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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일반 [단편]들꽃의 사랑

2008.06.11 07:32

Vermond 조회 수:848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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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너무 졸려서 더 자고 싶은데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계속 흔듭니다. 속삭이는 목소리가 귓가에서 들려옵니다.

 

“얘야, 봄이란다. 따스한 봄.”

 

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기분이 듭니다. 일어나기 힘들지만 노력해 봅니다. 약간 무거운 것이 저를 누르고 있었지만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순간 눈이 부셔옵니다.

 

처음 본 세상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묘한 초록 빛깔들, 나를 간질이는 바람, 따스한 햇살, 주변의 친구들... 모두가 소중하고 신기하였죠.

세상을 본지 얼마 안 되어 많은 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두 분이 있는데 한 분은 제 옆에 계신 소나무인데 몇 십 년을 넘게 살아오셨다고 해요. 얼마나 긴 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많이 아시는 것을 보면 오래 사시긴 하신거 같아요. 다만 키가 크셔서 제가 소리쳐야 겨우 알아들으시지만 말이에요.

다른 분은 참새이신데 소나무보다는 어리다고 하시지만 역시 오래 사신 분이에요. 게다가 여기저기 날아다녀서 저같이 한 곳에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기쁜 손님이랍니다.

그 외에도 민들레나 다른 풀꽃 친구들이 저와 함께 살아서 너무 기뻤죠.

 

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건 따로 있답니다.

그 날은 졸려서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했어요. 그래도 평소와 같은 바람이 저를 깨워주었지요. 변덕쟁이인 바람은 자기 할 말만 하고 가서 별로 친해질 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고맙답니다.

일어나서 햇살을 마음껏 받고 있는데 갑자기 어두워졌어요. 비가 오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비도 오지 않는 거였어요. 이상해서 하늘을 보았죠.

그 순간 갑자기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고 계속 떨렸어요. 왠지 계속 보고 싶어서 계속 쳐다보았죠. 그러다 잠시 후에 가버리자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소나무는 이렇게 말했어요.

 

“사랑에 빠진 거구나.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다는 뜻이란다.”

“하지만 저는 모두 다 좋아해요. 그런데 왜 그에게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까요?”

“사랑이라는 건 하나의 존재를 너에게 받아들이는 것이지. 남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특별한 감정과 마음이 오직 하나의, 네가 사랑하는 그만을 위해 허락되는 거란다.”

 

소나무의 말은 맞는 것 같아요. 민들레나 참새를 봐도 마음이 설레지는 않으니까요.

 

“‘사람’이구나. 위험해.”

 

한편 제 이야기를 들은 참새는 이상한 말을 했답니다. 제가 본, 사랑에 빠지게 된 그가 사람이라는 존재라는 건 알았지만 위험하다는 말은 못 믿겠어요.

 

“토끼알지? 네 친구들을 먹고 가는 애들 말이야. 그 아이들은 배고파서 먹는 이유라도 있지만 ‘사람’은 자기 멋대로란 말이야. 네가 참새가 아니라서 못 겪어봤겠지만 별로 좋은 상대는 아니니까 포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참새의 그 말도 저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지는 않았어요. 오직 이전에 봤던 그 ‘사람’만이 생각날 뿐이었지요.

 

다행스럽게도 그 ‘사람’은 매일 볼 수가 있었어요. 거의 비슷한 시간에 오는 그 사람이 너무나도 기다려져서 아침 일찍 일어나 물을 한껏 머금고 햇빛을 받아서 내 잎이 화사한 초록빛을 띄게 만들고 기다렸어요. 보통 그는 그냥 지나가 버렸지만 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어요. 가끔씩 내 주변에 앉거나 이쪽을 볼 때에는 정말 주체 못할 감정이 솟아오르기도 했죠.

 

하지만 그는 절대 절 똑바로 쳐다본 적은 없어요. 보더라도 그냥 하나의 풀으로만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에게는 전 특별하지 않은, 그저 평범한 풀에 지나지 않았던 걸까요?

 

눈에 띄고 싶었지만 제 노력은 부족했던 걸까요? 저를 잠시만이라도 특별하게 봐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풀꽃아, 무슨 걱정이 있니?”

 

평소엔 크게 소리쳐야 제 말을 들어주던 소나무가 왠지 먼저 말을 걸어 주었어요. 그만큼 제가 크게 시무룩해 있던 걸까요?

 

“오늘은 잎이 예전처럼 반짝이지 않는구나. 무슨 일이라도 있니?”

“사실 전 그에게 잘 보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잎을 반짝여도 관심이 오질 않는걸요...”

“하하, 그런 이유라면 조금만 기다리거라. 약간의 시련을 견디면 관심을 끌 수 있을거다.”

 

소나무의 말을 들으니 기뻣어요. 해님이 지금처럼 따스하지만은 않은, 약간 괴로울수 있는 따뜻한 빛을 준대요. 그 빛을 견디며 정말 오랜 시간동안 잘 견디면서 힘차게 자라면 잎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멋진 꽃이라는 걸 피울 수 있대요.

 

그 때부터 열심히 노력했어요.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있던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빨리 꽃을 피우고 싶은 마음에 잎을 크게 펴고 물도 힘껏 마셨어요. 물론 그가 올 때가 되면 소용없는 줄 알지만 잎을 반짝이기도 했어요.

 

여름은 소나무가 말한 대로 힘들었어요. 빛은 강해서 너무 목이 말랐지만 물은 평소보다 적었어요. 어쩔 수 없이 밑을 향해 뿌리를 더 깊게 뻗으니 물이 있긴 했지만 적은 양이였죠. 그래서 계속 뿌리를 힘차게 밑으로 뻗었습니다.

여름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었어요. 좋은 일은 여름이 되어도 계속 그가 그 시간에 나타나는 것이었고, 봄보다 잎이 더 반짝여서 기뻤어요. 나쁜 일은 아무리 잎을 멋지게 꾸며도 그가 바라봐주는 일은 없었어요. 낙심할 뻔도 했지만 꽃이 필 날을 생각하며 전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어요. 그리고 고대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꽃을 피우게 되었어요. 하얀 꽃, 초록 잎도 멋졌지만 꽃은 정말로 예뻐서 제가 봐도 감탄이 나왔어요. 소나무가 말한 대로 이제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겠죠?

 

잎 대신 꽃을 활짝 피워 맘껏 아름다움을 발산했어요. 그리고 그를 기다렸어요. 기쁨으로 가슴이 터지려고 할 때에 그가 왔어요. ‘제발...’ 마음속으로 빌었어요. 한번만 나를 봐주기를...

 

“.....”

 

그러나 이런 저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그는 잠시 저를 쳐다보고는 그냥 가버렸습니다. 무관심한 눈빛을 보자 전 앞이 깜깜해졌어요. 그가 지나간 뒤에 너무 슬퍼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울고 말았습니다.

 

“흑흑...”

 

언제나 지나가던 바람이 내 곁에 머물러 주었어요. 하지만 울음을 그칠 수는 없었죠.

 

“예쁜 꽃아. 왜 그렇게 가엽게 우니?”

 

바람의 따스한 목소리를 듣자 더욱 울음이 나왔어요. 바람은 말 대신 시원하게 저를 감싸 주었어요. 막 울고 나니 마음이 시원해졌어요. 그래서 이번엔 바람의 질문에 대답해 주기로 했어요. 사실 누군가에게 그냥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에요.

 

“그가 저를 봐 주지 않아요. 오랜 시간 기다려 꽃을 맺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던 걸요.”

“향기를 내보렴. 예쁜 것은 다른 예쁨에 가려진단다. 너같이 작은 꽃은 그늘이나 나뭇잎에도 잘 가려지지. 하지만 향기는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단다. 네가 향기를 낸다면 내 친구들이 그에게로 너의 향기를 보내줄거야.”

“향기? 향기라면 그에게 통할까?”

“응. 통할거야. 반드시 너의 마음이 전해질거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 되죠? 전 향기를 내는 방법을 몰라요. 소나무는 “향기는 가만히 있어도 난단다. 너무 조급해 하지마라.”고 했지만 그다지 향기가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자 제 친구들도 꽃을 피웠어요. 그렇지만 그 친구들도 향기는 나지 않았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향기는 나지 않고 그저 시간만 지나갔어요.

 

“넌 향기가 나지 않아. 포기해.”

“민들레야, 그건 무슨 소리야?”

“다들 네가 너무 상심하고 슬퍼하니까 해 준 말이야. 너는 향기 나지 않는 이름 없는 들꽃일 뿐이고, 아무리 네가 노력해도 ‘사람’의 눈에 띄기는 힘들어.”

“그럴 수가...”

 

민들레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눈에 띄지 않는다면 대체 나의 노력은... 그리고 그에 대한 내 사랑은 이제 사라져 버릴 수밖에 없는 걸까요?

 

“그래도 넌 괜찮아. 난 조만간 죽을거야.”

“갑자기 무슨 소리야?”

“지금은 몰라도 돼. 나중에 알게 될거야.”

 

시간은 점차 흘러갔습니다. 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에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져버릴 즈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바뀐 것은 초록색이던 많은 나무들이 알록달록해졌고 노란 꽃을 피운 민들레가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들꽃, 널 만나서 행복했어. 부디 잘 살아.”

“응? 갑자기 무슨 소리야?”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아.”

 

민들레의 왠지 처량한 목소리가 들려온 뒤에 누군가 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해님이 있는 곳을 보니 바로 그가 올 시간입니다. 이미 져버린 꽃은 어쩔 수 없었고 잎도 슬슬 시들어가려는 때가 되어서 그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수가 없어 슬플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가 다가왔습니다. 결코 한 번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던 그가 가까이 왔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여름이 지나간 지 오래되었는데도 몸에서 열기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부끄러움에 눈을 감았습니다.

 

“아악!”

 

이상한 소리와 함께 비명이 흘러나왔습니다. 놀라 눈을 떠보니 그는 이미 저 멀리 가고 있었습니다. 내 친구 민들레의 하얀 그것을 들고 멀리 가버렸습니다.

 

“민들레야. 괜찮니?”

 

민들레는 힘들게 입을 열었습니다.

 

“괜찮아. 이게 우리 민들레가 사는 방식이니까. 이제 난 괜찮아.”

“하지만...”

“나 이제 잠에 들 거야. 아마 만나지 못하겠지. 그동안 고마웠어. 그럼 안녕...”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민들레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토록 사랑스럽게 보인 그가 왜 그런 무서운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왠지 참새의 말이 이해될 것 같았습니다.

 

“내가 말했었지? ‘사람’은 위험하다고 말이야. 민들레는 자기 씨앗을 날리기 위해서 바람이 필요해. 그래서 바람에 날리는 씨앗을 만들지. 그걸 보고 ‘사람’은 자기 재미를 위해서 민들레를 꺾어서 씨앗을 날린 뒤에 남은 것은 아무데나 던져버려. 가만히 놔두어도 상관없는데 말이야. 너도 이제 그만 마음을 돌려. 어차피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이상하게도 그가 조금 무섭긴 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참새의 단념하라는 말을 아무리 들어도 느껴지는 것은 그에 대한 깊은 그리움 뿐이었죠.

 

가을도 지나갔습니다. 바람이 몹시 춥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잠에 빠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간간히 찾아보는 바람과 참새, 그리고 자지 않는 소나무만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점점 차가워져 오는 바람은 이야기조차 힘들게 만들었지만 말이죠.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잠이 옵니다. 예전보다 자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를 만나려고 억지로 잠에서 깹니다. 눈을 뜨고 그를 위해 보잘 것 없는 모습이지만 기다립니다.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눈을 뜨기 힘들어졌습니다. 이제는 그가 와도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를 만나고 싶어 입이라도 열어봅니다. 목소리가 닿기만을 바랍니다.

잠들기가 두렵습니다. 그를 더 이상 만나지 못할 것만 같아 더 두렵습니다. 어찌하면 한 번만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매서운 추위는 그만 자라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너 아직도 깨어있니?”

“참새인가요?”

“아니, 소나무란다. 얘야.”

 

오랜만에 듣는 소나무의 말에 왠지 안심이 되었습니다.

 

“겨울은 너무 매섭단다. 너 같은 아이가 견디기엔 힘들어. 이만 자려무나.”

“하지만 무서워요. 잠을 자게 되면 아무도 만날 수 없게 되잖아요. 제 친구들은 이미 잠에 빠져든 뒤에 아무런 말이 없어요. 저도 똑같이 될 거에요. 그러면 더 이상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죠. 참새와도, 소나무와도, 그리고 그에게도...”

“슬프겠지만 괜찮단다. 난 몇 년 동안이나 많은 들꽃들의 삶을 보아왔지. 모두가 짧지만 기쁜 삶을 살고 겨울에는 편한 잠을 잤단다.”

“잠이란 뭔가요? 자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그래, 잠을 자게 되면 넌 더 이상 들꽃이 아니게 돼. 하지만 바람이 너를 데리고 저 높은 하늘로 데려다 줄 거야. 밤이 되면 해님처럼 밝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달과 별이 있지. 넌 거기에 가서 아름다운 별이 될 거야. 그리고 원한다면 다른 순수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겠지.”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풀꽃입니다. 다른 존재가 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할 일이에요.

 

“그래... 네가 원한다면.... 너는 그 ‘사람’을 좋아했지?”

“네.”

“지금처럼 올려다보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옆에서 함께 있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단다.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믿고 자렴. 일어나면 너의 세상은 바뀌어져 있을 테니까 말이야.”

 

소나무의 말은 왠지 포근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잠에 들기로 했어요. 매서운 추위도, 아련한 마음도 이제는 괜찮아요. 분명 눈을 뜬다면 소나무가 말한 대로 새로운 세상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깨어나서 이번엔 그를 만나 고백하고 싶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그런 생각을 하니 미소가 절로 나오는걸요.

 

이제 잠에 들래요. 너무 졸려서 이제는 깨어있을 수 없어요. 모두 안녕... 다음에 눈을 뜨면 다시 나와 만나줘요... 모두 좋은 꿈... 꾸세요...

 

 

“들꽃이 드디어 잠에 들었구나. 미안하다. 사실 내 말은 거짓말이야. 나도 들꽃이 잠들었다가 봄에 다시 깨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한단다. 그저 내가 아는 것은 다시 봄에 크고 자라다가 가을에 꽃을 맺고 자란다는 것 뿐이야. 하지만 너같이 따뜻하고 강한 마음을 가진 들꽃은 보지 못했지. 정말 여태까지 살면서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마음 깊이 바란다. 네가 깨어나면 부디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란다.”

 

소나무가 잠에 빠진 들꽃을 보며 말했습니다. 그도 졸린 기색이 보입니다. 잠시 하품을 하더니 그도 잠에 빠졌습니다.

 

고요한 겨울의 숲은 아무도 오지 않는 조용함만이 가득한 채로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필와서 쓰다가 중간에 놀다가 나중에는 다쓰고보니 졸작필 ㅡㅡ;;

 

그래도 단편을 완성했다는 의의에 충실해하기로 했음

 

 

원래 목표한 주제는 "노력해도 닿지 않은 안타까운 짝사랑"인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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