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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Soul Eater

2006.01.02 03:41

BARD OF DESTINY 조회 수:48990 추천:1

extra_vars1 제국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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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이터는 과거에 한번 모습을 들어낸 적이 있었다. 어둠의 유물로 불리고 있는 마법지팡이 화이트 카오스를 만들어낸 제룬드에 의해. 제룬드는 그린베니스 왕국의 마법사로써 화이트 카오스를 사용하려면 막대한 양의 영혼 에너지(Soul Piece)가 필요하다는걸 알아냈다. 화이트 카오스는 영혼 에너지를 소모해 그 위력을 발휘하는데, 시전자의 마법능력을 대폭 강화하며 또한 마법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게 함으로써 쉬지않고도 위력적인 마법들을 시전할수 있게 만드는 그야말로 최고의 마법 지팡이였다. 그로인해 제룬드는 혼자서 루블론 제국의 기사와 마법사들의 1/5을 전멸시킬수 있었고 그린베니스 왕국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자로 불리었다. 그는 사람들을 소울이터라는 괴물로 만들어 영혼 에너지를 모으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만든 소울이터들에게 죽음을 당했고 그의 화이트 카오스도 어느순간 사라져 버렸다. 사람들을 죽이며 영혼을 먹는 소울이터들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많은 기사들이 소울이터들과 대항했지만 인간을 뛰어넘은 소울이터들에게 상대가 될리 없었다. 그리하여 소울이터는 전설속의 마물로 사람들에게 불리게 되었다. 그런데 사라진줄 알았던 소울이터가 작은 마을의 여관에서 등장해 용병들을 전멸시켰다. 용병들은 모두 참혹하게 당했고 그들의 영혼은 소울이터가 먹어치웠다. 모두가 공포에 떨었다.
"그르르"
조용하던 여관에 소리가 울려펴졌다. 소울이터는 짐승의 목울림 소리를 내며 시선을 여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렸다. 피와 같은 붉은 빛의 눈동자가 번뜩였다.
"제길.... 샬리안!"
사람들에게로 다가가던 소울이터가 소리가 들려온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맥이 쓰러져 있었다. 소울이터는 맥에게로 점점 다가갔다. 맥의 앞에 선 소울이터의 거대한 왼손이 하늘높이 들렸다. 그때였다. 자그마한 빛이 나와 점점 커지더니 소울이터의 전신을 뒤덮었다. 빛이 사라지자 그곳에는 다시 소년 샬리안이 누워 있었다. 사람들 모두 샬리안에게로 다가왔다.
"이봐 여기 부상자부터 좀 돌보지 그래?"
한 중년 남성이 맥에게로 다가가며 말했다. 그를 뒤따라 노란 머리의 한 청년이 나왔다.
"제가 치료 마법을 좀 할줄 알아요"
청년이 입으로 주문을 외웠다.
'레스 코르타드나'
푸른 빛이 어린 청년이 손이 맥의 상처 부위에 닿자 상처는 말끔히 사라졌다. 그걸 본 사람들이 놀라서 물었다.
"레스 코르타드나라면 중급 치료 마법이 아닌가? 대단하군 그런 어린나이에.."

"..."
맥의 상처를 고쳐준 청년은 말없이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되돌아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깨어난 맥은 샬리안을 살폈다. 샬리안을 돌보는 맥을 보며 한 여자가 말했다.
"그나저나 저 꼬마애.. 또 다시 그런 괴물로 변해버리면 어떻게 하지?"

"맞아 맞아. 지금 여기서 처리해버리는게 좋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이 피해입기 전에"

"듣고보니 그렇군"

대화는 샬리안을 처리하자는 쪽으로 기운것 같았다. 몇몇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달려들 태세였다. 그런 그들을 맥이 노려봤다. 맥의 시선을 받은 사람들은 조금 잠잠해졌다. 맥은 쓰러진 샬리안을 등에 업고 여관을 서둘러 빠져나왔다. 어차피 있어봤자 득이 될게 없다.

"샬리안.. 오늘밤은 노숙을 해야될것 같구나"

달은 그런 맥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난히도 밝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