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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여자들이여, 마지막으로 열광하라~(퍼버벅!!)]별의 노래

2010.09.04 08:23

클레어^^ 조회 수:378 추천:2

extra_vars1 진영 편 - 14. 또 기절하냐? 
extra_vars2 J14 
extra_vars3 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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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녕하세요?
은영 편, 세나 편은 아직도 스탠바이입니다만...
다행히 진영 편은 조금 여유롭...지도 않네요 ㅠㅠ
요새 소설이 잘 써지지 않아서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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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계속 먹을 것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라? '내 맘대로 요리'? 좋아, 오늘 이 강셰프의 실력을 보여주겠어!" - 강민혁]


 강민혁, 또 나서는 거냐? '내 맘대로 요리'를 쳐다보니 메뉴도 다양하지만 소스와 건더기 등도 다양하였다. 값을 보니 1인분에 3천원이었다.


"야, 강민혁, 너 돈이 어디있다고 그래? 내 돈과 합해서 겨우 6,700원밖에 없잖아."
["괘, 괜찮아. 진영아, 우리 돈 모아서 사면 돼." - 최은영]
["그, 그래... 학생인 우리들은 그렇게 돈은 많지는 않잖아. 하지만, 각자 낸다면 괜찮을 거야..." - 한수환]


 은영이와 수환이가 말을 하였다. 결국 우리는 3000원짜리 '내 맘대로 요리' 스파게티와 떡볶이, 곤드레주먹밥 2개, 참치김치김밥 한 줄, 컵라면 하나를 골랐다. 저 곤드레주먹밥은 분명히 은영이가 고른 거다. 계산해 보니 총 11,000원이었다. 여기서 할인 카드 내밀면 눈치 보이겠지? 난 그냥 돈을 모아서 계산을 하였다. 계산을 마치고 우리 6명은 테이블에 모여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자, 드디어 강셰프의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 우선..." - 강민혁]


 강민혁, 또 시작이다... 강민혁이 조리법에 따라서 음식을 조리한 지 몇분 후, 컵라면과 함께 '내 맘대로 요리'가 완성이 되었다.


["자~. 어떻게 되었는지 시식 시간이 있겠습니다. 우선... 은영이 누나." - 강민혁]


 후훗, 강민혁. 너 은영이가 마음에 드나 보구나. 은영이는 스파게티 먹는 법이 서툴러서 그런지 민혁이가 도와주었다.


["와아~. 맛있다." - 최은영]
"그거 설명서만 보면 다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거 아니야?"


 내가 말을 하자...


["어허, 무슨 소리! 여기 소스들이나 그런 걸 보라고, 사람 취향에 따라서 들어가는 소스 양이나 토핑 등의 내용은 달라진다고." - 강민혁]


 그, 그런 거였냐? 아, 절대로 내가 요리 못해서 질투하는 건 아니다. 나 그래도 라면은 끓일 줄 안다고.


["다음엔 예쁜... 이름이 뭐야?" - 강민혁]


 아, 아직 이름도 모르는 건가?


["난 유세나야." - 유세나]
["세나 누나, 한번 먹어 봐." - 강민혁]


 강민혁, 넌 누가 보면 내 동생이 아니라 수환이 동생으로 오해하겠다... 유세나는 스파게티와 떡볶이를 시식하였다. 그런데...


["왜, 왜 그러는 거야?" - 유세나]
["세, 세나도 떡볶이 먹네?" - 최은영/한수환]
"후훗..."


 뭐, 뭐야? 얘들도 참... 유세나도 인간이라고. 유세나가 떡볶이 먹는게 뭐가 대수라고...


["맞다! 이거 내가 다시 사 먹을 때면 꼭 주고 싶었거든." - 최은영]


 응? 무슨 말이지?


["잘~ 먹겠습니다~." - 최은영]


 은영이가 곤드레주먹밥의 포장을 뜯어서 먹기 시작했다.


["와아~. 맛있다!!" - 최은영]


 그러고는...


["자, 이거." - 최은영]


 은영이가 다른 곤드레주먹밥의 포장을 뜯은 뒤 나에게 주었다. 이, 이거... 먹을 수 있는 건가?


["어, 은영이 누나. 이거... 강원도 대표 음식인 곤드레밥이지? 미래의 강셰프가 될 사람이 곤드레밥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내가 도전해 보겠어." - 강민혁]


 그 때였다. 민혁이가 나섰다. 그리고는 곤드레주먹밥을 반으로 나눈 뒤 자기가 먹었다.


["으음~. 맛 좋다." - 강민혁]


 그러자 은영이가 놀란 눈으로 민혁이를 쳐다보았다.


["아, 은영이 누나. 우리 형은 말야. 나보다 2살 많기만 하지, 입맛은 거의 초딩이라니깐. 그래서 별명이 강초딩 아니겠어?" - 강민혁]


 저, 저 녀석이...


"야, 너 형더러 초딩이라고 했어? 나 초딩 아니거든."


 난 곤드레주먹밥의 나머지 반을 집어서 한 입 먹었다. 나물과 된장 맛 밖에는 없었지만 먹을 수는 있었다.


"으음... 뭐, 괜찮네. 거봐, 난 초딩이 아니랬지?"


 난 강민혁에게 말을 하였다. 그 때였다. 수환이와 수현이가 갑자기 곤드레주먹밥을 더 사와서 먹기 시작했다.


["와아~. 맛있다!!" - 한수환]
["이, 이런 맛은 처음이야..." - 임수현]


 그 때...


["누나, 아~." - 강민혁]
["이, 이거... 나 먹으라고?" - 유세나]


 강민혁, 그, 그걸 유세나에게 먹이려는 거야?


["응." - 강민혁]
["저, 저기..." - 유세나]


 유세나가 당황하는 듯 하였다. 그 때였다.


["이잉~. 세나 누나, 나 팔 떨어지겠어~." - 강민혁]


 야, 강민혁. 너 징그럽게 무슨 짓이야? 제발 좀 덩치값 좀 해라...


["저, 저기... 세나야. 민혁이 팔 떨어지겠다. 어서 받아." - 최은영]


 은영이가 말해도 유세나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역시 입맛이 까다로운 건가? 하긴 그래서 사람들이 유세나는 고급 레스토랑 아니면 안 간다고 오해를 하나 보네. 안 먹을거면 관둬, 은영이 주게."


 그 때였다.


["아, 아니야. 먹을 수 있다고!" - 유세나]


 그러더니 유세나는 민혁이에게서 곤드레주먹밥을 받아서 먹기 시작했다. 표정을 보니 억지로 먹는 거 같았다. 유세나가 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먹은 뒤...


["하아~. 모, 못 먹는 건 아니잖아." - 유세나]


 우리들이 점심을 다 먹은 뒤,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유세나의 어깨가 들썩거렸다.


["세나야, 괜찮아?" - 최은영]
["나, 난 괜찮..." - 유세나]


 또 어깨가 들썩거렸다. 딸꾹질인가?


["어, 어쩌지?" - 유세나]
["이, 일단 숨을 참아봐." - 최은영]


 유세나는 숨을 참으려고 했지만 곧 또 어깨가 들썩거렸다.


["세나 누나, 물." - 강민혁]


 민혁이가 유세나에게 물병을 주면서 말했다.


["한꺼번에 마셔. 그러면 멈출 거야." - 강민혁]


 유세나는 남아있는 물을 코를 잡고 한번에 마셨다. 그래도 여전히 어깨가 들썩거렸다.


["물이 부족했나?" - 강민혁]
["최후의 수단을 쓰는 수 밖에 없겠어. 그런데 왜 딸꾹질을 하는 거지?" - 임수현]


 그래, 곤드레주먹밥! 그 때, 유세나는 억지로 먹으면서 꽤 허겁지겁 먹었지...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어서 그런 거 아닐까? 사람들은 흔히 먹기 싫으면 급하게 먹지 않나?"


 그런데 수현이는 무슨 최후의 수단을 쓰려고 그런 걸까?


["수현아, 그 최후의 수단이 뭔데?" - 최은영]
["바로..." - 임수현]


 그러더니 수현이는 유세나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와악!!!" - 임수현]
["엄마야!!" - 유세나]


 진동과 함께 두 사람의 말이 떴다. 아무래도 수현이가 유세나를 놀래켜서 딸꾹질을 멈추게 할 생각이었나 보다. 하지만 유세나는 아직도 어깨가 들썩거렸다.


["그, 그래도 안 되나..." - 임수현]


 그 때였다. 갑자기 은영이가 어디론가 갔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밑으로 내 점퍼를 흘려버렸다.


"으아악!!!"


 난 뒤를 쳐다보았다. 최은영이었다.


"야, 야, 최은영, 이, 이게 무슨 짓이야?"


 최은영, 갑자기 그런 짓을 해 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그런데 갑자기 유세나가 기절해 버렸다.


["세, 세나야!!" - 최은영]


 유세나 얘... 또 빈혈로 쓰러진 거 아니야?


["세, 세나가 갑자기 왜 기절한 거야?" - 최은영]
["나도 모르겠다. 은영이 네가 갑자기 점퍼를 내려버린 후에 갑자기 기절해 버렸으니 말야..." - 한수환]
["뭐, 뭐야? 과학고 보냈지 체육고 보낸 건 아니잖아!" - 강민혁]


 뭐냐, 강민혁? 거기서 왜 체육고가 나오냐? 수환이가 의자를 나란히 한 뒤에 그 위에 유세나를 눕혔다.


"유세나... 얘 빈혈 아니야? 아무래도 빈혈약을 사야 할 거 같군."


 그러자.


["내, 내가 갈게." - 한수환]
["나, 나도 같이 가." - 최은영]


 수환이와 은영이가 나섰다. 은영이는 친구라서 그렇지만, 수환이 얘는 참...
 그런데...


["오호~. 이게 왠 떡이야? '명동 강모 군'의 자취를 밟다가 이런 것도 보게 될 줄이야." - ???]


 누, 누구야? 갑자기 '명동 강모 군'이라니... 난 앞을 쳐다보았다. 민시현이었다.


["어, 은영아. 네가 여기엔 어쩐 일이야? 너도 설마 '명동 강모 군'의 발자취를 밟으러 온 거야? 게다가... 저 두 명이 같이 있는 거라면... 여기에 너네 반 반장도 있다는 의미인데..." - 민시현]
"민시현, 여기엔 무슨 일이지?"


 난 옷을 입으며 말을 하였다. 최은영이 갑자기 점퍼를 내려 버리다니...


["에이~. 거기 오빠, 몸 좋은데 왜 굳이 다시 가리고 그... 에엣? 역시... 남경중 3총사가 다 있었구나." - 민시현]


 내가 몸이 좋아?
 그러고 보니 나에게는 약간 근육이 붙어있긴 하다. 고등학교 들어가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해서 몸을 단련한 것 뿐인데...


["근데 무슨 일이야? 얘는 서명여중 퀸카 출신인 안세나 아니야?" - 민시현]


 민시현, 또 시작이다...


["저기, 시현아, 안세나가 아니라 유세나거든." - 최은영]
["아앗, 그, 그래?" - 민시현]


 그 때였다.


["너 5반 반장이지? 혹시 우리들 이름이 뭔지 알아?" - 한수환]
["그럼. 남경중 3총사가 1학년 애들 중에서 얼마나 유명한데, 네가 임수환이지? 그리고 나머지는 강수현과 한진영이지?" - 민시현]
["누, 누가 강수현이라는 거야? 난 임.수.현이라고. 이 쪽은 한진영이 아니라 강진영이고!" - 임수현]
["나, 나는 한수환이야..." - 한수환]


 민시현... 역시나...


"전에 은영이는 무슨 은영인지는 알지?"


 그러자...


["그럼, 최은영이지." - 민시현]


 은영이는 잘 기억하네... 그런데 우리들은 뭐? 한진영? 임수환? 강수현?
 그 때였다. 수환이가 말을 하였다.


["아, 빈혈약! 그럼 난 갔다가 올게." - 한수환]
["아, 나도 같이 가." - 최은영]


 두 사람은 약국으로 향했다.


"얼른 갔다 와. 수환아, 은영이 길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고."
["알았어." - 한수환]


 그리고는 밖으로 나갔다. 난 민시현에게 말을 걸었다.


"너, 언제까지 남의 성 함부로 바꿀 생각이냐? 이, 이러지는 않으려고 했지만... 은영이 말대로 '강초딩'이라고 했으면 적어도 난 기억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러자...


["아, 맞다. 전에 은영이가 그런 말 했었지..." - 민시현]


 뭐, 뭐냐? 이제 기억하는 거냐?


"게다가 학교에서는 이름표까지 달고 있는데 성을 모를리가 없잖아. 너, 너네 반 부반장 이름은 알아?"


 내가 묻자...


["응, 신도혁이잖아." - 민시현]
"제법이군."


 뭐, 거의 한 학기동안 같이 있었으니까 모르는 게 더 이상하겠지. 그 때였다.


["아, 수환이와 은영이다." - 임수현]


 난 출입문 쪽을 보았다. 은영이와 수환이가 돌아왔다.


"어떻게 됐어?"


 그러자...


["하아~. 빈혈약 진짜 비싸더라, 제일 싼 게 2만 5천원이야." - 최은영]
["2만 8천원이라고 했어." - 한수환]


 에, 무슨 빈혈약이 그렇게 비싸?


"유세나도 참, 우리 학교 아이돌이 빈혈이 뭐야?"


 하여튼, 요즘 여자애들이란... 잠깐, 은영이는 제외하자고. 얘는 아무거나 잘 먹으니까 분명히 빈혈 걸릴 염려는 없을 거 같군.
 그 때였다.


["세, 세나가 깨어나고 있어! 어서 가 보자." - 최은영]


 은영이의 말이 떴다. 우리는 유세나가 있는 곳으로 갔다. 난 유세나 앞에 섰다. 유세나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이제 일어났어?"


 유세나는 눈을 잠깐 감았다가 살며시 떴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세나야~." - 최은영]
["깜짝 놀랐다고..." - 한수환]


 하여튼 유세나, 우리 학교 아이돌이 빈혈이 뭐냐?


"아무래도 안되겠어 싶어서 빈혈약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말야... 무슨 빈혈약이 몇만원씩이나 하냐?"


 내가 투덜거리자 갑자기...


["유세나 빈혈이었어?" - 민시현]


 민시현의 목소리가 떴다.


["민시현?" - 유세나]
["지나가다가 은영이를 보고 들어왔어. 그런데 유세나 네가 쓰러져 있더라. 뭐, 덕분에 좋은 구경도 했긴 하지만... 도혁이보다는 아니지만 볼만했어." - 민시현]


 뭐, 뭐가 볼만했다는 거야? 게다가 신도혁보다 아니라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민시현?
 그러자 갑자기 유세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세, 세나야..." - 최은영]
["유세나, 얼굴이 왜 그래? 어디 아파?" - 민시현]
["아, 아니야... 아무것도!!" - 유세나]


 후훗, 유세나. 너도 사과가 되려나 보구나.


"유세나, 너도 사과가 되는 거 아니야?"


 내가 말하자 유세나는 편의점에 있는 거울을 쳐다 보았다. 그 때였다.


["소, 솔직히 말해서... 역시 어린 게 좋긴 하더라고요... 저, 전 원래 연하는 취향이 아니지만 말이에요..." - 이수 누나]


 응? 이수 누나, 그게 무슨 말이에요? 어린 게 좋다니요? 난 유세나에게 말을 걸었다.


"유세나, 너... 설마 다이어트 한다고 해서 굶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먹는 것 좀 잘 먹으라고. 안 그러면 또 쓰러질지도 몰라. 자꾸 쓰러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어."


 그러자 유세나가 말을 하였다.


["나, 나 먹는 거 잘 먹어." - 유세나]


 그런데 왜 자주 쓰러지냐고?


"그런데 왜 아까 갑자기 기절한 거야?"


 그러나 유세나의 말은 뜨지 않았다. 대신에...


["은영아, 아까 세나 기절하기 직전의 상태를 재연해 볼래?" - 민시현]


 민시현의 말이 떴... 잠깐! 그럼 은영이 얘가 또 내 점퍼를 밑으로 내려버린다는 의미잖아!


["아, 됐어. 됐어!" - 유세나]


 유세나가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소동은 그렇게 일단락되었다. 우리는 이수 누나에게 사과를 하였다.


["저, 죄송해요, 언니. 갑자기 제 친구가 쓰러져서..." - 최은영]
["아, 아니에요. 저도 덕분에 좋은 구경을... 후훗..." - 이수 누나]


 저기, 이수 누나, 대체 무슨 좋은 구경을 했다는 거죠?
 편의점에서 나온 우리들은 조금만 더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그런데...


["저, 저기 얘들아. 나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이만 갈게." - 유세나]


 갑자기 유세나가 말을 하였다.


["버, 벌써?" - 최은영]
["조금만 더 놀다 가지..." - 강민혁]


 민혁이 녀석이 꽤 아쉬워하는 거 같다.


["아, 지, 진짜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럼 난 갈게." - 유세나]
["그래, 세나야. 잘 가." - 최은영]
["으응, 나중에 학교에서 보자..." - 유세나]


 그러고는 유세나는 가려고 하였다. 난 유세나가 가기 전에 말을 하였다.


"주말동안 잘 지내고 밥 잘 먹어. 여름에는 잘 먹어야 한대."


 제발 잘 좀 먹고 쓰러지지나 말라고.


["으, 으응..." - 유세나]


 유세나는 대답을 한 뒤 전속력으로 어디론가 뛰어갔다. 제법 빠르네. 그래서 우리 반 대표로 계주 선수로 나가려고 했었군. 하지만 그 때에도 기절했었지.
 유세나와 헤어진 우리들은 좀 더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수, 수환아!!" - 임수현]


 갑자기 수현이의 말이 떴다. 그러고는 수현이는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었다. 나와 민혁이, 은영이도 수현이를 쫓아가기로 하였다.


"수현이를 쫓아가자."
["으응... 알았어." - 최은영/강민혁]


 우리들은 수현이를 쫓아갔다. 잠시 후, 수현이는 멈춰 섰다. 그런데 그 앞에는 수환이도 있었다.


"수환아, 무슨 일이야?"


 내가 말을 걸자...


["아, 아아..." - ???]


 누군가의 말이 떴다. 난 수환이 쪽을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왠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자아이였다. 그런데 어딘가 낯이 익어 보인다. 누구였지?


["한수환, 갑자기 뛰어가면 어떡해? 우리들이 깜짝 놀랐잖아." - 임수현]
["아, 미, 미안해..." - 한수환]


 그러고는...


["저기, 그 동안 잘 지냈어?" - 한수환]


 수환이가 그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아이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떨고만 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자, 잠깐만!!" - 한수환]


 수환이가 쫓아가려고 했지만 아이는 이미 모습을 감추었다.


["수환아, 무슨 일이야? 아까 그 애는..." - 최은영]


 은영이가 수환이에게 물었다. 대체 그 아이가 왜 우리들을 보고 도망을 친 거지?


"수환아, 그 아이... 누구야?"


 내가 묻자 수환이는...


["그 아이야..." - 한수환]


 무, 무슨 소리야? '그 아이'라니?


"그 아이?"
["2년 전... 그래, 그 때 진영이 네가 구한... 그 아이..." - 한수환]


 맞아! 2년 전에 난 계곡에서 한 아이를 구하다가 그만... 그 아이가 지금 살아있었다는 거군...


"무사해서... 다행이야..."


 난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지만, 이렇게 귀가 들리지 않게 되어 버렸으니 그럴 수 없었다. 그 아이... 내가 귀가 안들리게 되었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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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런 겁니다.
여성 여러분들, 이제 좋은 날은 갔습니다...[퍼버버벅!!!]
그나저나... 저 '나 그래도 라면은 끓일 줄 안다고'라는 말... 저 쓰면서 뜨끔했습니다.
실은 저 라면 물도 잘 못 맞추거든요 ㅠㅠ
그리고 또, 시현이에게 말을 한 이후로...


[system : 강진영님은 자기 무덤을 파셨습니다.]


...라는 말이 앞으로 떠오르게 될 겁니다.
에에,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