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Star collision [프롤로그]

2005.05.29 06:31

유도탄━┏▶™ 조회 수:130

extra_vars1 그린더즈와 인간의 조우 
extra_vars2 2072-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아무것도 없었다.

사우라 행성은 검붉은 빛이 감도는 꽤 거대한 행성이었다.
본국에서 발의된 정식 레이더즈 요원들은 그 조용한 신체를 뒤척였다.
최근 이 행성이 발견되고 난 이후,
프론티어 전진기지 이곳저곳이 습격을 당했다는 괴상한 통신을 받은 터였다.
어쩌면 우주의 돌연변이들이 눈을 번득이고 있을것이 분명할지도 몰랐다.
메틸루즈는 이미 카루타 행성의 무르구 종족 덕분에 한바탕 곤욕을 치렀었다.
하지만 우리가 돌연변이라고 부르는 생명체들은 어느 행성에든지 있을 법한 것이었다.
그 위험도에 따라 구별할 뿐, 그 어느 누구도 위험도가 낮은 생명체를 공격하지 않았다.
그것은 우주의 승자라 여기고 베푸는 처사였을 것이다.
심지어는 인간보다 지능이 높아 엔지니어로, 통역관으로, 전투 부대원으로 투입되는 경우도 있었다.
게리는 발을 조심스럽게 내딛었다.
경력이 오래된 노련한 사냥꾼처럼 한발 한발 내딛는 그였다.
전투 현장에는 이미 오랫동안 투입되어서 경험이 많은 그는 레이더즈의 부대장이었다.
한발한발 내딛을 때마다 행성의 모든것이 꿈틀댄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였다.
"캬아아----"
드디어 생명체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로 보아 위험도가 꽤 높은 것 같았다.
게리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여 소리가 난 쪽으로 민첩하게 전자연발총을 겨누었다.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르르...."
흡사 용과 같은 생김새를 가진 생명체가 이빨을 드러내며 붉은 눈을 빛내고 있었다.
"삐-"
게리의 헬멧이 자동적으로 그 생명체를 분석했다.
레이더즈 요원에게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사항이었지만,
일반 보병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헬멧이었다.
"위험도 AC, 지능도 D"
굉장히 위험한 수준의 생명체였다.
위험도 AC수준이면은 본국의 웬만한 기갑병 두 부대는 필적할 만한 위험도였다.
지능도 D수준으로 위험도 비례 높은 수치였다.
게리는 몸을 황급히 뒤로 비켜섰지만 이미 그 생명체는 게리를 발견한 뒤였다.
'젠장, 발견했다. 워프요망, 제 5기지로 워프한다.'
게리는 요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 후, 팔에 드러나있는 노란 버튼을 누른후, 워프를 시도 했다.
"지이이잉-----"
몸 주위를 푸른 빛이 감싸며 점점 몸이 달구어지는것을 느낀 게리는 한숨 놓았다.
그리고 잠시뒤, 몸이 차가운 금속에 기대어졌다.
제5기지의 워프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게리는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나서 요원체크를 하기 시작했다.
워프관에서 일어난 요원들을 둘러보던 게리는 누군가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게리는 재빨리 워프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며 워프 내역을 살펴보았다.
E 567 F 746 게리
E 563 F 750 매튜
E 573 F 747    톰
E 568 F 743    맥
E 568 F 746 불명
게리의 눈이 맨 끝의 불명 에서 멈춰섰다.
그리고 E 568 F 746 워프관을 바라보았다.
"쿵, 쿵,"
마치 워프관 안이 좁다는 듯이 들썩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은 마침내 유리문을 깨고 그 몸을 드러냈다.
게리와 그 요원들은 성큼성큼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