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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이벤트]제로드 1/2

2006.08.09 08:54

복권장군 조회 수:931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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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고통
1.선단
2.세린
3.카이져
4.크리소
5.배우자

0. 고통.

“크윽...”
검다...
검은세상.. 세상이 검해졌다..
아니, 내가 눈을 감은건가?
모르겠다, 내가 눈을 감은건지 세상이 검게 변한건지.

“으...아악”
고통...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온몸을 엄습해 온다.
마치 온몸 하나하나가 분해대고 재구성하듯이..
하지만 그런 육체적 고통이 아니다.
그렇다고 정신적 고통도 아니다.
묘한감각.. 마치 제3의 감각이 있어 억지로 일어나 나에게 각인시켜주듯이..

정신적 감각을 정신력이라 부른다.
신체적 감각을 체력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이건 뭐지?
원래부터 나와 하나가 되어있었던 이것.
알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이것이 존재한다.
다만 느끼지 못 할뿐, 나도 이것을 느낀 적이 없었다.
알 리가 없다,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난 지금 느낀다.
이 감각으로부터 고통이 엄습해와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으큭...”
한 몇 시간을 이러고 있었을까..
정말로 몇 시간이 맞을까?
어쩌면 며칠인지도 모르고 몇 년 일수도 있다.
대체 난 왜 이런 고통을 격 는 거지?
아니, 나는 대체 누구지?
.
.
.
.
.
.


1. 선단.

얼마나 지났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주위가 어두운 것을 봐서는 밤인 듯 했다.
“하아.. 하아.. 여긴?”
알 수 없다, 애초에 내가 누군지 도 모른다.
기역 나는 것 이라고는 지금 내 앞에 떨어져 있는 봉이 내가 만든 것 이라는 사실뿐.
난 저 봉을 아버지에게 보여 드릴여고 아버지거처에 가는 도중에 이런현상을 격은듯하다.
봉의모습은 기묘했다.
내가 만든 것 이지만 내가보기에도 신기하다.
길이는 약 1.6미터, 1미터와 60센치의 어두운남청색 봉으로 이루어 져있으며 굵기의 지름은 3.6센티 정도이다.
내가 왜 1미터와 60센티를 끈어서 말했는가 하면 말 그대로 그 두개의 봉 사이는 끊어져 있기 때문이다.
두개의 봉 사이는 넓은 타원형 원반모양을 하며 가로지름은 약 7센티와 세로지름 10센티 로 되어있고 1미터 봉이 위로, 60센티 봉이 아래로 서로를 연결하듯이 나선모양을 이루고 있지만 둘 사이에는 분명히 이어진듯하면서도 끊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봉 반대쪽 끝에는 서로 다른 크기의 구술 두개를 서로 반만 포개노은듯한 형태로 마무리 되어있었다. 전채적인 보습을 볼 때는 봉이다. 조금 위쪽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반원의 칼날이 있어 창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10센티 정도의 칼날로는 창으로 보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그다지 위협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저걸로 생명을 해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당연하다. 애초에 저것은 살생용이 아닌 제압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개가 하나의 모양을 한 기묘한 봉은 내가 개발해낸 기술이며 이름을 크리소라 부른다.
그걸 아버지에게 보여 드릴여고 아버지거처에 갔던 것이다.

이상하게 그 크리소와 얽힌 일들만은 기역이 난다.
만드는 과정이며 무슨 재료를 넣었고 어떻게 재련했는지 하나에서 열까지..

주위를 둘러본다.
낯설다.
주위를 이루는 나무, 풀, 자라나있는 야생식물들하며 심지어는 내가 밟고 있는 땅의 물질까지 내가 살던 곳과는 미묘하지만 너무나도 다르다.

“하아.. 하아...”
주변을 인식하자 또 다른 것이 인식이 되었다.
묘한.. 왠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굳이 움직일 수 있는 감각이 더 늘어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질적이면서도 나의 일부인 듯한.. 움직일 수 있다?
움직인다. 그것들은 나에 의해 움직여졌다.
마치 처음부터 나의 신체 일부인 것처럼..
손을 움직일 때, 나 자신의 신체를 움직일 때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그냥 말 그대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이것도 마찬가지이다. 이것도 그냥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하지만 묘한 이질감이 약간의 고통과 함께 엄습해왔다.
뭘까 이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것이 인식이 되었다.
마치 차가운 것 과 뜨거운 것 을 느끼듯이, 또는 바람을 느끼듯이 이것도 그와 마찬가지로 느껴졌다.
‘그것’은 그 새로운 감각사이에서 움직였다. 이계가 존재한다면 아니 있는 거 같다. 이계가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적어도 이내가 숨쉬는 곳에는 없는, 그 속에서 그 느낌과 같이 그것이 움직였다.
총 다섯 개. 그것은 분명 다섯 개였다.
‘그것’의 느낌을 말하자면 마치 아주 길다란 손이 없는 팔, 즉 지금 내 근처에서 기묘한소리로 울고있는 저작은 생물의 다리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근본부터가 틀리다는 것은 알고있다.
색깔은 없다.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그저 불투명하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이것은 있으면서도 없다.
그렇다면 지금 난 환각을 보는 것일까?
어쩌면 영수(影獸)의장난일수도 있다.
그런가? 혹시 크리소를 만들어서 호기심 많은 영수의 환각을 보는것일까?
하지만 나는 곳 그 생각을 접었다.
도저히 환각이라 보기 어려운 감각이며 느낌 주위를 둘러봐도 환각이라 너무나도 어려웠다. 다른 세계에 살고있는 곤충(저 기묘한소리로 울고있는 생물은 아마도 옛 문헌에서 본 곤충일 것이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난 그것을 곤충이라 생각한다.)을 알고있는 신수(神獸)라해도 이정도는 어려울 것이며 신수라면 에초에 이런 장난 따위 하지도 않을 것이다.
만약 이것이 영수나 신수의 장난이라면 내 죽을대까지 평생 무슨일이 있어도 그녀석을 괴롭혀 줄것이다. 이것은 나의 재주, 무기를 만드는 나의 손이며 발이며 모든 것을 걸어 약속한다.

그럼 이것은 그냥 느낄 수 있는 감각이나 느낌에 불가한걸까?
그 순간

‘흠짓’
[쾅! 콰!콰!콰!광!]
곤충들은 놀랬는지 갑자기 조용해졌다.
적막, 그리고 놀라움.
그렇다 이것은 분명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만약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런 5개의 구덩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리가 없다.
이것도 환각이라면 환각을 일으킨 그 녀석은 분명 신수를 능가하는, 엄청난 신종 생물일지도 모른다.
혹시 옛 문헌 에서본 영수와 빙의가 아닐까?
하지만 아무리 느껴도 도저히 영수라고 보기가 어렵고 (영수와 빙의(憑依)를 못한다 해도 그 정도는 알수있다.) 더군다나 가장 중요한 영수의 의지가 없다.(안 느껴진다.) 이건완전 ‘나’ 자체였다.
선단..
난 그것을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감각을 망력 이라 부르기로 했다.
나의 기역을 잊게 만들었기에..
별 의미는 없다. 그냥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지쳤다..
극심한 통증과 잊은 기역을 하기에는 더 이상무리이다.
더군다나 더 이상 기역도 안난다. 신기하게도 지금 기역한 것들에 대해 특별히 기역해 냈다에 대한 자각이 안든다. 마치 처음부터 기역 했던 것처럼..
당연한건가.....
.
.
.
.




2. 세린.

...
여긴?
의식이 돌아오면서 내가 느낀 것은 푹신한 것에 둘러 쌓여있는 느낌 이였다.
아아.. 그래 난 꿈을 꾼건가..
그러나 이 감각, 망력이 느껴졌다.
이불의 감촉과 함께, 그렇다고 그것은 피부로 느껴지는 감촉이 아니다.
그럼?

[벌덕]
“읏,”
“???“
정신이 맑아짐과 동시에 나는 일어났다.
기묘한걸 보게 되었다.
먼저 분명 내 앞에 있는 이는 사람이다. 그것도 여자.
하지만 그의 눈이 순간 변했다.
방금 까지만 해도 그의 눈은 연녹색의 광체 같은 것을 띠면서 복잡한 줄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평범한 눈빛을 띄었다.
아니면 내가 잘못 본 것일까?
“뭐야 놀랬잔아.”
“음....”
“뭐가 음이야 넌 대체 뭐지? 데울비라카브프? 아니면 다크엘프?”
“몰라”
“뭐?”
나는 딱 잘라 최대한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분명 숲에 나는 쓸어져 있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나를 여기로 대려 왔다는 것인대, 적어도 숲에서 정신을 일어 있던 사람이  일어낫는대 근방 정신이 든 사람에게 다짜고짜 반말부터 찍찍하더니 내가 뭐냐고 물어 본다. 그리고 내가 이 세계에 불리우는 이름을 어떻게 안단 말인가 기역 나는 것 이라고는 크라소에 관련된 기역뿐인데.
“모른다니”
나는 최대한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한번 말했다.
“...”
날 째려보더니 먼가를 말하려는 것을 내가먼저 말했다.
“그러는 넌 뭐지?”
“뭐?”
“귀먹었어? 왜 자꾸 되물어? 너야말로 뭐야? 그리고 베비카프, 다크엘프라니 그런건 들어 본적도 없다고.”
그는 한동안 나를 째려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옆에 있는 의자를 끌어와 앉았다.
“아아 그래, 데울비라카브프와 다크엘프가 먼지 모른다? 그럼 말해봐 너의 그 뾰족한 귀는 다크엘프가 아니면 먼대? 그런 피부를 가지고 있으면서 하이엘프라 말하고 싶은 거야? 아니면...”
갑자기 눈빛이 변하더니 사납게 말했다.
역시 아까본건 그 눈빛은 내가 잘못 본게 아니였다.
“그 응집마력의 흐름이 데울비라카브프가 아니라면 왜 너에게 보이는 거지?”
응집마력? 혹시 이 다섯 개의 선단을 말하는 건가?
어떻게 알아차렸지? 왠지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건줄 알았다.
내가 생각 하는걸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없듯이 이것도 그런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거 말야?”
그렇게 말하며 나는 선단을 그녀의 눈앞에 들어내 흔들어 보였다.

[채앵]
갑자기 놀라면서 일어서더니 다짜고짜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내빼며 선단을 쳐냈다.
그러곤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 기묘한 눈빛을 유지한 채 말하였다.
“역시 넌..
“이개 보이는 거야?”
아마 내가 선단을 들어내자 자기를 해치려고 하는 줄 아는가보다.
하지만 그보다 나는 선단이 보인다는 것에 더욱 놀랬다.
내 일부이지만 보이지는 안는다. 그저 불투명한 것을 느낄 뿐이다.
그녀는 그대로 언재든지 검을 휘둘릴 수 있는 상태에서 의아하한 듯 나를 바라보았다.
“아아 미안 해칠 생각은 없었어. 그저 너가 응집마력 하길래 이걸 말하는가하고 그냥 이것을 드러냈을 뿐이야”
그녀는 무슨 속셈이지? 라는 듯 한 시선으로 그 눈빛을 유지한 채 나를 보았다.
“그런거 없어 정말이야 애초에 난 내가 누군지도 몰라.  아아 기역 나는 거라고는 내가 가지고 있던 크라소를 가지고 아버지 집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먼가를 일깨워주는 고통과 함께 이 세계로 오게 된 것 뿐이야”
나는 최대한 해명할여고 애썼다. 다른 세계에서 멋도 모르고 괜히 오해 받아 피보는건 사양이다.
그녀는 ‘내가 누군지 몰라’라고 하니 더욱 의심가는 눈초리를 보내 내가 설명을 덧붙이자  곰곰이 생각하는듯하더니 다시 나를 처다 보았다.
마치 크라소? 그 이상한봉? 너가 만든 거야? 라는 듯한 눈빛으로
“그래그래 그거 내가 만든 거야 신기하지? 만드는 방법도 기역하고 있지만 그건 사정상 알려 줄 수는 없어 만드는 사람으로써 만드는 방법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거라, 그리고 애초에 내가 적의를 가지고 있다면 벌써 널 해쳤을 거야”
“해볼래?”
“자.. 잠깐..”
확실히 어떨지는 나도 모르겠다. 먼가 무기라도 있으면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그녀의 눈은 분명히 선단을 보고 있었다. 더군다나 지금 내 몸 상태가 묘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 것이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다른 세계에서 다짜고짜 처음 보는 사람을 적으로 만들 정도로 난 멍청하지도 않고 적으로 만들어 나가봤자 내 몸 상태를 알기도 전에 저런 눈을 가진 사람 적으로 돌리게 된다면 분명히 난 이곳에서 생을 마감해야 될 것이다.
“뭐.. 다크엘프는 맞는 거 같네.,..”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더더욱 복잡한 눈빛으로 한참 생각을 하더니 물었다.
“그럼 그거 어떻게 하나인 상태를 유지 하는거지? 만드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게 아니야 현상만 대충 설명해봐 그걸 좀 설명 한다 해도 상관없을 거 같은데?”
그게 그거 아닌가..
“모든 물체에는 결속력이 있어 그건 붙어있지만 떨어져서도 유지할 수 있지, 자석 이라는 것을 아나? 어째든 자석 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고 하는데 자석처럼 그런 거야 만든 재료는 자석과 완전 다른 거지만..”

얼마나 지났을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쯤에 그녀는 하던 생각을 멈추고 눈을 월래 상태로 하면서 (어떤 게 원래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익숙한 눈빛으로 돌아왔다.) 검을 검집에 집어넣었다.
무슨 생각을 저렇게 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서도 아직도 복잡한, 의심을 띄는 눈빛 이였다.
“뭐 좋아 너가 세뇌를 당한거든 아니든 상관없어 내가 주위하면 되니깐 앞으로 넌 나의 감시하에 있어야 될거야 절대 내주위에서 떨어지지 말도록 해 수상한 짓을 하면 그땐 가만 안둘 거야”
아무래도 좋았다. 적대관계만 되지 않는 다면야. 근대 대체 멀 감시를 한다는 건지, 내가 그렇게 수상했나, 하긴 갑자기 나타나서 ‘나 기역 안나요.’ 하면 충분히 그럴 수도.
“근대 내가 다크엘프라니? 뭐야? 이건 기역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처음 들어 보는거 같은데, 그리고 베비카프들은 나처럼 이런 걸 가지고 있는 거야?”
“너처럼 눈만 보고 상대의 의사를 읽을 수 있고, 뾰족한 귀이며 보통 인간들처럼 황토색 피부를 가진 자를 다크엘프라 불러 사실 나도 다크엘프는 너로 처음보는거라 들어 보기만 했지 정말로 너가 다크엘프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처럼 그런 귀를 가진 종족들은 알려 지기로는 총 네 종족들이야. 마족, 사신, 하이엘프, 그리고 다크엘프, 사신이나 마족에 대해 아는 건 있어?”
“처음 듣는 거 같은데”
“기역을 잊었다면서 처음 듣는 거라는 건 어떻게 아는 거야? 뭐 아무튼 마족들은 피막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들 해 나도 그들을 본적은 없어 하지만 그들은 너처럼 눈으로 의사를 읽지는 못해 그러니 넌 마족이 아니야, 사신은 더더욱, 그들은 카오가 아닌 이상 현계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없어 너의 응집마력체처럼 그런 상태에서 활동하지, 마찬가지로 눈빛으로 의사를 읽지 못해. 하이엘프는 햇빛을 싫어해, 너처럼 창가에 햇빛이 들어오는데 대놓고 있지는 않아, 그들은 피부는 백색을 띄는데 무척 아름다워 보여, 피부가 민감해서 햇빛을 싫어한다고들 하지만 별로 내가보기엔 관계없는 거 같더라. 그다지 민감해 보이지도 않고 백색을 띄어서 아름답게 보이니 민감하다고 생각되는 거겠지. 남은 건 다크엘프, 황토색피부라 일만 인간들과 별 차이 없지 너도 그렇고, 아 다크엘프는 하이엘프들과 다른 정령을 부린다고 하던데, 넌 뭐 정령 같은 거 부릴 줄 몰라?”
“정령? 들어 본거 같기도 하고..”
“현계와 이계를 드나들 수 있는 존재인대 살아있으면서 살아있지 않는 존재이지.”
“음.. 영수를 말하는 거 같은데 글쎄, 그들을 부린 다라.. 전혀 생각해 본적 없는걸 반 죽여 놓면 반 죽여 놨지 절대 그런 일은 없어. 장난이 심해서 자칫하면 내가 반죽음이 될 수도 있거든.”
“그래? 엘프들은 정령들과 교감이 좋다고들 하던데.. 너처럼 눈빛으로 정령의 사고를 읽을 수 있다고. 근대 너 정말기역 잊은 거 맞아? 아!..”
그녀는 먼가를 깨달은 듯한 이체를 띄더니 난데없이 말했다.
“너 이름이 뭐야?”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 했는데 이름을 어떻게 알아?”
“..... 칫, 됐어 너가 모르는 그런 게 있어. 아무튼 넌 다크엘프가 정확해”
“그럼 이 선단들이 정령이라는 거야?”
“선단?”
“너가 마력응집체라고 부르는 걸 난 그렇게 불러”
“다크엘프들은 그렇게 불러?”
“아니 그냥 내가 그렇게 부른다니”
날 째려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그건 정령이 아니야 그리고 난 응집마력체 라고 말했으며 아까 너가 말한 ‘베비카프가’ 아니라 ‘데울비라카브프’야”
“응집마력이나, 마력응집이나, 데울부리나, 베비카프나, 그게 그거지.”
“자꾸 말 끊을래? 혼동 하지 말고 똑바로 불러 ‘데울비라카브프’야. 어.... 어떻게 설명할까.. 드래곤이라고 알아?”
“아니 처음 듣는데”
“대체 어디서 살면 드레곤이라는 걸 모를 수 있는데?”
“글새.. 내가 살던 곳에는 우리 동족들과 영수, 신수들이 다야.”
그게 먼대? 라는 듯 한 눈빛을 보낸다.
“영수는 말 그대로 영수고 신수는 말 그대로 신수야”
라고 말하고 끝내려고 하다가 그녀의 눈빛을 읽고 재빨리 말을 덧붙쳤다.
“영수는 각자 개성 있게 생겼는데. 똑같은 녀석들은 전혀 볼 수가 없어 각자 생긴 대로 능력을 같고 살아 너가 말한 정령과는 다를 거야 그들은 분명히 실체가 있으니까. 그리고 신수는 그들의 신 같은 거야 우리들이 어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지 그들은 우리들과 말도 하고 그러는데 보통 이 세계에 대한 건 신수들에게 들을 수 있어. 뭐 그들을 만나기도 힘들고 만나도 그게 신수인지 영수인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지. 즉 대화한번 나누기도 어려워.”
“하아.. 어지간히 촌구석에서 살았구나. 데울비라카브프를 모른다쳐도 드래곤 까지 모르다니 말이야.”
그러면서 나를 무시한다 이거 은근히 열받는걸..
“데울비라카브프는 너가 말하는 신수 같은 존재라 보면 되.”
“뭐? 에이 설마. 신수는 정말 절대적인 존재라고.”
“촌구석에서만 살다 모르는 모양인데 정말이야 데울비라카브프들은 유일하게 드래곤과 맞먹는 종족이야 드래곤도 여기선 신같은 존재지, 그래 예전에는 사신들이 데울비라카브프를 섬겼었어. 하지만 착각 하지 마 이 세상에는 절대적 존재는 없어 신으로 불리는 드래곤과 맞먹는다는 데울비라카브프중 에서도 가장 강하고 그들의 왕 같은 존재인 제로드가 우리동족들과 사신들에게 패했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읽을수 있었다. 그녀는 눈에는 어두운 감정들이 차있었다.
보고 있기가 좀 그래서 나는 말을 걸었다.
“그래도 이런 걸 가지고 있다고 신수와 맞먹는다니 택도 없어.
“흥 넌 마력응집체를 몇 개나 가지고 있지?”
“응? 선단? 5개 야”
"뭐? 말도 안되 절대 그런 수 가 나올 수 없어 그건 2개,4개 이런 식으로 이형 분열한다고, 더군다나 처음부터 2개가 아닌 5개부터라니.. 그런 건... 아.. 그럼..“
말을 끊은 그녀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다. 대체 멀 의심 하는건지...
“너의 응집마력체의 범위는 어느 정도지?”
“음...”
나는 최대한 선단을 뻗어 보았다.
“움찔”
순간 그녀가 다시 검을 뽐을려고 하기에 나는 재빨리 거두었다.
그리고는 그가 또 이상한 소리 하기 전에 재빨리 말하였다.
“3미터 정도?”
잠간 나를 경계 하더니 다시 말하였다.
“3미터? 300미터가 아니고? 아니 그보다 너가 어떻게 미터 단위를 알고 있는거야?”
“신수들이 알려줬어 아주 오래전애 음.. 십년 전 즘인가.. 그전에는 프랴슈라는 단위를 사용 했었어. 프랴슈는 나도 본적은 없이만 길쭉하게 생긴 영수인대 옛날사람들이 그걸 보고 퓨라슈라고 불러서 그렇게 불러 1프라슈는 88센티 정도 되던가? 아마 그럴거야”
말하다 프라슈에 대해 묻는 거 같기에 설명을 덧붙이며 말하였다.
뭘 저렇게 생각할까.. 나도 좀 알고 싶은걸.
“그렇구나 너가 사는 곳은 아마 다크엘프들이 부리는 정령들이 사는 곳인가 보다 그런 정령 계에도 다크엘프들이 살았었구나. 그럼 너네도 사신과 비슷한 그런 곳에 사는 건가?”
“글새 너가 말하는 그런 건 아니라고 봐 우리가 살던 곳은 그저 큰 섬에 불과해 옛 문헌에 보면 우리는 이 세계에서 배를 타고 그곳에 정착 했다고 해 그때의 사람들은 영수와 빙의가 가능했다고 하는데 아마 너가 말하는 다크엘프의 정령이 빙의를 말하는 거 같아. 그때의 사람들은 영수들이 사는 곳이 어디인지 어떤 영수로부터 방향을 알게 되어 몇몇 배를 끌고 왔다고들 하더라. 아마 너가 말하는 다크엘프는 뭐 우리의 또 다른 후예 정도 되겠지 그럼 난 다크엘프가 맞는 건가.”
“기역 잊었다며 그러면서 어떻게 설명하는거야?”
말하면서 아까처럼 수상하다는, 못 믿겠다는 그런 눈초리는 아니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일 뿐이다.
“근대 정말 3미터밖에 안되?”
나는 다시 한번 뻗어보았다.
아까처럼 검을 뽐아 들려거나 수상하다는 듯이 바라보지는 않았다.
“3미터 정도만 가 아무리 그래도 그리고 이런 걸로 신수와 맞먹는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보는데.”
“훗, 그들을 인간이라 생각하나 본대 인간이 아냐 강철과 같은 샤브A급의 털을.. 아니 강철같은 강도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네발로 달린 동물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지능도 뛰어나고 그들만의 특수한 마력을 다룰 수도 있어 너한테 흘러나오는 그 마력 말이야. 크기도 몇미터 씩 하고 그들도 드래곤처럼 인간으로 변형 할 수도 있어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그들의 마음대로 움직이는 응집마력체야 각각 2, 4, 8의 개수로 이의 제곱단위로 각성해 각각 초성, 중성, 상성 이라고 불러 범위도 너처럼 5미터 이런 단위가 아니지 그들의 가장 강력하다는 제로드가 300미터의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그녀는 말을 끌다가 나를 보며 말하였다.
“응집마력체가 64개나 있어. 유일한 태성이지”
잠시 상상해 보았다. 선단이 64개씩이나 있고 몇미터에 해당하는 몸집에 강철같은 털을 가진 동물형(강철이 먼지는 모르지만)을 상상해 보았다. 거기다 삼백미터까지 뻗을 수 있으며 망력도 다룬다라고 생각하면 신수라 해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그런존재가 패했다고? 그리고 사신이 그들을 섬긴다며?”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음모였지.. 뭐 사신들은 그들이 자신위에 강림해 있는 걸 싫어했어, 애초에 그들이 살던 곳을 데울비라카브프가 무력으로 빼앗은 거니, 그러다가 우리 세이슈아 들과 같이 그 제로드를 죽였어 사신의 배반으로 죽게 된 거지...”
잠깐의 침묵 그녀는 먼가를 회상하는듯했다. 자신도 관련이 있었던 것일까..
하긴 세이슈아 일족들 이라고 했으니..

“아, 벌서 시간이 이렇게...”
그러다 문듣 잊혀진 것이 갑자기 생각 난는지 나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다른 사람에겐 그러니깐, 여기있는 사람들에게는 내예기 하지 마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나 기역을 잊은 줄 알아 그러니까 너 는 나를 기역 잊은 사람 대하듯이 해 그리고 너도 기역 을 잊었다고 하면 이상하니깐 너는 기역 나는걸로 하자”
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나에게 한다.
“... 너 이름이은 뭐지?”
“세리안, 벨루아 세이슈아 세리안 그냥 세린이라 불러.”
어깨까지 오는 노란색 금발머리를 한 세린는 웃으면서 나에게 그렇게 자기의 현재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했고 했는지 그러저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우리(?) 의 행동에 대해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렇고 보니 난 원래 있던 세계로 어떻게 돌아야하지...
.
.
.
.
.


3. 카이져.


"나 주라 응?“
“싫어.”
세린은 내가 들고 있는 크라소을 최대한 초롱초롱하게 눈빛을 빛내며 달라고한다.
자칫하면 섬특한 시안의 눈빛으로 변화는 주제에 말이다.
시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그런눈을 가진줄 알았는데 세린만 가진 눈이였다.
대한 이라는 곳이라고 하는대 그곳에는 보통사람들이 볼수없는 것을 보는 눈뿐만 아니라 들을 수 없는 겄을 는는 귀를 가진자, 낼수 없는 소리를 내는자 등등 이상한 녀석들이 득실댄다고 한다. 그곳에는 이곳과 달리 세파토안 이라는 기술이 발달 해서 기묘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하고 뭐 알 수 없는 것들을 잔득 설명했는대 난 도우지 무슨소린지 모르겠다.
그냥 그와 시안을 가진 사람들은 세이슈아라 한다고 한다.
타종의 이름이 아니라 가문이라고 하는데 뭐 가문이나 타종이나 뭐가 틀리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지도 보여주면서 이 세계의 나리이며 기타등등을 알려 준다고 했는데 사양했다. 그런거 쓸데없이 알아봤자이며 이곳에 눌러 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넌 나때문에 산거야 알아들어? 그때 내가 널 데려오지 않았다면 맹수들에게 먹혔을 거야”
“너가 데려온게 아니라 코니아씨와 스페안씨가 데려온거 잔아.”
“널 발견한건 나야”
“그래그래 발견한건 고맙게 생각하지만 안되. 우리들이 왜 무기를 만드는 줄 알아? 각자가 다 자기 취향이 있고 만들고 싶은게 있는거야 그런건 주문으로도 부족해 오직 자기가 만족하기 위해서 무기를 만들뿐이야. 뭐 그무기가 질리고 다른무기를 만들게 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무기는 내가 주고싶은 사람 줄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쓸려고 몇 년을 거처 만든 무기라고”
“그럼 한개 더만들어 주면안되? 기왕이면 검으로”
“미안하지만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만들 수 없어 내가 알고있는 재료가 없거든”
“자꾸 세계세계 할래? 그냥 섬이라 하고 여기를 대륙이라고해. 어디 쥐꼬리 만한데 살다와서 어디서 세계타령이야?”
내가 완강하게 거부하니 괜히 화풀이 하는건 아닌가, 뭐 틀린말도 아니지만.

세이휴
이곳의 이름이다.
그리고 음.. 마리프? 마리엘??
어째든 그 나라에 속한 마을이라고 한다.(왜 이렇게 나라이름에 마을이름에 하면서 이름을 나누는지는 나도 알수가 없다.)
세이휴가 속한 나라에서는 예부터 기검사라는 검사들이 많다고 한다.
기검사는 검으로 기검 이라는 것을 일으키는데 이게 아주 유용하다고 한다.
먼저 가장 좋은 점이 자신의 검에 기검을 씌어 칼날을 보호 할수 있다고 한다.
근대 그게 계속 쓰는 것도 아니고 기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복잡해서 기역도 안난다. 그리고 여기 검은 날 이가 빠진다고 했는데 그거 듣고 놀랬다. 이가 빠지는 검이라니? 그건 실패작이 아닌가? 그런데도 여기서는 이가 빠지는게 당연시 하는 듯 보였다. 나중에 알게 된건데 여기에서 사용하는 검은 철과, 강철이라는 걸로 만든다고 한다. 보니 칼은 정말 도가 지나치게 날카로워 보였다. 이렇게 날카로운걸 뭐하러 만드는 건지 이해가가지 않았다. 날이 빠지는데 날카롭게 만들어서 뭐하는가? 어느 정도 날카롭게 만들면 되지 이건 너무 지나치다 싶었지만 이렇게 날카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도 또다른 흥미를 느꼈다. 이건 나중에 차차 연구해 보기로 하였다. (세린은 자기가 살던곳에는 이가 빠져도 일정 조건만 주어지면 복구 되는 검이 있다고 해서 나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세이휴 마을은 2년전에 갑자기 사나운 맹수들이 들이 닥쳐 고립되었다고 한다.
본래 이 세이휴 마을은 이름긴 마리엘인가 먼가 나라의 가장 변방에 위치해 맹수를 잡아(왠지 영수를 잡는 그런거 같아서 굉장히 불쾌했다.) 가죽이나 질좋은 고기(맹수의 살을 먹는다고 할때는 정말 충격 이였다. 영수를 먹는다고 생각 하니 그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맹수를 본적은 없지만 왠지 영수들과 비슷할 것 같이 생각되는 것 이였다.)를 모아서 가장 가까운 무슨 시 (사람들이 뭉쳐서 살고 있는곳을 마을이라고 하고 더많이 뭉쳐 살고 있는 곳을 시 라고 한댄다.)에 가서 물건을 판다고 한다.
판다는 개념에 대해서 세린이 뭐라고 설명해줬는데 복잡하고 그래서 이져먹었다.
어째든 그런 변방에 위치하고 있어 고립된 일년 동안 기다려도 나라에서 파견이라 든가 지원이 안온다고 했다. 그래서 최근 몇 달 전에 마을 청년 들을 불러 무슨 시로 도움을 요청하러 같다고 한다.

“아깐 연기 잘하더라? 이름까지 지어내던데?”
“어? 이름? 지어낸거 아니야 스이우드 내이름 맞아.”
난 정말 기역을 잊은거 맞을까? 기역해 낼여고 의식하면 기역 안나던 것이 주위에 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면 나도모르게 말하곤했다.
아까도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도 이름을 묻자 자연스럽게 내이름이 흘러 나왔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대회를 나누었고 방금 세린이 지적하지 않았다면 나는 내가 이름을 모른다는 그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나를 세린은 역시나.. 라는 듯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내 상태를 이해하는 것일까? 뭐 완전히 잊은 기역상실증 같은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거 같으니 별문제가 될거 같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생활하다보면 차차 낳아 지는듯했다. 것보다 나에게는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너가 쓸어져 있던 곳에는 왜 가자는 거야?”
“난 내가 여기로 왜 떨어져 있는지 몰라 혹시 그쪽에 가면 먼가를 알수 없나 해서. 너도 뭔가 보이면 좀 알려줘.”
“아.. 뭐.. 좋아 그 정령의 섬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거지? 대신 조건이 있어”
왠지 무리한 조건을 붙일것 같았다.
“그 봉 나한테 넘겨. 너가 있던곳으로 돌아가게 되면”
역시나인가 확실히 다시 돌아가면 다시 만들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수 없다 이건 나의 인생 최대의 걸작이기 때문이다 재료도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구하게 된것도 있고 자포자기로 아무거나 막구해서 재련한것들도 있었다. 즉 이런걸 다시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돌아가 서 보기 전까지는 알수 없다.
“너 에게는 마력응집체가 있잔아? 선단이라고 했던가? 아무튼 마력이 소비되거나 그런거 아니라며? 그게 있는데 왜 무기가 필요 하겠어?”
세린의 유들유들한 특유의 웃음으로 나를 설득시켰다.
“음.. 좋아 대신 돌아 갈대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겠어.”
“아아 물론이지 걱정마 내가 꼭 돌아갈수 있게 해줄게”
먼가를 알고 있다. 분명히 혹시 내가 이곳으로 오게 된것도 세린때문이 아닐까?
세린은 나의 시선을 피하면서 걸음을 재촉했다.

“음...”
그때와 별다를 바 없다. 나무들과 내가 만든 구덩이 5개, 다른 것이 있다면 그땐 밤이였고 지금은 낮이다.
“역시 뭐 보이는건 없어”
시안은 보든걸 볼수있는건 아니다. 사람마다 보이는 능력이 각각 다르다고 했다.
특히 세린의 눈은 이런 에너지 계열을 일족중 에서도 가장 잘본다고 했다.
(보인다고해서 모두 아는건 아니다. 한번 보면 그게 어떤건지 어떻게 그런건지 이해하고 알수있는 것이 있는가 반면 아무리 봐도 모르고 잘 보이지도 않는 것이 있다고 했다. 먼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세린은 대체 왜 이런 곳에서 기역을 잊은척하며 있는것일까?(촌장과 촌장 부인만이 세린이 정상(?) 이라는걸 알고 있다 그들이 세린의 양아버지와 어미나라 했었다.)
“뭐하는거야?”
내가 선단들 쭉 펼치자 세린이눈이 시안으로 되면서 물었다.
“그냥 팔도 계속 오므리고 있으면 피곤하잔아? 이것도 그래 일종의 운동이라 보면되 그냥”
“뭐야? 범위가 3미터라며? 5미터 정도는 되잔아”
그렇다 최대로 펼쳐본 결과 5미터는 되보였다 하지만 다르다 선단은 5개 중에 2개는 5미터 5개는 4미터 정도 되어 보였고 나머지 한개가 3미터 정도 뻗어 같다.
그때 내가 잠들어 있던방에서 보인건 가장 길이가 적은 3미터짜리 선단인 듯 했다.
“아냐 선단마다 길이다 다틀려”
그녀는 선단들을 그럴 리가 없다는 듯이 보다가 곧 납득이 가는 듯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 고민하고 혼자 납득한다 이해 할 수가 없군..
촉수처럼 뻗어나가 땅을 다섯 번 강타했다

[쾅 콰콰강강]
엄청난 파괴력, 나무정도는 그냥 부순다. 이게 신수와 맞먹는 다는 그 힘인가..
나는 몸까지 이동해가며 나무에 걸려있는 나뭇잎 들 몇 개를 눈으로 봐두며 선단으로 쳐냈다. 움직이며 다섯 개 나 되는 선단으로 작은 것을 쳐내려니 의외로 힘들었다.(베비카프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갑자기 팔이 5개가 더 늘어난거 같은거기에..)
그렇게 한참 몸(?)을 풀고 있는데 세린이 다가와서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을 건내곤 씩웃으며 말한다.
“자 이거, 봉은 들고 다니기 불편하지? 이걸로 대신해 걱정마 너가 돌아갈 방법은 꼭 알아 낼테니깐 선불이라 생각해둬”
나는 검을 한참 노려보며 말하였다
“나 검 써본적 없어”
“어자피 선단이 있으니 봉도 사용 안할꺼아냐? 들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그러면서 더욱 검을 건낸다.
나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맞바꿧다.
왠지 사기당한느낌인걸.
하지만 선단이 있으니 봉은 거추장스러운건 사실이였다.
다만 아까울 뿐이다. 어떻게 만든건데..
“봉이라고 하지마 이름이 있어 크리소야”
“그래그래 크리소 내가 잘 보관해줄게”
나는 검과 검 벨트까지 모두 받아 허리에 차고는 다시 재기 했다.
아직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므로 적응해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있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상태로 카이져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카이져는 내가 어렸을때부터 나를 괴롭혀온 녀석이다. 우리들은 태어날 때부터 영수가 하나 가 어떻게 알고 오는지 붙어와 괜히 어기작 거리는데 이때부터 장난의 시작이다. 괜히 툭툭건들어 울리기 일수이고 아버지나 어머니는 영수가 어떻게 하든말든 그냥 나둔다.
그녀석 때문에 어렸을 때 내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기역도 안난다.
유년기나 소년기 초반즘까지는 거의 울면서 지낸듯했다.
이런녀석들을 자기 괴롭히기 담당 영수라 부르는데 한마디로 찍힌거다.
가끔 다른 영수들이 장난을걸어 오는데 보통 자기가 찜해논 사람을 건들이면 서로 싸우곤 한다. 그게 보통인데 어떻게 된건지 나를 찍은 카이져 녀석은 그영수와 싸우기는커녕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는 장난으로 몇 달간 집에서 요양해야하는 상황까지 벌어 졌다.
그때 마다 아버지는 언재나 그런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말하셨다.
신기하게도 아무리 부러지고 반병신되는 한이 있어도 흉터가 남거나 또는 불구가 되거나 죽는 일은 결코 없다.
이것이 영수들의 힘이다.
그리고 우리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다는 로안님이 계시는데 그분 또한 마찬가지로 자기 담당 괴롭히기 영수를 죽이지않고, 불구가되거나 흉터또한 안남도록 패신다. 그동안 영수가 가르쳐준 것이라고 하셨다. 이 경우 반대로 찍힌거다.
우리 아버지도 줄곧 영수와 싸우시는데 서로 함부로 하지는 못한다. 물론 영수가 이기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시비 걸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 지금의 나라면 충분히 카이져를 죽지 않고 팰 자신이 있었다. 아니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자칫하면 죽일수도.... 후후..

애초에 이곳에 오게 된 것은 내가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함이였으나 어느새 수련장이 되었다.
문득 세린을 보았다. 그녀도 크라소를 돌리기도 하고 칼날부분으로 이파리를 치거나한다.
봉술 이라기보다는 그저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 즐거움이 보였다. 시안을 유지 한 채 말이다. 어지간히도 신기했나 보군. 그러다 문득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먼가를 바라보는듯한. 시안을 정면에서 보니 왠지 섬뜩하기도 했다.
뭐지?
“뭐야 갑자기.. 왜 그래?”
세린은 크리소를 고쳐 쥐더니 나있는 쪽으로 시선을 계속 유지했다.
먼가를 경계 한다.
아니, 먼가가 온다.
대체 뭘 보는거지?
그렇다가 문득 느꼈다.
이 느낌, 이건.. 분명하다.
분명히 그녀석이다. 언제나 내 근처에 어슬렁거리던 녀석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온거지?
“카이져?!!!!”
나는 그것의 이름을 외쳤다.
.
.
.
.
.




4. 크리소.

공간이 일그러지는듯하더니 그것의 모습을 드러냈다.
무엇이든지 부술거 같은 노란색의 강력한 부리. 머리에는 자신이 제왕이라도 되는듯한 왕관 모양을 한 돌기와 같은 색을 한 혹같은 것이 강렬한 붉은색을 띠여 눈 밑에 달고 있었다.
보는 사람도 놀낼 정도의 기묘하게 생긴모습이다.
전채적인 모습으로는 주황빛의 띄는 깃털을 가지고 있다.
날개 부분은 파란색 깃과 검은색 깃털로 이루어져있으며, 그 날개 뒤로 더욱 진한 주황색의 깃털이 밑으로 쳐져 있고 그 뒤로는 꼬리라고 생각하는 부분엔 더욱 진한 검은색 빛깔을 띠는 커다란 깃털을 가지고 있다. 그 전채적인 모습은 내 키와 맞먹는다.(내키는 173이다.)
그녀석은 나를 보더니 힘차게 울부짖었다.

“꼬오오오끼이이이이이오오오오~~ 아아아아~~~ 치이이임~~~!!!!”
“뭐.. 뭐야..”
세린이 놀란 듯 물었다. 물어본 거라기보다는 그저 놀래서 한 말인거 같다. 하지만 그녀는 이녀석을 아는 듯 하다. 아니 카이져를 어디서 봤단 말인가?
“수탉?? 뭐야 이 대형 수탉은?”
카이져와 같은 녀석이 여기서도 존재 한단 말인가. 세린은 카이져를 수탉이라 불렀다.
녀석은 아주 오랜만에 보는 듯한 친구를 향해 반가운 인사를 하는듯한 눈빛으로 달려들었다.

“크읏”
녀석의 돌진을 간신히 오른쪽으로 몸을 굴려 피했다.
“뭐야 저 사나운 수탉은?”
“내 담당 괴롭히기 영수야.”
“뭐? 이런게 영수야?”
그녀는 얼빵한 표정을 지으며 카이져를 바라보았다.
녀석은 내가 피하자 날개를 퍼덕이며 방향을 바꾼 다음 재차 돌진 해왔다.
“꼬꼬데~~엑~~ 꼭꼭꼭~”
“크으...”
두려운 녀석이다. 설마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나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어렸을 때부터 날 괴롭혀온 녀석이다. 아무리 내가 선단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뼈속깊이 새겨진 두려움 이라는 것은 쉽게 떨쳐 버릴수 없다. 특히 그때 소변을 보다가 거기를 물린 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충격 이였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러다 문득 세린을 보게 되었다. 뭐가그리 즐거운지 실실거리며 나와 카이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다가
“푸하하하하하 아하하 스이 스이 너진짜 웃기다 아하하”
“꼬오오오옥!!!~~~”
순간 머리가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세린은 웃고 있다 연신 바닥을 뒹굴리기 까지 하며 눈물을 머금고 있고 있다.
웃고 있다. 카이져 녀석도 뭐가 즐거운지 웃고 있다.
이건 완전 둘이 서 날 바보 취급 하는거나 다름없다.
나는 어금니를 깨물며 허리에찬 검을 뽐아 들었다.
음.. 역시 우리 가 만드는 그런검이 아니다. 재료가 완전히 틀리다. 이것이 철인가?
검신의 길이는 약 63센티 정도 될까? 검신의 너비는 3.5센티정도의 좁은 검신에 두께는 1센티 정도 였다. 가드는 마름모 모양에 그립과 연결되는 부분에는 둥굴게 회전모양으로 연결된 장식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포멜도 마찬가지로....
“꼬꼬 데에에엑~~!!!”
“우왔!”
나도 모르게 선단으로 녀석의 머리를 후려 쳤다.

[퍼어억]
이, 이런.. 나는 이재 죽었다.
검에 정신 팔려서 잠시 지금의 상황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카이져는 머리를 부딪친 충격으로 그대로 날아가 나무에 부디쳐 이중충격을 받았다.
녀석은 지금 재정신이 아닐것이다. 그러나..
“뭐야 벌써 끝난거야? 정말 오랜만에 한없이 웃어 봣더니 하하.. 근대 저게 다크 엘프들이 부린다는 그 정령이야? 아 영수라고 했던가? 다르긴 다르네.. 되게 웃기다.”
잰장 뭐가 웃기 다는 건지 세린은 대체 무었을 보고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먼가를 착각한 듯싶었다.
“후으...”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 긴장했다.
지금 녀석을 머리를 힘껏 쳤다.
이제부터는 녀석도 선단을 눈치체고 본격적으로 공격할 것이다. 잰장 봐주는 것도 없겟지?
녀석도 몹시 당황한 듯싶었다. 당연하다 나한테 머리를 이렇게 맞아본적이 처음 일테니 말이다.
카이져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는 나를 진지하게 처다 봤다. 무슨 일인지 모르는 것처럼
그러다가 먼가를 발견한 것같은 이체를 띠었다. 그러나 이해를 못하는듯했다.
역시 선단을 보고 있는 것일까?
세린도 먼가 분위기를 느낀것처럼 조용히 우리들을 지켜 보았다.
순간 카이져의 몸에 이변이 일어났다.
“뭐.. 뭐야? 저건..”
세린이 경악하며 물었다. 시안으로도 이해를 못하는 듯 했다.
카이져는 몸이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이변을 시작했다.
부리가 위 아래로 크게 벌어지더니 그속에서 새로운 입이 나왔다. 윗부리는 눈밑에 자리잡아 코를 연상케 했고 아래의 부리는 턱조금 안쪽에 자리 잡았다.
머리에난 돌기와 같은 가죽으로 이루어진 입이였다. 그리고 머리위에 있던 돌기들은 점점 산발하게 되면서 머리 위를 뒤덮고 목까지 뒤덮었다. 눈 밑에 있던 붉은 돌기들은 몸을 타듯이 확장되어 등을 타고 꼬리까지 이어 져 더 이상 혹이 아닌 물결 모양이 되었다.
날개에는 더욱 커져 있으며 뒷 발가락과 비슷한 것이 네 개가 나와 있었다. 다른것이 있다면 뒷발은 네 개의 발가락 뒤쪽에 뻗어 나온 돌기가 칼날처럼 되어 있다는 것이고 앞발은 그 돌기라고 생각 되는 부분이 날개를 유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적으로 보면 새가 아닌 네발 달린 영수에 가까웠다.
전체적으로 더욱 거대해 졌다. 네발로 땅을 집고 있음에도, 높이는 한 5미터는 되어 보였다.
“카이져 그만하자 응?? 내가 잘못 했어 응?? 그러니 재..”
카이져는 그 커다란 입을 벌리며 불로 이루어진 구를 내뿜었다.
나는 선단으로 최대한 불의 구가 오른쪽으로 가도록 만든다음 힘껏 왼쪽으로 뛰었다.

[콰과광]
“크윽..”
아무리 선단이라도 만능은 아닌 듯싶다. 날아오는 돌덩이를 검으로 쳐낸 것처럼. 말그대로 딱딱한 갑 질로 이루어진 힘쌘 손 같은 거였다.
“호오 기묘한 걸 가지고 있구나. 동쪽에 사는 늑대들과 빙의라고 한거냐?”
“으윽 시끄러”
“저.. 정령이 말을?”
카이져는 이재서야 세린의 존재를 인식 한 것처럼 고개를 돌려 세린을 보며 말하였다.
“이봐, 꼬마아가씨. 이몸을 멍청한 정령 따위와 비교 하면 섭하지.”
세린은 더욱 경악하면서 말했다.
“드.. 드래곤?”
“허허 꼬마아가씨 대체 어느 촌구석에서 살면 이몸의 존재를 모를수가 있는데? 응? 내가 서쪽의 게을러터진 도마뱀으로 보여?”
카이져는 세린을 향해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저말 어디서 들었던거 같은데.
세린은 당황하며 내게 설명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아.. 카이져는 영수들 중에서도 가장 신수에 가까운 이무기야. 이무기는 영수가 신수로 되기전의 단계라 보면되”
내설명에 카이져는 만족한 듯 웃음을 지었다.(물론 저입으로 웃는건 아니다 그냥 눈웃음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덧붙쳤다.
“그런데 멍청해서 아직도 신수가 못되는 거지 뭐.”
카이져는 나를 보며 ‘웃음’에서 ‘인상’으로 바뀌었다.
“왜? 내말 맞잖아? 세상에 오줌싸는데 와서 거길 무는 신수가 세상에 어디 있어? 그런 멍청한 머리이니 아직도 신수가 못되는거... 우왔!!”

[쾅. 쾅쾅쾅]
“이 정신나간놈아 여긴 숲이라고 그런 불덩이를 마구뽐아 대면 어쩌겠다는거야 엉? 그러니  멍청한 머리이니 아직도 신수가 못되... 으읏....”
“니가 전정 덜 맞았구나. 어떻게 늑대들의 힘을 얻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그거가지고 개계? 응? 그때 프라함과 놀던거 재현해볼까 응?”
프라함은 예전에 한번 나한테 장난친 녀석인데 그때 카이져도 같이 가세해 집에서 가장긴 시간동안 요양 했을 때를 말하는 거다.
“쳇 어자피 이럴 거였으면서..”
“당연하지 내가 찍어둔 녀석이 갑자기 늑대들의 힘을 가졌는데 얼마나 강해 졌는지 봐줘야 할거아냐?”
그러면서 선단을 피하며 날아올랐다.
“이무기 주제에 찍었다니. 그런 이무기가 어디있어”
“크크크 니말데로 정신나가서 그렇다”
라고 하며 뒷발에 달린 돌기로 세차게 돌진해온다.
돌기는 칼날과 같다 더구나 날아오면서 하강하는 힘이 실렸기에 여기서 맞받아치면 그 힘을 내가 다 받으므로 나는 5, 4미터 길이의 선단 한쌍씩 포개어 최대한 충격을 돌기 하나씩 맞아 흡수 한다음에 3짜리로 녀석의 다리 사이를 찔러 넣었다. 하지만 충격 과 함께 5번째 선단이 파고들려고 하자 금세 날아 올랐다.
“호오, 이거 무서운걸? 어떻게 얻은거야?”
“크윽. 나도 몰라, 정신차려 보니 이곳에 쓸어져 있더니 생겨있었어”
나는 카이져 날개의 비부(飛浮)에서 일어나는 강풍을 막으며 말하였다. 녀석이 홰를 안치고 날아오르는 것도 비부로 날아오르기 때문에 홰를 칠 필요 가 없다.
문득 세린을 보니 당황스러움은 없고 흥미롭다는 듯이 보고 있었고 내가 도움의 눈길을 내보이자 손을 흔들며 잘해 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망할.
또다시 공중에서 돌린해 왔다.
하지만 아까처럼 뒷발이 아닌 앞발이다.
앞발의 깃의 비부를 이용하여 갑자기 추락하는 것을 막음과 나에게 강풍 견제를 동시에 한다. 더군다나 저 앞발의 위력 또한 장난 아니다. 카이져의 저 덩치크기 무게를 공중에 띄울 정도의 근력이 있다. 아무리 비부가 있다고는 하지만 비부는 추진력 같은 것에 불과하다.
강풍 때문에 눈을 뜰수가 없어 나는 선단을 지축삼아 간신히 그곳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나무에 부딪칠뻔 했으나 선단으로 갖갖으로 나무와 부딪치는건 막을수 있었다.

[콰콰쾅]
역시 엄청난 파괴력이다. 저녀석 날 죽일 작정인가?
순간적으로 몸을피한 나는 선단을 힘껏 쳤다. 거리는 약 5미터 안이다 지금이면 닿는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나는 힘껏 카이져를 향해 내찔렀다.
그러나 5선단으로 쳤으면 닿을 거리지만 나도 모르게 4선단을 내찔러 카이져 바로 앞에서 멈춰 버렸다. 카이져는 순간 움찔하고 다시 날아올랐다.
“뭐하냐?”
크으.. 솔찍히 아직 나에겐 거리감이 안 잡혀 졌다.
아직 선단이 익숙치 않음 이다.
모든 무기는, 주먹질을 하거나 발차기를 하든 그것에는 각자의 거리가 있기 나름이다. 붕술이라면 몰라도 아까 조금 나뭇잎 몇자락 쳐본걸로는 거리감을 잡기에는 일렀다. 더군다나 선단마다 길이또한 다르기에 재대로 집중하지 않으면 어떤선단이 어느정도 길인지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의식을 집중해 축감처럼 느낄 뿐이기 때문에 기회다 싶어 기습적으로 한 공격에는 흐트러지기 십장이다. 방금처럼 말이다.
자칫하면 선단들이 뒤엉킬수도 있을거 같았다.
녀석은 날아오른 상태에서 꼬리 부분을 세우더니 그곳에서 날카로운 바람들을 밷어 내었다.
꼬리의 있는 깃으로 더욱 정밀조정 가능한 비부가 있기 때문에 칼날 같은 바람을 내보내고 있는 거였다..
마음 같아서는 숲쪽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숲에 들어가면 유일한 나의 방어벽 역할을 했던 선단을 잘 못쓸것 같아서 주위를 맴돌며 피하면서 선단으로 날카로운 바람을 막았다. 숲에서 자칫하다간 나무와 함께 내가 양단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근데 저 아가씨는 누구냐? 너 마누라냐?”
“읏. 왓!. 무슨 헛소리야”
잰장 말시키지 말란말이야. 이게 영수들의 무서운 점이다. 죽일 듯 공격 하면서도 알고보면 모두 막아내거나 피할수 있는 공격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녀석은 이무기이다.
잘못해서 선단이 꼬이기라도 하면 난 죽을 것이다. 그러나 녀석은 나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린을 봐라 보며 말한다. 어이 한눈팔지마 나 죽일려고 그래?
한편 세린도 자기가 거론되자 의아한 듯 카이져를 봐라 보았다.

“저 기묘하게 생긴봉 너의 처음 완성작 이잔아?”
“그읏.... 그게 뭐?”
나는 최대한 집중해서 선단으로 녀석이 보내는 날카로운 바람들을 쳐냈다. 이건완전 사지를 따로 움직임과 동시에 목도 따로 움직이는 것 같은 것이기에 한순간이라도 정신이 흩뜨려 지면 나는 그 자리에서 두동강 날것이다. 물론 카이져는 죽이지 않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다. 녀석은 내가 죽는다 해도 그저 아까운 장난감 잃어버린 것처럼 행동할 것 같았기에, 녀석은 그렇고도 충분하다.
“이봐 꼬마 아가씨 그거 알고서 받은거야?”
“예?”
크윽 무슨말을 하는거야. 이제 말도 안나온다. 더 이상의 집중력을 흩뜨린다면 정말로 위험한데, 이런 나를 나두고 둘은 계속 대화한다.
“저 녀석들 은 자신이 처음으로 완성한 무구라든가 그런 것들을 남겨 뒀다가, 나중에 배우자에게만 준다고, 그게 저 녀석들의 습성이야.”
“!!!! 크읏”
꼬여 버렸다. 결국 선단들은 서로 꼬여버려 한곳에 뭉쳐졌다.
으.. 어쩌지? 선단이 뭉친건 숨겼다가 다시 드러내게 하면 근방 풀수 있으나 그러기엔 바람이 더욱 빨랐다.
그렇다가 문득 망력이 생각났다. 이것들 나도 다룰수 있는건가?
시간이 없다. 생의 위기를 느낀 나는 무의식 적으로 손을 앞으로 포개어 망력을 두손에 모았다. 왠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망력을 다룰수 있을거 같았다.
느껴진다, 선단을 통해 내 두손에 검은색에 파란색 빛을 띤 마력이 응집되었다.
됐다!! 이재 이걸로 바람을 막으면 된다.
그러나. 바람은 망력을 집중한 곳에 닿기도 전에 소멸했다.
“!!!”
순간 나는 닿을줄 알았던 바람들에게 두손을 뻗었으나 망력들은 충격을 못받음과 동시에 어설픈 제어력으로 바로 내앞에서 터지고 말았다.

[크킁]
“크아악”
“저 병신”
나는 그대로 몸이 바닥에 처박힌 충격을 느끼며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
.
.
.


5. 배우자.
음... 여긴?
정신이 몽롱하다.
이재 눈을 뜨려고 하는 순간.
“꼬~~끼~~~오~~~ 아~~~침~~!!!”
“크아악”
나는 놀래서 벌떡 일어났다.
귀가 멍멍한 하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상황 파악을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 그방이다.
아니 창문에 보이는 해를 보니 어재 였던거 같았다.
옆을 보니 카이져가 영수의 모습으로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묻는다. 왜 자폭을 하고 그래?
“시끄러워 내가 니까짓 녀석을 어떻게 믿어? 니같으면 죽게 생겼는데 가만히 있겠어?”
나는 녀석을 향해 으르렁 거렸지만 ‘재미있는 녀석을 내가 왜 죽여? 아깝게 시리’라고 하면서 녀석은 웃기만 한다. 젠장.
“그리고 시끄럽잖아 왜 자는 사람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질러? 아으으..”
그러면서 나는 몸을 움츠렸다. 어재 맨땅에 부딪친 충격인 듯 했다. 내상인가..
카이져는 ‘그러길래 나한테 왜 개겨?’라고 한다.
카이져를 향해 으르릉 거리는데 방문이 열였다.
“내가 깨워달라고 부탁했어.”
세린이다. 세린은 물이 담긴 그릇과 물컵, 뚜껑 덥인 그릇 두개를 쟁반위에 담아 왔다.
침대 옆에 놓인 탁상에 쟁반을 놓고 의자에 앉으면서 말했다.
먼가가 향이 나는데 뭘까?
“자 깨어났으니 어제얘기 마줘 해야지?”
그러면서 아주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듯이 웃는다.
“뭘 말이야?”
어허 이거 알면서 왜그래? 부끄러운가?
“무슨소리야”
카이져의 빈정거림에 나는 인상을 썻다.
자신의 첫 완성된 작품은 배우자 에게 주는거잔아? 안그래? 그게 너희들의 방식 이잔아?
맞는 말이다 그게 우리들의 풍습 이였다. 비록 자신의 힘으로 영수들에게 ‘보복한다’의 뜻에서도 적용 되지만 자신의 가장 첫 완성된 작품은 배우자를 사귈때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주어서 받으면 둘은 부부가 되는 것이 더욱 의미가 크다. 사실 그런 이유로 무기를 만들지만 나처럼 아주 푹 빠져서 만드는 사람도 드문 있다. 나는 그걸 왜 생각 안하고 있었지? 왜 그걸 잊어.. 아.. 그렇다 나는 생각 안난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기역을 잊고 있었던 거였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카이져 에게 하면 변명으로 치부할게 뻔하다. 아니 자칫하면 세린도 내가 잊어먹은 척 한거로 치부할지도..
짜식 보는눈은 있어가지고 여자한테 관심없는 척하다니 이런 미인을 얻냐
나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온몸에 고통도 엄습해 왔다.
“아으으윽.. 아냐 그게 아니라니 난.. 세린 뭐라고 설명좀 해봐”
세린은 연신 장난끼 있는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뭘?”
“카이져가...”
순간 세린은 눈빛을 읽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카이져와 나만의 대화 였던 것이다.
“이... 야 이무기상태에서 대화하자 세린하고는 대화가 안되잔아”
미쳣냐? 이집에서? 집부술일 있어?
“그럼 나가서 말하던가”
내가 왜 그런 수고를 해야 하는데?
“세린 너의 그 시안으로는 못 읽는 거야?”
“시안은 보고 이해할 뿐이야 눈빛을 읽는건 못한다고. 괜히 다크엘프가 정.. 영수들과 친한게 아니지”
“이.. 이게 어디 친한 걸로 보여!!”
“왜 무슨말 했는데?”
그걸 어떻게 내입으로 말 하겠는가.
‘카이져가 너가 내 배우자래’ 라고 하나? 상상도 안 간다.
그렇다가 문득 세린은 즐기는 듯했고 카이져 역시 먼 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생각 해 보니 내가 기절할 동안 둘이 충분히 대화할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이건분명 날 놀리는 거였다. 잰장. 나는 급히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카이져 너 여기 어떻게 온 거야?”
뭘 어떻게 와 날아서 왔지
“아니 여기 말고 이곳 그러니깐 어떻게 이 세계로 왔냐고”
너 가 불렀잖아
“뭐?”
너가 내 생각 하며 불렀잖아? 하여간 떨어 진지 얼마나 됐다고 기분 나쁘게 내 생각 까지 하고 말이야 불쾌하다 불쾌해
기가 막힐 노릇 이였다.
그러고 보니 잠깐 생각 하긴 했었다. 나한테 얻어맞아 죽어가는 생각 말이다.
그렇다고 부른 적은 없었는데..
“그럼.. 돌아가자”
뭐?
“돌아가자고 너가 여기 온 것처럼 말이야”
정신 나갔구나 내가 신수냐? 함부로 이계이동하게
“그럼 여기 어떻게 온건데?”
니가 불렀잖아 임마 왜 자꾸 같은 말 반복하게 만들어. 맨땅에 키스라도 했더니 정신이 오락가락하냐?
“....”
그리고 니 마누라 나두고 가긴 어딜가? 책임은 줘야할꺼 아냐?
“으윽!!! 책임은 뭔 책임을 줘!!”
실언 이였다. 반사적으로 난 세린을 보았다.
“헤에.. 날 책임지려고?”
“....”
왜 속이기라도 했어? 저런 너희 그 의식은 아주 중요한 거 아니냐? 그걸 저 순진한 여성에게 속여서 강제로 니 마누라 만들면 안되지.
“닥쳐”
왜그래? 누가 말했냐? 헛것이 들리나 보지? 저런 너 정말 맨땅에 키스하더니 정신이 맛이 간나보다야
나는 선단으로 녀석의 머리를 후려치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뒷감당하기가 어려움으로) 세린보며 말하였다. 카이져의 눈을 안보면서 말이다.
“음.. 너도 알다시피 내가 기역을 잊어서 말안하게 있는데..”
저런 기역 잊었다고 거짓말하고 그랬다 이거지? 너 참 나쁜 놈이다.
녀석은 세린의 뒤로 얼짱거리며 최대한 내 눈을 마주치려고 하였다.
“크리소는 아주 나한테는 중요한거거든? 그래서 그런데 돌려주면 안될까?”
뭐야 줬다가 뺏는게  어디있어? 고백하기 자신없냐? 쯧쯧 부끄럼타기는
“내가 왜? 거래는 끝났잖아? 돌아갈수 있게 해준다니?”
생각해 보면 만약 돌아가 봤자 저게 없으면 곤란하고, 여기 남아봤자 돌아가지 못해도 곤란했다.
“아니.. 그건.. 그게아니고 그걸 가지면 음.. 윽.. 그러니까..”
자자 어서 말해 응? 청혼 하는 거야 하하하하 니 엄마 외의 여자 못 본지도 몇년 됬잔아? 응? 짜식 하여간 밝히긴 밝혀요.
저자식이 진짜.. 아윽.. 왜 이렇게 일이 꼬여 버렸는지.. 으윽.. 될 대로 되라지.
“너가 그걸 가지고 있으면.. 우리린 부부사이가되.”
세린은 흥미롭다는 듯이 물었다.
“왜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그게.. 우린 그렇게 배우자를 찾아. 이건 아주 예부터 전해져 오는 어길 수 없는 그런 중요한거라..”
“여긴 그런 게 없는데?”
“아니 그게....”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이지고 말았다. 으윽.. 그냥주면 안되나.
나의 당황스러운 모습을 카이져와 세린은 즐겁게 지켜보고 있었다. 젠장.
“뭐 나는 신경 안 쓰겠지만 스이가 크리소에 부록으로 올 수밖에 없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 다크엘프라.. 뭐 나쁘지만은 안네”
뭐.. 뭐야 어떻게 이렇게 무신경 할 수가 있지? 나는 험악한 인상을 지으며 세린의 얼굴 앞에다 데고 말하였다.
“너가 어떻게 생각 하든말든 그걸 같게되면 넌 내 배우자가 되. 밤마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알아들어?”
오우 대담한데? 큭큭 응큼하기는.
“기대 할게”
안 통한다.
“...”
무신경한 여자인지 어떤 건지, 연신 장난 끼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기... 기대를 한다니.. 크윽..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게 졌다.
“꼬 끼오오오~~ 아아아아~~~치이이임~~~!!”
녀석이 우렁차게 울부짖었다. 좀 닥쳐 재발.
“하아... 맘대로 해라.”
에라이 될 대로 되라지. 고민이 많으면 정신건강에 해롭다.
그냥 그러러니 하고 넘어 가는 게 제일인 것이다.(이건 그러러니 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지만..)
나는 침대에 않으며 탁상위의 쟁반에 올려져 있는 것들을 보고 물었다.
“근데 저건 뭐야?”
세린은 깜박 잊고 있었던 것처럼 하더니 탁상을 끌어와 내 앞에 놓았다.
“아아 식사야. 어재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지?”
그러고 보니 어재부터, 아니 여기오고부터 아무것도 먹은게 없었다.
카이져는 그 쟁반 위에 것들을 보고 굉장히 불쾌한듯했다.
세린은 카이져를 보고는 쓴웃음을 짓더니 쟁반에 담겨 있던 그릇의 뚜껑을 열었다.
뚜껑을 연 그릇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오물 같은 것과 왠지 징그럽게 생긴 갈색으로 된 먼가가 놓여 있었다.
“이게 뭐야?”
“이건 스프라고 하는데 이 수저로 떠 먹는거야. 그리고 이건..”
세린은 흉측하게 생긴 갈색의 물체를 보고 말하였다.
“닭고기라고 하는건데 뜯어 먹는거야”
고기 그렇구나 이게 고기구나 닭이라는 생물의 고기인 듯 했다. 근대 어째 모양세가...
“닭이 뭐야?”
“그게..”
세린은 말을 끌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카이져를 보았다.
“카이져님 하고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야 크기는 딱 그만하고.”
다시 나는 갈색의 흉측한 것을 보았다.
분명 카이져를 저만하게 보고 털을 뽐은 다음 목을 자르고 배를 가르면 저렇게 될거 같기도 했다. 그런 상상을 해서 일까?
“우엑~!”
쯧쯧...
카이져는 역시나 라고 했다. 나도 모르게 헛구역질을 한거였다.
“미안, 일부러 기름기 없애려고 훈제로 했는데 그래도 안되려나.. 여기는 이런거 밖에 없어서 너가 먹을 만한게 없더라고.”
세린은 쓴웃음을 지으며 치우려는 것을 내가 막았다.
“아니 먹을래”
카이져가 놀랜다.
너 너 설마...
그런 카이져를 뚤어지게 쳐다보며 나는 그 흉측한 것에 손을대어 한입 베어 물었다.
야이.. 먹지마!!
[우드득]
“아그작 아그작”
제장 이런걸 어떻게 먹는 다는건지 최대한 씹은 다음 간신이 삼켰다.
세린도 그렇고 카이져도 놀란다.
너.. 너 이녀석..
내가 카이져를 보면서 한입 더 베어 물려고 하자
으윽 그만둬!
“꼬꼬덱~!”
하며 나가버린다.
후후 이겼다.
나와 카이져를 지켜본 세린은 피식 웃더니 소매를 걷어 물그릇에 손을 담가 씻고는 말한다.
“세상에 닭고기를 그렇게 무식하게 먹는 사람이 어디있어? 우선 여기다가 이렇게 손부터 씻어 그리고 이건 뼈채 먹는게 아니야”
하며 내가 들고 있던 닭고기를 뺏는다.
“우선 스프부터 먹어. 그 수저로 떠먹으면 되는거야. 먹을 동안 내가 뼈 발라 줄게”
나는 시키는 대로 하고 수저라고 불리는 것으로 스프라는 물을 떠먹어 보았다.
조금 먹어 보니 뭉턱뭉턱 씹히는 것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인상을 썼다.
“스프도 고기로 만든거야 역시 다크엘프들은 고기 못먹나 보내 너무 무리는 하지마”
“아니.. 우선 배고프니까.. 뭐라도 좋으니 배부터 채우는게 좋을거 같아서.”
먹으면서 몇번 헛구역질을 했다.
“다음부터는 다른 것을 구해 줄게 지금만 이렇게 먹어 그리고 남겨도 좋으니 무리는 하지마”
나의 먹는속도는 너무나도 더디었다. 조금식 조금식 삼키는 수준인데 한번 씹기라도 하면 구역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나를 눈치챈 세린은 손으로 닭고기를 더욱 잘게 찢었다.

“어떻게 된거야?”
“뭐가?”
“날 경계하지 않았어? 왜 갑자기 태도가 바뀐거야?”
“응? 내가 널 경계한게 그렇게 티가 났어?”
“눈빛은 거짓말을 안해 어재의 넌 분명 날 경계하는 눈초리 엇서”
“헤에 역시 다크엘프인가. 하이엘프들처럼 멍청하게 당하고 살지는 않겠네”
그렇게 말하고는 세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먼가를 말하려는데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듯 했다.
“먼저 널 처음 발견할 때 말이야 그때 마을 까지 비명소리가 들였어 굉장히 괴로운 듯한 비명소리 였지. 그거 너가 낸거지?”
“아마도 그때는 먼지 모르게 갑자기 엄청난 고통이 왔어.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느끼는 지도 이해도 안가고 몸도 안 움직이고 정말 정신도 없었어. 그때 그일 때문에 충격으로 기역을 일었나봐”
아마 무의식중에 지른 비명 인듯했다. 그때의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아직도 치가 떨린다. 정말 죽는줄 알았었다. 아니 죽는것도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랑 코니아씨, 스페안씨, 그리고 코니엘이 살피러 갔었어. 그땐 혹시 몇달전에 사이카 시로 간 사람들이 되돌아오다가 무슨일 당했나 싶어서 정찰 식으로 우리가 찾아가게 된 거지 혹시라도 맹수들이 마을을 습격하면 안되니 4명만 간거였지, 비명이 나는 쪽으로 갔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맹수와 싸운 흔적이나 그런건 못찾고 있었지. 그렇다가 굉음이 들렸어 그와 동시에 보게 되었지 데울비라카브프의 마력을 말이야. 그리고 그쪽으로 달려  갔는데 너가 있더라 그게 널 발견한 계기야. 처음엔 굉장히 혼란스러웠어 데울비라카브프인줄 알고. 근데 아무리 봐도 넌 엘프 였어 데울비라카브프가 엘프로 변한다는건 처음듣는 일 이였거든. 굉장히 고민했어 너가 데울비라카브프라면 왜 여기에 쓰러져 있는건지, 정말로 엘프라면 어떻게 데울비라카브프의 마력들이 너에게 느껴지는지 말이야. 그땐 어두워서 너가 하이엘프인줄 알는데 데리고 와서 보니 말로만 듣던 다크엘프였지.”
잠시 호흡을 하고 세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사실난 데울비라카브프들 에게는 굉장히 원수같은 존재거든. 그들의 파멸에는 나도 크게 관련되어 있어서 말야 그게 3년전 일이지.”
말을 끈은 세린은 물이 담긴 그릇에 손을 씻었다. 닭고기를 다 찢은 거였다. 나는 연신 닭고기를 주어 삼키며 세린의 말을 들었다. 계속 삼키기만 하니 속이 상당히 거북했다.
“난 에너지 계열, 즉 여기서는 마력 이라고 하는걸 잘봐. 그 마력이 어떤 속성을 띠고 어떤게 그 속성과 유사한지, 그 속성의 특징은 또 어떠하고 어떤게 그런 속성을 띠는지. 뭐 그런 것들 말이야. 그래서 난 16살에 테이샤라는 기관에 소속 되었어. 소속되고 난부터 내가 가장먼저 한 것은 사신과의 교섭 이였지. 사신의 존재는 예부터 알려져 왔었는데. 카오가 아니면 만날수가 없어. 그들은 이계에서만 움직이거든, 그래서 나의 눈으로 사신을 찾아내 교섭을 했어. 교섭은 간단했지 사신들 이 살던 곳을 데울비라카브프들이 무력으로 점거한 것이니, 그들의 구심력 역할을 하는 제로드를 해치우자로 말이야. 그때부터 꾸준히 준비해 왔었어, 제로드를 해치울 방법을 말야. 그리고... 내가 그걸 발견 했어 약마라는걸”
굉장히 슬퍼 보였다. 자신을 자책하고 용서할수 없는,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인 듯.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그것은 슬픈 미소였다.
“약마.. 그것은 일종 데울비라카브프들이 사용하는 마력과의 융합이 가능한 촉매 같은 거였어, 즉 데울비라카브프들의 힘을 사람몸에 이식 시키는 것이 가능한 촉매. 엄청나지 않아? 사람이 데울비라카브프의 힘을 얻을수 있는거야. 내가 발견해 낸거야. 난 그걸 테이샤를 이끄는 레이오에게... 주었어, 제로드의 힘을 같게되는 매개체를 말이야.. 그런데.. 난.. 난... 몰랐어.. 그들의 힘과 융합 한다는게.. 미칠 정도의 고통이 있을줄은.. 아.. 으흑.. 흑....”

레이오.. 인가..
충동적으로 안아주고 싶었다. 어차피 내 아내가 될 사람 아닌가? 안아줘서 괜찬다고, 이재는 걱정 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럴수 없었다.
“아앗, 미안. 하핫 갑자기 울음이 나오네, 아 닭고기 다 먹었구나 손 씻을물 다시 가져올게”
세린은 옷소매로 눈을 훔치고는 쟁반을 들고 나가 버렸다.

후으.. 그런가..
어느정도 상황이 이해가 갔다.
세린은 처음 볼때 분명 나를 경계 했었다.
당연하다. 세린은 베비카프을 파멸로 이끈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가 아닌가.
거기다가 자기가 머무르는 근처에 베비카프의 기운을 가진 자가 쓰러져 있다. 허나 그는 다크엘프의 모습이다.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거기다가 고통스러운 비명소리 또한 마을에서 들었다고 한다.
세린은 분명 레이오라는 자가 고통에 못이겨 미쳐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세린은 일종 도박을 했겠지.. 아마 내가자고 있는 동안 옆에 있었던 것은 내가 만약 미쳤을 경우 바로 죽이기 위해 시안으로 감시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나는 깨어났다. 제정신으로 말이다.
그리고 나에 대해 묻자 난 기역 을 잊었다고 했다.
여기서 세린은 생각했다.
타인에 의한 세뇌(세뇌가 먼지는 몰랐으나 그때 세린의 눈빛을 보고 세뇌가 어떤 것 인지 알게 되었다), 또는 선단과 융합과정으로 인한 충격으로 발생한 기역상실. 아니면 베비카프의 연극.
베비카프가 아님을 확인했으나 다크엘프는 처음 봄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의심했다.
그리고 그때 나타난 영수 아니, 이무기 카이져.
그 후 난 기절하고 둘의 대화를 통해 세린은 나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푼 것 이였다.
레이오.. 그자는 왜 융합에 실패하고 나는 왜 성공한 것일까?
그건 우리와 그들의 차이일 것이다.
우리는 예부터 영수와 빙의가 가능했다.
즉 우리들은 영수를 자신의 몸에 수용할수 있는 공간이 존재 한다는 것이다.
레이오라는 자는 그저 선단을 그대로 몸으로 받아들여 그 고통을 감당할 게 없어 정신적으로 완전히 붕괴 시켰고, 나는 수용할 공간이 존재해 그곳에 선단이 정착한 것일 것이다.
덕분에 난 수용할수 있는 양에 따라 선단 5개와 길이 또한 제각각으로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일시적인 기역상실 증세가 나타난 것인 듯 했다.
하지만, 어떻게 나에게 융합되고, 어째서 이쪽으로 오게 된 것일까?

[딸깍]
세린이 들어 왔다. 언재 울었냐는 듯 하며 말이다. 그러면서 뭔가 굳게 마음먹은듯했다.
“자, 많이 기다렸지? 고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손에 잘 묻어"
나는 손을 씻고 수건에 닦으면서 말했다.
“그런데 난 돌아갈 방법 이 있긴 있는거야?”
“물론 날 못 믿는 거야?”
“아니.. 그건아니지만..”
“방법은 있어, 데울비라카브프들이 어떻게 이계에 사는 사신들을 제압했는지 알아?”
“선단으로?”
“그래 맞아 사신들처럼 이계에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이계간에 이동은 가능해. 더군다나 그들은 타인이 원하는 곳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고 들 하더라. 즉 너가 원하는 곳으로 갈수 있다 이거지”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지금 그들을 만나서 부탁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신수 같은 존재들이라며? 우리 같은건 눈의 축에도 안낄거 같은데”
“너라면 가능해”
“뭐?”
“아마 내 예상이 맞다면 너의 그 선단 다섯 개는 제로드의 선단이 정확해”
“뭐? 그의 힘은 레이오 라는자가...”
말하면서 나는 세린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 세린은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하지만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걱정 이잰 괜찬으니, 맞아 제로드의 힘은 모두 레이오 에게 갔었어. 그래서 나도 잘 이해가 안가 너에게 왜 제로드의 선단이 있는지는, 하지만 내가 잘못 본게 아니라면 너에게 있는 선단들은 제로드의 선단이야.”
“그럼 다른 베비카프들은? 그들에게 부탁하면 내부탁을 들어 준다 이거야?”
“그게.. 좀 복잡하게 됐어. 레이오가 거의 모든 데울비라카브프들을 강제 동면해 두었거든”
“아니.. 모두? 전부다 신수급들 이라며?”
“제로드의 힘이라면 가능해. 더군다나 같은 종족들이니깐”
“후으.. 선단 64개에 삼백미터의 길이를 가진, 그것도 망력을 자유자제로 다룬다는 존제인건가. 그런 존재를 어떻게 잡은거야?”
“사신들의 도움이 컸어, 먼저 그들이 다른 데울비라카브프들의 움직임을 봉쇄해 주고. 제로드가 이계를 통해 다른 곳으로 도망 못가도록 이계를 제어 한 것 또한 사신들이지. 그리고 사신 64명이 제로드의 선단을 각각 하나씩 막아 줬었는데 갑자기 제로드가 선단 하나를 자폭해 버리더라. 그땐 정말 엄청 났지, 죽은 사람들은 거의 그때 죽었을 거야. 먼저 선단을 견제하던 사신들 거의 대부분이 죽어 버렸고, 우리 테리샤 사람들도 반이상 그때 목숨을 잃었는데, 그땐 정말 악몽 같더라. 선단이 자폭이라니, 그건 내 눈으로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일뿐더러, 그 상황을 보고도 전혀 이해가 안 되더라고”
“그땐 실패 한거야?”
“아니, 솔직히 그땐 나도 다 끝났구나 했었지. 그런데 제로드는 그때 엄청난 고통을 겪는 듯이 울부짖으며 이성을 잃은 듯 보였어. 기회였지, 그때 레이오가 달려들어 숨을 끊어 놨는데, 그 후에는..”
“약마를 쓰게 된거구나..”
“응.. 그리고 선단의 자폭으로 인해 사신들이 이계를 폐쇄하지 못한 결과 사라졌어. 모든 데울비라카브프들과 말이지. 제로드도 함께 말이야.”
“그럼.. 결국 그들은?”
“이숲에 있어”
“그런..”
“확실해 사신들이 찾아낸 거니깐. 그리고 여기가 맹수들에게 고립된 것 또한 그것 때문이야. 맹수들을 불러 모았던 거지. 그런데 사신도 우리 측도 더 이상 이일에 손 때기로 했어. 애초에 데울비라카브프들을 쫓아낸다는 목적은 달성했거든”
“그럼 왜 강제 동면되어 있다는 거야? 레이오는 제정신이 아니라며?”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사신들은 그들이 강제 동면 중이라고 했거든, 그리고.. 제로드가 살아 있다고 사신들이 말했어.”
“죽었다면서?”
“응 죽어 가는걸 내 눈으로 확인 했어. 그리고 레이오 에게 모든 제로드의 능력이 융합 되는 것 또한 말이야.”
“그런데도 살아 있다?”
“응 그것도 불완전 하지만 살아 있다고 했었어. 그리고 상성 12명들은 제로드의 마력 응집체.. 그러니까 너가 말하는 그 선단하나 하나에 강제로 동면시키는 중이래. 아마 레이오와 제로드간에 무슨 일이 생긴 거 같아 어떻게 된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럼.. 현재 의 제로드가 가지고 있는 선단은 총 47개란 말인가..”
“그렇게 되겠지, 그리고 마력으로는 다른 데울비라카브프를 강제로 동면중이라고 하더라.”
“음..”
“만약 싸운다 하면 어떻게 든할수 있거나, 도망 칠수는 있을거야.”
“그럼 내가 돌아가려면 찾아가 봐야 된다. 이건가?”
“해햇. 그런거지 뭐. 그럼 난 이만 아버지에게 방구하러 가볼게. 몸도 아직 안 좋으니 푹셔. 아참 카이져님께서 너보고 마력은 절대 사용하지 말래”
“음.. 나도 그럴 생각 이야”
“그럼..”
“잠깐 방을 구한다니 무슨 소리야?”
나는 나가려는 세린을 불러 세우고 말했다 아까 본 눈빛으론 분명..
“그거야 당연히 우리가 한방 쓸 방이지 그럼”

[끼이익 탁]
“...”
아무리 생각 해도 이건 아니라고 본다.
내가 비록 무기에 관심이 좀 많다지만. (카이져는 이런 날 미친 거라고 한다.)
그렇다고 연애에 관심이 없거나 그런건 결코 아니였다.
적어도 나름대로 오랜 기간동안 조금씩 알게 되어 점점 가까워지는 그런걸 꿈꿔온 나다.
하지만.. 어재 봤는데 벌써 이렇게 되다니. 이건 좀 아니지 않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빠른거 아닌가싶다.
잰장.. 카이져 녀석이 쓸데없는 소리만 안했어도 이러진 않았는데..
후으...
그러다가 문득 아까 전에 한 대화를 생각 해 보았다.
세린..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