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사랑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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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2 | 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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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나는 5번길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채 서로 마주 보고섰다. 5번길은 온갖 사람들이 지나가는 번화가의 한중간이었다.
철컥, 철컥. 50년 째 이곳에서 뻥튀기를 만들어 오신 할아버지는 늘 그랬듯이 천천히 기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연배가 비슷한 할아버지에서 어린 꼬마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뻥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사랑은, 어쩌면 뻥튀기가 아닐까.
고개를 들어 슬픈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200일. 꽤나 오래 만났다. 최근 5명의 여자 중 가장 오랜시간이었다. 질린지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요즘 여자답지 않게 너무 순수하고 착한 그녀였기에 깨끗하고 깔끔한 이별을 연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불가능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나의 5미터 시선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쳐갔다.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능숙하게, 어쩔 수 없는 이별에 안타까워하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그녀는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피식하고 코웃음을 치는게 아닌가. 순간, 깜짝 놀랐다. 조선시대 여자같던 그녀에게서 처음보는 모습이었고 또, 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와의 행복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눈 앞을 스쳐지나갔다.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는가? 그리고, 마침내 뻥!
뻥튀기가 터지고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녀는 웃으면서 돌아서 도도하게 걸어갔고 뻥튀기 기계에서 나온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라 그런 그녀의 모습을 가렸다.
그렇다. 사랑은 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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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예전에 썼던 비슷한 주제의
2편인듯한 느낌이......
http://www.cyworld.com/jk119
철컥, 철컥. 50년 째 이곳에서 뻥튀기를 만들어 오신 할아버지는 늘 그랬듯이 천천히 기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연배가 비슷한 할아버지에서 어린 꼬마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뻥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사랑은, 어쩌면 뻥튀기가 아닐까.
고개를 들어 슬픈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200일. 꽤나 오래 만났다. 최근 5명의 여자 중 가장 오랜시간이었다. 질린지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요즘 여자답지 않게 너무 순수하고 착한 그녀였기에 깨끗하고 깔끔한 이별을 연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불가능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나의 5미터 시선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쳐갔다.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능숙하게, 어쩔 수 없는 이별에 안타까워하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그녀는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피식하고 코웃음을 치는게 아닌가. 순간, 깜짝 놀랐다. 조선시대 여자같던 그녀에게서 처음보는 모습이었고 또, 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와의 행복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눈 앞을 스쳐지나갔다.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는가? 그리고, 마침내 뻥!
뻥튀기가 터지고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녀는 웃으면서 돌아서 도도하게 걸어갔고 뻥튀기 기계에서 나온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라 그런 그녀의 모습을 가렸다.
그렇다. 사랑은 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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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예전에 썼던 비슷한 주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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