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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세나 편 전 화에 실수가...]별의 노래

2010.07.24 04:53

클레어^^ 조회 수:464 추천:1

extra_vars1 세나 편 - 10. 정체 
extra_vars2 S10 
extra_vars3 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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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요새 인터넷이 좀 엉망이군요. 덕분에 전 3일 동안 인터넷 접속을 못 했답니다 ㅠㅠ
아, 그리고 세나 편 전 화에요. 원래 9화인데, 제가 실수로 6화라고 썼습니다.
이에 정정하고요 ㅠㅠ 이번에 나오는 건 10화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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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대회 이후... 난 계속 강진영이 신경이 쓰였다.
 따지고 보면... 또 다른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먼저 '강진영에게 관심이 있냐'고 말한 쪽은 그 쪽이니까...
 그런데 하필이면 왜 강진영이냐고요... 다른 멋있는 애들도 많은데 말야...


"그 의미는 결국 강진영이 못 생겼다던가 그러면 별로 안 좋아했다라는 의미네. 유세나, 너도 어쩔 수 없구나."


 또 다른 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 외모가 눈에 들어오는 건 인간의 본능이겠지. 하지만, 그 외모가 영원할 거 같을까? 언젠간 결혼이라는 걸 하고 아저씨나 아줌마가 되고, 늙어서 노인이 되고, 죽게 되는데도 외모만 신경 쓸 거야?"
"그건...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하기야... 과연 내가 아줌마가 된다면? 늙는다면?
 그렇지만 요새는 관리를 잘 해서 아줌마가 되어도 처녀처럼 예쁜 아줌마들도 많다고.


"외모는 일시적이라고. 내가 생각하기엔... 강진영도 그걸 알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거 같아. 조준겸처럼 잘났다고 하질 않잖아."


 그런 건가? 강진영은 의외로 속이 깊은 애인가?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어느 날이었다. 마침 대청소하는 날이었다. 나는 바닥을 쓸게 되었다. 최은영과 같이 말이다.


"좋아! 다~ 쓸어주겠어!!"


 최은영은 열심히 바닥을 쓸기 시작했다. 오호~. 최은영, 청소의 달인인가 보네... 그 때였다. 최은영이 복도 창을 닦고 있는 강진영 쪽으로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사과 같은 최은영~. 동글동글 하지요~."


 푸훗, 강진영, 너 의외로 재미있다. 이제는 노래까지 부르네...


"이봐, 청소 중에 누가 노래 부르래?"


 최은영이 발끈하여 강진영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강진영은 반응이 없었다.


"야, 너 지금 부반장 말 무시하는 거냐?"


 저기, 최은영... 청소는 언제 할 거야?


"이, 이봐. 반장이 청소 중에 노래를 부르면 어쩌자는 거야? 청소할 때엔 조용히 하자고."
"최은영, 너야말로 청소해. 쓰레기들이 굴러다니고 있잖아."


 그 때였다. 대걸레로 바닥닦기 담당인 임수현이 최은영에게 말을 하였다. 최은영은 다시 쓸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교실 쓸기는 끝이 났다.


"와아~. 다 끝났다~."
"사과은영, 끝났어?"


 후훗, 한수환, 너도 최은영에게 사과라고 하는 거야?


"야, 강진..."
"응? 진영이는 복도 창 닦고 있는데..."


 최은영, 하마터면 사람 잡을 뻔 했어.


"그, 그런데 '사과은영'이라니? 한수환, 너도 나 사과같다고 생각하는 거야?"
"미, 미안해... 그런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별명 같아서..."


 하기야, 최은영은 얼굴이 동글동글해서 잘 어울리겠네. 최은영은 복도로 나갔다. 부반장답게 솔선수범하여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었다.
 최은영, 이럴거면 네가 반장하지 그랬어?
 난 교실을 둘러 보았다. 그런데...


"음하하하... 이 멋있는 마법사 조준겸님의 모습이 어떠냐?"
"저 악덕 마법사를 처단하자!!"


 시끄럽군... 그 때였다.


"왜, 무슨 일 있어? 혹시 청소 안 하는 녀석들이라도 있는 거야?"


 복도에서 강진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갑자기 애들이 열심히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여, 역시...
 다음 날이었다. 실험 시간이었다. 어떻게 된게 나와 최은영은 같은 2조였다. 대청소 때도 같은 팀, 실험 시간에도 같은 조... 나와 최은영... 요새 자주 있는 거 같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는 실험 준비를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최은영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최은영, 뭐해? 어서 실험 준비..."


 같은 조인 은주가 최은영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으, 은영아!! 은영아, 왜 그래?"
"어, 어디 아파? 양호실에라도 갈래?"


 최은영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도 당황스러웠다.


"괘, 괜찮아..."
"괘, 괜찮긴..."


 그 때였다. 난 최은영의 손목을 보았다. 손목이 빨갰다.


"야, 손목이 왜 그렇게 빨개?"
"아, 버, 벌레에게 물렸는지 가려워서 긁었는데... 이렇게 되어 버렸네..."


 최, 최은영... 그건 긁은 게 아니잖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으, 은영아... 최은영... 너... 우는 거야?"
"아, 아니야... 실험실 공기가 좀 안 좋아서 눈이 아픈 거 뿐이야..."


 최은영이 울고 있다... 대체 누가 최은영을 울린 거지?
 저 손목의 자국... 분명히 누군가가 최은영의 손목을 세게 잡아서 생긴 것이다. 어떤 나쁜 남자가 최은영에게 몹쓸 짓이라도 했다는 건가?
 자꾸 최은영의 손목 자국과 우는 모습이 생각이 났다. 대체 어떤 놈이 최은영을...
 그런데 내가 왜 최은영 걱정을 하고 있는 거야? 난 최은영과 격이 다른데...
 그날 밤...


"은정아, 혹시 최은영... 오늘 실험 시간 전에... 뭐하고 있었는지 알아?"
"그거야... 너도 알다시피 은영이는 세인이와 같이 어울렸잖아. 아, 실험 시간 전에는 준비할 게 있어서 반장과 같이 실험실로 갔지!"


 그, 그럼... 최은영의 손목에 자국을 낸 사람이?


"세나야,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역시 본색이 드러나는 거야? 뭐야?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여자를 울리다니... 다음 날이었다. 난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강진영을 찾았다.
 이 나쁜 놈, 감히 여자를 울리고도 무사할 줄 알았냐?


"야, 강진영!!!"


 그런데 없었다. 다들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런... 민망하네. 대체 어디로 간 거지?


"저기, 반장 못 봤어?"


 난 한지운에게 물었다. 그러자...


"아마 옥상에 올라갔을 거야. 진영이는 아침에 옥상 올라가는 걸 좋아하거든."


 그런데 이상하다. 한수환과 임수현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최은영까지... 그 때였다. 조준겸이 말을 하였다.


"아까 한수환과 임수현이 은영이를 데리고 어디로 가던데..."


 서, 설마... 이것들이... 난 당장 옥상으로 올라갔다. 최은영, 제발 무사해야 해.
 그런데 내가 왜 최은영을 걱정하고 있는 거야?


'"난 퀸이든 뭐든 상관없어. 앞으로 잘 지내자."(첫 만남)'
'"여기 네 학생증이야. 너 실물이 더 낫구나."(이름 알아맞추기 이후)'
'"저기, 세나야. 저 두 사람만으로는 강진영을 못 막을 수도 있어. 나도 가야 해..."(명동 강모 군 사건 이후의 오후)'
'"고, 고마워, 세나야."(세나가 은영이를 걱정하는 듯이 말했을 때)'
'"세나야, 괜찮아?"(영어시간 이후 세나와 진영이가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세나야, 같이 먹자~."(소풍 날 점심)'
'"편안하다고? 세나야, 쟤 목소리가 편안하다고?"(소풍 날 점심)'
'"나, 나는 괜찮아... 아하하하..."(소풍 날 점심)'
'"그래, 세나야. 난 오늘 얘 만날 줄 몰랐단 말야."(남산에서)'
'"저기, 이 경기... 남학생이 지원하는 게 어떨까? 다른 반에서는 3명 다 남학생일 수도 있잖아."(체육대회 전 멤버 정하기)'
'"좋아! 다~ 쓸어주겠어!!"(대청소 때)'


 최은영... 어찌됐든 무사해야 해...
 난 3개월 사이에 최은영 바이러스에 중독이 된 듯 하였다. 최은영... 넌 역시 대단한 애야...
 그렇게 옥상으로 향한 나는 옥상으로 향하는 문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무슨 일이 있는지 문 앞에서 귀를 대고 있었다.


"...내가 절망에 빠진 채 방황하고 있었을 때, 날 구해준 사람이 있었지."


 이, 이 목소리는...


"그 사람 덕분에 난 여기에 들어갈 생각을 하게 되었지. 그리고 열심히 해서 이 학교에 들어온 거야. 최은영, 너도 잘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저, 저기..."


 대체 무슨 일이야? 지금 강진영과 최은영이 같이 있는 거야?


"혹시 가수 정지원 알아?"


 정지원? 중학교 2학년 때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음을 낼 수 없다는 가수 정지원 말야?


"지원이 형이 나에게 '별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했어. 처음엔 그게 어디있냐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별의 노래'라는 게 어떤 건지 들어보고 싶더라. 그래서 천문부가 있는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지."


 '별의 노래'? 그건 또 뭐야? 그것 때문에 강진영이 여기에 온 거라고?


"하, 하지만..."
"'별의 노래'는 마음으로 듣는 거래. 그런데 아직 들어본 사람이 없대. 나도 시도는 해 봤지만 아직 들어본 적은 없거든."


 대체 그 '별의 노래'라는 거... 얼마나 대단한 거야? 그런데...


"최, 최은영?"
"미, 미안해... 나, 나는... 그것도 모르고... 흐흑..."


 그 때였다. 갑자기 최은영의 울음 소리가 들렸다. 대, 대체 무슨 일이냐고?


"저, 저기... 최은영..."
"흑흑... 미안해..."


 최은영이 어제처럼 울고 있어...


"우, 울지마... 난 멀쩡히 살아있잖아."


 야, 강진영, 너 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 최은영이 저렇게 우는 거야? 네가 그렇게 잘 났냐?


"저기, 최은영, 울지 마. 누가 보면 내가 여자애 울린 나쁜 놈으로 오해한단 말야."


 뭐야? 그럼 네가 울린 게 아니란 말야?


"흐음... 할 수 없네... '사과같은 최은영~ 귀엽기도 하지요~.'"


 강진영, 너 지금 병 주고 약 주냐? 최은영은 네가 울린 거잖아!


"휴~. 이러다가 '민폐은영'에서 '울보은영'으로 바뀌는 거 아니야?"


 우, 울보은영... 난 순간 웃음이 나오는 걸 참았다.
 으아악~! 더 이상은 못 참겠어... 난 얼른 자리를 떴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왔다.


"아, 세나야, 괜찮아?"
"으, 으응..."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최은영이 우는 이유는 바로 강진영인 건 분명했다.
 잠시 후, 종이 쳤고 강진영 3총사와 최은영이 교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저 네명의 모습은 멀쩡하였다! 어떻게 된 거지? 최은영은 분명히 옥상에서 울고불고 했는데...


"수업 잘 들어, 은영아."


 가, 강진영이 최은영에게 '은영아'라고 불렀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 그래... 수환아, 수현아, 강진... 아니지... 진영아."


 이, 이봐, 두 사람... 대체 옥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러나 곧 보충수업이 시작되어서 물어볼 수 없었다.
 대체 최은영과 강진영, 옥상에서 무슨 짓을...


"세, 세나야..."


 내 짝인 성은수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얘하고도 헤어질 날이 얼마 안 남았네... 곧 6월이 되어 가니까...
 갑자기 이름만 부르는 건 두 사람이 서로 친하다는 의미인데...
 대체 무슨 일이냐고!! 어떻게 하루아침에 '최은영', '강진영' 하던 사이가 '은영아', '진영아' 할 정도로 친해졌냐고?
 그 때였다. 난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나도 강진영들과 어울려 봐야 아는 건가?'


 주말이 되었다. 난 스승의 날 때 못 뵈었던 예전 원장선생님께서 사시는 곳으로 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 너, 너는..."
"네, 12기 졸업생 유세나에요."
"그래, 세나였구나... 예쁘게 자랐구나."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어렸을 때 나는 자폐 증상이 있어서 선생님께서도 어려워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한 아이가 나에게 왔다. 그 아이 덕에 난 마음을 열었다. 난 그 아이에 대해 원장선생님께 여쭈어 볼 생각이었다.


"요새는 어떻게 지내세요?"
"은퇴한 뒤로는 1주일에 2번은 교외의 밭에 가서 채소도 기르고 그런단다. 역시 자연이 좋긴 좋아. 그래, 세나는 지금 고등학생이겠구나."
"네, 명성과학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오오~. 그랬구나... 잘 자라줘서 고맙구나..."


 선생님께서 감탄하시면서 말씀하셨다. 난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쭉 하였다.


"정말 네가 중학교 때 인기가 그렇게 많았었니?"
"네, 덕분에 지금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그랬구나..."
"저... 선생님."


 난 선생님께 그 아이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선생님께서는 아시겠죠?"
"응? 무슨 소리니?"
"제가 유치원 다녔을 때 말이에요. 한 남자아이가 저에게 말도 걸고 그랬잖아요."


 그러자...


"아~. 맞아. 한 남자애가 그랬었지... 이름이... 뭐였는지는 나도 모르겠구나. 워낙 많은 아이들을 만나봐서 말야..."
"저... 실은 그 아이를 찾고 있어요. 그 아이 덕분에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이 얻었거든요..."


 난 그 아이의 특징을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 해 주었다.


"이름이 여자애같다라..."
"요새 자꾸 그 아이에 대해 꿈을 꾸거든요..."
"흐음... 아, 맞다! 그러고 보니... 그 아이는 리더십이 강한 애였어. 잘은 모르겠지만... 가끔 사촌 누나가 놀러올 때도 있었는데..."


 사촌 누나?


"이름이... 주리랬나?"


 주리? 주리라면...


"몇년 전에 여고생 탤런트 하나를 봤는데, 그 아이의 사촌 누나와 비슷했어. 혹시나 해서 이름을 봤는데, 그 애 사촌 누나였지."
"혹시... 그 탤런트 이름이... 강주리 아니에요?"
"강주리? 성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맞을 거 같구나."
"시, 실은... 제가 다녔던 중학교 선배 중에 강주리라는 선배가 있었어요. 그 사람이 탤런트거든요."


 그럼... 내가 찾고 있는 애는... 강주리의 사촌 동생이란 말이지...


"혹시 그 남자애... 강주리라는 탤런트와 같은 성씨였어요?"
"으음... 아, 맞아! 그 남자애 별명 중 하나가 '강대장'이었지."


 '강대장'? 잠깐... 뭔가 익숙한 느낌이...


'"강반장, 뭐가 그렇게 우스워?"'


 맞아... '강반장'! 잠깐만... 그럼... 설마...
 아, 아닐거야... 그 남자아이는 다정하고 따뜻한 아이였는데... 우리 반 강진영은... 무섭단 말야. 가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지만...
 그래, 아닐거야. 이 세상에 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군요..."


 그렇게 나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세나의 꿈 속 남자아이는...
 1. 얼굴이 예쁘장했다.
 2. 이름 끝에 받침이 있다.
 3.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투였다.
 4. 생일이 9월 1일이다.
 5. 구구단을 잘 외웠다.
 6. 생각하는 게 어른스러웠다.
 7. 내가 봤을 때 왼쪽 팔에 긁힌 상처가 있었다.(혹시라도 흉터가 있을지도 모른다)
 8. 이름이 여자애같다.]


 내가 쓴 거에다가 또 추가하였다.


[9. 사촌 누나가 탤런트다.]
[10. 성이 강씨다.]


 물론 내 생각 같아서는...


'절대로 강진영은 아닐 거다'


 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물증이 없잖아...


"하아~."


 그런데 만약... 정말로 그 애가... 그 애가 내가 아는 애라면?
 난 갑자기 혼란스러웠다.
 다음 날, 난 오랜만에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그런데...


"어, 수빈아."


 내 사촌 동생 명수빈이다. 2년 전에 계곡에 놀러갔을 때, 하마터면 계곡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어떤 소년이 그 아이를 구했다고 했지만, 정작 그 소년은 중태에 빠졌다고 하였다. 그 이후로는 수빈이는 물을 싫어하게 되었다.


"세나 언니..."


 아, 맞다! 수빈이는 남자애인데 여자애처럼 나에게 언니라고 부른다.


"여긴 웬일이야?"
"세나 언니 만나러 왔어. 고모와 고모부는 잘 지내시지?"


 우리는 안부 인사를 한 뒤에 수빈이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다.


"안녕하세요?"
"그래, 수빈이구나. 어서 오렴."


 평소에는 무뚝뚝한 아버지시만, 수빈이나 다른 사람에겐 친절하시다. 난 수빈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저기, 세나 언니..."


 수빈이가 나에게 물었다.


"혹시... 몇달 전에 한참 화제였던 '명동 강모 군'에 대해 알고 있어?"


 '명동 강모 군'? 서, 설마 강진영을 이야기하는 거야?


"예전에 날 구해준 오빠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말야..."


 수빈이를 구해준 소년과 강진영이 비슷하다고?


"그 오빠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수빈이가 갑자기 울먹거렸다.


"내, 내가... 그 때 물에 빠지지만 않았다면... 그 오빠는 무사했을 텐데..."
"우, 울지 마, 수빈아... 그건 네 탓이 아니잖아..."
"흐흑... 세나 언니..."


 잠깐만... 수빈이 일은 뉴스에서도 나왔지... 그럼... 수빈이를 구하다가 중태에 빠진 그 소년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겠군...
 몇 시간 후, 수빈이는 집으로 돌아갔다. 결국 수빈이는 명동 강모 군, 강진영 때문에 날 찾아온 것이었다.
 난 학교로 돌아가기 전, 수빈이를 구해준 그 소년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정확한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 소년의 성도 어렸을 때의 그 남자아이와 같은 강씨라는 것이었다.
 서, 설마... 그 남자아이와 수빈이를 구해준 그 소년이 같은 사람인 건가? 아니면...
 그런데 수빈이를 구해준 그 소년은 그 이후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잖아...
 대체... 그 아이와 그 소년... 어떤 관계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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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세나 편에 새로운 인물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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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수빈(남)
 - 생일 : 3월 9일(12세)
 - 키 : 143cm
 - 몸무게 : 37kg
(BMI 지수 측정 불가 - 아직 만 15세가 아님)
 - 혈액형 : O형
 - 세나의 사촌동생, 남자지만 여자처럼 행동한다.
 - 2년 전, 자신을 구해준 오빠(형)에게 항상 미안해하며, 그 이후로는 여름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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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정지원이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은, 검색창에 색채연가 Red를 쳐 보시면...[퍼버버버벅!!!]
네, '별의 노래'는 쓰다 보니 색채연가 1탄의 외전격이 되어 버렸네요.
그럼 전 이만... 다음엔 진영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