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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The Spiritual Entertainers 2

2005.07.06 08:31

클레어^^ 조회 수:21

extra_vars1 클로진의 진심, 대망의 결선 
extra_vars2 Episode 27 
extra_vars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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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과연 레미는 어떻게 될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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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클로진 선수. 갑자기 레미 선수에게 돌진하고 있습니다."
"레미!!!!"
앤이 소리쳤다. 레미의 절체절명의 위기다. 레미는 눈을 질끈 감았다.
"꺄아아아~~~~!"
나머지 멤버들도 눈을 가렸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에엣??"
"크, 클로진 오빠?"
나머지 슈팅스타 멤버들과 히어로즈 멤버들은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 언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관중석에 있었던 셰인 역시 깜짝 놀랐다.
"아..."
레미는 눈을 떴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클로진은 이상하게도 레미를 껴안고 있었다. 당황한 레미는 어떻게든지 빠져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빠져나갈 수 없었다. 그가 너무 꽉 껴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 무슨 짓이에요? 이거 놔요!!"
"크, 클로진 오빠가 날 버린거야?"
윌레인이 말했다.
"에? 이게 어떻게 된 거죠? 갑자기 클로진 선수가 레미 선수를 껴안고 놓지를 않고 있습니다. 에, 설마 클로진 선수가..."
"왜 이래요? 경기 도중에."
레미는 클로진에게 말했다. 그 때, 클로진이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미안하지만 놓지 못하겠어. 귀여운 아가씨..."
'내, 내가 귀엽다고?'
그 때, 점점 레미를 더욱 꽉 조여오는 느낌이 들었다.
"아아~. 숨막혀요~. 어서 놔줘요..."
클로진은 거의 뼈가 으스러지도록 안고 있었던 것 같았다. 레미는 점점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그 때, 쓰러져 있던 프란치아가 정신을 차렸다.
"으음..."
그는 위를 쳐다보았다. 레미가 위험한 것을 안 프란치오는 있는 힘껏 클로진을 공격했다.
"으아악!!"
프란치아의 니들 춉(Needle Chop)이 클로진의 허리를 스쳤다. 그 바람에 안고 있었던 레미를 놓게 되었다.
"하아... 하아..."
레미는 멀리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이 녀석이, 아직도 싸울 힘이 남아 있는 모양이군. 하지만 이제 끝이다. 썬더 브릿츠!!!"
클로진은 기술을 썼다. 하지만, 그 기술은 프란치아에게 쓴 것이 아니였다.
"아앗!!!"
"위험해!!!"
프란치아는 레미를 지키려다가 그만 클로진의 기술에 맞고 말았다.
"으아아악!!!"
"프, 프란치아..."
프란치아는 쓰러졌다. 레미가 말을 했다.
"프란치아, 정신차려!"
"으윽! 무, 무사해서... 다행이다..."
"프란치아..."
"걱정마, 난 절대로 너 놔두고 죽지 않아... 그나저나 저 비겁한 녀석, 어떻게 너에게 그런 짓을... 으윽..."
"프란치아, 괜찮아?"
"아아~. 히, 힘이... 안 되는데..."
그 때, 갑자기 프란치아의 몸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프란치아!"
"미, 미안해. 너와의 약속 지켜주지 못해서... 그래도.... 나 마지막에... 널 지킬 수 있다는 게 다행이었어... 이젠... 다시는 볼 수 없겠지..."
프란치아는 완전히 사라졌다. 정령의 소멸이라는 것이다.
"프란치아!!!!!"
레미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클로진은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저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 이제 나... 어떻게 하라고... 아아~."
잠시 후, 레미는 클로진을 보았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갔다.
"엄마..."
레미는 클로진에게 '엄마'라고 했다. 그리고는 클로진에게 안기었다.
"이, 이봐. 지금 뭐하는 거야?"
"엄마~. 너무 좋아~."
순간 클로진은 레미가 충격을 받아서 정신이 이상해진 것을 알아챘다. 그 때, 앤이 말했다.
"시, 심판. 저... 기, 기권을 선언합니다."
앤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다. 심판은 판결을 내렸다.
"레, 레미 선수. 팀원에 의한 기권. 따라서 이번 경기는 슈팅스타의 승리!!"
"자, 레미. 어서 이리 와."
앤은 레미를 데리고 자기 팀 피트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레미는 아직도 클로진을 놓지 않고 있었다.
"우리 엄마야. 인사 해. 헤헤..."
앤은 얼른 레미를 클로진에게서 떼내었다. 그리고 클로진을 째려보면서 레미를 데리고 자기 팀 피트로 갔다. 클로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기도 전에 말이다. 어쨌든, 경기는 이렇게 끝났다. 히어로즈는 결국 결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레미는 정신분열증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결국 앤은 엔터테이너즈를 찾아갔다.
"어라? 앤, 여기에 왠 일이야?"
크리스가 물었다. 마침 옆에는 켄이 있었다.
"크리스, 켄 오빠, 우리 팀... 결선에 나갈 수 없어..."
앤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앤이 정신을 차린 후에 전에 있었던 슈팅스타와의 경기를 이야기 했다.
"클로진 녀석, 정말 나쁜 녀석이군. 아니 인간도 아냐. 어떻게 사람을 미치게까지 만들어?"
제르나가 말했다. 그러자...
"이젠 보기도 싫어."
셰인이 말을 했다. 평소 같았으면 클로진 오빠에게 나쁜 말 하지 말라고 했을 애가 요즘에는 이렇게 변했다. 앤은 크리스와 켄에게 부탁을 했다.
"그래서 클로진 녀석에게 복수를 해줘. 레미와 그 애의 정령에 대한 복수를 말야."
"걱정마. 우리들이 누구야? 그 유명한 스피리추얼 엔터테이너즈 아니겠어?"
제르나가 말을 했다.
"맞아, 우리들이 힘을 합하면 클로진 그 녀석도 두렵지 않아."
셰인도 한마디 했다.
"셰인, 오래간만에 우리 통하는 게 있네?"
"그렇네, 참 오랜만이다."
어쨌거나 제르나와 셰인은 다시 우정을 회복하였다. 한편, 모든 것의 원흉인 클로진은...
"클로진 오빠, 전에 히어로즈와의 경기 때 무슨 짓을 한 거야?"
클로진은 뒤를 돌아보았다. 역시 윌레인이었다.
"그래, 내가 잘못한 거 인정해. 나 때문에 한 아이가 정신이 이상해 졌어. 날 용서하지 않으려면 용서하지 마. 난... 이 스피리추얼 파이트를 그만두려고 하니까. 그것이 내 죄에 대한 속죄가 된다면 말야. 또한 난 회장님께도 실망을 안겨 주었으니까..."
클로진은 힘없이 발을 옮기려고 했다.
"클로진 오빠는 자기 생각밖에 못해. 왜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 주지 않는 거야? 셰인이나 아까 그 레미라는 선수만 여자가 아니라고. 왜 멀리서 찾으려고 애쓰는 거야?"
윌레인은 갑자기 엉뚱한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윌레인, 난 그게 아냐. 나 때문에 한 아이의 인생을 망쳤어. 사람들은 이런 날 용서하지 않을거야."
"클로진 오빠, 오빠가 언제부터 그렇게 나약해진 거야? 옛날의 그 당당한 오빠의 모습은 어디로 간거야?"
"난 지금...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어..."
클로진은 어디론가 가 버렸다. 윌레인은 생각했다.
'난 오빠의 그 당당한 모습을 좋아해. 제발, 그런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줘...'
한편, 히어로즈에서는 짐을 챙기고 있었다.
"헤에~. 엄마? 오늘 이사가?"
정신분열증에 걸린 레미가 말을 했다. 이런 레미를 쳐다보는 앤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그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누구세요?"
"여기 히어로즈의 숙소죠? 들어가도... 돼요?"
"아, 잠깐만요."
인디가 문을 열어주었다. 바깥에 있었던 사람은 다름아닌 클로진이었다.
"너..."
짜아악~!
앤은 화가 나서 클로진의 뺨을 때렸다.
"여긴 무슨 낯으로 온 거야? 또 우리들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그러지?"
"미안해..."
"미안하면 다인 줄 알아? 너 때문에 우리 친구가 이상해졌어. 어떻게 할거야?"
그 때, 클로진이 레미에게 다가갔다.
"너, 이번에는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레미에게 손 하나라도 대기만 해봐! 가만 안 두겠어!"
안나도 클로진에게 경고를 했다. 하지만, 클로진은 레미 앞에 서 있었다.
"안 되겠어! 내가 저 녀석을 해치워 버리겠어!"
"안나, 참아~."
샤이닝이 안나를 말리려고 했다. 그 때, 레미가 말했다.
"아~. 저 아저씨가 나 좋아해."
레미는 정신이 분열된 상태라서 클로진을 아저씨라고 불렀다. 클로진은 그런 레미를 살며시 안았다.
"저 녀석! 전번 경기때처럼 또 무슨 짓을 꾸밀지도 몰라!!"
아직도 안나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평소에는 앤이 흥분을 잘 하기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안나가 더욱 흥분을 했다.
"미안해. 나 때문에... 네가 이렇게 될 줄이야... 나의 이기심 때문에, 너의 소중한 친구를 내가 죽였으니... 얼마나 충격을 많이 받았겠어... 이런 날... 용서하지 않으려면 용서하지 마..."
순간, 앤은 뭔가를 느꼈다. 클로진에게 저런 면이 있을 줄이야...
'누, 눈물. 아니야, 저건 가식적인 거야. 속으면 안돼.'
"아~ 아저씨, 너무 따스해~. 꼭 아빠같아~."
"이봐, 더 이상 가식적인 모습으로 우리들을 현혹시키지 마!"
앤이 소리쳤다. 그러자, 클로진이 레미를 놔 주면서 일어났다.
"이제 여기와는 이별이겠구나."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앤이 물었다.
"나 이제 플로렌탈리아를 떠나려고... 그 동안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어... 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후에, 내일 난 돌아가려고..."
클로진은 밖으로 나갔다. 그 때, 안나가 뭔가를 느꼈다.
"왠지 슬퍼보여. 평소의 녀석이 아니야."
"죽을 때가 다 되서 그런가?"
앙드레가 말했다.
"앙드레, 지금 농담할 기분이 아니야. 왠지 저 녀석은 한다면 하는 성격인 것 같아..."
"그럼, 정말로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는 거야?"
"아저씨~ 가지 마~."
그 때, 레미가 말을 했다. 한편, 클로진은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아~. 이젠 이 나라와 영영 이별이겠구나. 아름답고 좋은 나라였는데...'
그 때, 제르나와 셰인이 걸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아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 같았다. 순간, 클로진은 제르나와 셰인을 보게 되었다. 셰인은 클로진을 보자 갑자기 뺨을 때렸다.
"셰, 셰인..."
'되게 아프겠다~.'
제르나가 갑자기 놀라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셰인이 때린 쪽은 아까 앤이 때린 쪽인데...
"당신에게 정말 실망했어요. 그래도 당신은 다를 줄 알았는데, 어떻게 그 여자 선수를 그 지경으로 만들게 한 거죠? 그 선수에겐 그 정령이 자신의 소중한 친구였을텐데... 난... 그래도... 외계인만 아니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역시... 옛날 사람들 말이 맞군요..."
"미, 미안해..."
"미안하면 다 인줄 알아요? 그럼, 그 여자 선수에게도 이렇게 사과 했어요?"
"나, 이제 스피리추얼 파이트를 그만두려고... 그 동안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했어... 이기고 싶은 마음에... 해서는 안될 짓도 너무 많이 했어... 그래, 내일이면 난 돌아갈거야. 셰인이라고 했지? 앞으로 커서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그럼..."
클로진은 이 말을 남기고 가 버렸다. 셰인이 제르나에게 말했다.
"왜,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저려 와~."
다음 날, 슈팅스타의 숙소에서는...
"이, 이스턴. 큰일났어!!!"
에빌란이 이스턴과 아키라가 있는 쪽으로 뛰어왔다.
"무, 무슨 일이야?"
"크, 클로진이 사라졌어! 이 쪽지를 봐."
그 때, 윌레인도 들어왔다. 나머지 슈팅스타 멤버들은 쪽지를 읽기 시작했다.
"나의 동료이자 친구들아. 난 모든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 스피리추얼 파이트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아마 너희들이 이것을 읽을 때 쯤이면 난 비행기를 탔을 때겠지. 그 동안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 화나던 일, 짜증나던 일... 모두 잊지 못할 것이야. 그리고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난 떠난다. 잘 있어라..."
잠시 후, 슈팅스타 멤버들은 공항으로 향했다.
"클로진 오빠..."
윌레인이 울기 시작했다.
"멀리는 못 갔을거야. 아저씨, 빨리 가요."
에빌란이 택시 기사에게 말했다. 이스턴은 가면서 생각했다.
'클로진 녀석, 마지막까지 속을 썩이다니...'
한편, 클로진은 공항에 있었다. 아직 비행기표는 사지 않은 것 같았다. 그는 표를 사러 매표소로 향했다. 그 때, 택시를 타고 온 나머지 슈팅스타 멤버들이 뛰어왔다.
"클로진!!!"
클로진은 멤버들을 쳐다보았다.
"너, 너희들. 여기엔 어떻게..."
"오빠, 정말 이대로 갈거야?"
윌레인이 물었다. 그 때, 이스턴이 말을 했다.
"너만 잘못한 게 아냐. 우리들도 그동안 사람들에게 많이 상처를 줬어. 네 생각만 하지 말고 우리들도 생각해 주란 말야."
"이, 이스턴..."
그 때, 바깥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나타났다. 거기서는 여자 회장이 내렸다.
"잠깐 기다려요, 어드밴스 군!"
회장이 뛰어왔다. 클로진은 회장에게 말했다.
"면목 없습니다. 전..."
"저, 정말로 떠나실건가요?"
"저 때문에 많이 실망했을 거에요. 그 동안 죄송했습니다. 이기고 싶어서..."
"클로진,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이스턴이 말을 했다. 그 때, 여회장이 말을 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하는 모습... 좋아요. 그럼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그 때, 다른 팀들도 뛰어왔다.
"클로진, 기다려!!"
엔터테이너즈의 샐리, 제르나, 셰인을 포함한 저스티스, 프로텍터 선수들이 뛰어왔다.
"모, 모두들..."
"이대로 가면 우리들이 섭하지. 결선 때,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고!"
제르나가 말을 했다.
"지금 떠나면 도망가는 거와 마찬가지야. 사나이가 한번 한 일이 있으면 끝장을 봐야 할 거 아냐?"
켄도 한마디 했다.
"클로진 어드밴스, 결선에서 정정당당하고 좋은 활약 바란다."
빌리도 한마디 했다. 그 때, 에린이 말을 했다.
"오빠는 전번에 대단하던데요? 진짜 실력인가요?"
"모, 모두들. 정말 미안해..."
클로진은 결국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그 때, 히어로즈 멤버들도 왔다.
"잠깐 기다려, 클로진!"
"앤, 걱정마. 클로진 안 가."
제르나가 말을 했다. 앤은 뒷북을 친 것이었다. 그 때, 윌레인이 클로진에게 물었다.
"오빠, 정말로 안 가는 거야? 와~~~! 신난다~~~!"
윌레인은 클로진을 껴안고 좋아하기 시작했다. 클로진이 다른 선수들에게 말했다.
"정말 고마워. 이런 나를 용서해 주다니..."
"어흠, 결선 때를 봐서 용서해 줄지 말지 결정하려고."
제르나가 말을 했다. 켄도 한마디 했다.
"그나저나 너도 양반은 못되는 구나. 이렇게 소란을 피우다니 말야."
"너무 심한 거 아냐?"
"하하하~."
어쨌든, 소란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그 날 오후, 엔터테이너즈 멤버들은 마치 사형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처럼 결선에 나갈 팀 명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어느 팀이 나올까?"
"우리 팀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저스티스 쪽은 아무 걱정 없겠지?"
한편, 저스티스 역시 명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어느 팀이 결선에 올라갔을까?"
이것들은 다른 팀에게도 관심거리였다. 이미 탈락한 히어로즈와 매지션, 그리고 워리어즈를 빼고 말이다. 한편, 플로렌스에서는...
"과연 어떻게 될까?"
"아~. 결선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레나는 이런 엄청난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결선 진출 팀 명단이 발표되었다. 엔터테이너즈, 저스티스, 슈팅스타, 위너스 그리고 프로텍터다.
"와아~~~!!! 결선 진출이다~~~!!!"
"이걸로 엑셀 언니와 다시 겨룰 수 있게 되었어~."
프로텍터 멤버들은 서로 좋아서 얼싸안고 춤을 추었다. 엔터테이너즈 쪽에서도 잔치 분위기였다.
"앗싸~~!!"
"자, 얘들아. 수고했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줘."
마이어 교수가 말을 했다.
"네, 알겠습니다!"
한편, 저스티스에서도 축제 분위기였다.
"우, 우리가 결선에 올라가다니, 이게 다 네 덕분이야~."
리턴이 켄을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아니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 혼자 한 건 아니잖아."
"아이고~. 겸손하긴~."
리턴은 켄의 머리를 세게 쓰다듬었다.
"그만 해라."
"그나저나 엔터테이너즈도 결선에 진출했어."
"그래."
그 때,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졌다.
"에이~. 분위기가 깨졌잖아. 갑자기 왜 어두워진거야? 비라도 오려나?"
라빈이 말을 했다. 한편, 분위기가 다운된, 위의 팀들과는 기분이 정반대인 곳이 있었다.
"아, 아까워~.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플로렌스의 루미가 말을 했다. 갑자기 레나가 시무룩해 있었다.
"기운내, 레나. 다음 기회에 또 있잖아."
루인이 위로해 주었다.
"나, 플레어와 같이 결선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플레어? 혹시, 엔터테이너즈의 플레어 말이야?"
마리타가 말을 했다. 그 때, 레나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레, 레나."
한편, 엘윈은 어디론가 향했다. 그곳은 다름아닌 '요셉이 꿈꾸는 집'이라고 불리는 빨간 지붕의 선물가게였다.
"으흠~. 어떤 것이 좋을까?"
잠시 후, 엘윈은 무언가를 골랐다. 그리고 계산대에 가서 계산을 한 후, 가게를 나갔다. 그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 비가 오네."
엘윈은 우산을 꺼내서 우산을 썼다. 그리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어라? 저 애는..."
엘윈은 비를 맞고 있는 한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그는 다름아닌 레나였다.
"너, 너는? 이, 이럴때가 아니지. 이러다간 감기 걸리겠어. 일단 우리집으로 가자."
엘윈은 레나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레나를 건조하게 한 후에 담요를 덮어주었다.
"무슨 일이야? 이렇게 비가 오는 데 비를 맞고 있다니."
엘윈은 레나에게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주었다. 레나가 말을 했다.
"다, 당신은 엔터테이너즈 사람이죠?"
"응, 그런데?"
"저, 엔터테이너즈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세요."
"에? 지금 애들 다 집으로 갔어."
갑자기 레나가 시무룩해 졌다.
"그럼, 플레어가 사는 곳을 가르쳐 주세요."
"플레어? 아, 저기 노멀 3에 있는 뷰티 스테이션이라는 미용실이 딸린 저택에서 살고 있어."
"저기, 어디인지 데려다 주시면 안되요?"
"알았어. 우선 좀 쉬어."
몇분 후, 엘윈은 레나를 데리고 플레어의 집으로 갔다.
"어서오세요? 어, 엘윈 언니. 레나도 왔네."
"플레어..."
그 때, 갑자기 레나가 울음을 터뜨렸다.
"으아앙~~~!"
"레, 레나. 갑자기 왜 이래?"
"나 결선에 못 올라갔어~. 결선에서... 꼭 플레어와 같이 만나고 싶었는데..."
"레나..."
플레어와 엘윈은 울고 있는 레나를 달래주었다. 잠시 후...
"그래, 나도 너와 같이 결선에 올라가지 못한 건 유감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걱정마. 다음 번 스피리추얼 파이트가 있잖아."
"정말?"
레나는 울음을 그치면서 말을 했다.
"응, 그 때 다시 만나는 거야."
"응. 그 때까지 플레어도 열심히 하는 거야."
"그래, 약속."
플레어와 레나는 웃으면서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결선을 앞둔 지 2일 전, 저스티스 사무실에서는 오늘도 한가하게 지내고 있었다.
"아함~. 요즘에는 뭐 신나는 거 없나?"
그 때, 어디선가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Rrrrr... Rrrrrrrr...
"내가 받을께."
켄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너구나. 마침 잘 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엘윈이었다.
"엘윈이야? 무슨 일인데?"
그 때, 다른 멤버들이 부러워했다.
"아~. 누군 좋겠다..."
"나도 여자친구가 있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데..."
"여자친구 아냐."
켄은 다른 멤버들을 째려보았다. 그리고 다시 통화했다.
"아, 아니야. 계속 말해."
잠시 후...
"그래, 그럼 내가 거기로 갈께."
딸칵!
"오오~~~~!"
나머지 멤버들이 야유를 부리면서 부러워했다.
"뭔 소리야? 난 그럼 잠깐 나갔다 올께."
켄은 사무실을 나섰다. 잠시 후, 어떤 키 큰 남자가 들어왔다.
"아니, 아까 뛰어가는 애는 캡틴 아닌가? 어딜 가는 거지?"
그 때, 라빈이 말을 했다.
"애인 만나러요~. 정말 깨가 쏟아져요~."
"맞아요~."
그 때, 바깥에서 켄의 목소리가 들렸다.
"애인 아냐~! 그냥 친구야!"
'귀, 귀신같다.'
"흐음~. 참 좋은 시절이군~. 잠깐, 그러기엔 좀 어린 것 같은데?"
하긴, 15살이면 아직 미성년자니까. 어쨌든 다른 곳에서는 엘윈이 기다리고 있었다.
"룰루루~."
그 때, 크리스가 말을 했다.
"엘윈 형, 여자친구 기다리는 거야? 이러다가 여자친구가 바람 맞히면 어쩔려고?"
"크리스, 조용히 하지 못하겠어?"
그 때였다. 켄이 뛰어오고 있었다.
"헤에~. 늦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얼른 들어가자."
크리스와 엘윈 그리고 켄은 카페로 들어갔다. 자, 잠깐. 그런데 왜 크리스가 같이 있는 거지?
"맞다. 크리스, 넌 얼른 돌아가."
"싫어. 난 엘윈 누나 뭐하나 구경할래."
"쪼그만한 것이 얼른 돌아가지 못해?"
"으앙~. 켄 형. 이 누나가 나 괴롭히려고 그래~."
크리스는 켄을 붙잡고 있었다.
'저, 저 녀석이...'
"저, 저기, 크리스.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그러니까 너는 네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렴."
켄은 크리스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또 나왔다. 저 필살의 생긋 웃기+애교성 말투... 전번에 도둑 잡을 때도 저런 수로 했는데...
"으응. 알았어. 그럼 난 이만..."
크리스는 카페 밖으로 나갔다. 켄이 엘윈에게 물었다.
"그래, 무슨 일이야?"
"응. 너에게 줄 게 있어서..."
엘윈은 선물을 내 밀었다.
"이, 이게 뭐야?"
"응, 뜯어봐."
켄은 선물을 뜯었다. 거기에서는 왠 목걸이가 있었다.
"물고기 목걸이라..."
"응, 너에게 꼭 주고 싶었어. 내가 걸어줄까?"
"아, 아니야. 괜찮아."
켄은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었다.
"어라? 왜 안해?"
"응, 나중에 하려고."
"이제 결선이지? 결선이 끝나면, 우린 헤어지는 구나..."
엘윈은 갑자기 시무룩해졌다.
"그, 그게 무슨 소리야? 만약 헤어지게 되어도 다시 만날 수 있잖아. 이 경기가 있는 한, 내년이든 후년이든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만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어. 게다가 경기 뿐만 아니라 시간이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잖아."
"켄..."
"살아있는 동안은 한번쯤이라도 만날 수 있을거야. 흥분을 해서 미안해."
"아, 아니야. 괜찮아. 그래, 네 말대로 우린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그럼, 우리 나갈까?"
"그래, 어쨌거나 선물은 고마워."
둘은 카페를 나갔다. 참고로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돈은 내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헤어졌다. 켄이 먼저 말을 했다.
"그럼, 내일 전야제 때 보자."
"그래, 잘 들어가."
엘윈은 인사를 했다. 그리고 켄이 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전야제 때...
"자, 오늘은 전야제입니다. 내일이 드디어 결선이 시작되는 군요. 그럼 결선에 나갈 5팀을 소개합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5팀의 선수들이 모두 나오기 시작했다.
"네~. 선수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전야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에릭의 말이 끝나자 폭죽이 터지는 등 전야제가 시작되었다. 행사가 끝난 뒤, 에릭이 말을 하였다.
"네, 여기서 잠깐 몸을 풀어볼까요? 이번에 할 게임은 '이 노래를 잡아라.'입니다. 이 노래를 아시는 분들은 얼른 뛰어와서 중앙에 있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러주시면 됩니다. 물론 음정, 박자는 무시하고요. 가사만 심사합니다. 처음 틀리게 되면 경고등이 들어오고 2번째로 틀리면 실패죠. 노래를 아는 사람이면 아무나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가사는 1절만 심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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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