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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정령의 약속

2006.01.09 19:32

안플라 조회 수:20

extra_vars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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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범한 하루였다. 여전히 같은 일의 연속이였다. 그 반복적인 일상은 언제나 감옥의 출소로 끝났다.



"종례없음, 집에들가라."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집에 돌아오는 중이였다. 골목길을 가다 직각 커브를 돌면...



"아야"



"아"



엉덩이가 결국 바닥과 키스를 하며 넘어졌다. 나는 분노의 찬 눈빛으로 올려다봤다. 긴 머리가 눈을 뒤 덮었고 뒷 머리는 묶어 내렸다. 그리고 옷은 만화에나 혹은 영화에나 나올법한 가죽갑옷 같은 것을 입었는데. 거기다가 배낭까지 매고 있었다.



"죄송해요."



약간어리숙하기까지하다.



"앞을 보고 다녀야죠."



"아... 죄송합니다."



그 남자는 고개를 숙이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였다. 오늘은 조금 나른 날인 것 같아서 사과를 받아들였다.



"괜찮아요."



그가 손을 내미밀었고 나는 그 손을 잡아 일어났다. 그는 자꾸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듯 싶더니 결국 나에게 한 종이를 내밀었다.



"여기가 어딘가요?"



나는 그 종이를 바라봤다. 그런데 그 주소는 어딘가 많이 본 것이였다.



"서초구... 어라? 여긴 우리집인데?"



그가 건낸 종이는 주소가 적힌 종이였다. 문제는 그 종이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우리집 주소였던 것이다.



"그래요? 저좀 안내좀 해주세요."



무엇인가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었다.



"당신은 누구세요?"



"하하...  친구인데요..."



"누구에 친구인데요?"



그러자 그 남자의 입가가 쭉 벌어지며 웃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대마법사 카르마."



그러더니 헛소리를 짓거리고 있었다. 나는 내가 잘 못들은 것인지 한번더 생각해 보았지만 확실하게 그는 대마법사 카르마라고 말하였다. 우리 집안은 아버지와 나 뿐이였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있을리 없었다. 나? 그건 말도 안된다. 아버지? 그렇게 약하신 아버지가 어떻게 대마법사라는 말인가? 여하튼 이 남자의 헛소리로 나는 그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었다.



"정신병원은 언덕위에 하얀집입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모르겠다는 얼굴이 되더니 나에게 되물었다.



"정신병원은 무엇인가요?"



이 남자 모르는 척 하는 기술이 과히 대단하였다.



"장난치지 마세요."



"..."



진짜 모르는 것일가? 란 의문점이 들었다. 한순간이지만 말이다.



"저기 이 주소로좀..."



그는 다시한번 나에게 보여준 주소가 적힌 종이를 보여주며 안내를 요청했다. 나는 의심스러웠지만 그를 안내했다.

직각 골목을 지나 마지막 집이 우리집이였다. 즉 여기서 쭉 가면 우리집이였다.



"여긴데요?"



"감사합니다."



나는 문을 열었다.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은 나쁜 일인데요?"



그가 나를 붙잡으며 말하였다. 나는 그에게 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제가 이집 딸인데요?"



그러자 그는 어깨를 잡던 손을 놓았다. 나는 앞으로 걸어갔다.



"여기에 누가 있다구요?"



"마리왔니?"



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나이를 지긋이 드셔서 흰머리가 나있으며 갈색 옷을 입고 있는 한 인자한 남자가 나왔다.



"대마법사 카르마!"



그 남자가 양 손을 벌리며 달려갔다. 그러자 아버지의 눈이 커지며 양손을 벌려 그 남자를 붙잡았다.



"아크아니냐? 아크가 여기는 무슨 일이니?"



나는 어리둥절하게 둘은 쳐다봤지만 둘은 나를 무시하고는 말을 하였다.



"아버지가 이리 찾아가라고 해서 왔습니다."



"카제가?"



"예, 여기 전해주라고 하더군요."



아크라 불린 남자의 품에서 한 편지가 나왔다. 아버지는 그 편지를 잡아 개봉하고는 그 내용을 쭉 읽어 내려갔다.



"흐흠... 그렇군..."



"아버지가 뭐라고 하시던가요?"



그러자 아버지는 종이를 손에 꽉 쥐고는 말하였다.



"별일 아니다. 잠시만 너를 맡아달라는구나."



그러자 그는 잠이 어벙벙한 상태가 되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곰곰한 생각에 잠긴 듯 한 손을 턱에 대고는 생각에 빠졌다.



"별일 아니니 생각하지 마렴. 자 오랜 친구의 아들이 왔으니 좋은 날이구나. 자 이리 들어오렴 왜 밖에서 이렇게 있는 것이냐."



아버지는 그를 이끌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아버지에게 끌려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멍하니 있다가 그 뒤로 따라 들어갔다. 그는 쇼파에 앉아 있었고  아버지 역시 쇼파에 앉아 있었다. 나는 가만히 쇼파에 같이 앉았다.



"그래, 아버지가 너를 잠시 맡아달라고 하신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고 자기의 일을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는구나."



"그래요?"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입학할테니 졸업장 하나 따오라고 하는구나."



"고등학교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잠시 생각에 빠진 듯 싶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아버지의 뜻이라면..."



그러자 아버지가 다시 크게 웃으며 그를 안내했다.



"크하하, 그래. 아크 너가 당분간 살 곳을 안내해주마 이리와라 이 곳이 잠시 너의 방이 될 것이야."



아버지는 이층으로 안내하여 그를 대려다 놓았다. 그것도 하필 내 방 앞에 있는 빈 방이였다.



"여기가 너의 방이야. 살던 곳보다는 작겠지만 지내는데 문제없을거야. 그렇지 않니?"



그러자 그는 방을 둘러보았다. 방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가구가 책장과 책상 그리고 옷장뿐이다보니 넓어보였다. 그는 다시 아버지를 보며 웃었다.



"아시잖아요. 전 넓은 곳 싫어하잖아요."



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학교는 내가 입학수속 해놓으마."



그러자 그는 끄덕였다. 아버지는 그렇게 말해놓고는 방문을 나섰다. 나는 아버지를 따라갔다.



"누군데요?"



"오랜 친구의 아들."



"옷이 이상하던데..."



"그곳은 저게 정상이니까"



"예?"


더이상 아버지는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말을 멈추면 더이상 하지 않았다. 별수없이 나는 내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그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꺄아, 지각이다~!"


아침부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마나를 모으고 있었는데 그 비명소리에 깜짝 놀랐다. 마나 모으기를 그만 두고는 갈무리를 하고는 일어났다.



"무슨 일이지?"



나는 이 곳에 어제 처음오게 되었다.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또 대마법사 카르마가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아버지같은 사람이였다. 어릴 적 쌍둥이 동생이 죽음으로서 그는 더이상 오지 않았지만... 자기가 한 일이라며 괴로워했었다. 하지만 그의 잘못이 아니였다. 단지 내 동생이 나를 위해 쓰다가 죽은 것이였다. 오히려 그에게 미안했다. 나는 그에게 소중한 제자를 뺏어갔다.



"무슨 일이예요? 카르마?"



"별일은 아니야. 딸아이가 학교를 쫌 늦었나 보군."



그러자 그의 딸이라는 여자는 바람과 같이 문을 박차고 뛰어갔다.



"아버지! 왜 안깨우셨어요~!"


그렇게 그 소리가 멀어져 갔을 뿐이였다.



"자 너도 이만 가봐야지."



나는 교복이라고 불리는 옷을 입었다. 그리고 한 학교를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나는 선생님이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안내해주는 반으로 움직였다. 한 반에 다달았고. 3-2반이라고 써 있는 곳에 들어갔다.



"새로온 전학생이다."



"너는!"



한 여자가 일어섰다. 금발머리를 양쪽으로 땋아 내린 아름다운 여자였다. 여자를 많이 접한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예쁘다고 생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 여자는 그 중 한명이였다.



"아는 사인가 보네? 뭐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까 소개하마. 외국에서 살다가 온 아이니까 잘해줘라. 자 자기소개 하렴."



나는 가볍게 고개를 숙인 뒤 말하였다.



"안녕하세요? 저는 라아크라라 불립니다. 아크라고 불러주시면 되요."



그렇게 한 남자가 카르마라는 남자를 찾아가며 생긴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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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후우... 다 지우고 다시 쓰는 건데 왜이렇게 힘드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