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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마족(魔族) - 2부

2006.01.24 04:46

FantasyLife™ 조회 수:15

extra_vars1 이카데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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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이 끝난지 8개월쯤이 지났다.

여전히 교사일을 하고, 사랑스러운 이카데스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데...

지금 이카데스의 뱃속엔 나와 이카데스를 쏙 빼닮았을 귀여운 아이가

잠들어있다.[사실 마족은 임신한것이 전혀 밖으로 드러나지않는다.

배를 아파서 낳는게 아니라 뱃속에서 마족으로서의 충분한 힘을 가지게되면

자연스럽게 신체가 형성되면서 마계의 대마진의 근처에 떨어진다.

그렇다고 산모가 고통이 없느냐? 당치도 않은소리.

아이가 신체를 만들기위해 엄청난 힘을 빼앗아 가기깨문에

산모의 몸이 약하면 그 자리에서 소멸한다.

물론 이카데스는 힘이 너무나 약하다. 따지자면 하급보다도 약한...

최하급이라고나할까? 어찌되었든 이카데스는 아이를 낳으면

소멸한다. 단, 내가 있다. 이카데스의 힘이아닌 내힘을 전해주면된다.

그렇게 우린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이름을 생각하고 있었다.


"여보? 우리 아기 이름 뭘로할지 생각해봤어요?"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여보'라고 부르게된 이카데스엿다.


"쳇, 그런 징그러운 이름으로 부르지마. 여보가 뭐야 여보가. 난 오빠가좋단말야."


"칫... 삐진거야? 알았어 오.빠."


"훗... 아이 이름말야... 시오크...가 어떨까.....?"

시오크... 오랜만에 그 여자 얼굴이 생각난다. 귀엽고 앳된얼굴을한

레드드래곤수장의 딸... 리이나에게 확인해 본 결과...

그녀는 지금 실버드래곤의 수장... 드래곤로드의 딸로 환생해있다.

외모는 그게 바뀌지 않았지만... 머리칼과 눈색이 은색이 되었다는점이

다르다면 다르다. 나는 지금 드래곤의 지역에 출입하기가 어렵다.

궂이 힘이라면 별로 부족함이 없지만... 그곳을 드나들때마다...

레드드래곤들의 살기를 느껴야 했기때문에... 가기가... 거북하다.

마족의 평균수명과 드래곤의 평균수명은 같으니... 내가 죽기전에

한번 가서... 약속대로 껴안아주고... 미안하다고 말해주고싶다...

(여전히 자신의 수명은 무.한.이라는 것을 모르는 라니스...)


"뭐? 그거혹시... 그... 뭐, 오빠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

고맙다... 이카데스...


-2개월후...-


"이카데스! 조금만... 조금만더!..... 죽으면 안되!

죽으면... 나... 삐질꺼야......"

지금 이카데스는 상태가... 매우... 좋지않다...

내힘을 주려고 했지만... 그건 이카데스의 몸이 받을수 없는 너무... 강한힘이었다...

리이나의 힘이라면 가능하겠지만... 리이니가

그정도 힘을 쓰면... 이번은 살더라도

1년도 살지못한다... 하지만... 그냥... 그냥죽는것보단... 그게... 낫다는...

내 판단은... 그러했다. 그리고 지금은 뜸을 들일 시간이 없다.


"이,이카데스... 잠깐 리이나를 불러올께... 그때까지... 그때까지 기다려!"

이카데스가 죽으면 다시살리면 되는게 아니냐고, 그렇게 된다면...

조금은 마음이 편하겠지만... 하지만... 이카데스의 영혼은 이미 몇번 환생을 한

영혼이기에... 이번 삶이 끝나면... 이번에 죽으면... 그걸로 끝이다....

너무.... 영혼이 너무 닳아서.. 닳고 닳아 이젠 더이상 육체를 지탱할수없어...

영혼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소멸한다...

-쉭!


"리,리이나!!!! 어딧어!!! 리이나!!!!"

허공에서 그녀의 형체가 드러났다.


"라니스... 이카데스때문에... 온거겠지? 그리고... 이카데스는 더이상

환생을 할수없어..."


"알아, 그냥... 이카데스를 치료해줘... 불안정한 이카데스를 치료해줘..."


"안돼... 아니..., 싫어! 난,난! 그 여자가... 너무... 부러워... 나말이야...

다른 모든 존재들이 가지고있지만... 나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 '사랑'이란 감정이 생겨난것같아...라니스... 나... 너...

좋.아.하.나.봐....."


"리이나... 난... 난.... 그래, 지금 이카데스를 살려줘...

그리고... 이카데스가... 죽고나면... 널... 사랑하려고...

노력해볼게... 그러니까... 제발... 이카데스를 살려줘....."


"저,정말? 정말 그렇게... 해주는거야? 고,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쉭!

이카데스의 옆에 도착한 우리... 리이나는 이카데스에게 치유력을

불어넣으면서 말했다... '넌... 부러운 여자야...'

촤앙~~~~!


"오,오빠... 오빠야? 헤헤... 나... 아직 안죽었지? 나... 약속지킨거지?"


"그래... 약속... 지켰어... 그러니까... 쉬어..."

리이나가 말해줫다. 남은 시간은 하루... 그동안 작별인사를 나누라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오빠... 저기... 리이나님말이야... 나... 죽고나면... 그분을... 사랑해주면...

안될까?... 그분... 외로운 분이셔... 함상 얼굴에 외로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그분은 그런분이셔... 그러니까..."


"알았어... 약속지킬게...아무말... 하지마... 이카데스... 사랑해..."

그렇게... 마지막 키스를 나누고... 마지막 밤을 함께했다.


다음날 아침... 이카데스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흑...이카데스... 날두고... 가면... 어떻해... 이카데스..."

난 그순간 결심했다. 카넬리엔(지금의 시오크)에게 사과를 하고...

이카데스와 리이나의 약속을... 지키겠노라고... 그러겠다고...


-끝-

아아./.. 그 귀엽고 깜찍하고 앙증맞고 사람스러운 이카데스가...

단숨에 이 소설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