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퓨전 The Spiritual Entertainers 2

2005.07.04 09:28

클레어^^ 조회 수:11

extra_vars1 누구든지 상관없어. 
extra_vars2 Episode 23 
extra_vars3 143-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에에...
요즘에는 점점 백수모드로 넘어가는 클레어입니다. 방학이 아니라 백수의 일상으로 넘어가면 안되는데...
그나저나, 클로진이 말한 '저 녀석은 토니 델리브리드가 아니야.'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지금 공개됩니다.
================================================================================
"에? 그게 무슨 말이야?"
엘윈이 토니에게 물었다. 토니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래, 내 이름은 '토니'가 아니야. 본명이 따로 있어. 미안하게 되었구나. 내가 그동안 여러 사람들을 속여... 으윽..."
"괘, 괜찮아?"
엘윈이 토니에게 말을 했다. 토니는 꽤 심각한 상태였다.
"얼른 병원에 가야겠어."
"괜찮아. 하아... 힐링(Healing)..."
토니는 회복 기술을 썼다. 그러자 토니의 몸은 순식간에 회복되었다.
"하여튼, 누구든지 얘를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어!"
"그럼 오빠는 누구에요? 진짜 이름이 뭐죠?"
루나가 물었다. 토니는 대답을 하려고 했다.
"그래, '토니 델리브리드(Tony Delibrid)'는 내 평상시 이름이야. 하지만 진짜 이름은 '켄 델리브리드(Ken Delibrid)'라고 해."
"토니 델리브리드, 경찰 오빠, 캡틴 저스티스, 켄 델리브리드... 도대체 불리는 게 몇가지에요?"
엑셀이 투덜거렸다.
"뭐라고 불러야 할 지도 모르겠어."
루나가 말을 했다.
"그냥 편한 대로 불러."
이 때,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바로 제르나와 셰인이었다.
"너희들, 여기서 뭐하는 거야?"
엑셀이 제르나들에게 물었다. 그 때, 셰인이 갑자기 토니, 아니 켄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당신이 우리 클로진 오빠를 다치게 한 캡틴 저스티스인가요?"
"셰, 셰인, 그만해~."
제르나가 셰인을 말리려고 했다. 그 때, 엘윈이 말을 했다.
"혹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 들은 건 아니겠지?"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 아니야. 우린 그냥 토니 오빠 이름 들었을 뿐이..."
제르나가 말을 하려다가 말았다. 엑셀과 루나가 생각했다.
'아이고~. 제르나가 들어 버렸으니 소문이 쫙 나겠네. 제르나가 얼마나 입이 싼데~.'
"그나저나 토니 오빠, 여태껏 물어보지 않았는데 춥지 않아요? 지금은 11월이라고요. 이제 겨울이 다가올텐데 아직도 반팔이라니, 감기 걸리겠어요."
제르나는 말을 돌렸다. 그 때, 셰인이 다시 말을 했다.
"당신이 누구든지 상관없지만, 우리 클로진 오빠를 다치게 하다니 클로진 오빠의 팬으로서 당신을 용서하지..."
"셰인~ 그만 해~."
제르나가 셰인을 말렸다. 그 때, 켄이 말했다.
"걱정마. 그 녀석이 나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어. 회복 기술이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네."
"그나저나 엘윈 언니,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엑셀이 엘윈에게 물었다.
"뭘?"
"토니 오빠, 아니, 이 오빠와 계속 사귈거야?"
"난 누구든지 상관없어. 토니, 아니 그 다른 어떤 이름이라도 몸과 영혼은 같은 사람이니까."
"엘윈 오빠, 멋있다."
셰인이 중얼거렸다. 그러자 엘윈이 셰인을 째려보았다.
"나 여자야."
"아, 죄송해요. 엘윈 언니, 하지만 저 사람과 정말로 사귀는 거에요?"
"셰인, 우린 그냥 집에 가자~."
제르나가 셰인에게 말했다.
"아냐, 나 꼭 클로진 오빠의 복수를 하고 말겠어."
"글쎄, 걱정마. 클로진이 복수를 하려고 했다니까. 클로진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게 좀 놔둬~."
제르나가 말을 했다. 하지만 셰인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저 사람에게 복수를 해야 내가 속이 시원할 것 같아."
"셰인~."
그 때, 누군가가 나타났다.
"거기 누구야?"
그는 다름아닌 사이버 스톰 사장이었다.
"아, 아빠?"
"엑셀, 루나. 오늘은 같이 저녁 먹으러 가는 날 아니였니? 지금 너네 엄마가 기다리고 있단다."
"아, 죄송해요."
그 때, 사장이 켄을 보았다.
"라, 란트. 어떻게..."
"에? '란트'?"
엘윈이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 그리고 켄에게 물었다.
"너 '란트'라는 이름도 있었어?"
"에? 무슨 소리야?"
"란트는 우리 삼촌 이름이야. 아버지, 란트 삼촌은 없어요. 이미 돌아가신 지 오래 되었다고요."
엑셀이 사장에게 말했다. 사장은 다시 한번 켄을 보고 말했다.
"아니야, 분명히 란트와 똑같아."
"아빠, 란트 삼촌은 우리가 어렸을 때,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잖아요."
그 때, 제르나가 말을 했다.
"뭐야? 그럼 엑셀 언니와 루나의 삼촌이 이 오빠와 닮았다는 거야? 아저씨, 어떻게 된 거에요?"
제르나가 사장에게 물었다. 엘윈도 말을 했다.
"아저씨, 얘는 란트라는 사람이 아니에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얘는 란트라는 사람은 아니에요."
"분명히 란트와 똑같아. 그 녀석이 프랑스에서 여기로 오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죽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게다가 나이도 먹지 않았어."
그 때, 켄이 일어나면서 말했다.
"죄송하지만, 전 란트라는 사람이 아니에요. 제 이름은 켄 델리브리드(Ken Delibrid)에요. 괜히 엉뚱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켄은 자리를 뜨려고 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 저기..."
"그럼 나중에 보자."
엘윈이 말을 걸자, 그는 이 한마디만 남기고 가 버렸다.
"아빠, 이제 가요. 엄마가 기다리겠어요."
루나가 사장에게 말을 했다.
"켄 델리브리드... 잠깐, 전에 실종되었던 그 경찰학교 학생 이름이 뭐지?"
"토니 델리브리드요."
제르나가 대신 대답해 주었다.
"토니 델리브리드... 잠깐, 그럼 저 남자와 그 학생은 형제인가?"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얼른 오기나 해요!"
그 때, 연두색 머리의 여자가 뒤에서 소리를 쳤다.
"어, 엄마다."
루나가 말했다.
"엄마? 그러고 보니까 전번에 메가 파이트에서 본 적이 있어. 맞아, 루나와 엑셀 언니의 엄마구나."
제르나가 연두색 머리의 여자를 보고 말했다. 그 여자는 사장에게 말을 했다.
"당신은 애들 데리고 올 사람이 여기에서 계속 있으면 어떻게 해요?"
"미, 미안해. 실은..."
'무, 무섭다.'
제르나는 생각했다. 셰인이 말했다.
"우리 그냥 가자."
"그, 그래."
제르나와 셰인은 살며시 빠져나갔다. 엘윈과 사이버러스 가족들을 남겨놓은 채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나도 뭐 사러 가는 중이었지. 엑셀, 루나. 그럼 나중에 보고 맛있는 거 잘 먹어."
엘윈도 그 자리를 슬그머니 빠져나갔다. 그나저나 왕년의 인기 스포츠맨, 블레이스 사이버러스. 그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엑셀 아빠, 갈 거에요? 말 거에요?"
"아, 알았어. 가자고."
어쨌든 그렇게 하루는 지나갔다.  며칠 후, 노멀 2의 경기장에서는 히어로즈에 시합이 있었다.
"......"
앤의 상태는 말도 아니였다.
"앤 언니 저러다가 큰일이야. 계속 안 먹고 있어."
안나가 걱정하면서 말했다.
"토니 오빠가 죽었다고 했을 때부터 계속 먹지 않고 있어. 어떻게 좀 해봐. 저러다가 쓰러지겠다."
한편, 엘윈은 켄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어, 어디로 가는 거야?"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엘윈이 간 곳은 다름아닌 히어로즈 선수 대기실이었다.
"자, 얼른 들어가."
"자, 잠깐만~."
엘윈은 켄을 대기실로 집어넣었다.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았다.
"토, 토니 오빠?"
앤이 켄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
"마, 말도 안돼. 토니 오빠는 이미 죽은 사람인데?"
안나 역시 놀랐다. 그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히어로즈 멤버들이 놀라고 말았다.
"어, 어떻게 된 거야? 우리가 지금 귀신을 보고 있는 거야?"
사람들이 놀라면서 말했다. 그 때, 엘윈이 말을 했다.
"앤, 토니는 살아있어. 여기 있잖아."
"마, 말도 안돼. 분명히 토니 오빠는 죽었단 말야. 엘윈 언니는 분명 닮은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거지?"
"정말이야, 믿어줘."
앤은 다시 한번 켄을 쳐다보았다.
"엘윈 언니, 나 언니와 싸우고 싶지 않아. 토니 오빠를 닮은 사람을 계속 보고 만나서, 좋아하면 어떡해? 게다가 정말 저 사람이 토니 오빠라고 해도, 난 토니 오빠를 좋아할 수 없어."
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황당해 하였다. 특히 엘윈이 말이다.
"앤, 그게 무슨 소리야?"
"나, 그냥 토니 오빠, 내 가슴 속에 묻어둘래. 그리고 엘윈 언니는 저 사람과 잘 돼야해. 이게 내가 토니 오빠에게 해 주는 마지막 배려니까..."
앤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앤..."
켄이 말을 했다.
"제,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나, 토니 맞아."
"토니 오빠? 정말이야?"
앤이 울음을 그치고 말을 했다.
"그래. 하지만 이젠 아니야."
"그래, 오빠는 기억을 잃어 버렸어. 토니 오빠일 때의 기억을 말이야. 그리고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겠지."
"무, 무슨 소리야? 난 토니 맞아. 너의 오빠 맞아. 기억은 잃어버리지도 않았어."
'앤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봐.'
인디가 생각했다. 엘윈도 황당해하는 듯 했다.
"앤, 이건 드라마가 아니야. 토니는 진짜로 여기 있어. 단지 이름이 바뀐 것뿐이니까."
"이름이 바뀌다니?"
앤이 엘윈에게 물었다. 그러자 켄이 말했다.
"난 토니가 아냐. 내 이름은 켄 델리브리드야."
"켄 델리브리드? 그게 오빠의 진짜 이름이야?"
"응."
"그렇구나."
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켄의 두 손을 잡으면서 부탁했다.
"그래. 켄 오빠, 부디, 토니 오빠 몫까지 엘윈 언니 아껴줘."
"앤..."
그 때,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나왔다.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양팀 선수들은 모두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앤은 웃으면서 나머지 멤버들에게 말했다.
"자, 가자."
"으, 응."
히어로즈 멤버들은 대기실을 나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앤은 웃으면서 말했다.
"둘 다 잘 됐으면 좋겠어. 토니 오빠 몫까지 말야."
"그, 그래."
잠시 후, 히어로즈와 워리어즈의 시합이 시작되었다. 엔터테이너즈와 켄은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앤은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네, 앤 선수. 갑자기 활기를 띠고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네, 1위로 들어오는 앤 선수, 대단합니다. 전까지만 해도 무슨 사정으로 나오지 못했는데..."
이 시합은 결국 히어로즈가 이기고 말았다. 에릭이 앤에게 물었다.
"앤 선수, 지금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네. 제가 친오빠처럼 따르던 오빠가 있었어요. 그 오빠는, 이젠 이 세상에는 없지만 한 여자를 좋아해서 그 여자만을 위해서 뭐든지 해주고 싶어 했어요. "
'앤...'
"그 오빠, 이젠 이 세상에는 없지만, 지금은 그 오빠와 너무 닮은 사람이 그 언니를 지켜주고 있어요."
앤은 잠시 멈췄다가 말을 계속 이었다.
"토니 오빠, 나 앤이야. 걱정마. 엘윈 언니와 나, 잘 살고 있어... 오빠도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겠지? 나중에 우리,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다시 만나는 거야..."
앤은 결국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안나가 앤을 달래주었다.
"미, 미안해. 앤, 나 때문에..."
"자, 잠깐만. 너, 너 우는 거야?"
"아, 아니야. 아무것도..."
켄은 잠깐 눈을 깜박였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다.
"아니야. 넌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야. 넌 원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니까. 하여튼, 내 남자친구 울리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을께. 토니든 켄이든 누구든지 상관없어."
"저, 저기 엘윈, 넌 여자야. 그건 내가 할 말 같은데?"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어! 내 남자친구는 내가 지킬거야!"
"이야~. 엘윈 누나 무섭다~."
크리스가 말을 했다. 어쨌든, 엘윈과 앤은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죽은 줄만 알았던 토니가 살아서 돌아왔으니까.
===============================================================================================
에에, 그런데 엘윈씨. 너무 김치국부터 마시지 마세요.
언제부터 남자친구라고 부르는 지. 본인은 별 생각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