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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도시의 외곽중 외곽, 베티는 그곳에서 태어났다.
아무도 더럽지 않은곳. 저마다 꿈은 없지만, 그것을 갖길 강요 받지 않는곳.
그러기에 조작된 꿈따위 없었고, 서로를 비방하는 일은 더더욱 없는곳.
어느날 베티는 지루함을 느꼈다. 지금 살고있는곳, 평화롭디 평화로운
소외 도시의 외곽중 외곽, 베티는 그곳이 지루해졌다.
하지만 그 지루함의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도 있듯이 지루함이라는 원인의 결과도 몰랐다.
브루스의 눈엔 한심하고 미래없었던 베티.
그렇게 시간은 총알처럼 지나간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중심 도시의 중심중 중심.
그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분다. 그의 중심인 브루스는 멍청하고
현실을 지루해하는 젊은 사람들을 원했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인 그의 직원이 될것이며,
멍청하기 때문에 불합리적 계약에도 1초만에 서명해줄것이기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루스는 그런 사람들을 원했다.
그의 야망도 총알처럼 빠른것이였다. 그의 기업에 대한 소식은
중심 도시의 중심중의 중심에서부터 소외 도시의 외곽중의 외곽까지
빠르게 전파되었다.
소외 도시의 젊은이들은
너도 나도 할것없이 모두가 흔들렸고 베티도 예외는 아니였다.
너도 나도 할것없이 짐을 꾸려
너도 나도 할것없이 부모와 작별을 고했고
너도 나도 할것없이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베티 또한 그랬다. 다를것이 없었다.
그의 상기된 기분에서 무언가 떨어지는듯 했다.
그는 애써 부정했다.
하지만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무언가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 많은 무언가들은 너도 나도 할것없이
바닥을 메꾸고, 배티를 메꾸고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대합실에 있는 젊은이들을 메꿨다.
그 때문이였을까.
갑자기 젊은이들은.
너도 나도 할것없이 대합실 의자에서 박차고 일어나
너도 나도 할것없이 터미널을 떠났으며
너도 나도 할것없이 울고있는 부모들에게 돌아가 용서를 구한 뒤
너도 나도 할것없이 짐을 풀고 농기구를 잡았다.
베티 또한 그랬다.
무언가는 무언가일뿐이다. 브루스, 브루스가 진정 무언가였을까.
무언가가 무엇인지 모를 무언가가 참된 무언가였을까.
베티는 가끔 그것에 사색에 젖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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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버스 타는 동안 지루해 죽을것같아서 친구 펜과 종이를 빌려서 막 끄적인글
뭔지는 지금 보면 모름..
지금 보면 낙서같지만 역시 우려먹기는 소중하니까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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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서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른적은 없었는데...
마일님 실력이 이제 제 눈에서 넘사벽을 치셨군여 ㅠㅠ|+rp2+|18070|+rp3+|fiction_yeonj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