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꿈에서의 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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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알고 있었다. 이젠 둘이었지만, 셋이었을 때에 우리들이 꾸는 꿈은 똑같았다는 것을 그것이 얼추 끼워 맞추었던지 아니던 지는 상관없었다. 이미 한 명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 지 보다는 어떻게 하면 두려움이 가실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다.
“어떻게 도망 칠 수 있을 만한 방법이 없을까?”
“말도 안돼! 귀신에게서 도망칠 순 없어!”
귀신이라니, 그것도 판사의 입에서 그런 비과학적인 언어가 튀어나오다니, 일형이 역시 정신이 좀 이상해진 듯싶다.
“귀신이라니?”
“내가 알고 있어, 목동 근방에 부채도사라는 노인이 있는데. 특별히 점을 봐주는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면, 무료로 점을 봐주는데 그것이 기막히게 잘 들어맞는다는 거야.”
허무맹랑한 소리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의 운명을 점치고 인간으로써 다른 인간의 미래를 예견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하단 말인가? 내가 신이더라도 그것을 가능하게 할리는 없었다. 미래를 가르쳐주고 정해버리는 일은 정말 믿어서도 안 될 말이다.
“웃기지 마, 정령 그게 맞다 고해도 나는 믿지 않겠어.”
“아, 그래 하긴, 너는 철저하게 과학적인 보수주의자였구나.”
더 이상 말을 붙이기 힘들었다. 서로간의 차이점을 찾아냈기 때문에 노력해서 다시 화젯거리를 찾아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 했다.
“일형아, 고맙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 그도 일어나 웃었다.
“그래, 이렇게 술이라도 마셔 본 건 정말 오랜만이구나.”
“응, 다음에 한 번 더 만나자.”
그대로 헤어져 차를 탔다. 아직도 내 머릿속은 그 박수무당 노인의 이야기가 떠나가질 않고 계속해서 갖가지 기억들을 풀어헤치고 있었다.
‘박수무당? 귀신? 삼류 판타지도 이보다는 낫겠다.’
기분이 찜찜해져버렸다. 생각할수록 조금씩 빠져드는 박수무당의 이야기 때문에 다시 짜증이 울컥 솟았다. 차의 창 밖으로 빗물이 한 두 방울 떨어져 내리고 있었는데. 흐릿해진 창의 밖으로 누군가가 나를 보는 듯한 느낌에 창 밖을 주시했지만, 한적한 길가에는 가끔 몇 명의 커플 혹은 사람들이 지날 뿐이었다. 그렇게 마음의 근심을 털어내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내 눈에 짧게나마 비쳤던 것은 작고 통통한데다가 안경을 쓴 남자, 영빈의 모습이었다.
“김기사! 멈춰!”
한창 차를 몰던 기사를 멈춰 세우고 곧 장 밖으로 뒤쳐나가 길거리를 샅샅이 뒤졌다. 나무 뒤, 낮은 담벼락, 심지어는 버스정류장의 칸막이까지. 그러나 방금 보았던 잔상과 같은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아마 정신력이 약해져서 환상을 보았던 모양이다.
“이의원님! 왜 그러십니까?”
내가 미친놈처럼 거리를 방황하며, 비를 쫄딱 맞고 있으니, 놀란 눈이 된 김기사가 우산을 머리에 씌워주었다. 그에 대한 생각도 잠시 나는 짜증만 더 나버려서 홀딱 젖은 옷을 한침하게 내려다보았다.
“갑시다. 내가 실성을 한 모양입니다.”
김기사는 헐레벌떡 뛰어오느라 내려간 안경을 걸쳐 올리고 나를 차로 안내했다. 박은 듯이 나무 밑둥 바로 앞에 멈춰 있는 차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안 공기에 의해 밖이 얼마나 추웠던가 기억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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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렉스 마스터 'ㅁ'
삼류라는 건 나를 포함한 픽션존의 거주자들.
아마추어를 나쁘게 말한 소리.
-ㅅ-
일류를 꿈꾸고 있지만, 지금은 삼류
하지만 언젠가는 꼭 날아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조촐한 비빔면 하나 =ㅅ=
비빔면은 역시 팔도 비빔면 메밀은 맵기만해서 맛이 없어 'ㅁ'//
그치만, 너무 거창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유조아라면,
'판타지에 찔들어 버린 일부 찌질이 A% 글 쓴다고 깝죽 거리는 찌질이 B% 웃대와 디씨에 절어버린 웃기지도 않는 찌질이 C% 그 외 글을 쓰기 위해 거주하는 글쟁이들 X%들이 있는 곳'
으로 인식되어 버렸는데 'ㅁ'
처음 들어와서 더군다나 창도에는 유조아를 아는 이들이 꾀 많이 들락거리는데 들어와서는
'유조아 같은 거 아냐?' 라고 생각하기 십상 'ㅁ'
그보다
아렉스 마스터 나 미워하지 마요 ;ㅁ; //(비굴비굴)
-ㅅ- 그냥 보수파의 투덜투덜투덜13400% 일 뿐인데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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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향화
2005.05.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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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향화
2005.05.19 11:49
ps . 제가 판타지에 찌들어있는것인지는 몰라도 현재 도망 3부작을 읽어보면서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정확한 주제가 잡히지 않는 현재로써는 애매모호하게 느껴지는 글이군요.
아직 앞부분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도대체 귀신에게 왜 쫒기고 있는지 , 현재 죽었다는 사람이 주인공들과
어떤 관계였기에 갑자기 차를 세우고 뛰어나갔는지 잘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뭔가 중간부분이 하나씩 잘라져 나간듯하달까요. 문맥이 잘 이어지지 않는듯 합니다.
|+rp2+|161|+rp3+|fiction_yeonjea -
진향화
2005.05.19 11:52
지금 죽었다는 사람은 같이 로또에 당첨된 사람중 하나라고 했는데 어째서 그를 그렇게 두려워하는지도
묘사해주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복선을 깔아놓은듯 하고 그것을 해결해주지않으니
독자들로써는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게 마련이니까요. 묘사자체로써는 커다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심리적인 묘사는 조금더 비중을 두셔야 할듯 합니다.
공포 스릴러물이라면 심리적요소가 80%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
|+rp2+|162|+rp3+|fiction_yeonjea -
다르칸
2005.05.20 01:56
-ㅅ- 작두 타도 되실 듯 - !!...아니, 그보다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_+ // 열심히 고쳐보겠습니다.|+rp2+|175|+rp3+|fiction_yeonj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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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유게시판에 쓰신 다르칸님의 가벼운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다르칸님은 순수문학을 지향하시는건지 아니면 장르문학을 지향하시는건지 애매모호하다고 생각됩니다.
순수문학을 지향하신다면 대사를 줄이시고 지문쪽에 투자를 하셔야 할테고
장르문학쪽으로의 지향을 원하시면 지금보다 대사를 좀더 늘리셔야 할듯한데
아직 중간의 전직(이렇게 말하니 조금이상하군요 하하)의 기점에 서계신것같네요.
어서 전직하셔서 글을 다듬어 좋은글을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글쟁이가 한소절 써보았습니다.
좋은 소설 잘 읽었습니다 ^^|+rp2+|160|+rp3+|fiction_yeonj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