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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일반 맑은 하늘은 그저 푸르기만 할 뿐

2009.04.09 08:19

드레곤짱가 조회 수:622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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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끼이익...."


 


[오늘도 저희 해안항공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리며.....]


 


어느덧 비행기는 이륙했다.


 


처음 타는 비행기라 그럴까


 


갑작스레 변하는 압력때문에 가슴에서 답답함이 느껴지다가 이내 정상으로 돌아온다.


 


휴... 비행기란 이런 것이구만


 


인사를 하고 오긴했지만 벌써부터 가족이 그리워진다.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 좋은생각 좋은생각..


 


"좋은 생각.."


 


"음?"


 


나는 순간 누가 내 생각을 엿듣기라도 한 것처럼 놀라서 고개를 돌려버렸고


 


내 눈 속으로 들어온 사람.. 아.. 아니다 여인이구나


 


그 여인의 모습은...


 


"귀엽잖아!!.... 헉! 죄송합니다!"


 


"예?.. 예.. 예.."


 


그 소녀도 제법 당황했던지 말까지 더듬는다.


 


그나저나 언제부터 앉아있었던거지? 내가 긴장한다고 눈치를 못 챈건가?


 


"제가 비행기는 처음이라서요..."


 


아... 그랬군


 


"아하.. 사실 저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럼 우리 둘 다 처음이군요"


 


"으하하 이것도 인연은 인연인가봐요"


 


그렇게 그 소녀와 친해질 수 있었고


 


우리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주위의 눈은 의식도 못 한 채...


 


그리고 몇 일 뒤 신문에서는


 


[해안항공 비행기 북한의 피격으로 공중폭파 전원 사망]이라는 기사가 걸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