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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Hero

2005.05.18 06:34

카이렌 조회 수:137

extra_vars1 初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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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章 -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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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은───아주 옛날의, 빛 바랜 꿈.

쉴 새 없이 웅웅대는 고철덩어리. 이제는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지만, 처음엔 분명

  어지러울 정도의 것이었을 독한 향기.

그리고, 너무나도 이질적인 인공물(人工物)들 사이에서, 나를 바라보는 작은 눈동자.

하나같이 나를 응시하는 한 쌍의 눈동자. 하지만 거기에 두려움은 없고, 적의는 더더욱 없다.

있었다고 한다면, 그 것은────────



                                                          ─────오히려, 구원을 바라는 듯한, 기대의 눈빛이었겠지.






「─────갸냘프게 푸르르 떠는 것에 새끼강아지와 유사한 어린아이같군.」

뭔가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이 사람 어딘가 아픈게 아닐까? 라고 크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왠지

입이 열리지 않았다. 분명히 소리지르려고 목에 단단히 힘을 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입은 꿈쩍 달싹

하지 않는다. 물론 이 사람은 뭐가 그리 좋다는지 내 위에서 「하하하하!」하고 웃어댄다.

  그러고보니 여긴 어디지? 난 분명히 내 방에 새로 장만한 물침대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고…… 가

아니라 그냥 편안하게 잠들었는데, 왜 깨어나니 시끄럽고 악취가 심하고 온통 허연 공간에 이렇게 무슨

  하급 SM 물 처럼 묶여있어야 되는거지? 아니, 그렇게 자극적인 표현으로 나타내기 보다는 그냥 정신병원

틱 하다 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완성작이야! 이로써 열 여덞명째 모두 완료했스무니다!」

뭐냐 그 외계어는!

  어쨌든 지금 이 상황으로 추측컨데, 지금 나한테 일어나고 있는 이 해괴망즉한 상황은 꿈이다. 이게 아니

면…….

    “으아아악! 이거 꽤 심각한 일이잖아!”

갑자기 말문이 트이는 바람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버렸다. 내 탓에 내 주위에 있던 여러 인간들도 슬슬

깨어나나 했더니 천장에 매달려 있던 인조물이 주사바늘로 팔을 찌르자 다시 잠들었다.

  모두가 잠이 들었다! 아니, 나하고 저기 얼빵한 아저씨 빼고.

어쨌든 지금 이 상황은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 이대로 순결을 빼앗기는 것인가… 라고 해봤자 벌써 첫날밤

은 보냈다. 아아, 그 나이엔 범죄였지.

  「하하하! 벌써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나! 이런 싸구려 마비액으론 어찌 할 수가 없겠군!

참아라. 아프겠더라도, 이빨은 안나가게 때릴테니까.」

“안돼! 안돼!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콰지직!







「우아아아아악!」

“한 소인이 물컹한 물침대에서 바둥대다 기어코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무슨 모 만화의 베이스치는 놈을

따라한 마냥 더벅머리에 모발색은 무려 백발. 아무리 봐도 [붹] 이라는 만화의 모 케릭터를 따라했다고 밖

에 생각 할 수가 없었다. 정말 마주대고 보면 옷입는 스타일이라던가 머리모양등이 아주 쏘오오옥 빼닮았

으니, 절대로 이 녀석은 오타쿠다.”

  무슨 혼잣말이 이렇게 웃길까.

    ……아버지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쳐 정신을 못차리는 아들놈을 멍하니 바라보며 스윽 하고 방에서 모습

을 감췄다. 내 이름은 「진 츠바사」. 분명 소년이니 여자는 아닐테고 생긴건 절대로 남자다.

                         그런데 왜 이름이 이따위냐고?


   ……우리  어머니 취향이란다.

「어쨌든 짤막한 가족사는 마치고, 나가볼까나! 으럇차!」

라고 힘껏 일어서려 했으나 왠지 버텨주지 못하는 허리의 압박.

   역시 물침대는 쓸게 못된다. 편하긴 하다만 일어나려하면 이렇게 허리가 쑤셔대니…….

이걸 팔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 후기 ─

짧습니다.

말 그대로 초장[첫장] 입니다.

다음부턴 길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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