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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사계절의 보석 (Four season's jewel) 도망(3)

2010.09.01 07:49

울투 조회 수:500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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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1. 도망 (2)


"하아.. 하아.." 이렇게 달리기만 한지도 무려 4시간 째다.
인근 성에서 내가 내가 낸 불꽃을보고 편성된 기병대가 계속해서 쫓아오고 있다.
"거기서라!" 서겠냐?
"멈춰 개객갸!" 참신하군!
"아오 저 괴물새끼!" 괴물이라 미안한데?
내가 쿼터 발레란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달리고 달려 도망치지도 못했겠지.


흠... 내가 쿼터 발레란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쫓길일도 없었군.


"니가 내 입장 되면 서겠냐?? 이거나 먹어라!" 폭약 불공 나가신다! 푸헤헤.


펑~ 펑~ 펑~ 잘도 터지는 구만.


"꾸웨에엑!" 참 점잖은 비명이구만~!


하지만 불꽃을 쓰면 쓸수록 힘이 빠져나간다.


뭐 별로 크게 내지도 않았지만 난 이래뵈도 쿼터다(자랑이냐?).


조금만 불꽃을 써도 쉽게 지치는 것이다.


"쳇! 아깝지만~ 파이어 월! (Fire Wall) 난 내몸에 찬 기름을 마구마구 뿌렸다.


내가 발명해낸 물총이라는 것으로 말이다.


이거 꽤 압력이 쌔서 쏴서 맞춘다면 저 병사들을 말에서 떨어뜨릴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천문학 적인 양이 들고 또한 시간도 많이 들겠지. 하지만 기름을 바닥에 뿌리는 정도는 할 수 있다.


"쿄쿄쿄쿄! 더 쫓아와 보라고!"난 기름을 두껍게 칠하고는 그곳에 불을 붙였다.


 불이야~ 불이야~


거침없이 불을 뚫고 나오려는 기병분들.


수고하십니다! 하지만 말이에요. 너무 단순하잖아요?


단순한 불이 아닙니다~ 발레란 파이어. 모르시나봐요?


(Valeran Fire : 발레란들이 내는 화염은 정상적인 불꽃과는 다르다.


정상적인 불이 7~800도가 된다면 발레란 파이어는 최고 10000도까지 올릴 수 있다.


그만큼 체력소모가 크지만. 2000도 부터는 목숨을 걸어야 가능하다.


나 경우 발레란 파이어와 보통의 불꽃도 낼수 있다. 물론 발레란 파이어는 내가 지은 용어다)


내가 붙인 불은 800도! 발레란 파이어는 스치기만해도 심한 화상을 입는다.


그만큼 강한 것이다. 하지만 불을 붙이는데 기력을 전부 소비한 나는 바로 기절했다... 미친..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난 내가 기절한 그곳 그대로 누워있었다.
불꽃은 지금도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아무래도 이곳을 지나려던 놈들은 불에타죽거나 도망쳤겠지.
아 정말 힘들구나 도망치는 것은.


이곳은 어디일까? 어디까지 도망쳐 온것일까? 아직 국경벽을 보진 못했으니 발레르는 아닐것이다.


내 목적지는 발레르. 내 할아버지의 고향.


국경장벽이다. 발레르와 국경을 맞댄 거대한 장벽.


무려 길이가 5km나 된다고 한다.


높이는 50m로, 뛰어내린다면 즉사감이다.


문제는 저 곳을 어떻게 넘어가냐는 것이다. 흠.. 어떻게 한담?


거기다 경비병들도 날 알아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연행되는건 사양인데 말이지..... 흠.. 어떻게 해야할까?


발레란들은 가끔씩 성벽을 부수려고 난동을 피울때가 많아 경비대원들도 만명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젠장!


그러고 보니 지금 이 불을 어제 보지 못한건가?


생각해보니 그렇다. 내가 불을 피웟다면 저 장벽에 있는 병력이 와서 나를 잡는것이 정상 일텐데.


아까는 그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네? 왜 아무도 안 왔지?


장벽에 드디어 도착했다. 지금보니 정말 크구나! 저렇게 크다면 계단수도 천개가 넘을것 같다.


경비병들이 장벽 주변에서 불을 피워 놓고 있다. 수는 한 50~60명? 뭔가를 굽는것 같다.


저 정도의 병력을 뚫고 지나간다는것은 정말 헛소리고, 흠.. 어떻게 해야할까?


조오~기 보이는 산을 넘어야 할 것 같다.


킬튼 산맥은 발레르와 다레칸과 발레르를 나누는 거대한 산맥이다.


다행이도 내가 있던 마을은 장벽 끝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저 산맥을 이용할수있다.


우리 마을이 킬튼 산맥하고 가깝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도 못 했지.


발레르 쪽에선 절벽에 가까운 경사를 올라 다레칸으로 무리하게 쳐들어 오려 하진 않았다.


물론 아예 없었던건 아니지만, 시도를 하자마자 3번이나 절벽위에서의 공격을 받아 번번히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즉 킬튼 산맥에도 병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절벽위에 있는 병력은 별로 훈련도 안받은 예비병 수준의 적은 수준의 병력이다.


혹은 범죄자들로 이루어진 병력도 있다.


예비병이 있는곳이 낫겠지 범죄자들로 구성됬다면 잔혹함도 클테니.


난 바로 실행에 옮겼다.


뭐 실행에 옮겻다고 해봤자 산을 오르기 시작한것 밖에 안되지만.. 킬튼 산맥엔 병사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


병사들이 다니던 길목은 포장된 길이나 다름없으니 올라가기 쉬웠다.


하지만.. 추적이 올것 같으니 금방 진로를 바꿔야 겠지.


산짐승들도 많이 만날것 같지만, 다른 길로 가야겠다.(정확히 말하면 길을 개척하여 가야겠다.)


길을 가로막는 나뭇가지들이 너무 많아 짜증도 많이 났지만 이 정도는 내가 감수해야할 아주 작은것에 불과하다.


아아.... 길을 개척하자마자 멧돼지 한 마리가 보인다.


"ㅅ...식사거리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멧돼지를 향해 달려드는 미친놈...


다른사람이 보면 100%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이래보여도, 난 힘쎈 쿼터 발레란에 화염술사다!


솔직히 그냥 발레란이라해도 저렇게 돌격하는 멧돼지를 정면으로 받아칠 수는 없을거 같지만..


(실제 발레란은 본적이 없으니 ㅋㅋ. 할아버지가 발레란이지만 뵌적이 없다.)


가까이 오자마자 불로 지져버리면 된다!!!


"1단계 500도 발레란 파이어 준비이!~" 손에서 따땃한 불이 느껴진다.


500도이지만 발레란 파이어는 발레란한테 전혀 피해를 주지않는 신기한 마법의 불꽃이다.


실지로.. 발레란 파이어가 아닌 그냥 불꽃을 내면 화상입을수도 있다....


난 멧돼지녀석이 코앞에 다가올때쯤 옆으로 살짝 비켜 나무에 부딪히게 만들었다.


역시 무식한 놈이다.
녀석이 다시 나를 향해 방향을 돌릴때 녀석의 입안에 불꽃을 날려주었다.


불이야~ 불이야~ 녀석의 입은 그야말로 화산이 되어있었다.


녀석은 한동한 날뛰려다가(내가 날뛰는걸 열심히 막았다.


이 자식 멧돼지 맞나? 광분상태인데도 힘이 별로 쌔지 않네?) 멧돼지의 발광은 금방에 멈춰버렸다. 아무래도 죽은 모양이다.


돼지는 안에서부터 노릇하게 익어있었다.


이 힘. 이렇게 쓸수도 있군.


안 쪽은 탄 살도 많았다. 그나마 이렇게 잘 익힌것도 기행이라 봐야할듯 싶다.


어느정도 먹으니 금방 배가 불러왔다.


금방 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남은 고기는 잘라서 음식 보관용 배낭안에 넣었다.
혹시나 해서 가져온건데 쓰긴 쓰게 되는군.


아.. 이제 어떻게 하나? 아까 보니까 경비대놈들이 산위로 올라가던데. 다행이 내가 이곳에 있다는것은 모르나 보다.
저 길로 갔으면 잡혔겠군....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하지?
이제 곧 밤이다. 밤이되면 시야가 너무 좁아진다.


그렇다고 불을 피우면 병사들이 몰려올것이다.


하아.. 여기서 야영을 해야겠다.


좀 추운데.. 25도짜리 불을 겉방화 침낭(사실 이 도망은 옛날부터 준비해 온것이다. 혹시나 해서 말이지..


이 겉방화 이불은 밤에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든건데, 겉에는 불이 붙지 않고 안쪽에는 불이 잘붙는 소재로 만든 것이다.


물론 불빛도 새어나가지 않는다.


수천수백번의 테스트를 통해 겨우 만든 나한테만 쓸모있는 유니크 아이템...


25도정도의 불을 지피는것은 이 아템이 너무 덥기 때문.. 졸지에 불이 에어컨 역활을 한다... 음? 에어컨이 뭐지?)
속에 붙이고 자야겠다.


우선 침낭안에들어가 자크(이것또한 몇 백번의 실패를 거듭해 만든 나의 걸작이다. 이것은 시중에서도 잘 팔릴듯 한데... 제작비가.. 크흑!)를 모두닫았다.


그리고 25도의 불을 붙였다. 잘 탄다~. 별로 연소하는것 같진 않지만.. 통풍구도 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만들었다. 이것이 가장 오래 걸린 작품인데. 무려 15000번이 넘는 실패를 경험했다.


어떻게 만들었냐고 묻지 말라. 이것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 복잡 미묘한 것이니....


...... 아나!


잠이 안온다.
하긴.. 잠이 올 턱이 있나! 너무 환하다고! 눈부셔 죽것어!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 역시 이래가지곤 잠을 잘 수 없다.
난 당장 소화용 물을 분사해 불을 껏다.


(5도 정도로 유지시키는 물통에 넣은 물. 한 3리터 정도가 겉방화 침낭 안에 있는데, 그것을 살짝 흘리게 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나한테도 뚝뚝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이건 어떻게 고쳐야 할지... 좀더 연구를 해야겠다...)
결국 불을 끄고 땀을 흘리며 잠을 잤다. 밖에서 잠자다가 산짐승한테 습격당하면 안되니까....
..... 너무 많이 잔 것 같다.
낮이다. 너무 밝은 낮이다. 지금이 몇시쯤 된걸까?


'겉방화 출광방지 히터 침낭'(새로 지은 이름이다. 굉장히 길지 아니한가?)의 출광방지는 입광도 방지하기 때문에 해뜬지도 모르게 되는 단점이 있다....
아래쪽에 난 통풍구에 반사광이 조금 들어오긴 하지만 정말 저건 너무 적다. 정말 안 보인다.
난 재빨리 겉방화 침낭을 접어 배낭에 넣고, 멧돼지 도시락을 까먹었다. 점심까진 먹을 수 있을것 같다.
멧돼지는 완전히 육포가 되었다. 이거 너무 질기네...
아.. 이제 일어나자 배도 좀 부르니..
난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아래를 봤다. 어제 꽤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마을이 엄청 작게 보이네? 그렇게 생각한다음 위를 봤더니. "크..크허걱!" 난 괴상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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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올렸네요. 요즘 글쓰기가 힘들어서.. 시작한지도 얼마 안됬는데 슬럼프임. 크흑..


역시 준비 기간을 좀 가졌어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