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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시나리오 당신이 슬퍼하던 간에.....남들은

2008.06.10 09:07

박태양 조회 수:1252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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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이 슬퍼하던 간에... 남들은


1# 냉장고


냉장고의 문이 열리고 위에서부터 서서히 아래로 내려온다. 위에 칸에는 유우 사과등 신선한 것들이 있지만 내려갈수록 지저분한 김치통, 다 녹은 고깃덩어리 등이 있다. 맨윗으로 내려가 문 쪽을 보면 ‘ 절대로 먹지 마시오! 죽을수도있음 엄마...’ 라는 경고문과 상표를 때어버린 사이다 병들이 있다. 그때 그것을 집어가는 손이 보인다.




타이틀 ‘당신이 슬퍼하던 간에....


                      남들은....‘






2#집 앞


집을 나오는 태일 태일의 표정이 울상이다. 거의 울듯이 집을 나서는 태일 하지만 날씨는 너무나도 좋은 화창한 봄이다. 태일이 지나간 담벼락엔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있다.




3# 버스정류장


멍하게 서있는 태일 옆에 남자가 입을 손수건으로 감싸고 ‘흑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태일 소리를 듣고 조심스럽게 옆을 본다. 남자는 우는듯하다. 태일은 안쓰럽게 쳐다본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고는 씁쓸해진다. 태일 사이다 병이 있는 주머니를 한번 뒤졌인다. 태일 다시 옆을 본다. 남자은 눈물을 닦고 흥분을 가라앉힌다.  태일은 눈을 내리깔며 자신도 모르게 숙연해진다. 태일도 눈물이 보이려는 순간 남자의 ‘흑흑’소리가 ‘큭큭’ 소리로 바뀌면서 웃음을 터트린다. 그때 도착한 버스 태일 왠지 배신 당한느낌이다. 남자는 여전히 웃으며 버스에 올라타고 태일도 올라탄다.




4# 버스


버스에 탄 태일은 버스 기사 뒷자리에 앉고 남자는 뒷문 뒤쪽에 자리를 잡는다. 버스에는 노래가 들려나온다. 이 노래는 태일이 좋아하는 노래다 리듬을 타다 따라 부르려고하는 순간에 버스광고가 나온다. 태일 표정이 어두어진채로 광고를 따라한다. 광고가 끝나고 라디오 멘트가 나온다.


                               라디오


남: 오늘 정말 날씨 좋습니다.


여: 그러게요 오늘은 날씨 때문에라도 모두가 행복할거 같아요~



태일 앞쪽 거울울 보니 남자의 얼굴이 비춘다 웃고 있는 모습 태일 고개를 돌려버린다.


봄 햇살이 따뜻하게 태일의 얼굴을 감싼다. 눈을 감자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는 잠들어 버리는, 라디오는 계속 흐른다.




남: 날씨 때문에 행복한 날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일본과의 마지막 티켓을 향한 축구예선 있습니다. 이 경기 시작도 하기도 전에 주목이 많이 되는 경기였죠?


여: 한일전도 한일전이지만 일본 선수와 감독이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분노는 말을 할 수가 없는데요. 어우 저도 막 화나더라고요.


남: 아 오늘 경기만은 꼭 이겼으면 합니다.




잠시후...




흔들리는 버스에 일어나는 태일 급히 밖을 살피고는 벨을 누르고 뒷문으로 간다.


남자는 미소를 뛰우고 잠이 들었다. 왠지 얄미워 보인다. 태일 정차하자 내린다.




6# 극단건물


태일의 시아에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 거리가 있다. 그런데 그때 남자가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태일은“아씨 뭐야...”하고는 걸음을 빨리한다.


7# 사무실 문 앞


태일 문 앞에 가서 손잡이를 잡으려 하는 순산에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태일은 손을 손잡이에서 멀리하고 한참을 그 자리에서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다. 주머니에서 사이다 병을 꺼낸다. 보고 있는 동안에 누가 사무실에서 나간다. 사무실에 들어가는 태일의 손에는 사이다 병이 들려있다.


8#사무실 문 앞, 건물 현관.


눈물을 닦으며 나오는 태일 투벅투벅 걷고 있다. 




                 단장(소리)


꽃은 예쁜데... 꿀이 없어... 우리는 대중예술을 하는 거야 사람들한테 팔아야 하는데... 그런데 벌은  꿀이 없는 꽃은 찾아오지 않아...




9# 버스정류장


서있는 태일 뒤에는 아까 그 남자가 지나간다.


버스가 온다. 버스에타고 버스가 출발한다.




(소리)요금이 부족합니다.




멈추는 버스


지나간 버스 뒤에는 태일이 서있다.


태일 주머니를 뒤져도 담배와 오백원짜리 하나일뿐.


주변은 돌려본다. 햇살이 비춘 세상은 모든지 아름답다.


태일 집 쪽 방향을 본다. 남자가 지나간다. 태일도 걷기 시작한다.


태일은 똑같은 표정으로 걷는다. 반면에 남자는 통화를 하고 재밋는 이야기를 하는 듯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다 태일 남자를 뒤에 두고 걷게 된다. 남자의 웃음에 기분 나빠진 태일 남자에서 소리친다.




태일:(뒤돌아서) 이봐요!!!




그러나 남자 계속 통화를 하면서 태일을 지나친다.


태일: 에이씨...


그러나 계속 걷기만하는 남자 태일도 다시걷는다.


그렇게 해가 뉘역뉘역 할 때 까지 걷는다.










9# 집 근처 골목길


갈림길에 서서 앞쪽을 본다. 도서관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집쪽 골목을 본다. ‘대한민국’을 연호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옆에 있는 학교를 본다. 조용하다.




11# 교문


교문을 넘어가는 태일




12# 조용한 학교 뒤편




건물 벽에 기대어 담배에 불을 붙인다. 그리곤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다.


얼굴을 감싸고 슬퍼하는 태일 그런데 발자국 소리와 함께 남녀의 소리가


들린다. 태일 감싼 손을 내리고 옆을 돌아 본다. 남자와 여자가 뒤편으로 왔다. 둘은 연인 인 듯 손을 잡고 온다. 남자와 여자는 태일을 슬쩍 내려다 본다. 태일 옷을 털고 일어나서 옥상을 한번 본다. 그리곤 장소를 급히 빠져나온다.




13#계단


계단을 올라가는 태일 안주머니에서 연극 포스터가 나온다. 김태일에 ‘플란더스의 계’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찢으려한다. 하지만 찢지는 못하는 눈물을 흘린다. 그냥 바닥에 버리고는 계단을 오른다.




14# 학교뒤


남자가 여자에서 선물상자를 준다.




15#계단


계단의 끝이 보이고 문이 있다. 태일은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는 옥상으로 나간다.




16# 학교뒤


상자를 열자 커플링이 끝에 달린 풍선이 있다. 하늘로 날아가는데 남자 그만 풀선을 놓쳐 버린다.




17# 옥상


난간 끝에 서있는 태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울고 있다.


그러다 울음을 뚝 그치고 두 팔을 허공에 뻗는다.


경심에 찬 눈빛을 하는 그때 풍선이 올라온다.


그걸 잡은 태일 뒤에 남자가 뛰어 올라왔다.




  남자


어유 감사 합니다.하하(난간 끝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아니! 뭐하시는 것이세요!?






태일


(뒤돌아보고) 당신은 뭐하시는 분인데요


남자


저는 연극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태일


(화가난다) 뭐!? (남탓할게 아니다.) 가져가요.




앞을 보고 풍선을 준다.


그런데 갑자기 눈이 휘둥그래졌다.




남자


어서 내려와요!




태일


(정면주시) 저거 못봤어요?




남자


모가 보인다고해요?




태일


저산에 크고 시커먼한거 진짜 못봤냐고요.




남자


어서 내려오세요..!!




태일


(뒤돌아보고 혼잣말로) 저렇게 미련한데 어떻게....




태일 뛰어 내린다. 뒤쪽으로.


태일 풍선을 주고 내려가라는 손짓을 한다.


남자는 인사를 하고 내려간다.


그때 울리는 전화소리.




태일


아 형...




18# 식당




감자탕이 나온다.  선배와 마주앉아 있는 태일 고개를 푹숙인체 있다.






선배: 얘기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풀이 죽어있냐?




태일: 형은 몰라요. 나한태 있어서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선배: (슬픈표정) 나도 알아 인마... 형이 다 알지....




선배가 코끝을 만지며 눈시울이 붉어 진다.




태일 : 형은 내 마음 알아주네...




옆테이블에서 어떤 사람이 말한다.




아저씨: 아줌마 티비 볼륨 좀 높여주세요.




티비 볼륨을 높이자 축구 중계소리가 들려온다. 상황은 1대1 후반 얼마 남지않은 상태.


선배는 눈물을 훔치다. 잠시 멈짓한다.




태일: 나는 너무 슬픈데... 슬퍼할수록 나만 바보 되는 것 같아.




선배는 티비소리에 귀기울이느라 들리지 않는다.




태일: 형...




선배: 어~? 어~!




태일: 내 시나리오에서 주인공이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믿을을 잃었을 때 죽음을 선택하거든....




축구는 루즈타임에 한국의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 마지막이 될 찬스이다. 이 슛에 국가의 자존심과 월드컵 티켓이 있다. 실패해서 무승부로 끝난다면 국가의 자존심은 물론 월드컵진출도 골득실로 떨어지게 된다.




태일: 나도...




선배: (비티를 보고 싶어 미치겠다.) 어...




태일: 나도 그처럼...           중계 :정말 많은 것이 달려있는 프리킥 입니다.




선배는 식은땀까지 흘리며 참고 있다.




중계: 박지성 슛~! 골인~!!!!!!!!


선배는 참지 못하고 티비를 보고 환히한다.


모두가 기쁘다. 태일은 조용히 일어나 나간다.


태일 나가다가 냉장고에서 소주를 빼간다. 그러나 축구를 보느라 아무도 보지 못한다.




19# 건널목


소주를 한복음 마신다. 이쪽저쪽에서 대한민국의 외침... 태일의 흔들리는 눈동자엔 두려움이 가득차있다. 태일 소주를 한번더 마시고는 눈을 감는다.


흐느끼는 태일 길을 건너기 시작한다. 차소리가 들릴때마다 울음은 더욱 커진다. 그렇게 계속 가다가 무엇인가에 부딪친다. 하지만 그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건너편에 위치한 지하철역 그것을 모르는 태일은 울고 날 리가 났다. 그것을 보고 노숙자가 와서 같이 울고 있다.


노숙자는 태일의 소주를 집는다.




노숙자: (울며) 슬프다네 나도. 너무나도 슬퍼




태일은 아프고 창피하다. 그리고 노숙자가 반갑지 않다. 옷을 털고 소주를 다기 뺏어온다.




노숙자: 끝이나질 않아 이 슬픔엔... 차라리 빨리 죽는게 낳을 텐데




태일 그대로 얼음이 된다. 노숙자 소주를 다시 가져간다. 그리고는 울며 지하철 아래로 내려간다.


태일의 주머니 클로즈업




19#집 앞


주머니 클로즈업 사이다 병이 나온다. 팔을 아래로 축 내리고 있다가 가슴으로 올리고 다른손을 뚜껑으로 올린다. 한참을 그자세로 있다 뚜껑을 열고 마신다.... 다마시고 집으로 향한다.




20# 태일의 방




태일은 엎드려 유서를 쓴다. 유서를 다 쓰고 편안한 자세로 눕는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다. 그 속에서 오열하는 태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태일은 멈춘다.


헌데 갑자기 이불을 걷는 태일 그의 눈을 말똥말똥하다. 더욱 건강해 보인다.


빈사이다 병이 하나가 널부러져있다. 하나가 늘고 또 하나가 늘고 결국 여섯병째 있다.


태일 컴퓨터 앞에서 일곱병째 병을 쪽쪽 빨고 있다. 태일은 누웠다 앉았다 컴퓨터 앞에 있다가 빈병을 다시 들어 다시 쪽쪽 빨아 먹어본다. 태일 찌푸리고 갸우뚱한다.


태일 몸 이곳저곳을 더듬어본다. 그러다 모두 멀쩡한 것을 확인하고는 화가나 책상을 세게 내려친다. 그때 켜지는 모니터 그의 바탕화면은 풍선이 가득한 그림이다.


                           


태일:(소리) 저기 크고 시커먼거 안보여요?




태일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한글 2007을 실행한다.




그리곤 타이핑을 치면서 중얼거린다.




태일: 우리 동네 산에 괴물이 나타났다.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괴물




한강찬가가 흘러나온다.


    




#냉장고




경고문을 들어서 접힌 부분을 펴보니..


“절대로 먹지 마시오! 죽을 수도 있음 엄마/한태 비싼 것임...”


엄마의 “야~!”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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