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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일반 내가 있다.이곳은...(프롤로그)

2008.01.26 08:21

푸른물꽃 조회 수:497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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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내 영혼을 잠식시켜 버릴 듯 천천히 다가오는 그림자의 발자국소리.


 


 


 


 


 


'끼익,끼익..'


 


 


 


 


 


낡은 철문의 새된 소리도 들려온다.


내 육신마저 녹슬게 만들어 버릴 듯 조소하는 그림자의 웃음소리.


 


 


 


 


내가 얼마동안 이곳에 있었던가


 


 


 


정말


아무도


오지


않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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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년,모월,모일,어느시각...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한 사내가 길을 걷는다.


그 앞에는 한 소녀가 서 있다.


그는 소녀를 향하는 듯 싶다가 스쳐지나가 버렸다.


 


 


 


 


 


소녀는 돌아본다.


 


 


 


멀어져가는 뒷모습과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보며 소녀는 웃는 듯 우는 듯 알수없는 표정뿐이었다.


 


 


 


 


 


 


소녀는 하늘을 본다.


 


 


 


나와 눈을 마주하는 것 같다.


그리고 소녀의 새빨간 입술은


 


 


완연한 미소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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