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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일반 X-tra episode - 내일

2008.01.09 00:21

X-tra 조회 수:54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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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장 적었지만 ㅡ.ㅡ;


용량은 어떨지... 10kb 근처는 채웠으면 하는데...


 


주의


보물찾이 : 마땅한 말이 없어서 미래에 생겨난 새로운 단어라는 설정으로 고고씽


 


추가


글자 폰트가 작으니까 눈이 너무 아프네요.


저를 위해서라도 크게 올리겠습니다.


 


 


 


“오빠~”


 



“명월아?”



 


집으로 돌아가건 길거리에서 마주친 그녀의 이름은 고명월. 명일의 하나뿐인 3살 어린 여동생이다. 남들보다 조금 말이 없는 오빠와는 달리 남들보다 말이 많으며 무표정한 오빠와 달리 항상 웃고 다니는 신체 건강한 여자아이이다.



 


“오빠가 보고 싶어 하던 자료는 다 보고 오는 거야?”



 


대화가 시작되고 자신이 말할 차례가 돌아오자 명일은 유심히 명월이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동은 오래전 돌아가신 보물찾이 아버지 때문에 생겨난 명일의 독특한 버릇인데 명월은 명일에 이러한 행동을 굉장히 싫어했고 특히나 요즘 들어서 더욱 싫어하는 것 같다. 이런 사실을 명일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무의식에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결국 명일은 유심히 살펴본 뒤 명월이의 양손에서 바구니와 종이봉투를 보고는 뒤 늦게 대화를 이어갔다.



 


“장보는 중인가?”



 


“참 그렇게 자꾸 보지 말라니까!!”



 


딱히 명일에 행동이 눈에 뛰는 것은 아니지만 귀신 같이 눈치 채고 화가 잔득 난 명월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신에 양손에 들고 있던 짐들을 던지듯 넘겨주고는 혼자 가버린다.



 


“어디가?”



 


“아직 살게 많으니까 따라와!”



 


명월이의 화난 목소리를 듣자 명일은 어깨가 축 쳐졌다. 평소 감정표현이 서툰 그로서는 명월의 화를 풀어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항상 웃고만 다니던 명월이가 얼굴에 표정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 만큼 누적된 화를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쉽게 풀리지가 않는다. 명일은 일단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장을 보는 내내 생각에 잠겨 보지만 딱히 좋은 수가 떠오를 리가 없다. 별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과를 해야 하고 오빠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동생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결국 장을 보는 내내 진땀이 흐르는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게 되었고, 장을 다볼 때 까지 명월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명일은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우연치 않게 그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오빠”



 


오늘 하루 동안 말도 걸지 않을 것 같던 명월이 쪽에서 먼저 말을 거는 것이었다.



 


“오늘 본거 어떤 내용이었어?”



 


명월은 호기심에 못 이겨 말을 걸었다. 명일에게 있어서 방금 전 있었던 일을 흘려보내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하지만 명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본래 명월은 명일이 만큼이나 호기심이 강한 여자아이이다. 사실은 명월도 명일만큼이나 이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난하지만 않았다면 명월도 유료자료센터에 직접 가서 자료를 확인하고 싶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욕구를 가난 때문에 참은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명일은 정말 순수하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오늘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눈치가 빠른 명월은 오빠의 목소리를 듣자 오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자신에게는 사과를 하는 것처럼 들렸다. 오빠의 이야기가 끝날 때쯤에는 마음에 있던 화가 말끔히 풀어져 있었다.



 


“오빠 이제 다 왔어.”



 


명월에 목소리를 듣자 명일은 큰 고비를 넘긴 것에 대해서 조금 안심했다.



 


“뒷부분은 이전부터 들어왔던 거랑 별로 다른 것이 없는데 계속 할까?”



 


“아니 그것보다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아 그건 집에 가서 적어줄게 말로는 잘 표현이 안되니까.”


 


자료 센터에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명일의 집은 얼핏 보면 3층짜리 빌라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무너진 건물을 토대로 위로 2층을 올린 것이다. 그래서 1층은 눈에 파묻혀있으며 그 눈은 단단히 얼었고 건물이 무너질 때 생겨난 잔재가 가득 들어 있어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2층은 사람은 살 수는 있지만 현재 이곳의 상태가 살 곳은 넘쳐나고 서로 신뢰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모여 산다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이지 못한 행동이다. 그래서 2층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명일과 명월이 사는 3층은 전체가 하나의 가정집으로 건물의 모양이 직사각형으로 왼쪽에 넓은 마루와 오른쪽에 넓은 방 그리고 마루와 방 사이에 화장실 하나와 욕실 하나를 가지고 있다. 옥상에는 태양열 발전기가 붙어 있어서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조금의 전기를 사용 할 수 있지만 거의 충전했다가 밤에 보일러를 돌리는 쪽으로 사용하고 있다.



 


철컹



 


“오빠 빨리 들어가 문 닫게!”



 


“다녀왔습니다.”



 


문을 빠르게 닫는 것은 보통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이렇게 끔찍한 추위 속에선 벽에 보온 능력을 추가하는 것처럼 좀 더 근본적으로 해결을 하지 않으면 작은 효과조차도 기대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집에 계신 병든 어머니를 생각하다보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행동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텅! 스르륵



 


현관문을 닫자 안쪽 방에서 미닫이문이 열린다.



 


“밖에 추웠을 텐데 어서 방으로 들어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 하얀 소복처럼 생긴 두꺼운 옷 어머니의 미소를 얼굴에 띠우고 부엌으로 걸어 나오는 여성



 


“엄마 들어가서 쉬세요!”



 


“얘도 참 그렇게 많이 아프지도 않은데 너무하는 거 아니니...”



 


사실 그들의 어머니는 그다지 병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도 받을 수 없잖아 병이 악화되면 어쩌려고 그래?”



 


“너무 가만히 있으면 병이 더 악화 되잖니! 밥이라도 만들게 너희 안으로 들어가!”



 


명일은 시계를 보았다. 어느새 그런 시간이 되어 있었던 거다.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인가?”



 


명월과 명일은 쥐죽은 듯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어머니가 만드는 저녁을 기다리기로 했다. 미닫이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조금 큰 수납장에 바닥에 붙어 있는 온풍기와 중앙에 있는 식탁 그리고 방 한쪽에 포개 놓은 이불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명일이 바닥에 누우려 하자 명월은 오빠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오빠 그거”



 


명일은 잠시 생각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종이와 필기구를 수납장에서 들고 와 종이에 S.S.E를 적어서 명월에게 보여주었다. 그걸 받은 명월은



 


“이게 뭐야?”



 


“아까 말 못한... 그거 물어 본거 아니야?”



 


“그것도 물론 궁금했지 그게 이거야?”



 


명월은 종이를 붙들고 잠시 생각하더니



 


“오빠 아직도 알파벳 못 읽어?”



 


“어 도통 외워지지가 않아...”



 


“참나 이 꼬불이가 에스고 모양 다른 요게 이라고 읽는 거야”



 


명일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외울 생각 없지!!”



 


“아마도”



 


“... 아까 물어보려 했던 건 말이야. 유전자 조작을 한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더 없냐고 물어보려 했었던 거야... ”


 



명일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듣고 보니 유전자 조작한 사람들이 어떤 힘을 얻었는지 말이 없네...”



 


그리고 다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건 지금 유추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그리곤 생각 하는 걸 포기 했다.



 


“앗! 포기 하지만 난 궁금하단 말이야 같이 생각하자!!”



 


“아무리 생각해도 망상일 뿐이야. 정보가 너무 없어...”



 


“씽~!”



 


시간이 지나 식사를 끝낸 명일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에는 여동생 이미지를 올릴 겁니다.


여자는 못 그리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모두들 건필 합시다~


 


 


ps.


이 게시물은 볼때마다 용량이 줄어드네요.


처음 올릴떄는 7.7이더니 지금은 6.1, 그리고 7.3...


폰트를 티우니 용량 증가 ㅡ.ㅡ;;


 


그리고


4500년 후인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를 만화게시판에 10p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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