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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Rain - 잃어버린 도시

2006.06.08 06:47

호야군☆ 조회 수:16

extra_vars1 제 2 장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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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는 서둘러 책방으로 향하였다.

유라는 혜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맙고 좋았다.

어렸을때부터 유라가 아프고 힘들때마다 그녀를 제일 많이 도와주던것은,
다름아닌 언제나 혜미였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들어오자 바빠져서,
서로의 시간은 많아졌지만, 만날때마다 언제나 즐거운 친구였다.

유라는 더 이상 이런 친구는 없었다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철친한 친구 그 이름 혜미...

책방으로 향하는 유라는 더 이상 피곤한것도 신경쓸수 없는 상태였다.
하루 빨리 혜미를 만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때까지 혜라의 충고는 떠오르지 않았다.

집으로 들렸다 갈까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래도 기다리고 있을 혜미를 생각하면
조금도 시간을 끌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서둘러 책방을향하였다.

책방은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집에들려도 상관없지만,
유라는 그런것도 신경쓸수가 없는 상태로 서둘러 만나고 싶었다.

책방앞에서 혜미를 멀리서 발견하였다.

"혜미야~"

혜미는 영어 참고서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혜미야~ 혜미야~"

긴건너라서 잘들리지 않는것 처럼보였다.
바로 건너가 인사하고싶지만 빨간불이 유라의 앞을 막고있었다.
계속 불러보고 싶지만, 주변에서 힐끔거리는 눈길에 주춤하였다.

유라는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보냈다.

『혜미야~ 나 왔어~』

혜미는 계속해서 참고서를 보고있었다.
잠시후 바로 문자를 확인하던 혜미는 주위를 두리번버리더니 문자를 쓰기 시작했다.

『어디야? 집아니야?』

문자가 도착했다.

『나 길건너에 있어~☆』

혜미가 유라를 쳐바보며 반갑 인사하였다.

"유라야~"

오늘따라 신호등이 오래걸리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리로 올래? 유라야~ 참고서 조금만 더볼래~』

혜미에게서 문자가 왔다.
드디어 빨간불이 끝나고 파란불이 나왔다.

유라는 뛰어갈려고 발걸음을 뛰는순간,
혜미를 향해서 뛰어가던 유라에게 낯선 손길이 다가 왔다.

"뭐...뭐야?"

유라에 손을 끌고 있던것은 혜라였다.

"벌써 잊은거야?"
"어?"

혜라의 표정이 상당히 안좋아있었다

"오늘은 책방에 가지 말라고 했잖아!!"
"하지만 저기 혜미가..."

혜라는 놀라서 책방을 쳐다보았다.

"바보... 내가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너희들은 왜 남의 말을 듣지 않는건데!!"

혜라는 온몸이 비에 젖어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상당히 초조하고 불안해보였다.

"어서 건너오라고 말해 전화나 뭐라도..."

『혜미야 잠시만 나와볼래? 혜라가 너에게 할말있나봐.』

어느새 다시금 빨간불이 들어오고 차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난 싫어. 그냥 책이나 더 볼래』
『혜라가 너에게 책방가지 말라고 했어?』
『어... 내일이 시험인데 무슨소릴하는지...
   난 계속 읽고 있을테니깐 빨리 건너와~ 』

문자를 다보낸 유라가 혜라의 표정을 보고 그냥 아무런 말을 안하겠다고 결심했다.

다시또 파란불이 나왔다.
다시 혜라의 손이 유라의 손을 잡았다.

"너무 늦었어...."

그 순간 갑자기 폭음과 동시에 책방에서 불이나기 시작하였다.

혜미는 불속으로 그렇게 순식간에 사라졌다.

주변에는 괴음과 비명소리가 맴돌았다.

"혜........혜미야......................"

유라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 있을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