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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Master's 지존 정복기!!

2005.05.22 04:55

슈크림소녀 조회 수:70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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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역시 상쾌한 아침이…아니다. 아무 것도 없고 삐걱거리는 집에서 편하게 잘 수 있다면 그거야 말로 지존인 것이다. 난 불편한 몸을 기지개로 약간 풀어보며 일어섰고 밖에 나가 냇물에다가 오랜만에 발을 담가보았다. 시원하고 뭔가가 내 발을 간질이는 느낌….오랜만에 평화의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 같다. 이것도 이제 얼마 가지 않겠지. 오늘이나 내일이면 떠날 테니까.

순간 내 머리 위로 뭔가가 떨어졌다. 콩 소리와 함께 내 머리에서 굴러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일반 사람보다 작아 보이는 페어리 같아보였다. 4명의 조그만 요정. 난 귀여움에 신음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을 지켜보며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세웠다.

“저기……. 배가 고파서 그런데 먹을 것 좀 없을까요?”

“이봐! 레이! 초면부터 그런 말을! 좀 더 친해져야 자고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구!”
“무슨 소리하는 거야. 첼시. 뺏어 먹어야해!”

“웃기고 있네. 주제에 무슨…. 차라리 오크 뒤꿈치에서 탭댄스를 추시지.”

난 4명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싸워도 장난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왠지 어린애들이서 사소한 걸로 싸우는 느낌이랄까?

“싸우지 마. 먹을 건 기다려. 줄 테니까.”

“정말요? 와아아!”

4명 모두가 같은 톤의 고음으로 소리를 질러대니 제법 머리가 띵했다. 소음 공해가 될 만한데? 하여튼 난 안에 달랑 놓여있는 빵 하나를 가지고 나와 그 녀석들에게 던져 주었다. 녀석들은 식귀처럼 날아가 빵 하나를 금세 먹어치웠다. 그리고는 나에게 인사했다.

“정말 고마워요! 이제야 배 좀 채웠어요.”

“그건 그렇고 너흰 어디서 왔고 정체가 뭐야?”

“아! 저희 소개를 할게요. 저흰 프로텍트들이랍니다. 여러 군데를 떠돌아다니고 있죠. 전 빛의 프로텍트, 브라디에요.”

“전 행복의 프로텍트, 레이랍니다! 호호.”

“홍련의 프로텍트, 첼시에요.”

“난 힘의 프토텍트, 미레나야.”

각기 개성이 있는 녀석들 같다. 그건 그렇고 프로텍트가 뭐지? 바람도 있고 행복도 있고 뭐야……. 속성과는 행복과 힘은 별개일 테고….

“저기 프로텍트가 뭔데?”

내가 묻자 가장 활발해보이던 레이라던 요정이 나에게 말했다.

“아아~?! 프로텍트도 모르다니! 프로텍트는 한마디로 보조 요정이죠. 사람들의 주위에서 자신들의 힘으로 주인에게 힘을 부여하고, 주인을 보호하는 거라고요! 그 것도 몰라요?"

아하, 일반 게임에선 보조 법사 수준인가? 그…버프 법사 같은?

그리고 브라디라는 녀석이 또 말을 꺼냈다.
“저기……. 저희들이 갈 곳이 없어서 그러는데 저희들의 주인이 되주실 수는 없나요?”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