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나 혼자만의 연가。

2005.05.29 23:59

용천 조회 수:39 추천:1

extra_vars1 3가지 소원 
extra_vars2 단편소설 
extra_vars3 1899-1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단편 연애 판타지 소설입니다..=ㅅ=;

- 나 혼자만의 연가
       부제 : 3가지 소원

정말 살기 싫었다. 무엇보다도 나 혼자 살고 있다는 생각의 중압. 견디기 힘들었다.
세상은 돌아가지만 내 생각의 정점은 멈춰있다. 살다가 한두번 자결을 해보려고
결심한 것이 아니다. 이미 세상은 미칠때로 미쳐있고. 내마음은 분노할 때로 분노했다.
그 때이다. 내 앞에서 환상이 보일때는...
그녀는 마치 환상처럼 다가왔다. 내 앞에서 빛나는 자태를 감춘체 한바퀴 돌며
내 앞에서 강림했다.
"당신이 이 세계의 석현이라는 사람입니까?"
어떨떨했다. 바로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바로 코앞에서 사람이 생기다니,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나는 지금 꿈을 꾸는 것이 아니
였다.
나는 앞에있는 여성을 만져보려고 했다. 내 앞에 있는 것이 사실인지 또, 그 여성이 아름
다움이 사실인지... 손을 다가가자 그녀는 손을 뿌리쳤다.
"...저는 마계에서온 악마입니다. 이렇게 구차하게 살아가는 당신에게 3가지 소원을 들
어드리려고 왔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3가지 소원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다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한줄기 빛처
럼 마치 나에게는 더 크나큰 이유라도 되듯이....
"조건이...무엇이죠?"
나는 천천히 떨리며 말을 건넸다. 3가지 소원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으나 그에 조건이
있다는 말에 나는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당신에게 친구라는 존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 소리는 내게 '당신의 꿈을 먹겠습니다.'라는 말로 들리기도 했다. 그리고
'덜컹-' 가슴이 내려앉았다. 겨우 내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이렇게 쓰다니.
나는 다시 절망에 빠졌다. 이 세상을 혼자 살고 있다는 중압.
그것이 견디기 힘들어 이렇게 살고 있었는데. 친구가 없다는 것은 다시 그런 삶을
살아라 라는 것과 다름없었다. 나는 고민됬다. 소원이라는 것을 어떻게 빌어야할지.
진정 내게 소원이라는 것이 필요한지를...
나는 조심스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금발에 머리에 어깨까지 닿아있는 머리였다.
그 머리카락은 마치 자신이 금발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듯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동자를 향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다른 사람과 달리 빨간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주 빨간 눈동자와는 다르게 그의 아름다움과 맞는
그런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소원을...빌겠습니다."
나의 입에서 나온말이다. 나의 입에서 나왔다고 할 수 없게 나는 나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을 때 나도 몰래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나는 그런 나자신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주었다.
"소원을 비는 동안 함께있겠습니다."
하며 그녀와 나는 계약자와 주인의 관계가 되었다. 하룻밤사이에 꿈과 같은 일이 일어
났다. 나는 그 일이 끝나고 나도 모르게 스르르 눈이 감겼다.
눈을 떴을 때는 어제 일이 꿈이라고만 여겨졌다. 하지만 일어나자 마자
나의 달콤한 잠을 깨우는 그녀의 바라봄에 나는 정신이 멍해졌다.

"나에게 그냥 웃어줄 수는 없나?"
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것은 소원이 아니라 부탁이였다. 하긴 누구든지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녀에게 웃음이란 없었다. 언제든지 항상 무표정이였
고 나는 그런 그녀가 부담스럽기까지 느껴졌다.
"제게 웃음이란 것의 존재는 없습니다. 제게 감정은 없으니까요..."
"감정이 없다니...너는 누구지?"
'너는 누구지?'라는 말에 그녀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계에서 온 악마였으니 말이다.
"저는 서큐버스라는 존재 마계의 몽마로 꿈을 먹고 살아요."
서큐버스.
몽마(夢魔)꿈을 먹는 마귀따위를 몽마라고 한다. 서큐버스나 인큐버스에게는 성별이라
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그러한 형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ㅡ추측ㅡ게다가 상대가
좋아하는 이상형으로 형태가 변한다.
"꿈..을 먹고 산다고?...그럴 듯하군..."
꿈을 먹고 산다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사실이
니까...모두 학교에 걸어가며 생긴 대화였다. 자연스레 나는 교복을 입었고 나의 고등
학교에 향했다. 그녀는 나와의 계약때문이라며 나와 같은 학교로 전학을 간다기에 그녀
는 교복을 입었다.
그녀는 악마이기 때문에 교복을 사지 않고 입고 있던 옷이 교복으로 바뀌었다. 사실
나는 입고있던 옷이 좋았다. 그 옷은 노출(?)이 심했기 때문이다. 나는 한가지 한타까움
을 가지고 학교로 향했다.
나는 그녀에게 서큐버스라는 이름은 왠지 부르기 힘들어서 이름을 물었지만 헛수고였
다. 그녀에게는 이름도 없다는 것이였다.
나는 당황했고 그녀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소...연, 그래! 소연어때? 음...유.소.연."
그녀, 아니 소연은 입가에 억지스러운 미소를 담았다. 나를 위해 일부로 웃어준 것이였
다.
"...억지로 웃기 싫으면 웃지 않아도되. 단지 그런 너의 모습이 힘들어 보였으니까..."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으니까...'라는 말이 내 입가에 맴돌았다.
순간 눈물이 날뻔 했지만 참고 등교길을 걸었다. 그녀는 자연스레 우리반에 전학을
왔고. 서큐버스의 소원때문인지 아무도 나와 예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단지 사람이 아닌 서큐버스만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을 뿐이다.
그녀와 함께 지내는 동안 그녀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다.  서서히 그녀는 나의 꿈속에서
만 보아오던 '이상형'을 닮아가는 것이였다.
나는 슬펐다. 그런 모습을 서큐버스를 원망하였다. 왜 그런지는 몰랐지만 자꾸 슬퍼왔
다...
우리집 구석에서 천천히 나는 흐느꼈다. 눈물을 흘려가며 나 자신을 한탄했다.
"...괞찮아요... 괞찮아요..."
그녀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말투로 내게 말했다. 나는 그런 소연에게 실망은 커녕
더 크게 울었다.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준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것을 느끼며
"흑...첫...번째 소원은...흑, 니가...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내 입에서 나온 말이였다. 나는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고. 나의 이상형과 닮아가는
그녀를 보면서 동정해주는 그녀를 보면서 나는 사랑하는 감정을 느꼈다.
"소원은...접수 되었습니다."
소원은 접수 되었지만 그녀는 나를 좋아하는 것같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첫번째 소원은 성립되었나?"
"네, 첫번째 소원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는 왜 나를 좋아해주지 않지?"
"...그것은 재게는 감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망감이 나를 맴돌았다. 감정이 없기 때문에 나를 좋아 할 수 없다니.
나는 그자리에서 다음 2번째 소원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두번째 소원은 니가 감정을 같게 해줘."
"두번째 소원이 성립되었습니다."
그 말과 함께 그녀는 진정한 웃음을 나에게 보여줬다.
그녀의 2번째 웃음은 달랐다. 나에게 편한함을 주었다. 그리고 1번째 소원이 성립되었
기 때문에 그녀는 나와함께 사랑을 할 수 있었다.
세상사람들이 나를 향해 외면하더라도 그녀는 나와 함께 있어주었고 나만 향해 웃어 주
었다. 그녀는 화낼 줄도 알고 웃을 줄도 알며 또한 사랑 할 줄도 알았다.
그녀와의 사랑은 세상이 끝날때까지 영원할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불치병은 막지 못하였다. 서큐버스를 만나기 전 의사의 진단으로 불치병
을 받은 나는 절망에 빠져 더욱 세상과의 만남을 가지지 못했다.
어쩌면 그것이 이 세상을 두려워하는 이유일지 모른다. 암도 아니고 어떠한 뚜렸한
병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니.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으나 나와 함께 사랑을 속삭이던
유소연과의 짧은 만남은 그것을 인정해 주지 못했다.  나는 밤낮으로 울부짖었고
세상을 부정했다. 그 때 더한 절망감을 준 한때가 있었다.
나는 어느때와 같이 집안에서 울고 있을때 그녀는 조심스레 옆에서 나를 달래주고 있
었다. 그때 앞에 붉은 빛을 내며 한 남성이 들어났다.
마계의 지배자 마신(魔神)... 그는 강했고 무엇보다 두려웠다.
"서큐버스...너의 선택이 두렵지 않는가?"
"..."
"다시 묻겠다... 너의 선택이 두렵지 않는가?"
"...저는...이분은 사랑합니다. 진심으로...감정을 가지기 전에도 그를 사랑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마력의 의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나는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녀는 눈물이라는 감정을 토해내며 말했다.
"...할 수 없군. 너는 더이상 마계의 사람이 아니다. 영원이 마계에서 추방할 것을 명한다."
마신은 오른손을 내밀며 마력을 뿜어서 소연의 팔에 검은 고리를 체우고 나를 보며
가식스러운 웃음과 함께 돌아갔다.
나는 울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녀의 사랑에 답해줄 방법은 오직 울음밖에는 없었다.
그녀는 그런 나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귀에 속삭였다.
"나의 선생에는 어떠한 두려움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가랑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녀의 말에 나는 더욱 흐느끼며 그녀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그렇게 하루는 지나갔다.

다음 날에는 고통의 연속이였다. 배를 갈기갈기 찢는 듯한 아픔에 잠이 깨었고 그런
나를 연신 걱정스러운듯한 눈빛을 보내는 소연이였다.
나는 머리를 깨는 듣한 고통과 갈기갈기 몸을 해부에 버리는 고통에 다시금 눈물을
머금었다. 무엇보다 아팠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팠지만 원망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힘들었지만 슬퍼하지는 않았다.
후회하지 않는다.
"...3번째 소원은...아픔을 없애달라는 소원을 빌어주세요...부탁드립니다. 주인님"
소연은 나의 아픔에 슬픔을 토해네며 말했다. 3번째 소원이 남았다...
그 것은 어떠하게 쓰이는데 따라 틀렸다. 나는 머리속이 아파왔다.
3번째 소원으로 아이 없어진다해도 모든 소원이 빌어지면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져야
할 것이다. 마계에서 그녀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녀는 혼자 소멸을 할 것이다.
그것은 싫었다. 차라리 아픔많이 가장 최선의 길이라고 말이다...
"그것은 싫다. 소원을 빈다면 너는 어디론가 사라질 것이다. 그것만은 싫다..그것만은..."
나의 말에 그녀는 나의 머리를 끌어 다신의 무릎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다리는 따듯했
고. 그녀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눈물을 흘렸다...
나의 얼굴에 그녀의 눈물이 담겼다. 나도 따라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픔따윈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제 죽을 것을 안 것인지...더이상의 큰 아픔은 오지 않
았다.
"3번째 소원을 빌겠다... 다음 생에서도 너와 함께 할 수 있게 해줘..."
나는 힘없는 말을 그녀에게 건냈다. 그녀는 얼굴을 끄덕였고. 소원은 성립되었다.
눈물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그녀는 흐느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함께했다...
"나 소연은 다음생에서도 당신과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녀의 말에 나는 웃으면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