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주 짧은 이야기 한편
2010.04.07 22:44
extra_vars1 | 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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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렛, 주는거야? >
< 그럼 그 안에 독이라도 탔을까봐? >
< 꼭 그런건 아니지만. >
< 걱정마. 우정으로 알고있으니까. >
< 우리 언제까지 이래야할까. >
침묵.
< 엄마가 선을 보랬어. >
< 그래. >
< 대기업에 다니는 명문대 출신이었어. >
< 응. >
<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면 같이 유학이라도 보내주겠다는데. >
< 잘됐구나. >
< 전공을 살리고 싶어했으니까. >
침묵.
< 초콜렛, 달다. >
< 그러게. 그 날 마신 커피는 몸서리 칠 정도로 쓰던데 말야. >
< 참 달다. >
< 응. >
< 난 단거 좋아하는데. >
< 그랬지. >
< 계속 먹을 수 있는데. 질리도록 먹을 수 있는데. >
< 단 거 많이 먹으면 살 쪄. >
침묵.
< 내년에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
< 문구점에도 많으니까. >
< 꼭 1년뒤에. >
< 이봐요, 오늘은 2월 15일 0시 27분이라구요. >
침묵.
< 이만 가볼게. 외박하면 또 무시무시한 잔소리가 기다릴지 몰라. >
< 하하. >
< 갈게. >
< 잘 가. >
< 응. 너도 가. >
< 또 와. >
< 여기가 어디라구. 동네 놀이터야, 잊었어? 여기서 밤새다간 얼어죽어요. >
벨소리.
< 가야겠다. 잘 있어. >
< 응. >
또각또각.
침묵.
-
현실적인 vs. 망상적인.
형편없이 짧습니다만 , 그냥 생각나는대로 끄적인 겁니다….
댓글 10
-
루리
2010.04.07 22:58
결론은 저 초콜릿은 수제인가! 아닌가?|+rp2+|19382|+rp3+|fiction_yeonjea -
Yes-Man
2010.04.07 23:06
/재함은 매우 귀중한 일입니다. 존재하지 않음은 애초에 슬픔이라는 사치스러운 감정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상하게도 더욱 슬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진심으로 용작님의 참신성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어느 유명작가, 시인의 글, 시보다 저에게 느낌을 주는
그런 글을 좋아합니다.
|+rp2+|19383|+rp3+|fiction_yeonjea -
테시오
2010.04.07 23:41
초콜릿먹고싶어짐ㅋㅋㅋㅋ
사러갔다올까ㅋㅋㅋㅋ|+rp2+|19385|+rp3+|fiction_yeonjea -
용호작무
2010.04.08 00: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제 아니겠죠?ㅠㅠ 여자가 돈이 그닥 많아 보이진 않으니.. |+rp+|19382|+rp2+|19391|+rp3+|fiction_yeonjea -
용호작무
2010.04.08 00:33
/존재함은~ 이겠지요? 흠. 그렇겠네요. 감정이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것에 참 감사하기도 하구요. 슬픈 감정도 있어야 삶이 한층 행복해지는 게 아닌가, 하고 주제에 동 떨어진 이야기를 해봅니다 ^-^;
/헤에 감사합니다! |+rp+|19383|+rp2+|19392|+rp3+|fiction_yeonjea -
용호작무
2010.04.08 00: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앙대요 ㅋㅋㅋ살찌시려구 ;ㅂ; |+rp+|19385|+rp2+|19393|+rp3+|fiction_yeonjea -
횬문
2010.04.08 06:27
지금 초콜렛 먹고있는데 내년에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여!|+rp2+|19394|+rp3+|fiction_yeonjea -
용호작무
2010.04.08 16:18
구러게요! 저도 오랜만에 초콜렛 탐. |+rp+|19394|+rp2+|19398|+rp3+|fiction_yeonjea -
S.J.Rush
2010.04.10 21:45
잘 읽었습니다. 초콜렛 맛있죠.|+rp2+|19424|+rp3+|fiction_yeonjea -
용호작무
2010.04.10 22:20
댓글 감사합니당. 초콜렛 달아서 조금씩밖에 못 먹지만, 그 음미하는 순간이 참 좋은것 같아요. |+rp+|19424|+rp2+|19430|+rp3+|fiction_yeonj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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