


초보마을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숲으로 들어왔다.


당당하게 들어왔는건 좋았다 처음에는 별로 나무도 별로 없고 밝기도 밝고 그래서


가벼운마음으로 들어왔지만 점차 어두워지자 약간 겁이 생겨 뒤로 돌아서


온길을 그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숲이 나를 붙잡는듯이 분명히 바로 뒤로 돌아서 계속 나왔지만


나가면 나갈수록 숲이 우거지는이유는 무엇때문인가..


그렇다.. 한솔은 길치다.. 그것도 무지무지하게


 


"제..젠장.. 그..그냥 죽을까.."


 


죽으면 약간의 페널티를 받는다 (2일동안 접속 불가) 하지만 가장 가까운마을에서 시작되기때문에


적어도 지금보다는 낳을꺼 같았다. 하지만.. 죽기도 쉽지않다. 죽는방법은 별꺼 없다.


몬스터한테 맞아서 체력게이지가 0이되면 죽는다 그리고 독같은것에 걸려 체력게이지가 0이 되면죽고


또 음식 배고픔 때문에 굶어 죽을수도 있다. 지금 한솔이 할수있는일은 단지 굶어 죽는것뿐


여기는 몬스터도 없고 그렇다고 독같은 그런것도 없고


단지 나무만 있고 간간히 보이는 햇빛 그리고 그사이에서 날아다니는 새가 있을뿐이었다.


 


"으흑.. 난 왜이렇게 운이 없는거야.. 그래서 운스텟 투자했잖아.. 젠장.."


 


신세를 한탄하는 그순간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다.


숲속이 워낙 조용했기때문에 좀 작은소리였지만 한솔은 똑똑히 들을수가 있었다.


 


"우왁악각각각 왝"


 


사람의 언어가 아닌 이상한 언어가 들리자 한솔은 긴장했고 조심히 그 소리가 나는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조금씩 조금씩 소리가 커지는것으로 보아 거리가 가까워지는게 틀림없었다.


풀숲에 잠시 몸을 숨긴체 소리가 들리는곳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초록색 몸을 가지고 돼지같이 생겼지만 사람의 몸을 가지고있고


한손에는 녹슬고 약간 부서진 나무방패와


다른 한손에는 이가 다나간 도끼를 들고있는 괴물 두마리가 서있었다.


 


'음..  저 초록색 체구에 단단해보이는 몸뚱아리라.. 올치! 저놈들이 오크구나!'


 


한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 이유는 지금 한솔의 레벨은 6이다 하지만 적어도 오크를 잡을려면 레벨 10이 되어


전직을 해야 잡을수 있는 몬스터란점이었다.


 


'하지만 말이지.. 세상엔 불가능이란 없다고.. 다행이 저놈들은 인간이랑 비슷하단말이야'


 


뉴라이프에서는 현실감을 중시해서 머리나 심장을 파괴하거나 잘리면 즉사하는 시스템이 있다.


골렘같은경우는 핵이 있는데 그핵을 찾아서 부셔버리면 되는것처럼


인간족의 오크 같은경우는 머리나 심장을 부셔버리거나 잘라서 없애버리면 한방에 즉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가 레벨이 되야 가능한 말이다


아무리 잘보고 검을 휘두른다해도 가만히 있는다면 그게 몬스터겠는가?


또 민첩이나 손재주에 따라 미스가 날경우도 있는데 레벨차이가 크면 미스날 확률이 일정확률로 증가했다.


그런확률이 없다면 레벨 1이 웨어울프(보통 레벨 15는 되야 잡는몬스터) 같은 몬스터를 한방에 죽여버린다면


엄청난 폭렙을 할수도있고 벨런스가 하나도 맞지 않게되버린다


그러나 엄청난 '운'만 있다면 불가능한것도 아닐지 모른다


 


'좋아.. 난 그 한방에 모든걸 맡긴다..'


 


한솔은 검을 꼭 쥐고 한걸음 한걸음 오크의 뒤쪽으로 조용히 다가섰다.


오크는 한솔의 움직임을 눈치 채지 못한듯이 떠들고 있었다.


그리고 한솔은 오크와의 거리가 1m정도되는거리에 있는 나무뒤에 몸을 숨기고


다시 숨을 가다듬었다.


 


"이때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검을 오크의 머리를 향해 냅다 휘둘렀다.


두마리의 오크는 움찔하면서 한솔을 바라보았지만 이미너무 늦었었다.


 


'모아니면 도요.. 오늘따라 손에 들린 검무게도 가볍구려..


레벨이 올라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지만


 


한솔의 눈에 보이는건 검이 날라가버린 검자루만이 휘둘러 지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까전에 미친토끼 하고 전투를하다.....


아무것도 없으니 당연히 검무게가 가벼울수밖에..


 


"씨발 조졌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게 아무것도 달리지 않은 검자루와 그걸 꼭쥐고 있는 내 팔이


머리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고있었다.


 


'퍽'


 


경쾌한 타격음이 들렸지만


한솔은 더이상 다음의 현실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듯이 눈을 꼭감았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떴을땐


그놈의 오크 두마리가 아주 심각하게 썩소를 짓고있었다.


아마도 그들은 한솔을 미친놈취급했음에 틀림없으리라..


 


"여...역..역시 아무타격도 없..없겠지..?"


 


거기에 답해주는건 오크들이었다.


도끼를 고쳐쥐고 방패를 다시 잡으면서 한솔을 녹여버리겠다는듯이야려봤다.


그 눈빛에 한솔은 순간 뜨끔하며 정신이 아득해 졌지만 정신을 차리자 부모님이 항상하시던 말씀이 생각났다.


'한솔아.. 안될꺼 같으면 36계 줄행랑이 최고란다~ 얼른 튀렴~'


어흑... 어머님 아버님.. 그 말씀 받들겠나이다 그리고 뒤를 돌아 잽싸게 있는힘껏 오크와 반대쪽으로 뛰었다.


오크들도 한솔의 뒤로 엄청난 스피드로 쫓아왔다.


 


'뛰다 보니 이런 CF가 생각나는구만... 지금필요한건 뭐??!!!"


 


나무를 한개 뛰어넘고 외쳤다.


 


"SPEED!! 으아가가가가가가가!!!"


 


가상현실공간에서도 스테미나 즉 체력이라는 생명력이 아닌 그런것이 존재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뛰지를 못한다거나 숨이 가빠져 오고 힘이 없어진다는 느낌이 들면서


몸이 무거운느낌이 든다


현실의 체력을 기본바탕으로 가지기때문에 현실에서 별명이 무한체력 32개의 심장인것처럼


보통사람보다는 좀더 많은 체력을 가졌지만 한솔은 지금 그 체력이 거의 다떨어져갔다.


그이유는 틀림없이 뒤에서 쫓아 오는 저 초록색 괴물 오크에게 있음이 틀림없었다.


 


"허억..허억.. 주..죽겟다. 저런 십장생같은 오크 개놈들은 체력이 무슨 무한이냐!!"


 


헉헉되면서 젖먹던 힘까지 뛰고 있는 한솔이었다.


하지만 한솔도 점차 스피드가 느려지고 어느샌가 마음은 뛰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정도까지 와버렸다.


이정도 까지 되자 한솔도 생각을 했다.


'그냥... 한번죽는게 더좋은게 아닌가.. 너무 힘들다..'


한솔은 포기한듯 그자리에서서 죽을준비를 하고 달려오는 오크를 한번보고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빌듯이 중얼거리며 기도를했다.


 


"제발 고통없이 보내주세요"


 


아주 비굴하기 그지없다.


죽을준비까지 다마치고 이제 목까지 쭉빼밀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렀다. 분명 걸어오다가 한숨 쉬고 죽여도 한참전에 죽여야할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자 한솔은 살며시 눈을 떳다.


그의 눈속에 비치는것은 왠일인지 아무것도 없었다.


 


"어?? 어? 오..오크는? 어디갔지??"


 


분명히 아무것도 없었다 분명히 아까전만해도 나를 죽여버리겠다면서 따라오는 오크들이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한솔은 살아났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어디로 사라졌나의 대한 궁금증이 더컸다.


현실에서도 그랬지만 한솔은 절대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그건 아까전에 들었던 오크 소리가 틀림없었다.


 


"어디서 들리는거지..? 어디지?"


 


잠시 그자리에 서서 귀를 귀울였다.


 


"아!! 저기구나!!"


 


그소리가 들리는곳을 향해 발걸음을 옴기자 그곳에는 커다란 함점(?)이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주아주 고맙게 굴을 파놨던것이었다.


그 굴도 작지 않고 꽤나 컸다 거의 어림잡아.. 15평 정도?(한솔은 전공이 토목이다)


그안에는 두마리의 오크가 있었다.


왜 이곳에 오크가 빠졌던 것이냐면 한솔이 무작정 도망친곳에는


아주 옛날에 사냥꾼이 곰과 같은 것을 사냥하기위해 만들어놓은 함정이었다.


한솔은 그옆을 아주 기막힌 우연으로 지나갔고 그위를 오크들이 밟고 함점에 빠진거였다.


 


"아싸!! 횡재 했고!! 넌뒤졌어 킬킬킬킬킬"


 


이게 횡재가 아니고 뭐란말인가 방금전만해도 내목숨을 내놔라는듯이 달려왔던


오크들이 함정에 빠졌으니말이다.


그것도 자신이 파놓은게 아닌 다른사람이 파놓은 함정에 아주 멋지게..


웃음만이 터져나왔다. 어떻게 골려줄지 내목숨을 가지고 장난쳤으니(?) 복수를 할기회가 왓으니


어찌 기쁘지 않겟는가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처음으로 오줌부터 갈겨주겠다 크하하하하"


 


가상현실공간이라고 무시하지마라 이곳에는 확실히 마음만 먹으면 배변도 다되는 가상공간현실이다


일부러 오줌을 누지 않겟다면 안그래도 되지만 갑자기 게임하다 급히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가면


어떻게 되겟는가? 그걸 대비해서 캡슐에는 자동 화장실이 있다 바로 화장실과 연결이 되어있어서


가상현실공간에서 배변을 하면 현실에서도 똑같이 자동배변이 되기때문에 배아프다고 들락날락 거릴필요가 없다. 혹시나 몸에 묻으면 지저분하는사람도 잇지만 캡슐은 에프터(?)서비스까지 완벽하다


비데 처리에 말려도 준다


안타까운점은 옷을 다벗고 들어가야된다는점을 제외 한다면 말이다.


밖에서는 캡슐안이 전혀 안보이기때문에 밖에서는 안에서 뭘하는지 볼수없고


게임을 종료하면 옷을 입고 나올수 있게되어있다. 참멋진 캡슐이 아닐수없다.


거기다 둘이 마음만 맞고 동의만있다면 사이버섹스까지 가능하게 한곳이 바로 뉴라이프다.


게임을 시작하면 기본적인 옷으로 파란색 청바지와 흰색 티셔츠 하나가 입혀져있다.


둘다 방어력 0이지만 솔직히 갑자기 다벗음 몸은 좀 보기 민망스럽기 때문이다.


그 교과서에 나올만한 파란색 바지의 지퍼를 잡고 내렸다.


 


'지이익'


 


그소리를들은 오크들은 그소리에 의아해 하며 고개를 위로 들어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지퍼 사이로 무언가가 툭 티어나왔다.


자신이 보기에는 자기 물건(?)이 그대로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모자이크로 보인다


하지만 몬스터들한테는 그게 아닌거 같았다.


그것을 보고 난리 피우는걸 보면 말이다.


 


"크억크억 왁왁 궷웩!!(으억!! 설마 설마!! 아닐꺼야!)"


 


함정에 빠진 두마리 오크중 하나가 안된다는듯이 얼굴을 부여잡으면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가볍게 좌오크 우오크라고 하자


좌오크가 그렇게 말하자


우오크가 뭔가 말을 했다.


 


"흐억 벡 웁 곳봣!(아악악!! 형형!! 살려줘요!! 다시는 안그럴꼐요!!)


"왑왑왑왑봐오바오바 쾌!!( 으..으악!!! 형 누나 하느님 부처님 아익!! 으..으악!!)"


 


그런 우오크 좌오크의 외침에도 끄떡없이 아주 시원한 소리가 들려왔다.


'졸졸졸졸졸'


그리곤 오크의 외침은 멈췄다.


뒤이어 나오는 목소리


 


"아따 쉬원하구마이~ 이맛에 사네~"


 


일이 끝났다는 증거로 몸을 부르르르 떤뒤에 함정안을 슥 쳐다보고 다음 작업을 시작했다.


 


"자.. 이제 저놈들을 죽여야지~ 후후후~ 뭘로죽여볼까요~"


 


한솔은 주변을 살펴보니 아주 적합한것이 눈에 쏙 들어왔다.


그것은 다름아닌 돌이었다. 돌을던져 머리에 맞추면 오크정도는 일격에 죽을꺼 같았기 때문에


웃으면서 그 돌을 들었다 '헉' 이..이거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얕보고 들었더니 허리 다나갈뻔했네..


조금씩 낑낑 되며 자리를 옴기며 그 돌을 함정속으로 휙하고 던졌다


그뒤 들려오는 경쾌한 타격음


'빡!'


 


"후후후ㅜ good luck~"


 


[레벨이 1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10은되야 잡는 오크를 6에서 잡앗으니 폭렙을 할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레벨이 올랐다


 


"어이쿠!! 좋쿠나!! 레벨업까지!!"


 


갑자기 한솔이 손바닥을 탁! 치며 이거다! 라고 소리를질렀다.


그러면서 나머지 한마리의 오크도 돌을 옴기며 던져 죽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