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일반 다중인격 1화

2009.02.13 12:51

펠릭 조회 수:856 추천:2

extra_vars1 잡생각.... 
extra_vars2 137558-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아마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것 같군요.."


 


이말을 마지막으로 휘적휘적 병원문을 나선다.. 어디서든 마찬가지다 지속적인관심이나 필요하다고 하겠지.. 아니면


 


흥미롭다는 말이나 괜찮다는 말따위로 나를 안심이나 시키려고 버둥거릴테지....


 


걸음을옮겨 근처의 슈퍼로 들어가 담배를 한갑사서 천천히 비닐을 벗기고 있는자리에서 한모금 힘차게 빤다


 


'아마도 나한테 제일큰문제는 폐일꺼야..'


 


라며 혼자서 속으로 킥킥거리면서 웃는다 그길로 10분쯤 걸어 내려가자 익숙한 도로변이 나왔다.


 


집에 반찬거리가 없는것을 상기하면서 마트에들려 소소한 반찬거리를 사들고는 혼자사는 집으로 걸어간다..


 


나는 몇달전부터 혼자서 살고 있다.. 양부모는 이혼을 하고 서로 연락조차 제대로 하지않고 있다..


 


그동안 벌어두었던 푼돈을 긁어모아 보증금 얼마에 월세 얼마의 작은 방을 구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대학은 졸업했지만 세상 살기라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어서 통장의 잔고를 볼떄마다 참..착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띠리리리리]


 


[여보세요?]


 


[안녕하세요~000병원입니다 xx씨맞으신가요?]


 


[네..맞는데요 무슨일이지요?]


 


[아 네 혹시 이틀전에 저희 병원에서 진찰받고 가셨죠?]


 


[네..그런데 그떄는 좀 지켜보자고 그래서 그냥 나간거 같은데요..]


 


전화속에 그여자는 희미하게 웃음소리를 날리더니 이내 대답을 해온다..


 


[다름이 아니고 저희 원장님께서 개인적으로 한번 뵈었으면 한다고 연락을 하더라구요]


 


[네?]


 


[내일모레까지 시간이 돼시면 저녁 7시까지 저희 병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뚜....뚜...뚜....]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통화가 끊어져버렸다.. 내일모레라.. 사실 기대조차 않했지만 이런식으로 병원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경우


 


는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 호기심이 동했다..


 


다음날 회사로 가는 길에 동네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뭐 들을 생각은 없었지만 워낙에 목소리가커서


 


대부분의 내용을 들어볼수 있었다..내용은 그저그런 동네이야기다.. 너무나도 평범한...


 


 


"훈이엄마 그거 알아!!??"


 


"식이 엄마 왜그래?? 무슨일이 있었는가?"


 


"훈이어무이요 진짜 모르능교? 동네에 괭이새끼 있다 아입니꺼? 매일 야옹대는 괭이새끼들.."


 


"아휴,,,말도 말어 그놈들때문에 밤에 잠도 못잔다니꼐!! 근데 무슨일이 있었당가?"


 


"어제 수련빌라사는 그 총각 알지? 그총각네 집앞에서 단체로 죽어있지뭐야"


 


"저도 봤심니더.. 그 반지하 사는 그총각네집에 전부 죽어있던거 아입니꺼..얼매나 놀랐는데예.."


 


"그게 진짜당가?? 쑥덕쑥덕.."


 


"궁시렁 궁시렁 궁시렁....."


 


....수련빌라면 내가 사는 곳인가..반지하..라면은 그 히키코모리 청년이 사는곳인데.......


 


내려오면서는 아무것도 보지못했는데.. 무슨일이 있었던것일까.. 아주머니들은 내얼굴을 보더니 이내 목소리를 죽여 숙덕인다


 


너무 작은 소리라 알아 듣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회사로 가는 버스에 몸을싣고 서울도심 한가운데의 전장으로 이동한다...


 


..누구하나 죽고 사는 것없는 전쟁터.. 그것이 바로 삶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정신없이 서울속을 관통하는 혈관의 적혈구가 된 느낌이다.. 결국은 얻을것도 없는 전쟁터에서 패잔병이 되어 돌아온다..


 


퇴근하는길에 동료들과 술이나 한잔 하고 오자는것을 내일 들려볼 병원의 일때문에 자제하고 오랜만에 일찍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집앞에 도착을 해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상기시켜보려 애를써본다..


 


지하에 살고 있는 사람..그리고 동네 주변을 어슬렁 거렸던 고양이들. 아마도 누군가의 애완동물이었겠지...


 


그 고양이들이 이곳앞에서 죽어버렸다는건가.,.,,,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지하를 내려다보니 빛도 하나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에 검붉어진 자국이 바닥에 몇군데 남아있다


 


왠지..섬뜩해짐을 느끼지만..이내 나의 일이 아니겠지 생각을 고쳐먹고 진작 집위로 올라간다..


 


 


 


...아무도 없는 집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상당히 어색한 일이 아닐수 없다..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진 공기를 코로 들이키니


 


내가 집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느릿느릿한 손짓으로 전등의 스위치를 올리고.. 냉장고문을 열어서 김이 약간은 빠진..


 


병맥주를 한번에 들이킨다.. 마치 하루의 피로가 가시는 기분을 느끼고 보일러의 불을 올린다


 


방이 겨우 2개밖에 안돼는 좁은 집이지만 혼자살기에는 더없이 넓은집이다.. 언젠가 청소를 한번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화장실로가서 샤워를 한다..


 


[쏴아아아아아아아....]


 


"............................."


 


떨어지는 물소리..왠지 기분이 좋다 이기분을 조금더 느껴보고자 물은 계속 틀어놓은 상태에서 눈을 감고 물방울들을 느낀다


 


'하나...둘...셋...넷....다섯...여.....(딸깍!!)섯.....!!!??'


 


마음속으로 숫자 열을 세고 있는데 대문쪽에서 낮설은 소리가 들려왔다.. 짜증이 나면서 내가 인터넷으로 무언가 주문을 했나..


 


라고 생각해본다.. 이상하게도 지금은 택배가 올시간도 아니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닌데.. 대문에서 이상한소리가


 


들린다.. 뭔가 의아해서 사워타월을 대출 몸에 두르고 대문에 있는 확대경으로 밖을 내다 본다..


 


'이상하다..누군가 왔나...?'


 


이상하게도 밖에는 아무도 없고 신발신는곳에 물기를 흘리며 서있는 나는 물기때문에 서늘함을 느끼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7번채널-


[오늘의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강서구 어디어디에서...........경찰측은 .......]


-9번채널-


[어떻게 오빠가 나항테 이럴수 있어??!! 어떻게!!??,,,,주저리주저리..]


-34번채널-


[아기 침팬지는 많이 외롭습니다 운운...]


 


샤워를 끝나치고 이리저리 티브이 채널을 돌리다가 무료함을 느끼고는 조금을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병원에 가보는 날이구나...7시라고 했지..? 대체 무슨일일까....혹시 이상한 병에라도 걸려버린건가..아니 좋게 좋게 생각


 


하자..일단은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은 좀 일찍 자야 겠다..'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뚜벅...뚜벅...뚜벅...뚜벅...]


 


[뚜벅...뚜벅...스르릉....뚜벅..뚜벅..]


 


[.........]


 


".....이런 씨발! 오늘은 왜이렇게 빠르지!?? 느..늦었다!"


 


 


 


요즘들어서 유난히 피로감을 느끼는것 같다.. 그냥 깊은 잠을 못잔다라고나 할까..머리도 누구한테 맞은것 처럼 멍..하고


 


무엇보다.. 어제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졌는지 무릎이랑 얼굴에 작은 멍이 들어있었다...


 


"휴...누가 보면 싸웠다고 그러겠네...짜증이 나는군..."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이 버스에 몸을 싣는다...그리고는 전쟁터로 향한다.. 함참을 그렇게 전투에 임하고 패잔병의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오늘은 병원에 가보는 날이다..'


 


병원은 집에서 꽤나 떨어져있는 곳으로 진료를 싼가격에 잘본다는 입소문이 꽤나 멀리까지 퍼진 그런 작은 병원 이었다..


 


문득 시계를보니 6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남는것 같군.. 집에라도 들려볼까..?'


 


병원까지는 도보로 20분정도가 걸리는데 집에 들려서 옷도 갈아입고 얼마 타보지도 않은 자전거도 타고갈 요량으로 집으로 갔다


 


집앞의 작은 구멍가게에서 담배를 구입해서 나오는 길에 가로등 아래에 희믜한 '덩어리'가 보였다..그냥 도둑고양이로 치부


 


하기에는 상당히 커다란 크기라 의아해 하면서도 약간은 겁이나는 마음때문에 선뜻 다가서지는 못하고 있었다..


 


왠지 담배를 피기에도 기분을 망친것 같아..그대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려고 하는순간..


 


[.........스르륵......]


 


흔히 입는 옷의 마찰음이 희미하게 들려오는것이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이 나의 고개는 그쪽으로 돌아갔고


 


이내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수 있었다..


 


...붉은눈... 그리고 거대한 몸집.. 마치 야수를 연상시키는듯한 "그것"의 모습은 신기함을 넘어 경악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


 


"허..허억..!! 저..저거 뭐지..."


 


다리에 힘이 풀려 엉덩방아를 찧을뻔 했지만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서는 "그것"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고 있었다..


 


다행이도 "그것"은 나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했는지 빠른 움직임으로 가로등을 벗어나 달려가기 시작했다...그리고 희미한불빛에


 


비치는것은........기분나쁘게도 [나와 같은 옷]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는데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다.. 결국 집에 간다는 생각을 접고 바로 병원으로 가보기로 했다..


 


 


 


 


           [000병원]


 


"이곳인가... 다행이도 시간은 맞게 온거 같네.."


 


병원 앞에 도작을 하니 일곱시 일분을 가르키고 있다.. 조금은 서두르는듯한 걸음으로 병원을 향해 걸어갔다..


 


일층...


 


이층...


 


삼층... 이곳에 예의 그 병원이 있다.. 영업이 끝나고 이제 정리를 하는지 간호사만 대걸레를 들고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나는 조심스럽게 병원문을열였다.


 


"........저..."


 


"손님 죄송하지만 지금 진료가 끝...?어...어어??"


 


"예..안녕하세요.. 이틀전에 연락했던..그 ..."


 


"아..예 어서오세요..원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세요..이쪽으로.."


 


40~50평쯤 됄법한 병원은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대기실과 접수처 진료실등이 동선에 맞게 짜임새있게 들어가있다


 


나는 그 간호사를 따라 병원한쪽에 있는 원장실에 들어갔다..


 


"이안에 원장님이 계세요.. 저는 여기까지만 안내해 드릴꼐요..그럼 상담 잘받으세요..."


 


"네..감사합니다.."


 


간호사 특유의 친절함이 배어나오는 말투를 뒤로하고 원장실의 문을 열자 흰머리가 덥수룩한 원장의 모습이 보였다..


 


두꺼운 의학서적을 보고 있는듯 골똘히 무언가 생각하는 모습이다.. 상당히 전문적인 모습처럼보였다.


 


"...안녕하십니까? 이틀전에 연락받은..그.."


 


내가 어색하게 인사를 하자 원장은 그제서야 책을덮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살갑게 악수를 청했다..


 


"어서오시게..자네가 xx맞나? 아아..당연히 맞을수밖에 없겠지.. 이시간에올사람은 한명 뿐이니까.."


 


"....그런데 무슨일로 보자고 하셨는지..."


 


"일단 여기 앉아서 이야기를 하지.. 녹차..괜찮은가?"


 


"아..뭐..감사합니다.."


 


우리는 진료실 옆에 마련되있는 작은 탁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론 듣는쪽이 나이고 말하는쪽이 원장이지만


 


아무래도 나의 몸에 관한 정보이다 보니 어느것하나 놓칠수가 없었다..


 


"....음...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까...자네혹시.. 여기서 진찰을 받은후에 어디서 다시 진찰을 받은적이 있었나?"


 


"예..이틀전에 연락이 오시기 전에 집근처 ㅁ병원에서 한번 진찰을 받았었죠.."


 


어차피 숨길것도 없었기에 내가 진찰받은 ㅁ병원의 소재를 밝혔다..그리고 덧붙여서 ㅁ병원의 원장이 했던 지속적인 관찰건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원장은 별로 대수롭지 않는투로 넘겨 짚는듯했고 나에게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아..그렇단 말이구만.. 혹시 그원장이 그말말고 다른말이나 행동 같은것은 하지 않던가? 뭐 차트같은걸 적는다거나


  이것저것 캐뭍는다거나..하는식으로 말이야.."


 


"예..따로 그런건 없고.. 그냥 지켜보자는 말뿐이었습니다.."


 


"아..그래.. 혹시 지금도 증상이 그때와 비슷한가..?"


 


"아마도 그런것 같습니다만 오늘 아침에는 머리만 띵한게 아니라 허리까지 쑤시더군요..숙면도 못취한것 같고..


 부끄러운 말이지만 침대에서 떨어져 멍도 몇개 들었습니다..여기요.."


 


나는 얼굴에난 멍을 보여주면서 대답을 했다.


 


"..그렇단 말이군.. 그러면 요즘에 술이나 담배 같은건.. 조금 줄였나? 아니면 그때와 같거나 그 이상인가?"


 


"술은 조금 줄었고 담배는 그대로 입니다.. 뭐가 문제 돼는것이라도 있나요?"


 


"아이고..이사람아 건강하려면 우선 담배부터 끊으시게나! "


 


숫제 장난조로 언성을 높이는 원장..그런 분위기에 나역시 동화 되어 지는듯 했다.. 한참을 그렇게 나에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원장이 시계를 힐끔보더니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했다.


 


"아이고..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만.. 내가 자네를 진찰해보니 이제야 알겠어...."


 


"..예? 무슨 병명이라도 나온겁니까?"


 


"아니.병명은 따로 없고 그놈의 담배좀 빨리 끊어버리게! 과로에 흡연에.. 자네 평생동안 그렇게 젊을줄 아는가?


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지.. 내가 영양제 한대 처방할테니까 갈때 간호사한테 한대 맞고가게 "


 


"...아..네 뭐...그런건가요? 감사합니다..원장님"


 


생각보다 싱겁다고 생각을 했다.. 겨우 담배를 끊으라고 이렇게 늦은시간에 나를 부른걸까? 의심가는구석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원장이 워낙에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가다보니까 나도 뭐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 버렸다..


 


처방전을 들고 주사실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예의 그 간호사가 들어온다..영양제로 보이는 주사를


 


들고는 기분좋은 구둣소리를 또각거리면서 주사실의 문을 열고는 영양제를 내옆의 탁자에 올려놓는다


 


그녀가 상체를 숙이는순간 정말 짧은시간이지만 그녀의 가슴굴곡은 그대로 나에게 보였고 생각보다 아찔한 기분을 느끼며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아이고...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괜히 저때문에 퇴근도 늦게 하시고.."


 


하지만 그녀는 별로 개의치 않은지 손사래를 치면서 말을 했다


 


"아니에요.. 죄송은무슨요.. 자..주사를 놔야하니까 바지 왼쪽을 조금만 내려 주시겠어요?"


 


[스르륵...]


 


벨트를 풀고 바지왼쪽을 살짝내리니까 간호사의 부드러운 손길이 주사를 놓는다는 신호를 준다


 


[찰싹! 찰싹 !]


 


"조금 따끔합니다....!"


 


속으로 약간 섬찟함을 느끼며 주사를 맞자 알콜솜으로 주사맞은곳을 문지르며 그녀가 말을 했다


 


"1~2분정도 문지르고 바지 올리시면 돼요..그럼 저는 나가 볼게요"


 


[끼익...철컥..]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꼐 나는 엎드려서 상처를 문지르고 생각에 잠겼다..문득 이 병원에서 나를 부른이유를 망각하고 있었던것이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나는 이렇게 늦은시간에 부른걸까..단순히 영양제를 맞는다고 생각하기엔 뭔가 부자연스러운 구석이 있다.


 


대체 뭘까..내가 단순히 과민반응을 보였던걸까.. 아니면...............................................


 


눈커풀이 이렇게 무거웠나..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잠깐 눈만 감았다가 일어나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원장님? 시간이 됀것 같은데요?"


 


"아아..벌써 그렇게 됐구만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


 


"......"


 


"....."


 


 


 


 


눈을떠보니 생전 처음와보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었다..전체적으로 어두컴컴한게 형체파악조차 힘이 들었다..


 


"이런..씨팔...여기가 어디야.. "


 


분명히 주사실에서 영양제를 맞았을텐데... 여기는 생전 처음와보는 곳이었다..순간 욕지기가 목구멍을 타고 올라왔다


 


"야!!이 개새끼들아!!! 여기가 어디야!!!빨리 꺼내달란말이야!!!!!!!"


 


대답이 들려오길 바라고 소리를 지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은 가지고 있었던터라.. 실망감이 엄습해왔다..


 


 


그렇게 10분쯤 있으니 대충 주변의 사물이 판단이 돼었다.. 주변에는 온통 나무상자들뿐이었고 무거운것도 가벼운것도


 


큰것도 작은것도.. 전부 천차만별이었다.. 묘하게도 감금의 공포감보다는 신경질이 올라왔다..


 


당장에 오늘 출근할일부터 걱정이 되었다.. 이러다가 회사에 짤릴텐데...그렇게돼면.....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짜증감을 섞어서 다시 소리를 질렀다


 


"얼씨구!!이씨발!! 빨리 꺼내달란 말이야!!! 거기 누구 없어!!??"


 


대답은 들려올리가 만무했다.. 머리를 써보려고 골똘히 생각을 했지만 생각나는것은 회사나..보증금같은 지극히 현실적인것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그러다가 갑자기 한곳에 생각이 머물렀다..


 


[000병원..]


 


'이런..개새끼들....'


 


병원에서의 일이 하나둘씩 기억이나자 상황정리가 돼는듯 했다... 000병원에서 나를 진료가 끝날시점에 불렀고


 


나는 원장과 상담을 하는척하면서 한쪽에는 마취제나 수면제따위를 준비 했겠지? 그리곤 약속했던것처럼 원장은


 


영양제를 처방한다고 했고.... 간호원은 준비됀 마취제가 수면제를 나한테 주사를 한것이고 결국은 이렇게 돼었다...인가?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가 돼는듯 싶었지만 궁금한점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근데 내가 이렇게 감금됄만한 이유라도 있을까.. '


 


아차 싶은 마음에 서둘러 속주머니를 뒤져보니 핸드폰이나 개인 소지품들...전부 다 없어져있었다..


 


'제기랄..되는일이 없구만...'


 


어쩃거나 지금 확실한것은 병원에서 나를 잡아두었다는것이고 나는 어서 나가야한다는것이다...


 


 


                                                                                                                                     -1화 끝입니다-


                      


                                                                                                                                            ggmem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8 싸이코키네시스 [2화] [1] 얀슨 2009.03.04 694
817 [단편] <그 사람> [1] 핑거프 2009.03.03 601
816 (단편) 피아노 안에서 [3] 핑거프 2009.03.01 658
815 (단편) Pedestrian 보행자 [2] 핑거프 2009.03.01 676
814 싸이코키네시스 [1화] [2] 얀슨 2009.03.01 612
813 [단편]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을까? [1] 악마성루갈백작 2009.02.28 460
812 다중인격 5화 [1] 펠릭 2009.02.18 870
811 연상기억은 이렇게 한다 (1-4) 연상달인 2009.02.17 588
810 연상기억은 이렇게 한다 (1) 연상달인 2009.02.17 490
809 다중인격 4화.. [1] 펠릭 2009.02.15 862
808 다중인격..3화 [2] 펠릭 2009.02.14 738
807 다중인격 2화 [2] 펠릭 2009.02.13 878
» 다중인격 1화 [2] 펠릭 2009.02.13 856
805 다른 세계의 나라면? [3] 로엔 2009.02.08 1008
804 [단편] …01…10… Liberty 2009.01.27 618
803 심안 [1] 民華 2009.01.23 771
802 살인자 [1] 유도탄 2009.01.20 592
801 살인자 [2] 유도탄 2009.01.18 868
800 살인자 [3] 유도탄 2009.01.17 791
799 Tracing [1] Iyaita 2009.01.15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