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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세단어]시를 짓는 미치광이

2007.10.14 01:47

검혈흑태자 조회 수:844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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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삶을 산다.



  나는 삶을 산다.


 


  나는 삶을 산다......'


 


 


 "휴.. 잠시 쉴까.."


 시(詩)작중에 잠시 쉬는건 나의 일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아아, 누군가 나를 본다면 내가 잠시 쉬는 상황보단 시의 내용에 주목할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시(詩)란, 아름다워야 하고, 운율이 있어야 하고, 물론 나타내는 주제가 꼭 있어야 하단다.


틀린말은 아니다. 그러나 나같은 돌대가리는, 그런 아름다운 표현같은거 배운적도 없고 본적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나는 시를쓴다.


 이런 시 수십개를 들고 출판사를 자주 다녀봤는데 왜인지 몰라도 내쫒기기 쉽상이었다. 이젠 출판업계에 알려질 정도로 거의 모든 출판사를 다녀봤지만 역시 헛수고였다. 나에게 돌아온건 '미치광이'라는 별명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시는 분명히 무언가를 강조해야 하며, 그 강조점은 불필요한 기교에 의해 퇴색되지 않아야 한다고. 그래서 그렇게 쓴다. 위의 시만 해도 지구 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삶을 사는지 죽었는지 실감도 못한채, 바쁘게 살고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나의 시는 그런것이다. '나는 삶을 산다'는 그 문장에는 나같은 돌머리가 보기에는 나름 심오한 뜻들도 숨어있는 것이다. 자, 대뇌어본다. '나는 삶을 산다. 나는 삶을 산다....' 그래, 나는 삶을 살고있다. 나는 살면서 시를 쓰고 가끔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기도 하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내용만을 독자에게 권고해 주고 그들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것. 그것이 시(詩)에 대한 나의 신념


이다.


 


 


 


----------------------------------------------------------------------------------------------------시험을 앞두고.... 창도에 잠시 들렀다가, 평소 시간이 없어서 장편소설을 못쓰니까 아쉬워 하던차에 '세단어 글짓기'가 있길래 대충 갈겨봤습니다 --;; 이벤트가 별로 활성화가 안되있길래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의 마음을 가지고서, 그리고 귀찮아서 안쓰려다가 문득 떠오르는게 있어서 10분동안 집중해서 써봤는데, 쓰는 동안 처음 생각한거랑 내용이 확 변했네요. 저는 시를 쓰면서 위의 인물처럼 주제만을 강조하지 않고 나름 꾸미는 편이지만... 세단어를 이용한 시나리오를 위해서 가치관 조작은 별 수 없었습니다....크흐흐..;;; 여튼 시작(詩作)에 대한 잠시간의 고찰(?) 을 해볼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추신:방금 보니 아직 하반기가 아니지만 쓸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에테넬님께서 새로운 세단어를 올려주셨는데.... 제가 걍 올려봅니다;


 


                                                 


       


                                           꿈 , 노래 , 하늘 (대충 아름다운~_~ 단어를 선택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