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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일반 [단편]그들-판타지(1)

2010.04.10 22:37

S.J.Rush 조회 수:471 추천:3

extra_vars1 소설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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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생각해봤니?"


"네. 요즘 제가 즐겨읽는 이 소설에 나오는 판타지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 한번 말해보자."
"사실 이 판타지라는 것은 가상의 세계입니다. 현실에선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수두룩한 곳이죠. 그런데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판타지는 한마디로 공상이지."
"공상이지만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죠."
"그래. 하지만 넌 한가지 빠뜨린게 있어."
"그게 뭐죠?"
"판타지라는 것도 결국 우리들이 생활하는 현실을 반영한 일종의 변형세계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
"그게 무슨 말이죠?"
"이런거야. 예를 들어 마법이란 것. 이건 사실 마술에서 시작된 거야. 잘 생각해봐. 마술사들이 손에서 불이 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겠지?"
"네."
"그 때 넌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거야. '만약 내 손에서 불이 나간다면? 그게 속임수가 아닌 진짜 현실이라면?' 이런 생각. 가져본 적 있지?"
"물론 있죠."
"그래. 그런 생각을 글로 썼다고 해보자. 예를 들어 이런 종이에 이렇게 적고...자. 읽어봐."
"...그 남자는 강인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 남자의 팔에 달린 문신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자 곧 그 남자의 손에 불덩이가 만들어졌다. 남자는 그 것을 '파이어볼'이라 명명하였다..."


"그래. 여기서 중요한건 그 글에 나오는 단어들이야. 잘 보면 알겠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단어들이야. 물론 그 쓰임새가 전혀 다르긴 하지만. 그리고 '파이어볼'이라는 말도 영어잖아? 불공이란 뜻의. 그런데 남자의 손에 생긴 것은 불덩이야. 여기서 대충 그 불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는 예상이 가겠지?"
"네."
"그래. 모든게 다 현실에 있던 것들이야. 하지만 그 것들이 변형되고 첨가되는 등, 일련의 행위로 인해 우리는 마법이라는 것을 탄생시킨거야. 결국 내가 아까 말한 현실의 변형이라는 것이 되지."
"그렇군요. 그 부분은 확실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몬스터라는 것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이제 설명하려고 했어. 자, 몬스터라는 것들을 보자. 몬스터들은 한마디로 '괴물'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야. 판타지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것 들이 영어라는 점은 참 아쉽게 생각해. 아, 이게 중요한건 아니지. 아무튼 몬스터를 설명하기 위해서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음...뭘 예로 들죠?"
"드래곤으로 하자."


"좋습니다."
"그래. 드래곤은 역시 용이란 뜻을 가진 영단어야. 그리고 드래곤은 판타지에서도 용이야. 보통 용은 환상의 생명체지. 하지만 우리 동양사람들의 생각과 판타지에 나오는 드래곤은 좀 달라."
"왜 그렇죠?"
"나도 정확한 이유는 몰라. 하지만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답은 금방 나오지. 거의 모든게 영어단어로 된 판타지라는 세계에서 용이 우리 동양의 용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음..그렇군요."
"그래서 용은 다른 용이어야 했어. 그리고 또 판타지세계의 세계관이 중세 유렵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등장하는 기사라는 것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지."
"왜 그렇죠?"
"그 세계는 중세 유렵의 기사들과 귀족들, 왕과 노예가 존재하는 세계야. 그런 곳에 등장하는 용이 우리 생각처럼 지렁이가 승천하는 모습이면 좀 이상하잖아? 그리고 보통 드래곤이란 종족을 사람들이 사는 세계의 절대자라고 생각하는데, 절대자가 승천도 하지 못한 용이라면...뭔가 맞지 않아. 뭐, 나도 이 부분은 정확한 개념이 없어서 횡설수설 하지만. 아무튼 드래곤역시 우리 세계에서 이미 오랫동안 정신적으로 존재해 왔던 생명체이기 때문에, 그것을 약간 변형한게 등장한 것이라 할 수 있지."
"음..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차원이 여러개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래. 그 부분도 이상하지. 하지만 일단 조금 전의 개념들을 다 정리하고 차원에 대해서도 말해보자. 알겠지?"
"네."
"판타지라는 세계는 거의 대부분이 현실에서 등장할 수 있는 것들과 영단어로 이루어져 있어. 하지만 그 용도가 조금씩 변한 것들일 뿐이지. 그래서 그 것들은 가상이지만 동시에 현실로 볼 수도 있는 것들이야. 그래서 현실을 반영한 곳이 판타지라는 거지. 몬스터도 그런 개념에서 나온 것이고. 맞지?"
"네."
"그래. 그럼 이제 그 차원에 대해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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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단편이었는데 어느새 중,장편으로 바뀔지도 모르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_-;


그리고 이거 절대 용작님껄 따라한게 아닙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거 전에도 한번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머리가 막 복잡해서 막 썻지만 이번에 쓴 건 더 막 쓴겁니다.


그러니까 결코 이상하게 느끼는게 이상한게 아닙니다.


용작님쓴거 보고 딱 떠올라서 판타지에 대한 개념을 조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라는 큰 뜻을 담고 쓴 이야기죠.


하지만 막상 써보니 저 또한 별로 개념이 없다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일단 단편이라 잘랐습니다만..어떻게 끝내야할지 막막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