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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Rain - 잃어버린 도시

2006.06.25 20:28

호야군☆ 조회 수:20

extra_vars1 제4장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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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시작되었다.

서둘러 자리에 앉은 유라는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애들의 말이 자꾸머리속에 맴돌았다.

그러나 이번수업시간에는 시선이 느껴지는걸 애써 모르는척하려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더 전학생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이번 수업만 끝나면 집으로 갈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수업은 도통 귀에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이 시간이 어서 끝나기만을 바라는 유라였다.

그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 지나자 안도의 한숨이 절로나왔다.

유라는 서둘러 짐을 챙기고 교실밖으로 나가버렸다.

곧이어 아라와 민혜가 서둘러 따라왔다.

"같이가~ 야~"

멀리서 지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라는 무시하고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아라가 유라의 표정을 보더니 서둘러 들어가서 지은이랑 이야기를 시작했다.

곧이어 지은이가 혼자화를 내더니, 아라는 미안하다는 시늉을하면서 유라를 계속 쳐다보았다.

유라는 그냥 피곤해서 일분일초라도, 이곳에 있기 싫은마음에 먼저 계단을 내려갔다.
유라의 행동에 당황한 민혜는 두리번거리면서 아라와 유라를 보더니,
유라를 따라서 계단을 내려왔다.
잠시후 바로 아라도 따라 내려갔다.

지은이의 화내는 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셋은 서둘러 학교를 벗어나 근처 페스트푸드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대충 아무거나 시켜두고 이야기를 하러 2층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아까 하려던말이 뭐였어!?"

유라는 앉자마자 아라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아라는 그런 유라의 표정에 당황을 하면서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아침에 기억나?"
"아침이라니? 우리집에 온거?"

갑자기 아침이야기를 꺼내는 아라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유라였다.
지금은 한시라도 그 궁금한 이야기에 대해서 들을려던 유라에게 아라는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지금 그 얘기를 하는게 아니잖아!"

조금 격양된 유라의 목소리에 민혜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니, 아까 말하려던게 뭐냐고..."
"뭐 전학생?"

옆에서 장난을 치려는듯 끼어든 민혜였지만,
곧 유라의 표정을보고 바로 그만두었다.

"내가 본적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

이제는 아예 화를내고 있는 유라였다.
그 쉬는시간 이후로 계속 무엇인가 짜증이나면서도 답답한게 유라의 심정이 말이 아니였다.

"뭘 그렇게 신경쓰는거야~"

별거아니라는듯한 민혜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라는 민혜를 째려보았다. 하지만, 민혜는 곧 바로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계속 이어나갔다.

"그거는 그냥 니가 맘에 들어서 그런지 모르잖아~"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그렇게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비꼬는듯한 유라의 말에도 민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 하였다.

"그 시간 이후로는 그 전학생... 이름이....."

민혜는 도와달라는식으로 아라를 쳐다보았지만, 아라는 조용하였다.
아라의 표정은 더 이상 민혜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표정이였다.

"이름이 지금 중요한게 아니잖아..."

민혜가 머뭇거리자 유라가 말했다.

"아.. 아무튼 그 전학생이 그 시간 이후로는 수업에 집중했다고!"

애써 어설프게 마무리를 지은 민혜였다.

"니가 너무 많이 생각한거 아냐?"

그 이야기를 듣자 자신이 왜그렇게 오바를 했는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되었다.
그것은 그 전학생뿐만이 아니라 요즘에 유라의 스트레스 떄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아침부터 아라와 불편한 걸음을하고, 이상한 남자가 멀리서 쳐다보고,
가장 소중한 친구의 자리에 낯선 남자가 앉아있고...

그 모든것이 유라의 마음을 안좋게 하는 원인이라고 유라는 생각했다.

"그런가? 내가 좀 생각이 지나쳤나?"
"그래..... 생각해봐 첫눈에 반한 사랑~ 그렇게 넋나가고 널보고있었던거야~"

민혜의 말도 아예틀린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어본적 없는 유라였고, 사람마다 취향은 많으니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우리 여기서 조금이따가 놀러나가자~"

민혜는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