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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공포 도망

2005.05.19 08:10

다르칸 조회 수:131

extra_vars1 꿈에서의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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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알고 있었다. 이젠 둘이었지만, 셋이었을 때에 우리들이 꾸는 꿈은 똑같았다는 것을 그것이 얼추 끼워 맞추었던지 아니던 지는 상관없었다. 이미 한 명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 지 보다는 어떻게 하면 두려움이 가실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다.

“어떻게 도망 칠 수 있을 만한 방법이 없을까?”

“말도 안돼! 귀신에게서 도망칠 순 없어!”

귀신이라니, 그것도 판사의 입에서 그런 비과학적인 언어가 튀어나오다니, 일형이 역시 정신이 좀 이상해진 듯싶다.

“귀신이라니?”

“내가 알고 있어, 목동 근방에 부채도사라는 노인이 있는데. 특별히 점을 봐주는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면, 무료로 점을 봐주는데 그것이 기막히게 잘 들어맞는다는 거야.”

허무맹랑한 소리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의 운명을 점치고 인간으로써 다른 인간의 미래를 예견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하단 말인가? 내가 신이더라도 그것을 가능하게 할리는 없었다. 미래를 가르쳐주고 정해버리는 일은 정말 믿어서도 안 될 말이다.

“웃기지 마, 정령 그게 맞다 고해도 나는 믿지 않겠어.”

“아, 그래 하긴, 너는 철저하게 과학적인 보수주의자였구나.”

더 이상 말을 붙이기 힘들었다. 서로간의 차이점을 찾아냈기 때문에 노력해서 다시 화젯거리를 찾아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 했다.

“일형아, 고맙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 그도 일어나 웃었다.

“그래, 이렇게 술이라도 마셔 본 건 정말 오랜만이구나.”

“응, 다음에 한 번 더 만나자.”

그대로 헤어져 차를 탔다. 아직도 내 머릿속은 그 박수무당 노인의 이야기가 떠나가질 않고 계속해서 갖가지 기억들을 풀어헤치고 있었다.

‘박수무당? 귀신? 삼류 판타지도 이보다는 낫겠다.’

기분이 찜찜해져버렸다. 생각할수록 조금씩 빠져드는 박수무당의 이야기 때문에 다시 짜증이 울컥 솟았다. 차의 창 밖으로 빗물이 한 두 방울 떨어져 내리고 있었는데. 흐릿해진 창의 밖으로 누군가가 나를 보는 듯한 느낌에 창 밖을 주시했지만, 한적한 길가에는 가끔 몇 명의 커플 혹은 사람들이 지날 뿐이었다. 그렇게 마음의 근심을 털어내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내 눈에 짧게나마 비쳤던 것은 작고 통통한데다가 안경을 쓴 남자, 영빈의 모습이었다.

“김기사! 멈춰!”

한창 차를 몰던 기사를 멈춰 세우고 곧 장 밖으로 뒤쳐나가 길거리를 샅샅이 뒤졌다. 나무 뒤, 낮은 담벼락, 심지어는 버스정류장의 칸막이까지. 그러나 방금 보았던 잔상과 같은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아마 정신력이 약해져서 환상을 보았던 모양이다.

“이의원님! 왜 그러십니까?”

내가 미친놈처럼 거리를 방황하며, 비를 쫄딱 맞고 있으니, 놀란 눈이 된 김기사가 우산을 머리에 씌워주었다. 그에 대한 생각도 잠시 나는 짜증만 더 나버려서 홀딱 젖은 옷을 한침하게 내려다보았다.

“갑시다. 내가 실성을 한 모양입니다.”

김기사는 헐레벌떡 뛰어오느라 내려간 안경을 걸쳐 올리고 나를 차로 안내했다. 박은 듯이 나무 밑둥 바로 앞에 멈춰 있는 차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안 공기에 의해 밖이 얼마나 추웠던가 기억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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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렉스 마스터 'ㅁ'

삼류라는 건 나를 포함한 픽션존의 거주자들.


아마추어를 나쁘게 말한 소리.


-ㅅ-

일류를 꿈꾸고 있지만, 지금은 삼류

하지만 언젠가는 꼭 날아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조촐한 비빔면 하나 =ㅅ=



비빔면은 역시 팔도 비빔면 메밀은 맵기만해서 맛이 없어 'ㅁ'//


그치만, 너무 거창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유조아라면,

'판타지에 찔들어 버린 일부 찌질이 A% 글 쓴다고 깝죽 거리는 찌질이 B% 웃대와 디씨에 절어버린 웃기지도 않는 찌질이 C% 그 외 글을 쓰기 위해 거주하는 글쟁이들 X%들이 있는 곳'

으로 인식되어 버렸는데 'ㅁ'

처음 들어와서 더군다나 창도에는 유조아를 아는 이들이 꾀 많이 들락거리는데 들어와서는

'유조아 같은 거 아냐?' 라고 생각하기 십상 'ㅁ'




그보다


아렉스 마스터 나 미워하지 마요 ;ㅁ; //(비굴비굴)



-ㅅ- 그냥 보수파의 투덜투덜투덜13400% 일 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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